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 밤이 반복되면 수면제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잠자리에 드는 한두 시간 동안의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뜻한 차 한 잔이 대표적이다. 카페인이 없는 차는 몸을 데워 긴장을 풀어주고, 일부 허브에는 신경을 가라앉혀 잠을 유도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다만 차는 약이 아니라 잠들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주는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차가 잠을 돕는 원리잠은 몸과 마음이 충분히 이완됐을 때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몸이 데워졌다가 서서히 식는데, 이 체온 변화가 뇌에 졸음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한다. 수면 전 90분 이
건강검진에서 공복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가 함께 높게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 수치는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식습관에서 함께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자주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다 쓰지 못한 당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쌓이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와 단 과일을 손이 가는 대로 먹기 쉬워 두 수치가 함께 흔들리기 쉬운 계절이다. 같은 과일이라도 당이 적고 식이섬유가 많은 쪽을 고르면 혈당과 중성지방을 한 번에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이 혈당과 중성지방에 영향을 주는 이유식이섬유는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 당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임산부 태교여행이 대중화하면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응급 상황 예방과 안전 수칙 준수가 산모들의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에서는 임신 기간 추억을 남기기 위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산모가 늘고 있지만, 신체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일정은 조산이나 유산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의료진들은 임산부가 여행을 떠나기 가장 안전한 시기로 임신 14주부터 28주 사이의 안정기를 권장한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 위험이 따르고, 임신 36주 이후의 말기에는 언제든 분만이 시작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항공기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 시에는 기압 변화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신체 자극을 통
여름 휴가철이면 평소 안 쓰던 무릎을 갑자기 혹사하기 쉽다. 오랜만에 산을 오르고, 계곡과 물놀이장에서 미끄러운 바닥을 디디고, 장거리 운전으로 무릎을 오래 굽히고 있다 보면 휴가가 끝난 뒤 무릎이 시큰거리기 시작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계단을 내려갈 때 유독 시큰하거나 쪼그려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무릎 연골이 보내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연골은 한 번 닳으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 신호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내리막에서 무릎이 더 아픈 이유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는 체중의 두세 배에 이르는 힘이 실린다.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을 내려올 때는 그 부담이 훨씬 커진다. 내려갈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1형 당뇨 환자의 췌장 기능을 장애의 일종으로 인정하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을 시행함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치료법이 전환점을 맞았다. 하지만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들이 체중 감량과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이 기기를 찾는 사례가 늘어 오남용 우려도 커졌다. 음식을 먹은 뒤 혈당 상승을 억제하면 살이 빠진다는 시중의 설명은 실제 의학적 근거와 거리가 멀다.이 장치는 혈액이 아닌 피부 아래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5분 간격으로 계산하므로, 포도당 농도 변화가 실제 혈액 속 수치보다 약 5~15분 정도 늦게 반영되는 기술적 지연 현상이 있다. 이 때문에 저혈당 징후가 급격히 나타나거나 혈당이
대학생들이 학기 중 미뤄둔 외모 관리를 실행하는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눈 성형수술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는 동향이 뚜렷하지만, 사후 일상 통제와 식이요법 관리가 선행되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여름철 눈 성형의 핵심은 단순히 수술을 끝내는 시점이 아니라 학기 시작일까지 온전한 치유 기간을 역산하여 일정을 확보하는 데 있다. 동선과 습관을 면밀히 통제하지 않으면 회복 속도가 지연되어 일상 복귀 시점까지 라인의 부자연스러움으로 혼란을 겪기 쉽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얼굴에 열감이 오르고 땀이 눈가로 흐르기 쉬워 예민해진 상처 조직을 자극한다. 손으로 눈 주변을 만지거나 비비는 습관은 회복을 방해하
