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차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저포드맵 식단'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법하다.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시키는 기관이 아니라, 세로토닌 같은 감정 조절 물질의 상당 부분이 만들어지는 곳이자 뇌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는 예민한 기관이다. 그만큼 장이 받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전신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여러 전문가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국내 성인의 약 10%가 겪는다고 알려진 과민성장증후군은 이런 장과 뇌의 연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저포드맵 식단은 이 질환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포드맵(FODMAP)이란 무엇일까?포드맵은 장에서 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요즘, 몸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감기나 몸살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럴 때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 유자차유자는 감귤류 가운데서도 비타민C 함량이 높은 과일로 꼽힌다. 비타민C는 체내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피로가 쌓이거나 컨디션이 처질 때, 유자를 얇게 썰어 꿀에 재운 뒤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향과 맛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생강차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로 잘 알려져 있다. 환절기에 유독 손발이 차갑거나 으슬으슬하다면 생강을 얇게 저며 끓인 뒤 꿀을 약간 더해 마셔볼 만하다
하루 만보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걷는 속도를 높이면 조기 사망 위험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이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한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성인 10만 3,684명을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정식 논문이다.◇ 손목 가속도계로 8년간 추적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참가자들에게 일주일간 손목 가속도계를 착용하게 해 하루 걸음 수와 걷는 속도를 함께 측정했다. 이후 약 8년에 걸쳐 참가자들의 사망 여부를 추적한 결과, 단순히 많이 걷는 것 못지않게 얼마나 빠르게 걷는지가 사망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000보 못 채워
질병관리청이 오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콧물감기인지 독감인지 헷갈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두 질환 모두 기침과 콧물을 동반해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시작되는 속도부터 다르다.◇ 서서히 vs 갑자기감기는 콧물과 인후통이 하루이틀에 걸쳐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독감은 멀쩡하던 몸이 하루 사이에 갑자기 무너지듯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엔 괜찮았는데 오후부터 갑자기 몸이 무겁고 오한이 든다면 독감을 의심해볼 만하다.◇ 미열 vs 고열보통 감기는 열이 아예 없거나 미열에 그치는 경우가 흔하다. 독감은 다르다. 38도를 훌쩍 넘는 고열과 오한이 함께 온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잘 안 떨
질병관리청이 지난 9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을 발표하며 예방접종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확인된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지난달 15일 발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진단받았다. 이 환자는 만성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은빨간집모기, 국내 전역에서 10월까지 활동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을 띠는 4.5밀리미터 안팎의 소형 모기로,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 이 모기는 국내 전역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특히 해가 진 뒤부터 해뜨기 전까지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빠는 습성이 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 11일 0시부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분율이 25.3명으로, 유행 기준인 12.9명을 두 배 가까이 넘어서면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하면 약 3.8배 늘어난 수치로, 통상 11~12월에 발령되던 유행주의보가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4주 사이 세 배 이상 증가...입원환자도 급증의사환자 분율은 33주 7.5명에서 34주 9.2명, 35주 13.3명을 거쳐 36주 25.3명으로 매주 가파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 수도 전주 166명에서 300명으로 일주일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 역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러시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낮잠 시간이 길고 횟수가 잦을수록, 특히 오전에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결과연구팀은 56세 이상 성인 1,338명을 대상으로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를 이용해 실제 낮잠 습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이후 최장 19년(평균 8.3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설문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로 직접 수면 패턴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보다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낮잠 1시간 늘 때마다...사망 위험 13%씩 증가분석 결과 낮잠 시간
체중이 갑자기 줄고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기름진 변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5년 상대생존율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7.0%로, 다른 주요 암종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다.◇ 왜 조기발견이 어려운가췌장은 위 뒤쪽, 몸의 중심부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장기다. 길이 15센티미터 안팎의 가늘고 긴 모양이며,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기능과 인슐린 등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함께 담당한다.이런 위치 때문에 종양이 어느 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초음파 검사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밥을 먹고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해 소화제부터 찾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일반적인 소화불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이 소화불량과 비슷하게 느껴져 혼동할 수 있다.◇ 통증의 느낌이 다르다소화불량으로 인한 답답함은 속이 더부룩하고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많다. 반면 협심증의 가슴 통증은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혹은 벌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트림을 하거나 소화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가슴 전체가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라면 소화기보다 심장을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언제, 얼마나'
