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무릎이 시리고 뻐근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뻣뻣함을 유발한다. 단순한 불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퇴행성관절염이나 반월상연골판 손상 초기 환자라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연골판이 찢어져 계단 오르내리기나 장시간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강해진다. 겨울철 무릎 통증은 단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반복되는 시림, ‘초기 신호’ 놓치지 마라처음에는 가벼운 시림이나 뻐근함 정도지만, 반복되면 연골 손
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감기뿐 아니라 부비동염도 쉽게 부른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를 늦추면 염증이 눈 주변이나 뇌까지 퍼지는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고, 농성 콧물이 나오면 감기라고 치부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부비동염은 얼굴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부비동은 코와 통로로 연결돼 공기와 분비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통로가 막히면 분비물이 고이고, 세균이 겹치면 급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한다. 드물게는 종양이 통로를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케어챗’에 입원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10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으며, 환자는 병원 방문 전 스마트폰으로 주요 입원 절차를 미리 진행할 수 있다.새로운 ‘케어챗’ 입원 서비스는 입원 확인, 입원약정서·동의서 서명, 주치의 정보 확인, 입원 사전 안내, 병동 생활 안내, 퇴원 안내 등 입원 전 과정 6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환자는 카카오톡에서 병원 채널을 통해 입원 여부를 확인하고, 약정서와 동의서를 모바일로 서명하면 된다. 서류 작성 후 본관 3층 입원파트에서 환자 인식표와 주차권을 수령하면 바로 병동으로 이동할 수 있어, 창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지난 9일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개소하며 지역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를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병원 관계자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국립암센터 등 주요 기관 인사가 참석했다.센터는 민감한 의료데이터를 외부 반출 없이 분석할 수 있는 보안 전용 공간으로, 연구자와 기업이 병원의 임상·진료 데이터, 공공 보건의료 빅데이터,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K-CURE)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 개발, 임상 연구, 정책·통계 분석 등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화순전남대병원은 인프라 설계와 보안 체계 구축,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까지 센터 운영 전반을 주도하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지
초저출생 시대를 맞아 신생아 유전검사가 무분별하게 시행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이 실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신생아 유전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한다.오는 15일 14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초저출생시대: 우리 사회는 준비되어 있는가? 신생아 유전검사 실태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며, 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교수가 ‘신생아 유전검사 스크리닝의 현황과 과제’를, 김한나 연세의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가 ‘신생아 유전체 분석의 사회적 쟁점’을 발표한다.지정토론 세션에는 보건복지부, 질
신행이엔티가 남성의 위생 관리를 위한 제품인 남성용 청결티슈 '케어허(CareHer)'를 공식 론칭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남성 위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청결 문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업체 관계자는 “'당신을 관리하는 것이 곧, 그녀를 배려하는 것: Care Yourself, Care Her'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한 남성용 청결티슈 케어허는 남성들의 위생 문화를 송두리째 바꿀 실생활 필수품이 될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케어허'는 그동안 여성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청결티슈 시장에서 남성 전용으로 포지셔닝하여 차별화를 꾀했다. 제품은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연꽃잎수, 프로폴리스 등 천연 유래 성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겨울 시즌 한정으로 인근 온천 명소와 자연 관광을 연계한 테마 패키지를 출시하고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고객들의 겨울 여행 수요를 겨냥한 시즌형 마케팅 전략이다.이번에 선보이는 패키지 상품은 숙박과 조식, 그리고 지역 주요 온천 시설 이용권을 결합한 형태로, 강원과 충주 지역 온천 명소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각 지점의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하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온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구체적으로 켄싱턴호텔 설악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척산온천휴양촌 이용권과 설악산 전망 객실 숙박을 포함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CJ올리브영이 12월 올영세일(11월 30일~12월 6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에 쓰이던 고기능성 성분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액티브 이너뷰티' 트렌드가 웰니스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아울러 집에서 전문가 수준의 관리를 하는 '프로 셀프케어' 경향도 두드러졌다.웰니스 영역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더마 코스메틱이나 피부과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던 레티놀, 글루타치온, 뮤신 등의 성분이 섭취 가능한 식품 형태로 출시되는 '액티브 이너뷰티' 흐름이다.특히 피부 세포 재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뮤신' 성분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기존에는 바르는 화장품으로 주로 소비되었으나, 이제는 뮤
공주시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청년 공유주택 조성사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구역인 산성1길 14 일원의 공유주택 입주자를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청년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공주시의 역점 사업이다.이번에 준공된 산성1길 일원 공유주택은 2층 건물(산성1길 14-1)과 3층 건물(산성1길 14) 총 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 건물은 1층에 세탁실, 2층에 침실 4개(각 화장실 포함)와 거실, 주방을 배치한 셰어하우스형 구조이다. 3층 건물은 1층에 외부 이용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여 교류를 증진시키고, 2층 침실 5개, 3층 침실 3개, 공
김제시보건소가 가정 내에서 발생한 폐의약품의 무단 배출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의 올바른 배출 참여를 독려했다. 의약품 성분이 생활용수로 유입될 경우 수질 오염과 생태계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올바른 처리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김제시는 폐의약품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전용 수거 인프라를 구축했다. 시는 관내 약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행정 및 보건 거점 기관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비치하고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남은 알약, 시럽제, 연고류 등 대부분의 가
