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직면하는 위험은 신체적·정신적 질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고, 심지어 주변인이나 가족으로부터 경제적 학대를 당해도 스스로 재산을 지키기 어렵다. 의료적 돌봄을 넘어 치매 환자의 경제적 권리를 공공 체계가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파주시가 치매 어르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자립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공공 자산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본격적인 선제 대응에 나섰다.파주시 치매안심센터가 도입한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는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중앙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자산 관리 복지다. 치
그동안 강원도 내 바이오 기업들은 개발한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안전성 시험이나 인증을 받기 위해 매번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시험인증기관을 찾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지연과 비용 부담은 지역 기업들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며 도내에 직접 종합 성능평가 인프라를 구축해 이러한 제약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했다.강원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체외진단의료기기 종합 성능평가센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55억원을 합한 총 305억원의 사업비를
임플란트를 알아보다 보면 픽스처나 브랜드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데 크라운 재료까지 꼼꼼히 따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실제로 입안에서 보이고 음식을 씹는 힘을 버텨내는 부위는 크라운이다.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는 치료인 만큼 재료별 특성을 미리 알아두면 선택할 때 기준이 생긴다.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심는 픽스처, 픽스처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어버트먼트, 겉으로 드러나는 크라운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 중 크라운은 심미적 만족도를 결정하는 동시에 저작력을 지속적으로 견뎌야 하는 부위다. 현재 임플란트 크라운에 주로 쓰이는 재료는 골드·PFM·지르코니아 세 가지다.골드 크라운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재료다. 구강 내
뼈는 30대 중반에 밀도가 가장 높았다가 이후 조금씩 줄어든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뼈가 빠르게 약해진다. 골밀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 약해진 뼈를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매일 먹는 음식으로 뼈가 줄어드는 속도를 늦추고 밀도를 지키는 것은 가능하다.◇ 뼈째 먹는 생선뼈째 먹는 생선은 칼슘을 가장 손쉽게 채우는 방법이다. 멸치, 뱅어포, 통조림 연어처럼 뼈까지 함께 먹는 생선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밥상에 매끼 두세 젓가락씩 곁들이는 습관만으로도 하루 칼슘 섭취량을 상당 부분 채울 수 있다.◇ 유제품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
무더위가 시작되면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화장실을 다녀와도 개운하지 않고 아랫배가 묵직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여름철에 흔한 요로감염 신호다. 요로감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방광염과, 세균이 신장까지 올라가 고열과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신우신염으로 나뉜다. 방광염을 제때 다스리지 못하면 신우신염으로 번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요로감염, 여름에 유독 잘 생기는 이유여름에 요로감염 환자가 느는 데는 이유가 있다.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소변량이 줄어드는데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덥고 습한 날씨 자체가 세균이 잘 자라는 조건인 데다 물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 있거나, 오후만 되면 종아리가 무겁고 신발이 꽉 낀다면 몸에 수분이 정체된 상태다. 이런 부종은 대개 나트륨을 많이 먹었거나 오래 앉아 있어 순환이 느려졌을 때 나타난다. 짠 음식을 줄이고 자주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지만 카페인이 없거나 칼륨이 든 차를 물 대신 활용하면 수분 배출을 돕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 부기 완화에 도움 되는 차 5가지옥수수수염차는 예부터 이뇨 목적으로 마셔 온 대표적인 차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옥수수수염 추출액을 동물 모델에 투여했을 때 혈관 염증과 부종이 뚜렷하게 줄었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뇨 작용이 강한 편이어서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수분
미국 FDA 허가를 앞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에 대한 FDA 기술문서 사전 검토가 본격 개시됐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피어에프의 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전체 목표 환자의 약 50% 등록을 완료했다. 회사는 지난해 FDA의 혁신 의료기기 지원 제도인 TAP(Total Product Lifecycle Advisory Program) 프로그램에 선정돼 임상 결과를 제외한 주요 기술문서를 FDA에 제출했으며, FDA의 사전 검토가 이달 시작됐다.TAP 프로그램은 혁신 의료기기의 개발부터 허가·상용화까지 전 과정에서 FDA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규제 자문과 기술 지원을 받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임상
폐경이 됐는데 갑자기 출혈이 생겼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에서 2022년 15.4명으로 23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했다.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비교적 초기부터 비정상 질출혈이라는 경고 신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한 생리불순이나 폐경 전후 변화로 여기고 방치하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다.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보통 50~60대 폐경 전후와 폐경 이후 여
'대장암은 나이 든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생각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다.대장암은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비만·음주·흡연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육류와 가공육 섭취는 늘고 식이섬유 섭취는 줄어든 식단 변화가 대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치로도 확인된다. 국제 의학저널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20~49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12.9명이다. 호주(11.2명)·미국(10명)보다 높은 수치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
13주 동안 운동과 영양을 함께 관리한 홍천군 어르신들의 건강 수치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홍천군보건소는 지난 6월 25일 '어르신 운동 완료 & 노쇠 예방 건강관리 프로그램' 13주 과정을 마무리하고 졸업식을 열었다. 프로그램은 4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노쇠 예방 및 건강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주 1회 전문 운동교육, 월 1회 영양 교육, 단백질 영양음료 지원 등 운동과 영양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참여자 39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중간 체력측정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건강군이 17.9%에서 28.2%로 늘고, 전 노쇠군이 82.1%에서 71.8%로 줄어 전 노쇠군 일부가 건강군으로 전환됐다. 항목별
