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은 방치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대장암은 물론 대장 용종 역시 초기에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제거가 확실한 예방책이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대장암 환자는 3만2610명으로 전체 암 가운데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며 "대장암 발생 및 사망 통계를 국제 비교한 결과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
밤에 운동하면 잠을 설친다는 이유로 취침 전 운동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취침 전 밤 운동은 정말 피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운동 시간대 자체보다 운동 강도와 종료 시점이 수면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조현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여러 메타분석을 보면 고강도 운동이라도 취침 2시간 이상 전에 끝내면 오히려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문제는 취침 1시간 이내로 바짝 붙여서 하는 고강도 운동인데, 이 경우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전체 수면 시간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중·저강도 운동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운동 강도는 심박수, 운동
손이 저리면 대부분 손목터널증후군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저림이 엄지·검지·중지 쪽이 아니라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집중된다면 원인이 다를 수 있다. 손목이 아닌 팔꿈치에서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다. 저림 부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원인을 찾는 출발점이 된다.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을 지나 손끝까지 이어지며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감각과 손의 세밀한 움직임에 관여한다. 이 신경이 팔꿈치나 손목 부위에서 압박을 받으면 손끝 저림과 통증, 손 힘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 이것이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이다.원인의 중심에는 팔꿈치를 오래 구부리는 자세가 있다. 스마트폰을 볼 때 팔꿈치를 접은 채 오래 유지하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복부 통증, 단순 배탈이 아닐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수분 부족과 식습관 변화가 몸속 '돌', 즉 결석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먼저 요로결석증이다.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요관, 방광 등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5년 6월 4만3424명이던 환자가 7월 4만8557명으로 약 12% 늘었다.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폭염으로 인해 땀 배출량이 늘어나고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소변량이 줄어들면서 소변이 농축된다"며 "소변 속에 남아있는 칼슘, 수산(옥살산) 등의 성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뭉치면서 돌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요로결석증은 옆구리를
여름이면 어김없이 발가락 사이가 간지럽고 짓무른다. 매년 이맘때 반복되는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피부에 감염돼 생기는 백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로 국내 무좀 환자는 217만여 명에 이르고, 그중 상당수가 덥고 습한 7~8월에 병원을 찾는다.◇ 발에서 사타구니로, 무좀이 완선을 부른다무좀을 흔히 발만의 문제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무좀균은 몸의 다른 부위로 옮겨 다닌다. 대표적인 것이 완선이다. 완선은 양쪽 사타구니에 생기는 백선으로, 발에 있던 피부사상균이 바지나 속옷을 입고 벗는 과정에서 옮겨붙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 무좀을 방치하면 사타구니, 손, 손발톱까지 감염이 번질 수
여름 제철 과일인 체리를 제대로 즐기려면 보관과 손질이 핵심이다. 제철이 짧은 과일이지만 냉동 보관법만 알아두면 샐러드, 스무디, 베이킹까지 1년 내내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새콤달콤한 맛 뒤에 안토시아닌과 케르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 효능도 작지 않다.◇ 안토시아닌은 심장 혈관, 케르세틴은 소염 작용체리의 붉은빛을 내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염·살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 체리 대부분은 미국 워싱턴주 등 북서
에어컨을 틀어도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새벽까지 뒤척이는 밤이 이어진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다가도 자주 깬다. 사람은 잠들 무렵 몸속 온도가 살짝 떨어져야 깊은 잠에 드는데, 밤에도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이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잠이 안 올 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오히려 잠을 더 쫓는다는 점이다. 열대야에 잠을 설칠 때 피하는 편이 나은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잠이 안 와 마시는 '자기 전 술 한잔'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깊은 잠을 방해한다. 알코올이 몸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잠이 얕아지고 새벽에