오는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국내 치매 환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치매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7년 만에 다시 진행한 '전국 단위 조사'이번 수치의 근거가 된 치매역학조사는 중앙치매센터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2016년 조사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전국 단위 대규모 조사로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인지 기능을 선별하는 1차 조사에 1만1,673명이, 실제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전체 환자의 74.3%가 9~11월에 발생했다. 벌초와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몰리는 이 시기에는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발열성 감염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 가피를 꼭 확인해야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국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신고가 가장 많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의사환자로 신고된 사례는 5,239명이었다. 물린 뒤 1~3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두통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는 검은 딱지 모양의 가피가 남는 경우가 많다. 2024년 신고 사례의 9
밤에 어깨가 욱신거려 잠을 설치고,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며 팔을 들고 돌리는 동안 관절을 붙잡아주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을 가리킨다. 이 힘줄 일부 혹은 전체가 찢어진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어깨 바깥쪽으로 뻗치는 통증과 야간통, 특정 자세에서만 나타나는 통증, 팔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다만 힘줄이 찢어져 있어도 통증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증상만으로 단정 짓기는 쉽지 않다.나이가 들수록 회전근개파열은 더 자주 나타난다. 힘줄이 서서히 퇴행하기 때문이다. 팔을 머리 위로 반복해서 쓰는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란셋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같은 연령대에서 호주는 11.2명, 미국은 10명 수준이다. 대장암은 오랫동안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여겨졌지만, 한국에서는 그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장 부담'이 커지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원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되는 건 식생활과 몸 상태의 변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2021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혈압·고혈당·복부비만 등이 한꺼번에 겹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30대 남성 비율은 2007년 19%에서 2018년 24.7%로
조용한 방에 있을 때 유독 '삐-'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면 이명일 수 있다. 이명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가 귀나 머릿속에서 들리는 증상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청력 손실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알려져 있다. 이명은 귀 감염이나 외상, 특정 약물,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 메니에르병 등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증상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류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와 에너지드링크를 하루에도 여러 잔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여름철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이번 유행이 지난해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절기 유행 규모는 지난해의 약 11%에서 48%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점 시기는 8월 말에서 9월 말 사이로 예상했다.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올해 33주차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9.1%였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56명으로, 30주차 23명과 비교해 3주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중증 환자가 주로 이송되는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2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수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사람이 늘어난다. 대부분은 며칠 푹 쉬면 풀리는 계절 탓 피로지만, 몇 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몸이 붓거나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목 앞쪽 갑상선에서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피로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쉬어도 안 풀리는 피로계절이 바뀔 때 느끼는 피로는 보통 며칠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감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매우 서서히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가 되면 목이 따갑고 침을 삼키기 힘들다는 사람이 늘어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편도염은 편도 및 편도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 연쇄상구균이며, 목 통증과 고열, 오한이 대표 증상으로 꼽힌다. 편도선염은 인두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삼킴 곤란까지 생겨 일상 생활을 힘겹게 한다. 이럴 때는 적절한 약물 치료와 함께 평소 식습관을 관리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물과 미지근한 보리차편도염 관리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다. 목 점막이 마르면 통증이
패혈증은 감염이 온몸으로 번지면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장기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가 몇 시간만 늦어져도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패혈증을 더 빨리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 도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인공지능은 얼마나 정확하게 패혈증을 가려낼 수 있을까. 호주와 영국 연구진이 함께 진행한 대규모 메타분석이 이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700만 건 넘는 진료 기록 들여다본 국제 공동연구멜버른의 알프레드케어그룹 감염내과와 모나시대학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열대의학·국제보건센터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요즘, 찌개에 넣을 버섯을 고르다가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사이에서 망설이게 되는 사람이 많다. 버섯마다 들어있는 성분과 효능이 조금씩 다른 만큼, 가을에 흔히 접하는 대표 버섯 5가지의 특징을 알아두면 식탁을 차릴 때 도움이 된다.◇ 표고버섯, 나트륨 배출하고 혈전 예방표고버섯에는 비타민B1과 비타민B2, 칼륨이 풍부하고 에리타데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 있다. 렌티난이라는 다당류 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표고버섯을 말리면 비타민D가 더 많
아침에 베개에 붙은 머리카락 개수가 늘고, 샤워할 때마다 배수구가 막힐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환절기 탓일 수 있다. 매년 가을이면 탈모 관련 진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이 시기 식습관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왜 가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질까여름에는 낮이 길어 성장기에 있는 모발 비율이 높아지는데, 가을로 접어들며 일조량이 줄고 기온이 떨어지면 호르몬과 생체리듬이 바뀌면서 성장기였던 모발이 한꺼번에 휴지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여름 동안 왕성하게 자라던 머리카락이 가을에 몰려서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명지병원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