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넘어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를 뜻하는 건강 수명이 화두로 떠오르며 2026년 핵심 트렌드로 '건강지능(HQ·Health Quotient)'이 주목받고 있다.건강지능은 단순히 의학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 자신의 몸 상태를 인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일상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뜻한다. 나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활력 넘치는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건강지능 향상 루틴 4가지를 소개한다.◇ 루틴 1) 혈당 스파이크 막는 '거꾸로 식사법'식사할 때 젓가락이 가는 순서만 바꿔도 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밥이나 빵 같은 탄수화물을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지만, '식이섬유(채소
국내 의료진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성인기 이후의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국내 1,125명의 완전 대혈관 전위 환자를 분석해 수술 후 30년간의 생존 및 합병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는 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예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적 관리의 신뢰도를 높인 성과다.◇ 초기 회복과 기형 동반 여부가 생존 가른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직후 에크모(ECMO) 등 기계적 순환 보조가 필요했거나 영구 심박동기를 삽입한 경우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한 대동맥 축착이나 단절 등 대동맥궁 기형을 동반한 환자는 추가 시술이나 수술을 받
침묵의 암으로 알려진 담낭암이 한국 고령층을 위협하고 있다. 초기 자각 증상이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편감에 그쳐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담낭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에 속하므로, 담석이나 용종 등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 밖의 관리가 필요하다.담낭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담석은 담낭 안에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담석이 담낭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세포 변성이 일어나 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담낭 용종의 경우 크기가 1cm를 넘어서면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므로 수술적 절제나 정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담낭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상 역시 암의
초기 발견이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진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나노 기술 기반 진단 키트가 등장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폐암 바이오마커와 결합하면 형광 빛을 내는 센서를 개발해 특수 장비 없이도 암 발생 여부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폐암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되는 비율이 20%를 밑돈다. 이창환·진준오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폐암 특이적 단백질인 ‘USE1’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바이오센서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USE1을 탐지하기 위해 항체 대신 짧은 DNA 조각인 압타머를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였다.연구팀은 AI 구조 예측 모델을 통해 압타머가 USE1에만
급성 간부전으로 수일 내 사망할 위기에 처한 환자들에게 응급 생체 간이식이 생존의 마지노선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팀이 국내 응급 생체 간이식 실태를 분석한 결과, 위중한 상태에서도 1년 생존율 80% 이상을 확보하며 임상적 타당성을 입증했다.연구팀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5년간 응급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경과를 추적했다.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간 기능 상실로 인해 다발성 장기부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수술대에 오른다. 연구 결과 1년 생존율은 82.4%였으며, 5년이 지난 시점에도 74.8%의 환자가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응급 수술이 지닌 위험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생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한 번의 주사로 한 달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 궤도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의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월 1회 투여 방식의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기술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독자 플랫폼의 시너지다. 티온랩테라퓨틱스의 ‘큐젝트 스피어’는 약물 미립자 코팅을 통해 투여 초기 약물이 급격히 방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여기에 대웅제약의 ‘큐어’ 공법을 더해 입자 크기가 균일한 ‘마이크로스피어’를 제조함으로써, 한 달 동안 약물이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제어한다. 이는 제품 간 편차를 줄여 의약품
바이오 전문 기업 에이프로젠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에이프로젠은 최근 FDA와의 미팅을 통해 임상 약동학 및 분석 데이터를 근거로 별도의 임상 3상 시험 없이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보했다.통상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임상 3상은 수천억 원의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에이프로젠은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정밀한 분석 데이터와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제품의 동등성을 입증함으로써 이 과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 이는 유럽(EMA)에서의 동일한 판단에 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 조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에이프로젠이 개발 중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기업 지씨씨엘(GCCL)이 큐로셀의 CAR-T 치료제 ‘림카토주’의 품목허가 과정에서 통합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며 난치성 혈액암 치료제 국산화에 힘을 보탰다. 지씨씨엘은 림카토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 분석 데이터를 생성·관리하며 개발 전주기를 지원했다.림카토주는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CAR-T 치료제 시장에서 생산·공급 기반을 확보한 첫 사례다. 지씨씨엘은 림카토주의 품목허가 근거가 된 임상시험에서 바이오분석 서비스와 센트럴랩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했다. 이는 단순 분석을 넘어 검체 운영과 프로젝트 관리까지 아우르는 지씨씨엘만의 차별화된 역량이 발휘된 결과다.세포·유전자
한국 젊은 남성들에게서도 흔히 발생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치료의 성패가 갈린다.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가 괴사하는 이 질환은 초기 대응이 빠를수록 관절을 지킬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술과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은 혈액 순환을 방해해 골 괴사를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질환이 발생하면 보행 시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이 집중되며, 골두가 함몰되기 시작하면 보행 자체가 어려워진다. 평소 잦은 음주 습관이 있거나 피부 질환, 면역 질환 등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사소한 고관절 통증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쪼그려 앉기 등 고관절을 굽히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하이브로자임 기술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716억 원, 당기순이익 71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93억 원으로, 기술 수출에 따른 고부가가치 수익이 반영되며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이번 분기 실적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연이은 기술 수출 계약이 견인했다. 알테오젠은 GSK 및 바이오젠과 각각 2억 8,500만 달러, 5억 7,900만 달러 규모의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글로벌 표준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
