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은 오히려 면역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종일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지쳐 면역 반응이 흐트러진다. 열대야로 잠을 설치면 몸이 회복할 시간을 얻지 못하고, 땀으로 비타민과 미네랄까지 빠져나간다. 이럴 때는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하도록 재료를 채워주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마늘마늘을 썰거나 찧을 때 생기는 알리신 성분은 면역세포 활동을 돕는다. 마늘, 생강, 양파 같은 향신 채소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열을 오래 가하면 알리신이 줄어든다. 생마늘을 다져 무침이나 양념에 넣거나 살짝만 익혀 먹는 편이 낫다.◇ 빨간 파프리
압타바이오가 기존 항암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회사는 면역항암 후보물질 APX-343A와 글로벌 의약품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 1상 첫 환자 주입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첫 투약은 단독 투여 단계인 파트 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면역관문억제제 결합 효과를 검증하는 파트 B 연구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뜻한다.신약 연구진은 국내 대형 암센터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의 약물 내약성과 암 치료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미 단독 투여 조건에서 사람 몸 안의 약물 노출 수치(AUC)가 약효 발현 기준인 동물실험 수치에 도달했고 독성 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병용 연구
"결핵은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국내 통계는 다른 얘기를 한다. 지난 5년간(2020~2024년) 국내 신규 결핵 환자는 8만 명을 넘었고,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결핵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박윤선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과거 '결핵왕국'이라 불릴 만큼 높은 유병률을 보였던 역사가 있고, 국가적 결핵관리사업과 경제 수준 향상으로 발생률이 줄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결핵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백만 명의 환자가 생기고 약 200만 명이 사망하는 주요 감염병이다.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
피부 모낭 주변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는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은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지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질환이다. OX40L과 TNF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IMB-101이 이 공백을 파고들 가능성을 임상으로 뒷받침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함께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국제피부연구학회(SID 2026)에서 IMB-101(개발명 NAV-240)의 임상 1a·1b상 전체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단회 증량 투여(SAD)와 반복 증량 투여(MAD) 연구다.임상 1상에서 IMB-101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예측 가능한 약동학적 특성과 낮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셀트리온 램시마 제품군이 합산 점유율 70%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된 신규 제품들도 초기부터 가파른 처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램시마IV와 램시마SC를 합산한 유럽 점유율은 2025년 4분기 기준 70%다. 영국(83%)·프랑스(82%)·이탈리아(80%) 등 EU5 핵심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독일에서 과반(50%)을 넘었고, 그리스와 룩셈부르크에서는 사실상 해당 시장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IV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다시 이동하는 이른바 '듀얼 포뮬레이션' 전환 흐름이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
날씨가 따뜻해지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쉽다. 이때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운 '대상포진'이 신경계를 위협하는 복병으로 떠오른다. 대상포진은 단순히 피부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 아니라, 신경을 침범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 체계가 약해진 틈을 타 다시 깨어나면서 통증과 발진을 유발한다.정연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상포진의 전구 증상인 '초기 통증'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부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몸의 한쪽이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불에 타는 듯이 아프다면 이미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
지씨셀은 간이식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임상 효과를 공개했다. 7일 열린 ‘2026 서울국제외과종양학 심포지엄(SISSO)’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2년 무재발 생존율 87.5%를 기록하며,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 62.9%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생존율 또한 치료군은 100%로 나타나 대조군 81.5%를 상회했다.이번 연구는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을 초과한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후향적 비교 분석이다. 특히 면역억제제와 병용했음에도 간이식 거부 반응이나 간 기능 악화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한 보조 항암치료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면역억제 환경에서 치
진매트릭스가 유전자 전달 벡터 플랫폼 ‘GM-CAD1’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회사는 플랫폼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며, 면역치료제와 항암제, 치료용 백신 개발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GM-CAD1’은 AI 기반 설계 기술로 아데노바이러스를 조작해, 바이러스 자체의 병원성과 체내 증식 가능성을 제거하며 안전성을 높인 플랫폼이다. 벡터의 면역 거부 반응을 최소화해 유전자 전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플랫폼에 탑재된 유전자는 체내에서 항원으로 작용해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며 부작용은 줄이는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로 활용 가능하다.진매트릭스
최근 건강검진 확대로 간 기능 이상이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간 수치 상승은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 등 흔한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간 수치 상승이 지속된다면, 희귀난치성 질환인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 AIH)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자가면역성 간염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간세포를 외부 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며 만성 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최원혁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 효소 수치가 오랫동안 상승하고 흔한 원인이 배제될 경우, 면역성 간 질환을 포함한 추가
