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다리가 저리고 불쾌한 감각이 느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이 질환이 단순한 신경계 문제를 넘어 근육량 감소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배희원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 연구팀은 성인 5752명을 대상으로 체성분 검사와 수면다원검사를 함께 분석한 결과, 근육량이 적은 남성일수록 하지불안증후군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즈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하지불안증후군은 저녁이나 밤 시간대 휴식 시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발생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물놀이를 즐긴 뒤 귀가 먹먹하거나 간질거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물이 잠깐 들어간 것으로 여기고 넘기지만, 증상이 이어지거나 귓바퀴를 가볍게 당겼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외이도염은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2.5cm의 S자형 통로,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외이도 피부에는 귀지샘과 피지선이 분포하며,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외이도를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 요소다. 이 방어막이 무너지면 세균이나 진균이 쉽게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원인은 복합적이다. 수영이나 샤워 후 귀 안에 물기가 오래 남거나, 면봉·손가락으로 반복해 귀를 자극하면 외이도
매년 8,000명 이상이 피부암 진단을 받는다. 야외 활동이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여름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로, 피부암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계절이다.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이 대표적이다. 자외선 B와 자외선 A 모두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한다. 피부색이 밝고 햇볕에 잘 타는 사람, 실외 작업자, 면역조절제 복용자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유전적 요인과 화학물질 노출도 관련이 있다.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 피부 세포의 DNA 손상이 증가해 피부암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고 손·발·입 주변에 물집이 생겼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비교적 흔한 감염병이지만, 입안 통증으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 어린아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손·발·입에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고열과 함께 입안 수포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돼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침도 삼키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여름철에 집중되던 유행 양상도 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여름을 넘어 초겨울까지 환자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파는 환자의
체중 감량을 넘어 특정 부위 체형을 정교하게 다듬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바디 컨투어링 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대표이사 김상현)이 이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 도입에 나섰다.GC녹십자웰빙은 지난 25일 미국 바이오 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Raziel Therapeutics)와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독점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 웨스틴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라지엘이 개발 중인 물질은 복부·옆구리·팔뚝 등 신체 다양한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지만 기회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바이오 산업의 문을 여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셀트리온이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미취업 청년 대상 바이오 부트캠프 'K-뉴딜 아카데미 셀인(Cell-In)' 교육생을 7월 13일까지 모집한다.셀인은 바이오 산업에 진입하는 초보자를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직무 공백기를 겪고 있거나 바이오 분야로의 전향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문호를 열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 기간 1인당 총 30만원의 훈련지원금도 지급한다.교육은 8월 1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하루 8시간, 주 5일 진행된다. 인천 송도 교육장에서 바이오 산업 이론 교육과 프로젝트 과제를, 경기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는 백일해 예방접종을 아직 받지 못한 시기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산부가 임신 중 백신을 맞아 항체를 아이에게 전달하는 전략이 국내에서도 공식 허가를 받았다.사노피 한국법인은 Tdap 백신 '아다셀'(Adacel)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신 3기(27~36주) 임산부 접종을 통해 영아 초기 백일해 수동 면역을 제공하는 적응증 확대 승인을 6월 5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아다셀은 10세 이상 64세 이하의 청소년 및 성인에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Tdap 백신이다.허가의 근거가 된 연구에 따르면 임신 27~36주에 아다셀을 접종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에서 92.5%의 백
기온이 오르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사천시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철 안전을 위한 보호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시는 생활지원사 179명과 응급관리요원 3명을 투입해 총 4,000여 취약 세대를 집중 관리한다. 무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에 대상 어르신에게 폭염 대응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안내 리플릿 배부를 마쳤으며, 관내 1,300여 어르신 가정에 설치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사전 점검도 완료했다.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밀착 관리 체계가 가동된다. 생활지원사는 2,800여 독거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예찰 주기를 늘려 냉방 환경을 살피고 수분 섭취를 당부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온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근육량 감소는 낙상 사고와 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홍천군 남면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한다.'어르신 맞춤형 근손실 예방 운동 프로그램'은 7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총 7회 진행된다. 맨몸 근력 운동·소도구를 활용한 근육 강화 운동·유연성 및 균형 감각 키우기 등 일상에서 따라 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스마트 경로당의 건강 측정 인프라와 연계한 데이터 기
의료 AI 기업이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병원마다 다른 심사 절차를 각각 거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건별로 30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대구시가 이 장벽을 허물기 위해 지역 주요 의료기관과 손을 맞잡았다.대구시는 지역 의료데이터를 AI 의료기기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의료 AX(인공지능 전환)를 본격 추진한다. 대구는 상급종합병원 5개소·국책기관 11개소·연구중심병원 2개소를 갖춘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마다 다른 데이터 관리 기준과 복잡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데이터심의위원회(DRB) 절차가 기업들의 데이터 접근을 가로막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데이
