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은 한번 닳으면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얇아지는 데다 체중 부담과 반복되는 사용으로 마모가 빨라진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하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뚝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이미 연골이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연골 자체를 음식으로 다시 채울 수는 없지만 관절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연골을 이루는 재료를 보충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등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다. 오메가3는 몸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해 관절의 붓기와 통증을 줄인다. 골관절염 환자에서 오메가3 섭취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계곡이나 수영장에 다녀온 다음 날, 한쪽 귀가 먹먹하고 자꾸 간지럽다. 물이 들어가 그러려니 하고 면봉으로 후비거나 손가락으로 긁다 보면 어느 순간 욱신거리는 통증이 시작된다. 여름철 물놀이 뒤 흔하게 찾아오는 이 증상은 단순히 물이 찬 것이 아니라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크다.◇ 외이도염이 뭐길래외이도는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좁은 통로다. 이곳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 외이도염이다. 평소 외이도는 약산성을 띠고 귀지가 방어막 역할을 해 웬만한 균은 버텨 낸다. 그런데 물이 자주 들어가 속이 축축하게 젖으면 이 방어막이 무너지고 그 틈을 타 균이 자리를 잡는다. 여름에 환자가 몰리는 것도
타그리소를 비롯한 3세대 EGFR 치료제 이후 뇌전이가 발생하면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가장 큰 영역으로 꼽혀왔다. 보로노이가 이 영역을 겨냥한 차세대 EGFR 표적치료제 VRN11의 글로벌 임상을 확대하고 있다.보로노이는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홍콩 보건부로부터 VRN11의 1b/2상 임상시험 계획(IND)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홍콩 임상은 EGFR 비소세포폐암의 권위자인 Prince of Wales Hospital의 Molly Li 교수가 주도한다.현재 VRN11은 기존 치료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효능과 내약성을 확인하며 차세대 EGFR 표적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환자군에서 VRN11은 다수의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 등재는 현지 환자의 보험 환급 여부를 좌우해 제약사 매출에 직결되는 요소다.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고수익 제품군이 이 PBM 처방집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해 10월 미국에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CVS 케어마크'(CVS), '옵텀'(Optum) 등 미국 3대 PBM 사보험 처방집에 모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ESI와 옵텀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CVS에서는 지난달부터 환자 환급이 적용됐다. 앱토즈마는 지난해 12월 프라임 테라퓨틱스의 공·사보험 처방집에 등재된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3대 PBM 환급 커버리지까지 추가하며 처방 확대를
여름철엔 헬스나 수영, 서핑, 수상스키 등을 즐기며 손과 손목을 평소보다 많이 쓰게 된다. 보드나 핸들, 중량 기구를 꽉 움켜쥐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과 손가락 관절에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쉬운 수부질환 3가지를 알아본다.먼저 저림 증상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의 감각 및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말초 신경인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엄지부터 약지 끝까지의 감각 저하와 찌릿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백종훈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정주부, 악기 연주자, 사무직 종사자처럼 손목과 손가락을 반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는 더위에 취약한 데다 면역체계와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음식이 쉽게 상하면서 세균성 장염 발생 위험이 커지고, 바이러스성 장염도 꾸준히 발생한다.소아 장염으로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성인보다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는 무더위로 땀 배출까지 늘어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탈수가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같은 장염이라도 아이에게는 다르게 나타난다.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오염된 음식물 등으로
지난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었다. 폐암 하면 흔히 흡연자의 병으로 여기지만 진료 현장의 그림은 조금 다르다. 국내 폐암 진료 환자는 2021년 11만여 명에서 2025년 14만여 명으로 4년 새 약 28% 늘었고, 이 가운데 여성 환자의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폐암 환자의 상당수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흡연자다. 담배를 멀리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담배를 안 피워도 폐가 상하는 이유비흡연자의 폐를 위협하는 요인은 생활 곳곳에 있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의 담배 연기를 간접적으로 마시는 간접흡연, 이제는 연중 문제가 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밀폐된 주방에서 기름에 볶고 튀길 때 피어오르는 조리 연기가
땀이 마를 새 없는 한여름, 목이나 겨드랑이·가슴 밑처럼 살이 접히는 부위가 붉게 짓무르고 가렵다면 단순 땀띠가 아니라 곰팡이 피부염일 수 있다. 곰팡이는 따뜻하고 축축한 곳에서 빠르게 번진다. 땀이 차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여름철 피부 주름이 딱 그런 환경이다.◇ 접히는 부위에 생기는 어루러기와 간찰진여름에 흔한 곰팡이 피부염은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어루러기다.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이 피지가 많은 가슴·등·겨드랑이·목에 번지면서 살빛보다 옅거나 짙은 얼룩덜룩한 반점을 남긴다. 가려움은 심하지 않지만 색이 얼룩져 여름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다. 다른 하나는 칸디다성 간찰진이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가슴 아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은 뜻밖에도 노인 골절이 늘어나는 시기다. 욕실 물기, 밤중 화장실 이동,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이 겹치면서 미끄러지거나 휘청이는 순간이 잦아진다. 넘어지며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은 단순 골절이 아니다. 노인에게는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에 노인 낙상이 늘어나는 이유땀으로 수분이 빠지면 순간 혈압이 떨어지면서 일어설 때 어지럼이 온다.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몸이 뻣뻣해지고 반응도 느려진다. 밤에 에어컨을 켜고 자다 화장실을 자주 드나드는 것도 위험을 키운다.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물기 있는 욕실 바닥을 디디다 미끄러지는 사고가
여름이면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자외선과 땀, 늘어난 피지가 한꺼번에 두피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미 빠진 머리카락을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모발을 만드는 영양소를 꾸준히 채우면 더 빠지는 속도를 늦추고 남아 있는 모발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여름에 머리가 더 빠지는 이유강한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으면 탄력이 떨어지고 모발이 가늘어진다. 여기에 땀과 피지가 늘면 모공이 막히고 지루성 두피염 같은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두피에 염증이 자리하면 모낭 기능도 함께 떨어진다. 모발 건강에 직접 관여하는 영양소는 단백질, 아연, 철분, 비오틴, 오메가3 지방산이다.◇ 굴...아연으로 모낭을 지킨다아연이 풍부한 대표
