◇ 살이 찌는 것과 사춘기가 빨리 오는 것,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아이 체중이 느는 것과 사춘기 신체 변화가 빨리 나타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다. 체지방이 늘어나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 수치도 함께 올라가는데, 이 렙틴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설명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내놓은 수치를 보면, 6~11세 어린이 비만 유병률은 2013~2015년 8.7%에서 2022~2024년 13.6%로 4.9% 늘었고 12~18세 청소년도 같은 기간 11.5%에서 15.1%로 3.6% 올랐다. 정부가 지난 3월 세계 비만의 날에 맞춰 소
아이가 또래보다 부쩍 자라거나 몸에 변화가 보이면 부모는 대개 "잘 크고 있구나" 하고 안심부터 한다. 틀린 반응은 아니다. 성장은 원래 일정하지 않고, 시기마다 속도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다만 소아내분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짚는 지점이 하나 있다. 성조숙증은 단순히 '빨리 크는 것'이 아니라,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앞서가면서 성장판이 예정보다 일찍 닫혀 자랄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키가 아니라, 변화가 '언제' 시작됐고 '어떤 속도'로 진행되는지를 함께 보는 일이다.◇ 숫자 보다 '흐름'을 기록해 두는 것이 먼저다많은 부모가 "요즘 왜 이렇게 빨리 크지"라는 느
올겨울 독감은 유독 아이들에게 먼저, 더 세게 찾아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1일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연령별 통계를 뜯어보면 7~12세 초등학생 연령대의 확산 속도가 가장 두드러진다.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오가는 자녀를 둔 가정, 특히 조부모와 함께 사는 집이라면 지금부터 전파 경로를 끊는 데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초등 연령 75.1명... 집단시설이 확산의 중심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6주차 기준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75.1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1~6세는 49.8명, 13~18세는 3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의사환자 분율은 25.3명으로 유행 기준인 12.
만 서너 살 딸아이의 가슴에 몽우리 같은 게 만져진다며 놀라서 병원을 찾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아의 유방 발달이 나타났다고 해서 곧바로 성조숙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다른 변화 없이 유방 조직만 조금 발달했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실제로 사춘기 전체가 앞당겨지고 있는 신호인 경우도 있다. 두 경우를 구분하는 몇 가지 기준을 알아두면 지나친 불안 없이 아이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 갑자기 유방 발달이 나타났다면?의학적으로 여아의 유방 발달이 시작되는 것을 유방발육이라 부르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사춘기 범위인 만 8세 이후에 나타나면 정상 발달로
아이의 가슴이 봉긋해지거나 고환이 커지는 변화가 보이면, 부모는 이것이 성조숙증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사춘기의 시작인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실제 병원에서는 이런 겉모습만으로 성조숙증을 판단하지 않는다.호르몬 검사와 뼈 나이 검사, 두 가지를 통해 사춘기가 실제로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를 가늠한다.◇ 사춘기 변화에는 순서가 있다사춘기는 몸에서 갑자기 여러 변화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과정이 아니라 정해진 순서를 따라 진행된다. 여아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활성화되면서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그 결과로 유방 발달이 가장 먼저 나타난 뒤 음모 발달과 함께 키 성장이 빨라지고 여드름이 생기는 순서를
아이의 신체 변화가 또래보다 빠르게 나타나면 부모는 "우리 아이가 빨리 크는구나" 하고 반가워하기 쉽다. 하지만 사춘기가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시작되는 성조숙증은 단순히 빨리 크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성장판도 그만큼 일찍 닫히면서 오히려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를 여는 '성 호르몬'사춘기는 뇌 깊은 곳에 있는 시상하부에서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시작된다.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을 내보내게 하고, 이 두 호르몬이 다시 난소나 고환 같은 성선을 자극해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
의사가 환자와 대화하면서 동시에 전자차트를 입력하고, 진료가 끝난 뒤 다시 기록을 정리하는 방식은 오랜 시간 진료 현장의 부담으로 지적돼 왔다. GC메디아이(대표 김진태)가 이 문제를 겨냥한 AI 진료 솔루션 '의사랑 AI'를 출시했다.의사랑 AI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전자차트(EMR) '의사랑'의 노하우와 의료 특화 AI 기술을 결합했다. 환자의 과거 진료 이력을 확인하거나 상병코드와 처방 내용을 검색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줄여, 진료 준비부터 기록 작성, 상병·처방 검색까지 반복 업무를 덜어주는 것이 핵심이다.'STT & S.O.A.P 차팅'은 의료 용어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술로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기록된 대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는 더위에 취약한 데다 면역체계와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음식이 쉽게 상하면서 세균성 장염 발생 위험이 커지고, 바이러스성 장염도 꾸준히 발생한다.소아 장염으로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성인보다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는 무더위로 땀 배출까지 늘어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탈수가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같은 장염이라도 아이에게는 다르게 나타난다.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오염된 음식물 등으로
무더위에 얼음이 든 음료를 마시다 이가 찌릿하게 시린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 잠깐 시리고 마는 지각과민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같은 찌릿함이 치아에 금이 가면서 나타나는 신호일 수도 있다. 치아 균열은 초기 증상이 시린 느낌 정도로 약해 방치되기 쉬운데, 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성질이 있어 자칫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여름에 찬 음료와 얼음을 자주 접하는 만큼 시림의 원인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찬 음료에 시린 이유, 상아질이 드러났기 때문치아 표면의 단단한 법랑질 안쪽에는 신경과 이어진 상아질이 있다. 잘못된 양치 습관이나 이갈이로 법랑질이 닳거나, 잇몸이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고 손·발·입 주변에 물집이 생겼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비교적 흔한 감염병이지만, 입안 통증으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 어린아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손·발·입에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고열과 함께 입안 수포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돼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침도 삼키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여름철에 집중되던 유행 양상도 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여름을 넘어 초겨울까지 환자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파는 환자의