치매 진단을 받으면 의료기관·복지관·요양기관 등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서비스를 연결해야 했다. 대전 유성구가 이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치매 통합케어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치매 환자와 가족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개인별 상태에 맞는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치매 조기검진·예방 프로그램, 전문 의료기관 연계 진단, 인지 강화·재활 프로그램, 방문 건강관리, 장기요양·복지서비스 연계, 가족 상담·돌봄 교육,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 등 예방부터 돌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종합 평가한 뒤 의료·복지·돌봄 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가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주요 전파 매개체인 감염병이다. 초기 감염 시 발열·구토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마비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염으로 이어지면 사망하거나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다행히 효과적인 백신이 있어 예방이 가능하다.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과거 접종력이 없는 성인 가운데 논·돼지 축사 인근 위험지역에 사는 경우,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 활동이 예정된 경
"그동안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구체적인 대화법과 훈육 기준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이천시가 지난 25일 마련한 ADHD 자녀 부모교육에 참석한 한 부모의 말이다.이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아동·청소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2026년 아동·청소년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자녀의 행동 특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일상에서 반복되는 부모-자녀 간 갈등과 양육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많은 부모가 자녀의 산만함이나 충동적인 행동을 오해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교육은 자녀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비난보다 수용을 바탕으로 한 양
치매 어르신의 인지기능 유지와 보호자의 돌봄 부담 완화를 동시에 돕는 프로그램이 고흥에서 운영된다.고흥군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8월 27일까지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쉼터 프로그램 및 가족교실'을 총 20회에 걸쳐 진행한다.쉼터 프로그램은 작업치료·공예활동 등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인지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가족교실은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돌봄 방법을 안내하고, 정서적 지지 모임을 함께 운영해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거동이 불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올해부터 '치매안심택시 송영서비스
나이가 들면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화장실을 자꾸 찾는 배뇨 불편 증상은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참지만 이는 전립선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전혀 다른 두 질환이 같은 전립선에서 발생해 초기 증상이 겹치다 보니 비대증 정밀 검사를 하다가 암을 발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가 암이 이미 손쓸 수 없이 진행한 상태를 마주하기도 한다.실제 한국 남성들에게 전립선암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표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립선암은 집계 이래 최초로 한국 남성암 발생 1위 자리에 올랐
건강을 위해 고기 섭취를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을 장기 추적한 데이터 분석 결과 암 사망 위험을 좌우하는 것은 총 섭취량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고기를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였다. 특히 서구식 식습관을 기준으로 정립된 기존 육류 제한 지침을 아시아 인구집단에 그대로 대입하기 어렵다는 실증적 근거가 마련됐다.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유인선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내 40세 이상 성인 14만75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육류 종류별 암 사망률 추적 조사는 아시아인의 식문화 특수성을 반영한 한국 첫 연구다.결과 분석에서 가장 이색적인 대목은 남성의 붉은 고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 질환으로 흔히 오인하는 뇌졸중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온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해 발생하는 겨울철 발병 기전과 달리, 여름에는 폭염으로 인한 탈수가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여름철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수분을 땀으로 배출한다. 이때 수분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탈수 상태에 빠지는데,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 혈액 농도가 진해지고 점도가 높아진다.피가 끈적해지면 혈관 내부에서 피떡인 혈전이 쉽게 생성되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전체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을 일으킨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
신장 기능을 마비시켜 루푸스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루푸스 신염'은 표준 면역억제 치료를 시작해도 환자마다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더욱이 치료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단백뇨 수치나 신장 기능 변화는 면역계의 실제 세포 변화보다 한 박자 늦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의료진이 치료 전략을 제때 수정하지 못하고 불충분한 치료를 이어가는 한계가 있었다.국내 공동 연구진이 이러한 시간차를 극복하고 혈액 검사만으로 치료 초기에 환자의 치료 저항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면역학적 실마리를 찾아냈다.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의학석좌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 속 면역세포를 시간 흐름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그대로예요." 홍조로 진료실을 찾는 분들 중에는 이미 여러 곳을 거쳐 온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 시술, 화장품, 스테로이드 치료도 해봤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지친 채로 오신다. 오래 낫지 않는 홍조에는 피부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피부 겉만 다뤄온 경우가 많다오래 반복된 홍조 환자들을 보다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의 접근이 대부분 얼굴 표면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이다. 붉은기를 가라앉히고, 혈관을 없애거나, 자극을 줄이는 방향이다. 이런 관리가 의미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피부 관리만 반복하다보면 계절이 바뀌거나 몸 상태가 떨어질 때 다시 홍조가 올라오는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면, 발바닥에 좁쌀만 한 투명한 물집이 무리 지어 잡히고 몹시 가렵다면 무좀을 먼저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곰팡이가 원인인 무좀과 달리, 땀과 자극으로 생기는 습진성 피부질환인 한포진일 가능성도 있다. 두 질환은 생김새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고 잘못 판단하면 엉뚱한 약을 쓰게 된다. 한포진은 한 번 나으면 끝나는 병이 아니라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라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손발에만 물집이?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처럼 땀샘이 많고 각질층이 두꺼운 부위에 주로 생긴다. 작은 물집이 피부 속에 갇힌 듯 단단하게 잡히고, 가려움이 심하며, 물집이 마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