겨울이 되면 집 안에 작은 발소리가 없어졌다는 사실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소파 위에 남아 있는 털 한 올, 장난감을 보관하던 서랍, 자동으로 열리던 사료통까지 모두가 갑자기 낯선 공간처럼 느껴진다. 평소에는 익숙한 일상이었지만,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에는 집의 분위기마저 달라진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닥치면 마음속 빈자리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잃은 뒤 찾아오는 깊은 슬픔을 ‘펫로스(pet loss)’라고 부른다.◇ 가족 같은 존재를 잃은 감정펫로스는 반려동물을 잃은 뒤 나타나는 슬픔과 상실감을 뜻하는 말이다. 정식 의학 용어라기보다는, 그 경험을 표현하기 위
추운 계절이 오면 자연스럽게 따끈한 음식과 기름진 메뉴가 식탁에 오르기 쉽다.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에는 밤 늦은 시간 기름진 음식과 술을 곁들일 때도 많다. 당장은 피로를 풀어주는 듯하지만 체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건강이 둔해지는 경험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폐경기를 지나거나 건강 관리가 중요한 여성들에게는 식습관 선택이 장기적인 건강과 연관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중 주목받는 방법이 ‘저지방 식단’이다. 지방을 완전히 없애는 식단이 아니라, 기름과 고지방 식품을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과일을 늘리는 방식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식단이 건강에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저지방 식단이 주목받는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제14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고, 2024년 급성심장정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사항도 공개됐다.2024년 한 해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3,034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64.7명에 해당한다. 남성이 64.3%로 여성보다 많았고, 70세 이상에서 전체의 52.9%가 발생했다. 환자 주요 발생 원인은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이 76.7%, 사고나 추락 등 외인성 원인이 22.8%로 조사됐다. 특히 심인성 원인이 71.7%를 차지했다.급성심장정지 발생 장소는 공공장소보다 비공공장소가 63.8%로 많았으
첨단바이오 기업 이엔셀은 유전성 망막색소변성(IRD) 치료를 위한 AAV 기반 플랫폼 기술을 국내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안구 내 타깃 세포에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벡터 기술로, 다양한 망막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IRD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 약 1300~2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망막색소변성증(RP)은 약 3000~5000명 중 1명 수준으로 보고된다. 질환군은 광수용체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으나, 현재 근본적 치료제는 없다.이번 기술은 특정 광수용체 세포에 선택적 유전자 전달을 가능하게 해 안구 조직 내 발현 효율을 높였다. 이로 인해 개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홈 뷰티 디바이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가 초도 생산물량 1000대를 일주일 만에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빠른 초기 수요로 생산 확대가 진행 중이다.이 제품은 슈링크 브랜드의 HIFU 기술을 가정용으로 적용한 디바이스로, 피부 탄력과 광채 관리를 집에서도 가능하게 설계됐다. 기존 의료용 장비의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슈링크는 국내 6000대 이상, 전 세계 2만대 이상 판매된 의료미용 장비로, 연간 500만 회 이상 시술 사례가 있는 HIFU 플랫폼이다. 이번 홈 디바이스는 해당 기술을 가정용으로 옮긴 첫 제품으로, 의료기기 제조
국내 희귀질환 진단이 단일유전자 검사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최근 열린 대한진단유전학회 제9차 ELSI-희귀질환진단 심포지엄에서는 병원 현장 NGS 구축 사례와 신생아 유전체 스크리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희귀질환은 원인 유전자가 다양해 단일유전자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다수 의료기관이 한 번의 검사로 수백 개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NGS를 도입하고 있으며, 장비와 함께 전문 인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가 필수로 꼽혔다. 허진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책임자는 장비 선택, 패널 구성, 인력·품질 관리 등 병원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안정적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지난 11월 한 달간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4개 도시에서 ‘TECNIS Family of IOLs 로드쇼’를 열고 안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차세대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연과 라이브 시연, 실시간 패널 토론을 결합해 현장 중심의 심층 교육과 의견 공유를 목적으로 진행됐다.행사에는 지역 주요 안과 전문의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각 지역 연사들은 테크니스 플랫폼 다초점 인공수정체 포트폴리오를 임상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수술 후 시력 향상과 부작용 최소화 전략을 공유했다. 실시간 설문을 활용한 패널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해 구체적 논의를 이어갔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산부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Voluson Day 2025’를 열고 임신 초기 태아 진단과 심초음파 검사를 중심으로 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강의와 라이브 시연, 핸즈온 실습을 결합해 실제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초음파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김영남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교수와 연세대학교 권자영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최신 장비를 활용한 실전 사례와 진단 전략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팬텀과 실제 환자를 활용해 임상 핵심 포인트를 지도했고, 권 교수는 심초음파 검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며 라이브 스캐닝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김용덕
사랑니는 성인이 되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대표적인 치과 이슈로, 사람마다 그 개수와 맹출 상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4개가 나오며, 약 7%는 사랑니가 전혀 나지 않기도 한다. 또 한국인의 턱뼈 특성상 비교적 작은 편으로, 사랑니가 자리 잡을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삐뚤게 자라거나 잇몸 속에 묻혀 있는 매복 형태로 발견되는 사례가 흔하다.많은 이들이 사랑니를 안 뽑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라는 고민을 한다. 증상이나 통증이 없을 때는 발치의 필요성을 쉽게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사랑니는 위치 특성상 칫솔이 제대로 닿지 않는 구역에 있어 음식물이 자주 끼고, 이로 인해 충치나 잇몸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평
김장철이 되면서 가정에서 절임배추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절임배추는 배추를 절단·염장·세척·탈수 후 포장하지만, 열처리를 거치지 않는 비가열 제품이라 제조·유통 과정에서 대장균군 등 환경성 미생물이 남아 있거나 재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상온 장시간 보관 시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초기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절임배추를 수령 당일 바로 사용하거나, 하루 이상 보관할 경우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대동병원 김재한 내과 과장은 “염수에 절였다고 해도 일부 세균은 살아남아 증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 영유아, 면역 저하자는 식중독 시 합병증 위험이 크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