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내내 강한 햇볕에 노출된 피부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속에서 지쳐 있다. 자외선은 피부에 활성산소를 늘리는데, 이 활성산소가 콜라겐을 끊고 색소를 침착시켜 잔주름과 기미를 만든다.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가 1차 방어라면 몸 안에서 활성산소를 붙잡아 주는 항산화 성분은 2차 방어에 가깝다. 늦여름 이맘때 무엇을 먹느냐가 가을 피부 상태를 가른다.◇ 토마토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힘이 강한 성분이다. 토마토 페이스트나 리코펜을 꾸준히 먹은 사람에게서 자외선에 의한 일광 화상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다. 리코펜은 생으로 먹을 때보다 기름에 살짝 익혔을 때 흡수가 잘 돼 올리브유를
시도 때도 없이 얼굴에 열이 오르고, 온도나 감정 변화에 금방 달아오른다. 많은 분들이 이를 예민한 피부나 혈색이 좋은 것 정도로 넘기지만 이 증상이 반복되고 오래 가라앉지 않는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붉은기가 아니라 '열감'이 핵심이다안면홍조를 이해할 때 가장 흔한 오해가 있다. 눈에 보이는 붉은기가 곧 홍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홍조의 원인의 핵심은 '이유 없이 얼굴로 오르는 열감'에 있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더운 곳에 있지 않고 격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얼굴만 화끈거리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하게 된다.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는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혈류가 몰리는 현
땀이 마를 새 없는 한여름, 목이나 겨드랑이·가슴 밑처럼 살이 접히는 부위가 붉게 짓무르고 가렵다면 단순 땀띠가 아니라 곰팡이 피부염일 수 있다. 곰팡이는 따뜻하고 축축한 곳에서 빠르게 번진다. 땀이 차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여름철 피부 주름이 딱 그런 환경이다.◇ 접히는 부위에 생기는 어루러기와 간찰진여름에 흔한 곰팡이 피부염은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어루러기다.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이 피지가 많은 가슴·등·겨드랑이·목에 번지면서 살빛보다 옅거나 짙은 얼룩덜룩한 반점을 남긴다. 가려움은 심하지 않지만 색이 얼룩져 여름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다. 다른 하나는 칸디다성 간찰진이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가슴 아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기 쉽다.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여름철에도 증상이 악화되어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고온다습한 환경, 과도한 땀 분비, 강한 자외선, 잦은 물놀이와 샤워 등 여름철 특유의 환경 요인이 피부 장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유전적·환경적·면역학적 요인과 피부장벽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건조가 가려움을 유발하고 긁는 행동이 다시 염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특히 여름철에는
출산 후 아기의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신생아 황달은 신생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일부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심한 황달은 신경학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신생아 황달은 신생아 10명 중 6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혈액 속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면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빌리루빈은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생성되며 간에서 대사된 후 대변으로 배설된다. 신생아는 성인보다 적혈구 수명이 짧아 빌리루빈 생성이 많
매년 8,000명 이상이 피부암 진단을 받는다. 야외 활동이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여름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로, 피부암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계절이다.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이 대표적이다. 자외선 B와 자외선 A 모두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한다. 피부색이 밝고 햇볕에 잘 타는 사람, 실외 작업자, 면역조절제 복용자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유전적 요인과 화학물질 노출도 관련이 있다.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 피부 세포의 DNA 손상이 증가해 피부암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그대로예요." 홍조로 진료실을 찾는 분들 중에는 이미 여러 곳을 거쳐 온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 시술, 화장품, 스테로이드 치료도 해봤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지친 채로 오신다. 오래 낫지 않는 홍조에는 피부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피부 겉만 다뤄온 경우가 많다오래 반복된 홍조 환자들을 보다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의 접근이 대부분 얼굴 표면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이다. 붉은기를 가라앉히고, 혈관을 없애거나, 자극을 줄이는 방향이다. 이런 관리가 의미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피부 관리만 반복하다보면 계절이 바뀌거나 몸 상태가 떨어질 때 다시 홍조가 올라오는
여름철 물놀이를 즐긴 뒤 귀 안쪽의 가려움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외이도염은 정확한 진단과 초기 위생 관리를 통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질환이다.의료기관에서는 이경이나 귀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외이도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붉게 변한 염증 소견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질환을 진단한다. 만약 귀 안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고름이 동반된 심각한 상태라면 정확한 원인균을 규명하기 위해 고름을 채취해 세균 배양 검사를 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먼저 구조가 좁고 민감한 외이도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하는 처치를 진행한다. 이후 염증의 진행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맞추어 항생제나 진통제 등 약물을 처방한다. 증상에 따라 귀에 직접 액
여름이 다가오면서 비브리오패혈증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순군이 군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284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그 중 114명이 사망했다. 전남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38명이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매년 4~6월에 첫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갯벌·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을 때 감염 위험이 있다. 잠복기는 보통 16~24시간으로, 복통·급성 발열·오한·혈압
여름이면 야외 활동이 늘면서 자외선 노출도 함께 많아진다. 이 시기에 피부에 새로 생긴 점이나 기존 점의 변화를 그냥 지나쳤다가 나중에 피부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이다.흑색종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악성화되면서 생기는 피부암으로, 피부암 중 비교적 드물지만 악성도가 높고 전이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국소 및 원격 림프절은 물론 폐·간·뇌 등 다른 장기로도 퍼질 수 있어 병기가 높아질수록 위험이 크게 오른다. 조기 발견이 예후를 좌우하는 이유다.국내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 환자는 2020년 640명에서 2023년 713명으로 증가했다