충수염 치료의 패러다임이 ‘신속한 제거’를 넘어 ‘최소한의 상처와 빠른 회복’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우하복부를 크게 절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첨단 장비를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환자들의 수술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충수염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질환이다. 충수 입구가 막혀 발생한 염증은 수일 내에 천공을 일으키며, 이 경우 농양이나 복막염 같은 합병증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술적 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현재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시행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미용적 만족도가 매우
어버이날과 같은 가족 행사가 다가올수록 신체 곳곳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검사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환자는 실질적인 고통을 느낀다. 이는 가족 내 역할에 따른 중압감이 몸으로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다.◇ 심리적 압박이 부르는 육체의 고통신체화 장애는 심리적 부담이 두통, 복통, 어지럼증, 근육통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신경철 강동성심병원 교수는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소화가 안 되거나 머리가 아픈 증상이 반복된다면 마음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몸이 대신 전달하는 셈이다.◇ 장남·장녀를 짓누르는 ‘효도 스트레스’특히 가족 안에서 책임을 많
따뜻한 햇살이 반가운 5월이지만 눈 건강에는 위협적인 시기다. 자외선 지수가 6월과 비슷할 정도로 강해지면서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의료진들은 자외선 노출이 수정체와 망막에 직접적인 산화 스트레스를 주어 단백질 변성을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특히 황반은 빛 손상에 취약하며 한 번 파괴되면 재생이 불가능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주연 세란병원 안과센터장은 자각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야 흐림이나 눈부심은 단순 피로로 오인하기 쉽지만, 이는 수정체가 탁해지거나 황반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은 물론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
비만과 당뇨를 조절하는 새로운 열쇠가 장내 미생물과 뇌의 연결 고리에서 발견됐다. 연세대 치과대학 김기우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분해해 만드는 단쇄지방산인 '부티르산'이 뇌 시상하부의 일차 섬모를 활성화해 체중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대사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연구의 핵심은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에 돋아난 '일차 섬모'다. 이 구조물은 외부 신호를 감지해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김 교수팀은 고지방 음식을 먹어 살이 찐 쥐 모델에 부티르산을 투여했다. 투여 방식과 관계없이 부티르산을 주입받은 쥐는 대조군과 비교해 체중은
어린 자녀가 열이 날 때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없다면 소변 통로의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로감염은 단순 열감기로 착각하기 쉬우나, 그 배후에는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는 '방광요관역류'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이를 방치하면 세균이 신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어 급성 신우신염을 유발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신속한 대응이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 선천적 요인이 부르는 방광요관역류방광요관역류는 대개 요관과 방광 연결 부위의 미성숙으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소변은 방광에 모였다가 밖으로 배출되지만, 역류 환아는 소변이 다시 신장으로 올라가 염증의
심장 혈관에 스텐트를 넣은 환자에게 전통적으로 권고하던 ‘아스피린 유지 요법’보다 ‘클로피도그렐 유지 요법’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한국 연구진의 10년 추적 연구로 드러났다.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스텐트 시술 후 재발 없이 안정기를 맞은 환자 5,438명을 무작위로 나눠 장기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환자들은 아스피린 복용군보다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주요 출혈 등 치명적 사건을 겪을 확률이 14% 낮았다. 연구팀은 특히 약제를 꾸준히 복용한 환자들만 따로 분석했을 때 위험 감소 효과가 24%까지 올라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환자 17명에게 아스피린 대신 클로피도
한국 의료 현장에서 방사선 조영제와 소염진통제로 인한 약물과민반응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환자들의 사후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이 응급실 내원 환자들을 추적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 전문의를 통해 원인 약물을 규명하려 시도한 환자는 13%에 머물렀다. 이는 약물 부작용에 대한 인식 부족이 재발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 668명의 데이터를 정밀 검토했다. 분석 결과 환자 대다수인 96%에서 피부 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약물 투여 직후 증상이 발현한 환자 3명 중 1명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것으로 확인했다. 고령층과
한국의 AI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 로킷헬스케어는 현지 의료기업 라이프호프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만성신장질환 예측 플랫폼 서비스를 사우디 전역에 공급하기로 했다.라이프호프는 사우디 내 알바얏 메디컬 타워를 소유한 기업으로, 현지 병원 네트워크와 보험 급여 체계를 활용해 로킷헬스케어의 플랫폼 확산을 주도한다.이번 계약의 핵심 자산인 AI 알고리즘은 환자의 만성신장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능을 갖췄다.로킷헬스케어는 사우디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0%를 기술료로 받으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핵심 소스 기술은 제공 범위에서 제외했다. 사우디 정
셀트리온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제품 경쟁력을 재입증했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일본 임상 3상 결과와 글로벌 3상 사후 분석 데이터를 발표하며 글로벌 의료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검증된 데이터는 현지 처방의들의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임상 3상 44주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치료받던 크론병 환자들이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투여해도 안전성과 치료 유효성에 문제가 없었다.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긴 시간 주사를 맞는 번거로움을 덜면서도 안정적으로 병을
네오이뮨텍의 차세대 면역치료제 'NT-I7'이 미국 정부의 공식 의료대응 체계 진입을 본격화한다. 네오이뮨텍은 미 생물의약첨단연구개발청(BARDA)의 BAA 프로그램에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록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협상 궤도에 올랐다.BARDA BAA 프로그램 참여 전제 조건인 'TechWatch' 미팅은 후보 기술의 임상 성숙도와 제조 역량을 미국 정부 전문가들이 직접 검토하는 단계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3월 이 과정을 마쳤으며, 이번 초록 제출을 통해 미국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직접 지원하는 계약 협상으로 가기 위한 핵심 절차를 이행했다. NT-I7은 암 및 감염병 분야에서 다수의 임상을 진행하며 개발 성숙도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