전기요금이 걱정돼 에어컨을 끄고 잠든 밤, 안방 온도가 슬금슬금 오른다. 심혈관질환은 흔히 겨울에 조심하는 병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한여름에도 환자가 늘어난다. 무더위 속 탈수와 냉방으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심장에 만만치 않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여름이라고 방심하기 쉬운 이 시기에 심장이 왜 위험해지는지 짚어 본다.◇ 6월보다 7월에 심혈관 환자 12% 늘어무더위가 본격화되면 심혈관질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한 분석에 따르면 6월 31만여 명이던 심혈관질환자가 7월에는 34만여 명으로 약 12% 늘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겨울철 한파만 심장에 위험한 것이 아니라, 폭염과 냉방이 뒤섞인 여름
피부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몸 한쪽이 유독 따갑고 화끈거린다. 피로감과 미열이 겹치면서 감기몸살인가 싶어 쉬었는데, 며칠 뒤 그 부위에 붉은 발진과 물집이 띠 모양으로 올라온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이 순서에 있다. 피부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통증이 먼저 오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채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다시 깨어나면서 발생한다.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신경을 따라 번지는 바이러스 질환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5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무더위에 차게 식힌 과일 한 접시는 여름의 낙이지만, 당뇨가 있거나 혈당이 신경 쓰이는 사람에게는 달콤함 뒤가 개운치 않다. 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땀으로 지친 여름 몸에 도움이 되지만, 종류에 따라 식후 혈당을 가파르게 밀어 올리기도 한다. 열쇠는 당지수다. 당지수는 그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숫자로 나타낸 값으로, 대체로 55 이하면 낮은 편으로 본다. 같은 과일이라도 당지수가 낮은 것을 고르고 주스 대신 생과일로, 한 번에 몰아 먹기보다 하루 한두 번으로 나눠 먹으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혈당이 걱정될 때 비교적 안심하고 즐길 만한 여름 과일을 모았다.◇ 키위키위는 당지수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을 단순한 체력 저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이 점차 커지고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서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희귀난치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심부전, 부정맥, 심장 돌연사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의 펌프 역할을 하는 심실의 근육이 얇아지면서 풍선처럼 늘어나고, 수축력이 영구적으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해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장기간의
나노엔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혈줄기세포계수기 'ADAM II-CD34'의 냉동 조혈줄기세포 성분채집액(Frozen HPC-A) 적용에 대한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ADAM II-CD34는 기존 말초혈액과 제대혈에 이어 냉동 HPC-A까지 FDA 승인을 확보해 조혈줄기세포이식에 사용되는 주요 검체를 단일 장비로 검사할 수 있게 됐다. 나노엔텍의 FDA 510(k) 체외진단의료기기 승인 제품은 총 13종으로 늘었으며, 이는 국내 면역진단 업체 중 최다 보유 건수다.냉동 HPC-A는 혈액암 환자의 자가조혈줄기세포이식 과정에서 사용되는 검체다. 환자의 조혈줄기세포를 미리 채취해 냉동 보관한 뒤 고용량 항암 치료 후 다시 이식
2023년 12월 시작된 인투셀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ADC 신약 공동개발 협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두 회사는 최대 5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에 첫 번째 후보물질에 대한 본계약을 성사시켰다.인투셀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공동개발 사업의 첫 번째 후보물질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넥틴-4 단백질 표적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SBE303' 1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이다.계약에는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돼 있다. 전체 계약 규모와 구체적 조건은 양사 합