시력교정술을 알아보다 보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이라는 이름이 나란히 등장한다. 비슷한 것 같은데 뭐가 다른지, 내가 받을 수 있는 수술이 어떤 건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세 가지 수술은 각막을 교정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 차이가 회복 속도와 적합한 눈 조건을 결정한다.라식과 라섹은 모두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근시·원시·난시 등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차이는 각막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드러난 각막을 레이저로 깎고 절편을 다시 덮는다.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다음 날부터 시력이 상당 부분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라섹은 절편 없이 각막 상피만 벗겨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기 쉽다.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여름철에도 증상이 악화되어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고온다습한 환경, 과도한 땀 분비, 강한 자외선, 잦은 물놀이와 샤워 등 여름철 특유의 환경 요인이 피부 장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유전적·환경적·면역학적 요인과 피부장벽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건조가 가려움을 유발하고 긁는 행동이 다시 염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특히 여름철에는
철분이 부족하면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쉽게 피로하고 어지럽다. 피로와 창백함뿐 아니라 탈모, 집중력 저하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은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철분이 부족하다는 조사가 있을 만큼 흔하다. 문제는 철분제를 아무 때나 먹는다고 다 흡수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먹는 시간과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흡수율이 크게 달라진다.◇ 흡수만 따지면 '공복'이 유리철분은 위산이 있을 때 더 잘 녹아 흡수된다. 흡수율만 보면 아침 식사 30분에서 한 시간 전, 빈속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위가 비어 있을 때 다른 음식 성분의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어 소화가 더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1년 11만376명에서 2025년 14만1181명으로 4년 새 약 27.9% 증가했다. 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지만 고령화와 대기오염, 비흡연 폐암 증가 등으로 폐암의 질병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폐암은 폐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뇌, 뼈, 간, 부신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며, 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성장해온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사내 연구개발 현황 보고회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결과를 연내 공개하고,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 결과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될 파이프라인은 4중 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다. 셀트리온은 4개 타깃에 동시 작용하는 CT-G32의 적정 투여 용량 설정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쥐 252마리, 원숭이 48마리를 대상으로 GLP 독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마무리해 11월 관련 학회에서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임상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간다. 이때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서 콩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급성콩팥손상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 급성콩팥손상 환자를 보면 6~8월 환자가 각각 약 28%를 차지해 여름철 비중이 다른 계절보다 높았다. 여기에 콩팥에 부담을 주는 식습관까지 겹치면 위험은 더 커진다.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할 습관과 음식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국물까지 비우는 짠 음식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갈증이 나 물을 더 찾게 되고, 몸은 늘어난 수분과 나트륨을 내보내느라 신장을 계속 가동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하루 소금양은 5g 미만인데 한국인은 그 두 배 이상
거울 앞에서 옷 위로 가슴 라인이 도드라져 보인다. 살이 쪘으려니 운동과 식단을 신경 써도 그 부위만 그대로다. 그런데 유두 아래를 눌렀을 때 단단한 몽우리가 만져지고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단순 지방이 아니라 유선조직이 자란 여유증일 수 있다.◇ 여성 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때남성의 가슴에도 유선조직이 있는데, 평소에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달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이 상대적으로 커지거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힘이 약해지면 유선조직이 자극을 받아 증식한다. 이렇게 유선조직이 실제로 발달한 상태가 여유증, 즉 여성형 유방이다.◇ 지방인가 유선조직인가...눌러보면
여름철 야외 활동 중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에 힘이 빠지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비대칭으로 처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면, 단순 온열질환이 아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흔히 뇌경색은 추운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미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 사람은 이로 인해 뇌경색 발생 위험이
"우리 아이 말이 너무 느린 건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해봤을 걱정이다. '언어 발달 지연'이란 같은 나이의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언어를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이 의미 있게 뒤처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의미 있게'라는 부분이다. 아이들은 발달 속도가 저마다 다르므로 단순히 옆집 아이보다 말이 조금 늦다고 해서 바로 언어 지연이라고 진단하지는 않는다. 다만 표준화된 검사에서 하위 10퍼센타일 이하로 떨어진 경우나, 발달 이정표에서 일정 범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언어 발달 지연이라고 본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채민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언어는 말을 알아듣고
식사량을 줄여도 몸이 붓고 체중은 그대로다. 한여름인데 유독 손발이 시리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이런 변화를 나이나 날씨, 단순 피로 탓으로 넘기기 쉽지만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겹친다면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줄면 몸 전체가 느려진다목 앞쪽 울대뼈 아래에 나비 모양으로 자리한 갑상선은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든다.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상태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연료 공급이 줄어든 것처럼 온몸의 대사가 느려지면서 쉽게 지치고, 열 생산이 떨어져 추위를 잘 타게 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장운동도 둔해져 변비가 생기며, 수분과 노폐물이 조직에 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