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만난 사람 이름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고, 방금 하려던 말을 잊어 멈칫하는 일이 잦아졌다면 그저 나이 탓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뇌도 혈관과 함께 늙는다.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 위험이 함께 커진다. 중앙치매센터는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가량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했다. 약해진 뇌를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매일의 식탁으로 뇌혈관이 늙는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미국 러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른바 마인드 식단은 채소와 베리류, 통곡물, 생선, 견과류를 강조하는 식사법으로, 이 식단을 충실히 따른 사람의 인지 기능 저하가 더디게 나타났다는
한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치매가 국가적 보건 과제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의 최신 치매 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2026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된다.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이런 가운데 지역 의료계에서 후각 기능에 주목하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부산 온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과 신경과 하상욱 과장은 입을 모아 후각 훈련의 강화가 치매 예방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치매라고 하면 흔히 기억력 감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의학적으로 그보다 훨
치매 진단이 없어도 뇌전증 환자의 뇌에는 퇴행성 변화와 관련된 단백질이 쌓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실제 환자의 뇌 영상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교수 및 핵의학과 최홍윤 교수 연구팀은 치매 진단이나 기억력 이상이 없는 뇌전증 환자 75명과 건강한 대조군 47명을 대상으로 타우 PET·아밀로이드 PET·혈액 단백체 분석을 함께 시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rai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타우는 원래 뇌세포 안에서 세포 골격을 지탱하는 단백질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엉겨 붙으면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신경섬유 매듭을 만들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뇌전증과 치매는 별개의 질환
치매 환자가 직면하는 위험은 신체적·정신적 질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고, 심지어 주변인이나 가족으로부터 경제적 학대를 당해도 스스로 재산을 지키기 어렵다. 의료적 돌봄을 넘어 치매 환자의 경제적 권리를 공공 체계가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파주시가 치매 어르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자립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공공 자산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본격적인 선제 대응에 나섰다.파주시 치매안심센터가 도입한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는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중앙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자산 관리 복지다. 치
치매 진단을 받으면 의료기관·복지관·요양기관 등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서비스를 연결해야 했다. 대전 유성구가 이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치매 통합케어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치매 환자와 가족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개인별 상태에 맞는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치매 조기검진·예방 프로그램, 전문 의료기관 연계 진단, 인지 강화·재활 프로그램, 방문 건강관리, 장기요양·복지서비스 연계, 가족 상담·돌봄 교육,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 등 예방부터 돌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종합 평가한 뒤 의료·복지·돌봄 서
치매 어르신의 인지기능 유지와 보호자의 돌봄 부담 완화를 동시에 돕는 프로그램이 고흥에서 운영된다.고흥군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8월 27일까지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쉼터 프로그램 및 가족교실'을 총 20회에 걸쳐 진행한다.쉼터 프로그램은 작업치료·공예활동 등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인지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가족교실은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돌봄 방법을 안내하고, 정서적 지지 모임을 함께 운영해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거동이 불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올해부터 '치매안심택시 송영서비스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사기나 재산 갈취 등 경제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공공신탁 기반 서비스가 청주에서 시범 도입됐다.청주시 보건소는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요양시설 입소자의 재산을 임의로 사용하는 경제적 학대 사례와 재가 치매 노인의 임대료 체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이 서비스는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어르신의 재산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재산관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앞으로 어려움이 예
치매 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가족들은 신체적 피로와 함께 정서적 소진, 우울감을 겪는 경우가 많다. 창녕군치매안심센터가 이런 보호자들을 위해 자연 속 치유 활동을 담은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창녕군치매안심센터는 지난 5월 19일부터 농업기술센터의 '가고팜(I want to go farm) 창녕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치매환자 가족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보호자 지원 체계를 넓히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프로그램은 8주 과정으로 흙 만지기, 씨앗 심기, 텃밭 가꾸기, 농작물 수확하기 등으로 짜여졌다. 보호자들이 일상의 돌봄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치매 환자를 직접 돌보는 가족은 신체적 피로와 함께 심리적 압박감, 사회적 고립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다. 정읍시치매안심센터가 이들을 위한 가족교실 '헤아림'을 오는 10일부터 7월까지 운영한다. 총 8회 과정으로, 치매·경도인지장애 환자 보호자 10명을 대상으로 한다.교육은 '치매 알기' 3개 과정과 '돌보는 지혜' 5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치매 종류별 초기 증상과 위험 요인, 진단과 치료 관리, 환자의 마음 이해하기,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 등 돌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전용 교재를 활용해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공예·원예 활동 같은 스트레스 해소 과정도 함
치매라고 하면 알츠하이머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가 전체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건 사실이지만, 뇌혈관 손상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도 전체의 15~20%에 달한다. 원인과 증상, 진행 방식이 달라 구별이 중요하다.알츠하이머는 뇌세포에 비정상 단백질이 쌓이며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된다. 처음에는 건망증처럼 시작해 길 찾기, 계산, 판단력이 점차 떨어진다. 가족이 먼저 알아채는 것은 같은 질문 반복이나 최근 일을 기억 못하는 증상이다.반면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뇌조직이 손상되면서 생긴다. 멍한 모습, 집중력 감소, 판단력 저하, 걸음 느려짐이 갑자기 또는 계단식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다르다. 고