한여름 밤, 잠들 만하면 화장실이 급해 깨기를 반복한다면 무더위에 물을 많이 마신 탓으로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밤에 소변이 마려워 두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일이 여름 내내 이어진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는 밤톨만 한 기관인데, 나이가 들며 이 조직이 커져 요도를 누르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과 야간뇨가 생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꾸준히 늘어 최근 1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대부분 50대 이후 남성이다.◇ 여름에 유독 심해지는 이유...땀·에어컨·맥주가 방광을 자극전립선비대증 증상은 여름에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
며칠 전 만난 사람 이름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고, 방금 하려던 말을 잊어 멈칫하는 일이 잦아졌다면 그저 나이 탓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뇌도 혈관과 함께 늙는다.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 위험이 함께 커진다. 중앙치매센터는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가량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했다. 약해진 뇌를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매일의 식탁으로 뇌혈관이 늙는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미국 러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른바 마인드 식단은 채소와 베리류, 통곡물, 생선, 견과류를 강조하는 식사법으로, 이 식단을 충실히 따른 사람의 인지 기능 저하가 더디게 나타났다는
식사 후 나른하게 졸리고 유난히 갈증이 나거나 금세 허기가 진다면 식후 혈당이 가파르게 오르내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밥이나 면을 먹고 나면 누구나 혈당이 오르지만, 이 상승 폭이 크고 급할수록 혈관에 부담이 쌓이고 당뇨로 가는 길이 가까워진다. 식후 혈당을 다스리는 첫걸음은 식사 구성과 운동이지만, 끼니 뒤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도 거들 수 있다. 설탕과 시럽을 넣지 않고 우려 마시는 것이 전제다.◇ 여주차여주는 쓴맛이 강한 열대 채소로, 인슐린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말린 여주를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식후 혈당이 걱정되는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묵직하게 짓누르는 느낌이 든다. 하루 이틀 쉬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특정 부위를 누르면 그 자리뿐 아니라 엉뚱한 곳까지 통증이 번지는 느낌도 있다. 담이 자주 걸린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진료실에서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반복된다면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놓이면 근막이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이 쌓인다. 목과 어깨가 가장 흔하게 영향을 받지만 허리, 등, 엉덩이 등 근육이 있는 부위
여름 휴가철, 몇 시간을 내리 운전해 목적지에 닿은 순간 허리가 뻐근하게 굳어 잘 펴지지 않는다.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 넘는 하중을 싣는다. 장거리 이동과 휴가지에서의 며칠이 허리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쌓이는 이유다.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통증을 키운다.◇ 습관 1) 엉덩이 빼고 등 구부정하게 앉기운전석에 털썩 앉아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등을 둥글게 만 자세는 허리에 가장 나쁘다. 척추가 제 곡선을 잃으면서 디스크와 근육에 부담이 쏠린다. 출발 전에 엉덩이를 좌석과 등받이가 만나는 안쪽 끝까지 밀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인다. 등받이는 수직보다 살짝 뒤로 기운 100~110도 정도가 허리 근육의 긴장을 덜
자다가 종아리가 뻣뻣하게 굳으며 쥐가 나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마그네슘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같은 마그네슘이라도 아침에 먹느냐 자기 전에 먹느냐에 따라 노리는 효과가 조금씩 갈린다.◇ 여름에 마그네슘이 더 빨리 빠지는 이유마그네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신경 신호 전달, 에너지 대사에 두루 쓰이는 미네랄이다. 몸에서 자연스럽게 소모되는 데다 땀으로도 빠져나간다. 기온이 높은 날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 손실이 평소보다 커지는데, 격렬하게 움직인 뒤 땀으로 나가는 마그네슘이 시간당 최대 36mg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려면 칼륨·칼슘·나트륨과 함께 마그네슘이 필요한데, 여름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와 기름진 고기 안주가 늘어나는 여름은 통풍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관절에 바늘 모양 결정으로 쌓여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밤사이 벌겋게 붓고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발작이 오는 것이 전형적이다. 술과 붉은 고기, 과당 음료에 든 퓨린은 몸 안에서 요산으로 바뀌고 땀을 많이 흘려 몸이 마르면 요산 농도가 더 짙어진다. 여름에 통풍 발작이 잦아지는 이유다. 약물 치료가 기본이지만 매일 먹는 음식으로 요산을 낮추고 발작을 줄이는 것도 함께 챙겨야 한다.◇ 체리체리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대표 과일로 꼽힌다. 체리에 든 안토시아닌이라는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