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나이 때문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노화로 관절연골이 닳아 생기는 것은 맞지만, 과거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무릎 수술 이력, 인대 손상, 반복적인 무릎 사용 등이 관절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 건강은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무릎은 관절연골·반월상연골판·인대·근육이 균형을 이루며 체중을 지탱하는 복합 구조다. 이 가운데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사이에서 받쳐주는 '천연 방석'에 비유되는 이유다. 이 구조물이 손상되면 충격 흡수 기능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암세포가 뿌리내린 '토양'을 정상화한다는 발상이 인체 임상으로 이어진다. 페니트리움바이오가 항암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Penitrium)'의 전립선암 임상 1상을 5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작한다.모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시험 의뢰자를 맡고,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가 임상시험책임자(PI)로 참여한다. 이번 임상의 목표는 페니트리움의 인체 내 안전성 평가와 함께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기전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이다.페니트리움의 접근법은 기존 항암제와 출발점부터 다르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에 직접 독성을 가하는 방식이라면,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주변에서 시멘트처럼 굳어진
유방암 표준치료를 받다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는지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된다. 큐리언트(KRX: 115180)가 CDK7 저해 항암제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의 유방암 임상 2상 파트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이번 임상 대상은 호르몬수용체 양성·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유방암 환자 중 기존 표준치료인 CDK4/6 저해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이다. 임상 1상에서 확인된 권장용량(RP2D)을 바탕으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억제제(SERD)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모카시클립을 병용 투여해 실질적인 항암 효능을 검증한다.모카시클립의 작동 방식은 기존 치료제와 다르다. 암세포 분열의
HER2 표적 치료를 받다 질환이 진행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이 초기 단계에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보로노이(310210)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차세대 HER2 고형암 표적치료제 'VRN10'의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이번 발표에는 HER2 양성 또는 HER2 변이 진행성 고형암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증량(dose-escalation) 임상 1a상 결과가 담겼다. 참여 환자들은 HER2 표적 치료제를 포함한 다수의 선행 치료를 받은 뒤에도 질환이 진행된, 치료 경험이 많은 환자군이다.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HER2 변이 환자군에서 나왔다. 객관적반응률(ORR) 43%, 질병통제율(DCR) 86%를 기록했으며 상당수 환자에서 장기간
임종을 앞두고 연명의료에 관한 자신의 뜻을 미리 밝혀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앞으로는 온라인으로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가 6월 2일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위원장 이형훈 제2차관)를 열고 '제2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24~2028)'의 2026년 시행계획을 확정하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지난해는 제도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2024년 12월 760개에서 2025년 12월 819개로 확대했고, 연명의료결정제도 수행 의료기관도 468개에서 513개로 늘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 방식으로 4만9954건의 등록을 지원했으며, 2025년 6월부터는 모바일 등록증 발급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우간다를 중심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가 해외여행을 앞둔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대응에 나섰다.에볼라바이러스병은 감염된 환자나 동물의 혈액·체액 접촉으로 전파되는 제1급 감염병이다. 발열·두통·근육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명률이 높아 발생 지역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DR콩고·우간다·남수단·에티오피아·르완다 등 5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관계부처 합동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를 열