볼이 자주 빨개지는 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요즘 들어 부쩍 더 자주, 더 오래 붉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기온이 오르는 4~5월부터 처음 홍조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이 중 적지 않은 분들이 주사피부염(로사세아) 진단을 받는다.안면홍조와 주사피부염은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다.◇ 안면홍조vs주사피부염 구분법은?안면홍조는 열이 오르거나 긴장·당황할 때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다. 원인이 사라지면 금방 가라앉고 피부 자체에 변화가 남지 않는다.주사피부염은 이와 다르다. 볼·코·이마 주변이 늘 붉은 상태로 유지되고, 피부 위로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의 빈혈 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7~8g/dL까지 떨어지는 위급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전신 상태가 나빠져 회복이 더뎌질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인지하지 못한 암세포나 위장관 미세 출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 염증으로 체내 철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수치가 낮아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수혈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수혈은 장기적으로 철분 과부하와 같은 합병증을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피부 상태가 쉽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거나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이 증가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피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환경 변화는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나 기존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얼굴이나 두피에 반복적으로 각질과 가려움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일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피지 많은 부위에 생기는 만성 염증 질환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두피, 이마, 눈썹 주변, 코 옆, 귀 뒤 등에서 붉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워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 시기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 요인도 증가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쉽다.◇ 건조한 피부가 가려움 원인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고 싶게 만드는 불편한 감각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온도와 습도 변화, 피부 자극, 알레르기 반응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특히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색소 침착과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광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생활화하되, 차단제에만 의존하기보다 노출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적인 차단 수단을 보완하는 역할일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사용, 피부암 발생 위험 낮춘다자외선 차단제는 단순히 살이 타는 것을 막는 소모품이 아니라, 피부암을 예방하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한 집단에서 편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실제 병변 환경을 실험실에서 재현한 3차원(3D) 인공 피부 모델을 개발했다. 환자 데이터 기반으로 피부 미세환경을 구현해 약물 반응 예측과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락균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박경민 인천대 교수, 최정민 고려대 교수팀과 함께 염증과 저산소 환경을 반영한 3D 아토피 피부 모델을 만들었다. 기존 연구가 2차원 세포 배양이나 동물 실험에 의존하면서 실제 환자 피부에서 나타나는 세포 간 상호작용과 만성 가려움 관련 복합 현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한계를 넘어섰다.연구팀은 먼저 환자 피부를 단일세포 RNA 시퀀싱으로 분석해 가려움 유발 인자를 과발현하
정읍시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시 보건소는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비와 보습제를 지원하는 사업을 연중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우선 아토피 환자로 등록하면 소득과 상관없이 전용 보습제를 연간 두 차례 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질병코드가 적힌 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보건소에 내면 된다. 아토피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만성 질환인 만큼 지속적인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보건소 측의 설명이다.의료비 지원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진료비와 약제비 본인부담금에 대해 1인당 연 최대 5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보
예산군보건소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올해 총 6회의 피부과 무료 이동진료를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한센복지협회 소속 전문의가 참여해 한센병 의심 증상 확인은 물론, 흔히 발생하는 각종 피부질환을 진단하고 예방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첫 진료 일정은 2월 5일로 확정됐다. 오전 10시 보건소 진료에 이어 오후 1시에는 대술면 마전1리 경로당을 찾아가 지역 어르신들을 만난다. 현장에서는 피부 진료와 함께 결핵 등 다양한 감염병 예방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후 진료는 12월까지 격월 단위로 지속 운영된다.이동진료팀은 무좀과 가려움증 등 만성 피부질환에 대한 상담과 약품 지원을 제공한다
겨울이면 건조기에서 막 꺼낸 옷을 입을 때, ‘찌릿’ 전류가 느껴지는 경험을 한 적 있을 것이다. 문고리를 잡거나 차 문을 열 때도 불쾌한 자극이 반복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건조기 사용과 겨울철 낮은 습도가 만들어낸 피부와 옷감 환경의 결과다.◇건조기가 옷과 피부에 미치는 영향건조기에서 뜨거운 바람에 말린 옷은 수분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이 옷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수분까지 뺏기기 쉽다. 특히 폴리에스터,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는 땀을 흡수하지 못하고 피부에 열과 습기를 가두어 자극 환경을 만든다.문제는 정전기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섬유 유연제나 드라이어 시트다. 이 제품에는 화학물질이 남
평소처럼 샤워를 하던 중 가슴 주변에서 낯선 멍울이 만져지거나, 거울을 보다 문득 가슴 모양이 평소와 달라 보인다면 누구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 마련이다. '설마 나도?' 하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지만,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은 암이기도 하다. 실제로 조기 발견 시 5년 상대생존율은 90%를 상회한다. 평소 내 몸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가검진의 올바른 방법과 주요 관찰 지점을 정리했다.◇ 치밀유방 많은 한국 여성, 자가검진 더 세심해야유방암은 모유의 통로인 유관이나 모유를 만드는 소엽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특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