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차게 식힌 과일 한 접시는 여름의 낙이지만, 당뇨가 있거나 혈당이 신경 쓰이는 사람에게는 달콤함 뒤가 개운치 않다. 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땀으로 지친 여름 몸에 도움이 되지만, 종류에 따라 식후 혈당을 가파르게 밀어 올리기도 한다. 열쇠는 당지수다. 당지수는 그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숫자로 나타낸 값으로, 대체로 55 이하면 낮은 편으로 본다. 같은 과일이라도 당지수가 낮은 것을 고르고 주스 대신 생과일로, 한 번에 몰아 먹기보다 하루 한두 번으로 나눠 먹으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혈당이 걱정될 때 비교적 안심하고 즐길 만한 여름 과일을 모았다.◇ 키위키위는 당지수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어떤 세포는 살아남고 어떤 세포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이 차이를 만드는 유전자 조절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연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김형표 교수와 연세의생명연구원 주정식 조교 연구팀은 세포 스트레스 반응의 핵심 조절 단백질인 ATF4와 CHOP이 유전자 조절 부위인 '인핸서'를 활성화하고, 인핸서와 유전자 사이의 입체적 연결을 형성해 세포의 운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핵산연구(Nucleic Acids Research, IF 15.0)'에 게재됐다.우리 몸의 세포는 영양 부족, 염증, 독성 물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
무더위에 냉장고에서 꺼낸 수박 한 통을 앞에 두고도 마음 편히 손이 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을 관리 중인 사람에게 수박은 여름마다 돌아오는 고민거리다. 수박의 혈당지수는 72로 높은 편이어서 '당뇨엔 수박 금물'이라는 말까지 돈다. 절반만 맞는 얘기다.혈당지수는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를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라 실제로 먹는 양이 반영되지 않는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이다. 한 조각 150g에 든 탄수화물은 11g 안팎으로 밥 한 공기의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실제 먹는 양을 반영한 혈당부하지수로 따지면 수박은 오히려 낮은 축에 든다. 여기에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시트룰린과 항
건강검진에서 공복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가 함께 높게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 수치는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식습관에서 함께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자주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다 쓰지 못한 당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쌓이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와 단 과일을 손이 가는 대로 먹기 쉬워 두 수치가 함께 흔들리기 쉬운 계절이다. 같은 과일이라도 당이 적고 식이섬유가 많은 쪽을 고르면 혈당과 중성지방을 한 번에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이 혈당과 중성지방에 영향을 주는 이유식이섬유는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 당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1형 당뇨 환자의 췌장 기능을 장애의 일종으로 인정하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을 시행함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치료법이 전환점을 맞았다. 하지만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들이 체중 감량과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이 기기를 찾는 사례가 늘어 오남용 우려도 커졌다. 음식을 먹은 뒤 혈당 상승을 억제하면 살이 빠진다는 시중의 설명은 실제 의학적 근거와 거리가 멀다.이 장치는 혈액이 아닌 피부 아래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5분 간격으로 계산하므로, 포도당 농도 변화가 실제 혈액 속 수치보다 약 5~15분 정도 늦게 반영되는 기술적 지연 현상이 있다. 이 때문에 저혈당 징후가 급격히 나타나거나 혈당이
당뇨병은 관리 여부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질환이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실명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고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약 1500만 명이 관리 체계의 영향권에 놓인 지금, 보다 촘촘한 진단과 치료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했다.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 대한당뇨병학회는 5월 18일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당뇨병으로 지출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이 2022년 약 1조728억원에서 2024년 약 1조2245억원으로 2년 만에 14% 이상 늘어나는 등 사회
당뇨 환자의 상처는 일반 상처와 다르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염증이 오래 지속돼 작은 상처도 만성화되기 쉽다. 특히 당뇨발처럼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깊이가 다양한 상처는 기존 드레싱으로 완전히 덮기 어려워 세균 번식 위험도 높다. 이 문제를 분말 하나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황장선 연구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류진 박사 공동연구팀은 상처 수분과 만나면 즉시 젤로 변하는 분말형 재생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실렸다.◇ 뿌리는 순간 상처에 밀착하는 젤개발된 소재는 평소 분말 상태로 보
비만과 당뇨를 조절하는 새로운 열쇠가 장내 미생물과 뇌의 연결 고리에서 발견됐다. 연세대 치과대학 김기우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분해해 만드는 단쇄지방산인 '부티르산'이 뇌 시상하부의 일차 섬모를 활성화해 체중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대사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연구의 핵심은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에 돋아난 '일차 섬모'다. 이 구조물은 외부 신호를 감지해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김 교수팀은 고지방 음식을 먹어 살이 찐 쥐 모델에 부티르산을 투여했다. 투여 방식과 관계없이 부티르산을 주입받은 쥐는 대조군과 비교해 체중은
광주 남구는 당뇨병 환자들이 합병증을 조기에 찾아내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당뇨합병증 검사비 지원 사업을 내달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남구는 당뇨병이 유발하는 각종 합병증의 위험성을 고려해 정기 검진을 장려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합병증은 초기에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예방의 핵심이다.이를 위해 남구는 관내 내과 17개소와 안과 4개소 등 총 21개 의료기관과 손을 잡았다. 1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산이 다할 때까지 검사비를 지원한다. 남구에 주소를 둔 30세 이상 당뇨 환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다.이용 희망자는 남구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한
옥천군보건소는 당뇨 환자의 입안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해 당뇨 환자 맞춤형 구강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당뇨 환자는 높은 혈당 수치 때문에 잇몸 염증이나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다. 입안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켜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구강 건강과 당뇨 관리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예방 중심의 관리가 중요하다.이에 따라 옥천군보건소는 당뇨 환자의 구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살피고 올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총 2회 과정으로 구성해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1층 구강보건센