의료급여 1종 수급자라면 외래 본인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매월 6000원씩 건강생활유지비가 지원된다. 그러나 제도를 몰라서, 혹은 사용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이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수급자들이 있다. 횡성군이 이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횡성군은 '건강생활유지비 미사용자 인식개선 교육' 특화사업을 1일부터 추진한다. 관내 수급자 중 건강생활유지비 미사용자 26명을 선정해 내년 12월까지 6개월간 맞춤형 집중 안내를 진행한다.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1대1 맞춤 상담을 하고, 의료급여사업 안내 책자와 건강 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횡성군은 이번 사업으로 수급자들이 지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률을 높여 질병을 선제적으
세계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에 국산 당뇨병 신약이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의 중동·아프리카 주요 8개국 수출 공급 계약을 아시노(Acino Pharma AG)와 체결했다.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 규모는 약 1452억원으로 엔블로 글로벌 사업화 이후 최대 규모다. SGLT-2 억제제 계열 국산 당뇨병 신약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대상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쿠웨이트·오만·바레인·이라크·이집트다.대웅제약이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시장 규모에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MENA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성장기 어린이의 신체 불균형이 우려되는 가운데, 평택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척추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평택시 안중보건지소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측만증·거북목 예방 운동 교실'을 진행한다.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안중보건지소 소교육실에서 총 8회 열린다.안중보건지소 담당자와 외부 운동 전문 강사가 지도하며 바른 성장 정보 제공, 측만증·거북목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스트레칭 및 소도구 활용 운동 교육, 운동·영양·구강·금연 등 분야별 통합 건강교육 등으로 구성됐다.참가 대상은
수두 예방접종을 받았는데도 수두에 걸리는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 전 세계 28개국이 2회 접종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GC녹십자가 이 흐름에 맞춰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에 한국을 추가했다.GC녹십자는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현재 태국·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에 한국을 더하는 것으로,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 건강한 소아 474명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머크(MSD)의 수두백신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하도록 설계됐으며, 배리셀라주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1993년 자체
지역 내에서 영아 발달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청송군 가족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청송군가족센터가 24개월 미만 영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오감발달 프로그램 '플레이 베베'를 운영하고 있다.지난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영유아기 오감 발달을 촉진하고 아이가 주변 환경과 풍부하게 상호작용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영아들은 다양한 재료 탐색, 소리·향기 체험, 촉감 놀이 등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양육자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다. 아이와 놀이를 즐기면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호작용 방법과 놀이 아이디어를
단양군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입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4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단양군보건의료원이 7월 1일부터 입원실 운영을 재개했다. 의료원은 2024년 7월 개원과 함께 입원 진료를 시작했으나 올해 3월 내과 전문의 퇴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단양군이 의료진 확보에 나서 내과 전문의를 채용하면서 입원 진료가 다시 시작됐다.입원실은 30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입원전담의사를 배치해 보다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입원 대상 질환은 급성기관지염·폐렴·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증, 급성위장관염·감염성대장염 등 위장관 감염증, 고령·만성질환으로 인한 기력저하, 당뇨병 조절이 어려운 환자, 요로감염증 등이
운동 중 무릎을 삐끗한 뒤 며칠 쉬었더니 걸을 만해졌다. 붓기도 빠지고 통증도 줄었다. 그러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는데 무릎이 헛도는 느낌이 들고, 계단을 내려올 때 힘이 빠지는 것 같다. 단순 염좌려니 했다가 몇 달 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다는 것이 손상이 회복됐다는 의미가 아닐 수 있어서다.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와 교차하는 형태로 무릎 관절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관절이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축구·야구·농구처럼 순간적인 방향 전환이나 급정지, 점프 후 착지가 많은 종목에서 손상 빈도가 높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거나
여름철 건강 위협으로 식중독·장염·온열질환이 주로 거론되지만, 신우신염도 이 시기에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질환이다. 주의가 필요하지만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신우신염 환자 수는 2월 2만4506명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7월에는 2만9091명으로 전월(2만6103명) 대비 11.4% 늘었다. 이후 8월과 9월에도 각각 2만8524명, 2만9332명을 기록하며 여름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한 종류로,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서 신장까지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균의 약 85%는 대장균으로, 요도염과 방광염이 하부 요로감염인 데 비해 신
여름이 되면 샌들과 슬리퍼를 꺼내 신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발 변형을 처음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다면 무지외반증일 수 있다. 보기에 불편한 것만의 문제가 아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후천성 무지외반증(M201) 환자 8만8164명 가운데 7월 환자가 8087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전체의 82%가 여성이었으며, 이는 남성 환자의 약 4.4배에 달하는 수치다.신동협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발 모양이 변하는 외형적 문제가 아니라 체중 분산과 보행 기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변형"이라며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많이 휘면 엄지발가락으로서의 기능을 잃
하복부 통증이나 갑작스러운 생리량 증가를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여기고 넘기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궁선근증일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정확한 이해와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선근증 환자는 2020년 9만9993명에서 2024년 12만6878명으로 5년 새 27% 이상 늘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으로 침투·증식하는 질환이다. 자궁이 비대해지고 정상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리과다와 심한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다.엄혜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