걷다가 멈추고, 쉬었다가 다시 걷고, 또 멈추는 일이 반복된다. 다리가 무겁고 터질 것 같아서다. 잠깐 앉아 쉬면 신기하게 가라앉는데, 다시 걷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되살아난다. 허리가 문제라기보다 다리가 문제처럼 느껴지는 이 증상을 단순 혈액순환 장애나 나이 탓으로 넘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척추에서 답을 찾아야 할 수 있다.척추 안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 인대가 두꺼워지고 관절이 비대해지면서 이 통로가 점차 좁아지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좁아진 통로가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면 허리보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으로 이어지는 저림과 통증
짜게 먹은 다음 날 얼굴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는 것은 나트륨이 혈관 안의 수분을 잡아두기 때문이다. 이때 칼륨을 함께 챙기면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은 신장이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촉진하고, 혈관 벽의 근육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여름에는 땀으로 칼륨이 평소보다 더 빠져나가는 데다, 더위로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압 변동이 커지는 만큼 제철 과일로 칼륨을 보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칼륨, 혈압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2021년 중국 성인 4만여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24시간 소변 칼륨 배출량이 1,000밀리그램 많을수록 수축기 혈압이 평균 3.07밀리미터수은주, 이완기 혈압이
무더위와 장마가 겹치는 여름은 한 해 중 설사가 가장 잦은 시기다. 상한 음식, 찬 음료, 냉방으로 차가워진 배가 겹치면서 장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굶기보다 장에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수분과 영양을 천천히 채우는 편이 회복을 앞당긴다.◇ 설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챙길 것설사할 때 가장 위험한 것은 탈수다. 물만 마시기보다 맑은 국물이나 보리차, 묽은 죽처럼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주는 음식이 좋다. 짠 기가 약간 있는 맑은 국물은 땀과 설사로 빠져나간 나트륨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을 쉬게 하는 음식 5가지회복기에 권하는 대표 식단은 흔히 '브랫 식단'으로 불린다. 바나나, 흰쌀죽, 익힌 사과, 흰 식빵에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사기나 재산 갈취 등 경제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공공신탁 기반 서비스가 청주에서 시범 도입됐다.청주시 보건소는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요양시설 입소자의 재산을 임의로 사용하는 경제적 학대 사례와 재가 치매 노인의 임대료 체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이 서비스는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어르신의 재산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재산관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앞으로 어려움이 예
스마트폰 앱 하나로 보건소 전문가의 맞춤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부여에서 더 많은 주민에게 열린다. 부여군이 올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대상을 150명으로 넓혀 운영한다.모바일 헬스케어는 보건소 전문가가 모바일 앱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영양·운동 습관을 확인하고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다. 보건소를 직접 찾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건강 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지난해 성과는 숫자로 확인된다. 6개월 장기 프로그램임에도 참여 완료율이 91.18%에 달했다. 저염식 실천·영양표시 확인·아침식사·신체활동·걷기 등 주요 건강생활 습관을 1개 이상 개선한 비율은 69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필요한 돌봄이 끊기지 않고 집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영월군이 지역 돌봄기관·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갖췄다.영월군은 지난 18일 영월돌봄사회적협동조합·예가노인전문요양원·제천서울병원과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의료기관 간 협력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협약은 두 갈래로 나뉜다. 먼저 영월돌봄사회적협동조합·예가노인전문요양원과의 가사지원사업 협약에 따라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청소·세탁·식사 준비 등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제천서울병원과
손가락을 찌르는 채혈 없이도 하루 종일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가 합천군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합천군이 오는 22일부터 연속혈당측정기(CGM) 지원사업 하반기 참여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연속혈당측정기는 피하에 부착한 작은 센서가 5분 단위로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보내는 기기다. 식사·운동·수면 등 생활습관과 혈당 변화의 연관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가 건강관리에 활용도가 높다.상반기 사업에 참여한 50명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참여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혈당 변화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식사량과 음식 선택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됐다"거나 "식생활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라면 지금 수족구병에 주의를 기울일 때다. 