기저귀에서 핏빛 변을 발견하는 순간 부모 대부분은 패닉에 빠진다. 소아 혈변은 비교적 흔하게 접하는 증상이지만 원인이 다양하고 영유아는 상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응급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소아 혈변의 원인은 생각보다 폭이 넓다. 가장 흔한 것은 항문열상이다. 딱딱한 변을 보면서 항문 점막이 찢어져 선홍색 피가 묻는 경우로, 피의 양이 많지 않고 아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장염은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피와 점액이 섞인 설사를 일으킨다. 어린 영아에서는 우유 단백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복적인 혈변이 나타날 경우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드물지만 염증성 장질환이 원인인 경
피부 모낭 주변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는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은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지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질환이다. OX40L과 TNF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IMB-101이 이 공백을 파고들 가능성을 임상으로 뒷받침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함께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국제피부연구학회(SID 2026)에서 IMB-101(개발명 NAV-240)의 임상 1a·1b상 전체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단회 증량 투여(SAD)와 반복 증량 투여(MAD) 연구다.임상 1상에서 IMB-101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예측 가능한 약동학적 특성과 낮은
10세 A군은 오래전부터 "가슴이 빨리 뛴다"고 했다. 부모는 뛰어놀아서 그런 것이라고 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A군이 어지럼증과 심한 두근거림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았고, 검사 결과 상심실성 빈맥을 진단받았다. 심장 위쪽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해 심박수가 갑자기 치솟는 부정맥의 한 종류다.소아부정맥은 성인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나이마다 정상 심박수 범위가 다르고, 흔하게 나타나는 부정맥 유형과 자연경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심장 수술 이후, 심근염·심근병증 등을 앓은 뒤 생기기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심장이 정상인 아이도 심장 전도체계에 이상이 있으면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증상은 나
어린 자녀가 열이 날 때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없다면 소변 통로의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로감염은 단순 열감기로 착각하기 쉬우나, 그 배후에는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는 '방광요관역류'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이를 방치하면 세균이 신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어 급성 신우신염을 유발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신속한 대응이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 선천적 요인이 부르는 방광요관역류방광요관역류는 대개 요관과 방광 연결 부위의 미성숙으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소변은 방광에 모였다가 밖으로 배출되지만, 역류 환아는 소변이 다시 신장으로 올라가 염증의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는 또래보다 발달이 늦은 모습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많은 이가 이를 발육 속도의 차이로 여기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 하지만, 이는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한 발달지연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의료 체계에서는 영유아건강검진으로 아이의 발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검진 과정에서 보호자 설문과 선별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정밀 평가 권고를 받았다면, 이를 간과하지 말고 즉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발달 단계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부분은 이미 습득한 기능을 상실하는 '퇴행' 현상이다. 잘하던 말을 하지 못하거나 손 사용이 어색
아이에게서 기침이 유독 오래 반복되거나 숨을 쉴 때마다 가느다란 '쌕쌕' 소리가 난다면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단순 감기나 비염으로 생각하고 해열제나 감기약만 복용하며 시간을 보내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된다면 호흡기 만성 질환인 ‘천식’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천식은 기관지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수축하기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 천식은 성인과 달리 성장 발달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소아에서 흔한 호흡기 질환, 성
학업 부담과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가 간편식 위주로 바뀌면서 과일과 채소 섭취가 부족한 청소년이 적지 않다. 특히 단맛이 강한 가공식품과 배달 음식에 익숙해질수록 자연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식품군으로 성장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식습관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비용·보관’ 부담 줄이면 섭취 장벽 낮아져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 식품이 부담스럽다면 냉동 채소나 냉동 과일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감염병은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요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소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수족구병,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손·발·입에 물집 생기는 ‘수족구병’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손과 발, 입안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
경상북도가 설 연휴 기간 맞벌이 부부 등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형 완전 돌봄 체계를 비상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우선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K보듬 6000 시설을 연휴 중에도 정상 운영한다. 현재 도내 74곳에서 운영 중인 이 시설은 올해 안에 97곳까지 늘려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휴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거주지 인근 시설을 사전에 확인해 신청하면 빈틈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방문형 아이돌봄 서비스는 가격 혜택을 더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휴일 50% 가산 요금 없이 평일 요금만 받는다. 도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아이돌보미 300명을 새로 뽑고 수당을 5% 올리는 등 종사자 처우도 대폭 개선한다. 월 6
글로벌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가 당뇨 관리 기업 라이프스캔(LifeScan)과 연속혈당측정기(CGM) P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아이센스는 자사 CGM 제품을 라이프스캔에 공급하고, 라이프스캔은 이를 ‘원터치(OneTouch)’ 브랜드로 유럽 일부 국가에서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라이프스캔은 40년 이상 글로벌 혈당관리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춘 기업으로, 북미와 유럽 주요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혈당관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아이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라이프스캔의 글로벌 유통망과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