장기간의 과음은 뇌세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어 인지 기능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흔히 ‘알코올성 치매’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의학적으로 알코올 관련 뇌 손상(ARBD) 범주에 속한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평상시에도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 뇌가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블랙아웃’ 반복된다면 뇌 건강 점검해야술자리 다음 날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은 급격한 음주로 인해 뇌의 기억 입력 장치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블랙아웃 자체가 곧바로 치매를 의미하는
제천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생계와 정서적 어려움을 줄이고자 치매 환자 돌봄 재활 지원 서비스를 상시 시행한다고 밝혔다.신청 자격은 제천시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로, 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 중 인지 지원 등급을 받았거나 등급 판정을 기다리는 사람이 대상이다.서비스는 주간 보호(월 최대 20일, 인지 지원 등급자는 8일), 방문 요양(월 최대 30시간), 단기 보호(6일) 가운데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기간은 인지 지원 등급자가 6개월, 등급 신청 대기자가 3개월이다.구비 서류는 치매 진단 내역이 포함된 처방전과 등급 인정서, 신분증, 도장, 가족관계증명서 등이다. 소
거창군은 지역 치매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약제비와 진료비를 실비로 돌려주는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발표했다.지원 조건은 거창군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 치매 환자 중 중위소득 140% 이하인 경우다. 치매안심센터 등록 후 치매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월 최대 3만원으로, 약값과 함께 약을 처방받은 날 발생한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합산해 지급한다.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과 처방전 등을 갖춰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거나 팩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미 보훈 의료비 지원을 받는 보훈대상자 가족 등은 중복 지원 문제로 제외되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거창군은 현재 1239명
수원시보건소가 치매 환자를 돌보느라 지친 가족들을 위해 안심휴가 지원 사업을 펼친다. 가족들이 잠시나마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쉴 수 있도록 환자 케어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지원 대상은 경기도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환자와 그 가족이다. 방문요양이나 보호시설을 이용할 경우 연간 열흘 범위 안에서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며, 도립 노인전문병원에 단기 입원할 때 발생하는 간병비는 최대 30만원까지 보조한다.도움을 받으려는 가족은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가서 신청서와 치매 확인 서류를 먼저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서비스를 이용하고 영수증 등 비용 증빙 서류를 내면 지원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수원시 관계자는 “치매 환
강릉시가 인지 능력이 떨어지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주민들을 위해 두근두근 뇌운동 인지강화교실을 연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인 만큼 전문가들은 이 시기의 꾸준한 관리가 치매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 고민인 주민은 강릉시 치매안심센터에서 먼저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교실은 뇌를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프로그램은 인지게임과 미술, 음악 활동 등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참여 희망자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권혁여
영동군 치매안심센터가 지역 내 경증 치매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운영하는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작업치료사가 참여해 인지 자극과 수공예, 신체 활동 등 다양한 인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낮 시간대 돌봄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한편, 가족들이 일상에서 겪는 돌봄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어르신들은 센터 내 카페 공간에서 동료들과 소통하며 사회성을 유지할 수 있다. 쉼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관내 경증 치매 환자는 영동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정원이 초과될 경우 대기 순번을 부여하고 있다
진주시가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민들의 치매 예방 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중증화를 막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무료 조기 검진을 연중 실시한다고 밝혔다.치매 진단 이력이 없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평일 일과 시간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진주시보건소 치매상담실이나 서부보건지소를 찾으면 된다. 1차 검사에서 인지 저하 의심 판정을 받으면 신경 심리검사와 전문의 진료 등 체계적인 정밀검사를 지원한다.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자에게는 협약병원 검사비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치매 확진 시에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부여군이 저소득층 홀몸 치매 환자를 위한 치매 공공후견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군은 최근 법원의 후견 심판 청구 인용 및 확정 판결에 따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공공후견인을 연결해 행정적·법적 사무를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후견인은 어르신의 재산 관리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신청, 의료행위 동의, 거주지 계약 등 일상적인 의사결정을 돕게 된다. 부여군치매안심센터는 후견인 제도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매달 활동 점검 회의를 열고 철저히 감독할 방침이다.도움이 필요한 치매 환자나 보호자는 부여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사업 신청과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고성군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치매집중검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마을별로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특징이다.검진 대상은 만 75세 이상 고위험군 어르신을 중심으로 하며, 60세 이상 군민도 현장에서 즉시 검사가 가능하다. 군은 2월부터 6월까지 관내 전 지역을 순회하며 검진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을별 세부 일정은 지역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된다.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검사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준다. 1차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센터 내 전문 상담은 물론, 협약 병원에서의 뇌 영
예산군이 치매 걱정 없는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예방과 치료, 안전 관리를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예산군 보건소는 치매 초기 발견을 위해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집중 검진 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보건소에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협약 병원과 연계해 혈액 검사와 뇌 촬영 등 정밀 검사 단계까지 단계별로 지원받는다.환자와 가족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 대책도 눈길을 끈다. 시는 치료제 복용 환자에게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인지 강화 교구와 기저귀 등 14종의 필수 돌봄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또한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증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