천안시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예방수칙과 위생 관리 준수를 당부했다.질병관리청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23주차 기준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7.2명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0~6세는 1,000명당 9.8명으로 바로 지난주(5.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다. 수족구병은 매년 5월부터 늘기 시작해 6~9월 사이 본격 유행하는 특성상 앞으로도 환자 수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이나 침·콧물 등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를 키우는 저소득 가정에 도움이 될 소식이다. 동해시보건소가 경제적 부담으로 꾸준한 보습 관리가 어려운 가정을 위해 아토피피부염 전용 보습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지원 대상은 동해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가정의 13세 미만(2014년생 이후 출생) 아토피피부염 환아다. 신청 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며 지원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서두르는 것이 좋다.선정되면 아토피피부염 전용 보습제 3개와 올바른 피부관리 교육자료를 받을 수 있다.신청 시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아토피피부염 질병코드(L20)가 기재된 진단 관련 서류
다산제약은 한국과 중국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 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회사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CPHI 차이나 2026'에 참가해 한국 본사의 품질관리 시스템과 중국 합작법인 HDP의 대규모 상업 생산 능력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공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다산제약은 원료의약품(API) 가공부터 완제의약품 생산, 기능성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국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중국 HDP 시설의 대량 생산 능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원가 경쟁력 확보 요인으로 꼽힌다. 다산제약은 이번 전시 기간에 독자적인 다중층 약물전달 기술인
압타바이오가 기존 항암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회사는 면역항암 후보물질 APX-343A와 글로벌 의약품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 1상 첫 환자 주입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첫 투약은 단독 투여 단계인 파트 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면역관문억제제 결합 효과를 검증하는 파트 B 연구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뜻한다.신약 연구진은 국내 대형 암센터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의 약물 내약성과 암 치료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미 단독 투여 조건에서 사람 몸 안의 약물 노출 수치(AUC)가 약효 발현 기준인 동물실험 수치에 도달했고 독성 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병용 연구
운동하다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는데 며칠 쉬고 나니 걸을 만해졌다. 그러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통증이 되살아나고, 무릎이 뭔가에 걸리는 느낌이 반복된다. 단순 염좌겠거니 넘겼다가 몇 달 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이 시기를 그냥 보내면 연골 손상이 조용히 진행된다.무릎 안쪽과 바깥쪽에는 반월상연골판이 각각 자리 잡고 있다. 걷고 뛰고 점프할 때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구조물이다. 이 연골판이 찢어지면 처음엔 단순 통증처럼 느껴지지만, 손상 부위가 관절 안에서 마찰을 일으키면서 주변 연골까지 닳게 만든다. 방치가 길어질수록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
입안 조직에 궤양이 돋아나 3주 넘게 아물지 않거나 하얗고 붉은 반점이 가라앉지 않고 반복한다면 림프절 전이까지 동반할 수 있는 구강암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구강암은 발병 초기 염증과 증상이 비슷하고 뚜렷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악성 종양이다. 암세포는 혀와 혀 밑바닥을 비롯해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 구강 내부 어디서든 고개를 들 수 있다.점막을 이루는 편평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종이 90% 이상을 점유하지만 침샘에서 생기는 타액선암이나 육종, 악성흑색종, 림프종 등 종류도 다양하다. 3주 이상 낫지 않는 점막 손상이나 입안에 만져지는 혹, 이 뽑은 자리가 한 달 이상 아물지 않
일반적인 감기나 배탈 증세를 겪은 후 경험하는 일시적인 손발 저림과 사지 무력감을 피로 누적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호흡 정지나 전신 마비 등 치명적인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 인체 면역 반응 이상으로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길랭-바레증후군은 발병 초기 신속한 인지와 치료 개입 여부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희귀 질환이다.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으며, 1916년 프랑스의 조르주 길랭과 장 알렉상드르 바레가 최초로 보고한 이후 정식 질환명으로 정착했다.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을 박멸해야 할 면역계가 도리어 자신의 정상 신경세포를 타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골자다. 수술이나 백신 접종이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