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앞이나 턱밑에 작은 혹이 만져질 때, 대부분은 피곤해서 림프절이 부었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침샘 부위에 생기는 종양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침샘은 단순히 침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다. 특히 귀 앞쪽에 있는 이하선 안에는 얼굴 표정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기면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꼬리가 처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침샘암은 전체 암 중에서는 드문 편이지만, 발생 위치와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향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침샘암은 침을 만드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1년 11만376명에서 2025년 14만1181명으로 4년 새 약 27.9% 증가했다. 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지만 고령화와 대기오염, 비흡연 폐암 증가 등으로 폐암의 질병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폐암은 폐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뇌, 뼈, 간, 부신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며, 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기침은 누구에게나 흔한 증상이다. 감기에 걸려도, 미세먼지가 심해도, 목이 건조해도 기침은 쉽게 생긴다. 특히 흡연을 하는 사람은 원래 기침이 좀 있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폐암은 국내에서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폐암은 폐를 구성하는 세포 자체가 암세포로 변해 증식하는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전체의 약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약 15~20%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폐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는 수천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발암물질로 알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갑상선결절'이라는 소견을 접하면 상당수의 수검자가 암을 우려한다. 그러나 갑상선결절은 성인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으로, 발견된 결절 가운데 실제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약 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소수의 악성 결절을 놓치지 않으면서 양성 결절을 불필요하게 치료하지 않는 균형 잡힌 판단에 있다.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결절은 이 갑상선 조직 내에 생긴 종괴를 의미한다. 대부분은 양성이며 낭종(물혹), 증식성 결절, 염증성 결절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
폐경이 됐는데 갑자기 출혈이 생겼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에서 2022년 15.4명으로 23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했다.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비교적 초기부터 비정상 질출혈이라는 경고 신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한 생리불순이나 폐경 전후 변화로 여기고 방치하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다.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보통 50~60대 폐경 전후와 폐경 이후 여
'대장암은 나이 든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생각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다.대장암은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비만·음주·흡연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육류와 가공육 섭취는 늘고 식이섬유 섭취는 줄어든 식단 변화가 대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치로도 확인된다. 국제 의학저널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20~49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12.9명이다. 호주(11.2명)·미국(10명)보다 높은 수치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
나이가 들면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화장실을 자꾸 찾는 배뇨 불편 증상은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참지만 이는 전립선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전혀 다른 두 질환이 같은 전립선에서 발생해 초기 증상이 겹치다 보니 비대증 정밀 검사를 하다가 암을 발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가 암이 이미 손쓸 수 없이 진행한 상태를 마주하기도 한다.실제 한국 남성들에게 전립선암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표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립선암은 집계 이래 최초로 한국 남성암 발생 1위 자리에 올랐
입안 조직에 궤양이 돋아나 3주 넘게 아물지 않거나 하얗고 붉은 반점이 가라앉지 않고 반복한다면 림프절 전이까지 동반할 수 있는 구강암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구강암은 발병 초기 염증과 증상이 비슷하고 뚜렷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악성 종양이다. 암세포는 혀와 혀 밑바닥을 비롯해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 구강 내부 어디서든 고개를 들 수 있다.점막을 이루는 편평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종이 90% 이상을 점유하지만 침샘에서 생기는 타액선암이나 육종, 악성흑색종, 림프종 등 종류도 다양하다. 3주 이상 낫지 않는 점막 손상이나 입안에 만져지는 혹, 이 뽑은 자리가 한 달 이상 아물지 않
항문 주변에 따끔거리는 불편감이나 휴지에 묻어나는 피를 단순 소화불량이나 치질로 오해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적지 않다. 소화기관의 종착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항문암은 대장암과 세포 성상부터 달라 맞춤형 정밀 진단이 필수적이다. 전체 암 중 발병 비중은 낮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아 정기적인 외과 검진이 유일한 예방책으로 꼽힌다.의학적으로 항문암은 세포의 형태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악성 흑색종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편평상피세포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특히 HPV 16형 바이러스가 세포 변성을 일으키는 핵심 인자로 알려져 있
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다. 2023년 통계에서 전체 암의 12.3%를 차지했으며 여성에서는 두 번째로 흔하다. 건강검진이 일반화되고 목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흔히 '착한 암'이라고 불리는 것은 가장 많은 유형인 유두암의 예후가 좋기 때문이다.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 속도가 느리고 조기 발견 시 10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표현 하나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림프절 전이나 주변 조직 침범이 동반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지만 수질암이나 역형성암처럼 예후가 나쁜 유형도 존재한다. 처음에는 진행이 더뎠더라도 오
피로감이 심하고 열이 자주 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멍이 자주 생기고 코피가 잘 멈추지 않는다면, 급성백혈병의 신호일 수 있다. 급성백혈병은 전조증상 없이 정상 혈액세포가 빠르게 줄어들며 발병하는 질환으로, 항암치료만으로 완치가 어려운 고위험군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고려된다.◇ 조혈모세포, 혈액세포의 근원조혈모세포는 골수에 있는 줄기세포로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낸다.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고, 백혈구는 감염을 막으며, 혈소판은 지혈과 응고를 담당한다. 스스로 증식하며 평생 혈액세포를 공급하는 이 세포가 손상되거나 암세포로 대체되면 정상적인 혈액 기능