시흥시는 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경계 단계에 있는 시민 15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혈압 당뇨 건강 리부트 캠프를 오는 3월 3일부터 4주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건강버스 흥카와 만성질환 상담실 등을 통해 발병 위험이 확인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질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미리 차단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참여자는 3월 3일 첫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등 사전 검사를 받는다. 이어 의사와 일대일 상담을 하고 소금을 줄인 조리 실습, 집에서 하는 운동 방법, 만성질환 강의 등을 듣는다. 이후 4주 동안 전문 운동지도사
동해시는 고혈압과 당뇨병 합병증을 막기 위해 오는 3월 3일부터 상반기 예방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질환자나 위험군 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고 혈압과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교육 과정은 초·중급 국선도와 근력운동, 밴드체조 등 신체 활동 중심으로 꾸렸다.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묵호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프로그램별로 25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운영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동해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홍종란 보건정책과장은 “운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
영동군이 주민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돕기 위해 혈당 측정 기기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영동군보건소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차원에서 당뇨병 환자와 당뇨 위험군을 대상으로 혈당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대여 기간은 1인당 4주이며, 혈당계 본체뿐만 아니라 검사지 등 검사에 필요한 소모품 일체를 무료로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는 주민들이 대여 기간이 끝난 후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가 측정법과 건강 수첩 작성법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해당 사업은 11월까지 이어지며, 예산 범위 내에서 연중 상시 신청을 받는다. 영동군보건소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 2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당뇨병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분당제생병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만6,271명이던 20세 이하 환자는 2024년 5만9,732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6.6%로, 60대 이상 증가율 5.6%보다 높게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9세 이하 8.3%, 10대 7.3%, 20대 6.3%로 증가세가 특히 가파르다. 이는 당뇨병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달라진 생활 습관, 젊은 당뇨병 증가 부추겨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 또는 기능 저하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만성질환이다. 최근 젊은 층 발병 증가에는 불규칙한 식사와 당분 과다
속초시가 당뇨 합병증과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혈당측정기를 무료로 빌려준다.속초시 보건소는 당뇨 진단을 받은 시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혈당측정기와 소모품 일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혈당 수치에 대한 인지율을 높여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단순히 기기만 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가 측정 방법과 올바른 식습관, 합병증 예방을 위한 건강 교육과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당뇨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과 질환 확인이 가능한 약 처방전 등을 지참해 보건소 건강증진과 통합건강
세종시보건소가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돕기 위해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보건소는 오는 3월부터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문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신체 기능 저하와 질환 특성을 동시에 고려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돕기 위한 취지다.올해 새롭게 꾸려진 어르신반은 세종시체육회 지도자가 소도구 운동을 직접 가르치고, 보건소 전문가들이 영양과 질환 관리를 교육한다. 지난해 참여자 중 절반가량의 건강 지표가 좋아진 만큼, 올해는 ‘똑똑건강앱’ 등 모바일 앱과 연계해 일상 속 관리까지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참여 대상은 성인반(20~64세)과 어르신반(65세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눈 건강도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이 장기간 이어지며 눈 속 미세혈관을 손상시키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눈에 이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글자가 일그러져 보이고, 검은 점이나 실 같은 물체가 떠다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김진하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당뇨를 진단받은 지 5년 이상이면 약 17~29%, 15년 이상이면 78~98% 환자에서 망막병증이 발견된다”며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진행 단계와 진단 방법당뇨망막병증은 혈관 손상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다 잠들거나, 무서움에 은은한 무드등을 밤새 켜두는 이들이 많다. TV 소리를 자장가 삼아 환하게 불을 켜놓고 자는 습관도 흔한 일상이다. 하지만 무심코 반복해온 이러한 '밝은 수면' 습관은 우리 몸의 혈당 조절 시스템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들은 수면 중 노출되는 빛이 단순한 숙면 방해를 넘어 대사 질환인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몸의 ‘대사 엔진’ 흔드는 야간 조명우리 몸은 해가 뜨면 깨고 해가 지면 잠드는 생체리듬에 최적화되어 있다.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는데, 이는 단순히 잠이 안 오는 문제를 넘어선다. 생체
안산시가 만성질환자의 건강 수명을 늘리고 가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참여 시민을 모집한다. 시는 4일, 지정된 의원과 약국에 등록한 시민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과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주요 혜택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진료비와 약제비 직접 지원이다. 1961년 이전 출생자가 사업 참여 기관을 이용하면 진료비는 회당 1,500원, 약제비는 최대 4,000원까지 본인부담금에서 자동 감면된다.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현장에서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젊은 층과 직장인을 위한 비대면 교육 서비스도 강화됐다. 만 30세 이상 약물 치료 환자는 온
의령군이 관내 만성질환자의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조기검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심뇌혈관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생명에 치명적이거나 장애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통해 중증 질환으로의 이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검진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에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게 된다. 지원 항목에는 혈관 상태를 파악하는 동맥경화도 및 경동맥 초음파를 비롯해 당뇨 합병증 확인을 위한 안저검사 등이 포함되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청은 의령읍 거주자의 경우 보건소에서, 그 외 지역은 가까운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에서 가능하다.의령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