편의점과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가 이제는 법적으로도 담배로 관리된다. 지난 4월 24일 개정 담배사업법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규제 공백 상태였던 합성니코틴 전자담배에 기존 담배와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기 시작했다.기존 담배사업법은 연초(煙草) 잎을 원료로 만든 제품만 담배로 정의했다. 합성니코틴을 사용하는 전자담배는 이 정의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 규제 밖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합성니코틴 제품에서도 유해 성분과 발암물질이 검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 위해 우려가 커졌고, 정부는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을 고쳤다.개정법에 따라 합성니코틴 전자담배에는 담뱃갑 경고문
임신 중 예기치 못한 질환으로 입원하는 일은 임산부 가정에 적잖은 경제적 타격을 준다. 거제시보건소가 이 부담을 덜기 위해 고위험 임신질환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지원 대상은 19대 고위험 임신질환 질병코드를 진단받고 실제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다. 지원 범위는 입원치료비 가운데 전액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에 해당하는 금액의 90%이며,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다만 고위험 임신질환 치료와 직접 관련 없는 진료비, 병실 입원료, 환자 특식, 제증명 비용 등은 지원 항목에서 빠진다. 신청 전 항목별 해당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신청 기한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다. 거제시보건소
머리카락 한 올로 수개월치 흡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수치를 분석하는 모발 니코틴 검사가 금연 의지를 다지는 객관적 도구로 주목받는 이유다.순창군보건의료원이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계기로 이 검사 참여자 5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관내 흡연자와 흡연자 가족이다. 흡연자 본인의 니코틴 노출 수준은 물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족의 간접흡연 노출 정도까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검사의 특징이다.모집 기간은 6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순창군보건의료원 금연클리닉에 사전 접수하면 된다.순창군보건의료원장은 "흡연자 가족이 간접흡연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
혼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에게 집 앞에서부터 귀가까지 요양보호사가 동행하는 서비스가 목포에서 확대된다.목포시는 고향사랑기금으로 올해 시범 운영해온 '고향 부모님 병원동행 안심케어 사업'을 6월 1일부터 대폭 넓혀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보호자 동행 없이 병원을 이용해야 할 때, 요양보호사가 집에서부터 병원 접수와 진료, 귀가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이동 차량까지 함께 제공하는 원스톱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번 확대의 핵심은 세 가지다. 우선 지원 연령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낮췄다. 10년의 연령 폭을 넓힘으로써 서비스 대상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다음으로 지원 가능한 의료
매년 초여름 수도권을 뒤덮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이른바 '러브버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올 전망이다. 인천 연수구가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예상되는 대발생에 앞서 선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러브버그는 독성이나 공격성이 없는 익충이다. 유기물을 분해하고 수분 매개에 도움을 주는 생태적 역할을 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하면 보행 불편과 혐오감을 유발해 해마다 민원이 쏟아진다. 연수구에서는 관련 민원이 2024년 11건에서 2025년 90건으로 1년 새 8배 이상 급증했다. 계양·부평 등 북부 산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발생이 반복되면서 구 차원의 체계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졌다.연수구는 환경보전과를 컨트롤타워로 공원녹지과
"딸깍, 딸깍." 독서실에서 피짓토이를 만지작거리는 수험생, "뚜둑." 주가 차트를 확인하며 손가락을 꺾는 직장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불안과 긴장을 신체 동작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가 관절에 쌓이고 있다.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오는 4일 실시된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수생이 몰릴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압박이 어느 해보다 크다. 증시에서는 코스피 급등 속 급등 종목을 놓칠까 두렵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불안이 클수록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단순한 버릇처럼 보이지만 반복되
눈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이면 으레 나이 탓으로 여긴다. 그러나 노안과 백내장은 다른 질환이다. 증상을 노안으로 착각해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6월은 '백내장 인식의 달'이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사물이 안개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질환이다. 카메라 렌즈처럼 빛의 초점을 맞추는 수정체가 노화나 질환·외상 등으로 투명성을 잃으면 시력이 떨어진다. 60세 이상에서 약 70%, 70세 이상에서는 약 9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년층에서 가장 흔한 안질환 중 하나다.황형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