안스데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코를 통해 면역세포를 뇌에 직접 전달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연구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개척연구’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진행되며, 기존 항암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전달 전략을 모색한다.◇난치성 교모세포종, 기존 치료 한계 명확교모세포종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악성 원발성 뇌종양으로, 수술과 항암방사선 병행에도 예후가 좋지 않다. 표준 치료 적용 시 평균 생존 기간은 2년 미만, 5년 생존율은 낮다. 최근 면역항암치료가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를 보였지만, 교모세포종에서는 돌연변이 부담이 낮고 면역억제적 종양 환경이 강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기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핵심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전략을 최적화해 출시 초기부터 입찰 수주와 처방 확대 성과를 동시에 내고 있다는 평가다.프랑스에서는 사립 병원 중심의 입찰과 일반 약국 유통망을 동시에 공략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사립 병원 그룹 입찰 물량은 현지 토실리주맙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며, 기존 제품인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와의 마케팅 시너지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법인은 추가 관찰 임상을 통해 환자 만족도와 제품 전환 효과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독일에서는 IV 제형의 안정
한국로슈가 지난 23~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로슈 NI 서밋 2026’을 열고, 신경면역질환 치료 전략과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다발성경화증(MS)과 시신경척수염(NMOSD)을 중심으로 최신 치료 옵션과 환자 맞춤 관리 방안이 논의됐다.첫날 발표에서는 기무라 기미토시 일본 교토대학 교수가 시신경척수염 환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IL-6 억제제 엔스프링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30개월 추적 관찰 결과, 대다수 환자가 재발 없이 치료를 이어갔으며, 장기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됐다. 기무라 교수는 “재발이 시력 손상 등 영구적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에서 장기 안전성을 확보한 치료는
겨울철 아침, 일어날 때마다 목이 칼칼하거나 유독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몸의 방어 체계인 면역력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춥고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감염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많은 이들이 면역력을 단번에 올릴 '보약 같은 음식'을 찾지만, 전문가들은 면역력이란 특정 식품 하나로 급격히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결국 핵심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있다. 최신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겨울철 면역 시스템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줄 영양 식단 전략을 살펴본다.◇ 호흡기 증상 완화와 비타민 보충
겨울철 마트와 카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일은 단연 딸기다. 제철을 맞은 딸기는 판매량이 급증하며 연중 인기 과일을 제치고 매출 상위권에 오르기도 한다. 특히 1월 한 달 딸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겨울철 소비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디저트 시장에서도 딸기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호텔과 베이커리에서는 딸기 케이크와 시즌 한정 디저트가 꾸준히 출시되며, 일부 제품은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렇게 겨울 딸기는 단순 제철 과일을 넘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겨울 딸기, 달고 단단한 이유겨울에 수확한 딸기는 낮은 기온에서 천천히 자라면서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다
현대ADM바이오는 차세대 자가면역 치료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글로벌 임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적 류마티스 권위자인 존 아이작(John Isaacs) 영국 뉴캐슬대 교수가 26일 방한한다고 22일 밝혔다.아이작 교수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학술위원장을 역임하고, 화이자·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을 자문한 전문가다. 통상 원격으로 진행되는 자문과 달리, 이번 방문은 국내 바이오 벤처를 직접 찾아 연구진과 심층 논의를 진행하는 이례적 사례로 평가된다.현대ADM 측에 따르면, 아이작 교수는 전임상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글로벌 임상 2상 설계와 유럽·미국 규제 기준 충족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그는 “페니트
현대ADM은 비면역억제 기전을 적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거나 장기 사용 시 감염 위험이 동반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면역 억제와 다른 접근 방식의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페니트리움은 면역 반응 자체를 억제하지 않고, 염증을 지속시키는 병적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이를 ‘비면역억제(Non-immunosuppressive)’ 기전으로 설명하고 있다.임선기 책임연구
유전체는 단순한 염기 서열이 아닌, 접히고 꼬인 3차원 구조를 가진다. 이 구조가 특정 면역 유전자가 언제, 얼마나 활성화될지 결정하는 핵심 요소임이 확인됐다.김형표·이은총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CD4⁺ T 세포에서 DNA 구조가 면역 유전자 작동과 약물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DNA 구조를 조율하는 핵심 단백질 CTCF 기능을 일부 제거한 세포를 만들고, 정상 세포와 비교했다. 그 결과, 구조가 변형된 세포에서는 유전자와 조절 부위 간 공간적 연결이 깨지며 유전자 활성 패턴이 크게 달라졌다.연구팀은 또한 유전자 전사 속도에도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연결 구조가 안정적인 유전자는 RNA 중합효소가 빠르게 이동
알파타우 메디컬(Alpha Tau Medical, Nasdaq: DRTS·DRTSW)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췌장암 임상연구 2건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몬트리올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알파 방사선 국소치료 기술 ‘알파다트(Alpha DaRT)’의 인체 적용 시험이다.첫 번째 연구에서는 진행성 췌장관선암(PDAC)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 유도 하에 종양에 알파다트를 직접 전달했다. 그 결과, 전체 질병 조절률(DCR)은 81%, 객관적 반응률(ORR)은 22%였으며, 초기 저용량 환자를 제외하면 DCR 87%, ORR 23%로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안전성이 우수하
연말연시 잦은 모임과 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에 몸 이곳저곳이 쑤시고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조금 쉬면 낫겠지’ 하며 감기약 한 알로 버티곤 하지만, 만약 몸 한쪽에서 찌릿한 통증과 함께 따끔거림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몸살이 아닐 수 있다. 일명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이 우리 몸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틈을 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내 몸속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의 역습대상포진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수두가 완치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속 신경절에 조용히 숨어 지낸다. 그러
전날 밤 맵고 짠 음식을 먹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거울 속 부어오른 얼굴을 보며 당황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흔히들 호박즙이나 호박죽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예로부터 산모나 수술 환자들에게 권해지던 늙은 호박은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면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건강 식재료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막연히 알고 있던 늙은 호박이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효능 중에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물다.◇ 노란색 색소 베타카로틴이 전하는 항산화 에너지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만 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