침묵의 암으로 알려진 담낭암이 한국 고령층을 위협하고 있다. 초기 자각 증상이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편감에 그쳐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담낭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에 속하므로, 담석이나 용종 등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 밖의 관리가 필요하다.담낭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담석은 담낭 안에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담석이 담낭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세포 변성이 일어나 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담낭 용종의 경우 크기가 1cm를 넘어서면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므로 수술적 절제나 정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담낭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상 역시 암의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가장 안쪽을 이루는 조직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 비교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드문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와 비만 증가, 출산 연령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자궁경부암이 예방접종과 검진 확대로 감소하는 흐름과 달리, 자궁내막암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성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여성호르몬과 밀접… ‘에스트로겐 노출’이 핵심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치료 이후에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재발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건강검진 확대와 초음파 검사 보편화로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이후 수년이 지난 뒤 재발이 확인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기적인 치료만으로 끝내기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강조된다.◇ 신진대사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역할 중요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신체 전반의 대사 기능을
영천시는 치료비 부담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암과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상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의료급여 수급권자나 차상위 계층 성인암 환자는 암 종류와 관계없이 연간 300만원씩 3년 동안 지원금을 받게 된다. 소아암 환자는 소득 기준 등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을 지원받으며 백혈병인 경우 지원 한도가 3000만원까지 늘어난다.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은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 중 산정특례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 질환이 1413개로 늘어났으며 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천시는 지난해에도 80여 명의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급해 생계 부담 완화를 도왔다.
광양시는 국가 암검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4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전립선 및 난소 암표지자 무료 검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사업 대상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 주민이다. 광양시는 조기 진단 시 치료 효과가 높은 암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예약자는 지정된 날짜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중마통합보건지소를 방문하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접수는 ‘MY광양’ 앱을 통해 매달 초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3월 검진 예약은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며, 하루 10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신청자가 몰릴 경우 당월 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검사 결과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에
암 환자가 겪는 통증은 흔하지만 무조건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료 과정의 일부이며, 삶의 질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한가람 교수는 “통증 조절은 암 치료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통증, 몸과 치료 모두에 영향암으로 인한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다. 종양이 신경이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서 나타나는 통증, 뼈 전이에 따른 통증, 항암제·방사선 후 남는 통증, 오래 누워 지내며 발생하는 근골격계 문제, 면역 저하로 인한 염증 등 다양한 요인이 얽혀 있다. 김 교수는 “통증은 치료 효과와 직결된다.
평창군 보건의료원에서 앞으로 위암 검사와 대장암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의료원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장암 검진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 군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매년 한 번씩 채변통에 대변을 받아 제출하는 방식이라 검사 과정도 간편하다. 대변에 숨은 혈액을 확인해 암이나 용종을 미리 찾아낼 수 있어 대장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특히 이번 제도 도입으로 보건의료원을 찾는 주민들은 위내시경 검사와 대장암 선별 검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편리해졌다. 군은 예방 중심의 보건 서비스를 확대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갈 계획이
대구 남구보건소가 암 예방 및 조기 치료를 위해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가암검진 수검을 독려하고 나섰다. 암은 조기 발견 시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만큼, 정기 검진이 주민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서다.올해 국가암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다. 검진 대상 6대 암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이다. 구체적으로 위암과 유방암은 40세 이상(2년 주기),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2년 주기)이 대상이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검사가 이뤄진다. 간암은 40세 이상 고위험군(만성 간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폐암은 54~74세 고위험군(30갑년 이상 흡연자)을 대상으
직장인 김 모 씨(48)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평소 별다른 통증도 없었고 소화도 잘 시켜왔는데, 간에서 작은 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웬만큼 손상되기 전까지는 통증 같은 뚜렷한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간암은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라 불리는 간을 건강하게 지키고, 간암의 위협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몸의 만능 일꾼 '간', 왜 침묵하며 병드나간은 우리 몸에서 대사, 해독, 살균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수백 가지 업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