해외 유학이나 캠프를 앞두고 있다면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감기처럼 시작해 수 시간 만에 패혈성 쇼크로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수막구균 감염증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세균 감염 질환이다. 초기에는 발열·두통·구토 등 감기와 구별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진행 속도가 빠르고 뇌수막염과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의식 저하나 피부에 검붉은 반점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청력 손실·신경학적 후유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2023년 11명, 2024년 17명, 2025년 10명의 환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안팎에 불과한 난치암이다. 표적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후속 임상 전략을 공개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임상 개발 로드맵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6 연례 학회에 초록 접수를 마치고 글로벌 종양학계에 후속 임상 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PBP1510은 췌장암 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PAUF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앞서 ESMO 2025에서 총 32명 환자 투약 데이터를 공개하며 30mg/kg 단독 투여 및 10mg/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더라도 당뇨병 전단계나 대사성 질환이 있다면 심혈관 위험이 조기에 높아질 수 있다. 저·중등도 위험군에서의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해지는 이유다.대웅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바로에젯(피타바스타틴 1mg·에제티미브 10mg) 출시 기념 런칭 심포지엄을 부산·경주·서울에서 한 달간 진행하고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에서 의료진 210명이 참석했다.바로에젯의 임상 3상 결과가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이었다. 국내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바로에젯은 8주차 기준 LDL 콜레스테롤(LDL-C)을 43.9% 낮춰 피타바스타틴 1mg 단일요법(29.1%) 대비 우수한 강하 효과
골수섬유증 환자 대부분은 진단 시점부터 이미 빈혈을 안고 있다. 빈혈이 사망 위험을 약 두 배 높이는 위험 요인이지만 기존 치료제로는 빈혈까지 함께 관리하기 어려웠다. 이 공백을 겨냥한 치료제가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됐다.한국GSK는 골수섬유증 치료제 옴짜라(성분명 모멜로티닙염산염수화물)가 헤모글로빈 수치 10.0g/dL 미만인 IPSS intermediate-2(중간위험군-2) 이상 골수섬유증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1일 밝혔다.골수섬유증은 골수의 섬유화로 정상적인 혈액 세포 생성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 혈액암이다. 비장 비대·혈소판 감소증·빈혈 등이 주요 증상으로 동반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차 골수섬유증 환자의 8
아침에 일어나면 복대부터 찾고, 통증이 심한 날에는 전기찜질팩을 대고 파스를 붙인 채 누워 지낸다. 걷는 것이 좋다는 말에 억지로 산책을 나가지만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더 뻐근해질 때도 있다. 허리통증 환자들이 흔히 택하는 자가관리법들이 오히려 회복을 늦추는 습관이 될 수 있다.◇ 복대, 치료 도구가 아니라 임시 보조장치복대와 보조기는 통증이 심한 시기에 허리를 지지해 일상생활을 돕는 임시 수단이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거나 허리에 부담이 가는 활동을 할 때는 유용하다. 하지만 하루 종일 착용하거나 통증이 줄어든 뒤에도 계속 의존하면 허리와 복부 근육을 덜 쓰게 된다. 당장은 안정감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
두경부암은 음식 섭취와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부위에 생기는 암이다. 수술 난이도가 높고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데다, 기존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의 1차 치료 반응률이 20% 안팎에 머물러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화학항암제를 병용하면 반응률이 36%로 올라가지만 높은 독성이 따른다. 티움바이오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이 지점에 주목받고 있다.티움바이오(KOSDAQ 321550)는 면역항암제 토스포서팁(Tosposertib·TU2218)과 키트루다(성분명 Pembrolizumab) 병용투여 임상 2상 최신 중간 결과에 대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 발표 초록이 공개됐다고 22일 밝혔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
세포치료제를 임상에 올리려면 원료 세포가 장기 보관 중에도 특성을 유지한다는 데이터가 필수다. 프롬바이오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12개월 장기 안정성 시험 결과를 확보했다.프롬바이오는 마티카바이오랩스와의 제조 위수탁 계약으로 구축한 마스터세포은행(MCB)과 제조용세포은행(WCB) 3개 로트를 대상으로 12개월 장기 안정성 시험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장기 보관 환경에서 세포 특성이 유지되고 보관 안정성이 확인됐다.프롬바이오는 지방유래 줄기세포 기반 분화세포(dADSCs) 파이프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원료 세포의 일관된 공급 체계와 제조·품질관리(CMC) 기반이 임상 진입의 전제 조건이다. 이번 시험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