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을 단순한 체력 저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이 점차 커지고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서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희귀난치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심부전, 부정맥, 심장 돌연사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의 펌프 역할을 하는 심실의 근육이 얇아지면서 풍선처럼 늘어나고, 수축력이 영구적으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해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장기간의
한여름 밤, 잠들 만하면 화장실이 급해 깨기를 반복한다면 무더위에 물을 많이 마신 탓으로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밤에 소변이 마려워 두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일이 여름 내내 이어진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는 밤톨만 한 기관인데, 나이가 들며 이 조직이 커져 요도를 누르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과 야간뇨가 생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꾸준히 늘어 최근 1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대부분 50대 이후 남성이다.◇ 여름에 유독 심해지는 이유...땀·에어컨·맥주가 방광을 자극전립선비대증 증상은 여름에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
2023년 12월 시작된 인투셀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ADC 신약 공동개발 협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두 회사는 최대 5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에 첫 번째 후보물질에 대한 본계약을 성사시켰다.인투셀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공동개발 사업의 첫 번째 후보물질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넥틴-4 단백질 표적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SBE303' 1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이다.계약에는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돼 있다. 전체 계약 규모와 구체적 조건은 양사 합
며칠 전 만난 사람 이름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고, 방금 하려던 말을 잊어 멈칫하는 일이 잦아졌다면 그저 나이 탓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뇌도 혈관과 함께 늙는다.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 위험이 함께 커진다. 중앙치매센터는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가량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했다. 약해진 뇌를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매일의 식탁으로 뇌혈관이 늙는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미국 러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른바 마인드 식단은 채소와 베리류, 통곡물, 생선, 견과류를 강조하는 식사법으로, 이 식단을 충실히 따른 사람의 인지 기능 저하가 더디게 나타났다는
식사 후 나른하게 졸리고 유난히 갈증이 나거나 금세 허기가 진다면 식후 혈당이 가파르게 오르내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밥이나 면을 먹고 나면 누구나 혈당이 오르지만, 이 상승 폭이 크고 급할수록 혈관에 부담이 쌓이고 당뇨로 가는 길이 가까워진다. 식후 혈당을 다스리는 첫걸음은 식사 구성과 운동이지만, 끼니 뒤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도 거들 수 있다. 설탕과 시럽을 넣지 않고 우려 마시는 것이 전제다.◇ 여주차여주는 쓴맛이 강한 열대 채소로, 인슐린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말린 여주를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식후 혈당이 걱정되는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묵직하게 짓누르는 느낌이 든다. 하루 이틀 쉬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특정 부위를 누르면 그 자리뿐 아니라 엉뚱한 곳까지 통증이 번지는 느낌도 있다. 담이 자주 걸린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진료실에서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반복된다면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놓이면 근막이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이 쌓인다. 목과 어깨가 가장 흔하게 영향을 받지만 허리, 등, 엉덩이 등 근육이 있는 부위
여름 휴가철, 몇 시간을 내리 운전해 목적지에 닿은 순간 허리가 뻐근하게 굳어 잘 펴지지 않는다.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 넘는 하중을 싣는다. 장거리 이동과 휴가지에서의 며칠이 허리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쌓이는 이유다.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통증을 키운다.◇ 습관 1) 엉덩이 빼고 등 구부정하게 앉기운전석에 털썩 앉아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등을 둥글게 만 자세는 허리에 가장 나쁘다. 척추가 제 곡선을 잃으면서 디스크와 근육에 부담이 쏠린다. 출발 전에 엉덩이를 좌석과 등받이가 만나는 안쪽 끝까지 밀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인다. 등받이는 수직보다 살짝 뒤로 기운 100~110도 정도가 허리 근육의 긴장을 덜
자다가 종아리가 뻣뻣하게 굳으며 쥐가 나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마그네슘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같은 마그네슘이라도 아침에 먹느냐 자기 전에 먹느냐에 따라 노리는 효과가 조금씩 갈린다.◇ 여름에 마그네슘이 더 빨리 빠지는 이유마그네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신경 신호 전달, 에너지 대사에 두루 쓰이는 미네랄이다. 몸에서 자연스럽게 소모되는 데다 땀으로도 빠져나간다. 기온이 높은 날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 손실이 평소보다 커지는데, 격렬하게 움직인 뒤 땀으로 나가는 마그네슘이 시간당 최대 36mg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려면 칼륨·칼슘·나트륨과 함께 마그네슘이 필요한데, 여름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와 기름진 고기 안주가 늘어나는 여름은 통풍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관절에 바늘 모양 결정으로 쌓여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밤사이 벌겋게 붓고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발작이 오는 것이 전형적이다. 술과 붉은 고기, 과당 음료에 든 퓨린은 몸 안에서 요산으로 바뀌고 땀을 많이 흘려 몸이 마르면 요산 농도가 더 짙어진다. 여름에 통풍 발작이 잦아지는 이유다. 약물 치료가 기본이지만 매일 먹는 음식으로 요산을 낮추고 발작을 줄이는 것도 함께 챙겨야 한다.◇ 체리체리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대표 과일로 꼽힌다. 체리에 든 안토시아닌이라는 붉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은 의료기관에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이 흐름에 맞춰 국내 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 최초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인증 수여식은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센터에서 열렸다. 이상곤 대표원장을 비롯해 우병호 행정원장, 최승권 경영지원실장, 박혜연 중대재해전담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인증 획득을 기념했다.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으로,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리체계와 운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이다. 인증 심사에서는 위험요인의 사전 식별
기침은 누구에게나 흔한 증상이다. 감기에 걸려도, 미세먼지가 심해도, 목이 건조해도 기침은 쉽게 생긴다. 특히 흡연을 하는 사람은 원래 기침이 좀 있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폐암은 국내에서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폐암은 폐를 구성하는 세포 자체가 암세포로 변해 증식하는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전체의 약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약 15~20%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폐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는 수천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발암물질로 알
출산 후 아기의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신생아 황달은 신생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일부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심한 황달은 신경학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신생아 황달은 신생아 10명 중 6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혈액 속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면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빌리루빈은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생성되며 간에서 대사된 후 대변으로 배설된다. 신생아는 성인보다 적혈구 수명이 짧아 빌리루빈 생성이 많
늘 마시던 커피를 하루 걸렀을 뿐인데 오후부터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커피를 줄이거나 끊는 사람에게 흔히 찾아오는 카페인 금단 두통이다. 카페인은 뇌에서 피로 신호를 전달하는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달라붙는 자리를 대신 차지해 각성 효과를 낸다. 그런데 카페인이 갑자기 사라지면 밀려 있던 아데노신이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뇌혈관이 확장되고 두통이 생긴다. 보통 마지막 섭취 후 12시간에서 24시간 사이 시작돼 하루 이틀째 가장 심하고 길게는 일주일 넘게 이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카페인이 없는 따뜻한 차 한 잔이 혈관을 안정시키고 수분을 채워 두통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캐모마일차캐모마일차는
반바지의 계절이 오면 종아리에 파랗게 튀어나온 혈관이 신경 쓰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아래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일하는 사람, 임신부, 비만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로 그치지 않고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밤에 쥐가 나고 저리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지만 생활 습관으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기고여 있는 피를 심장 쪽으로 돌려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리를 올리는 것이다
물놀이를 다녀온 그날 밤,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대개 "찬물에 배탈 났나 보다" 하고 넘기지만, 여름철 물놀이 뒤 찾아오는 복통은 원인이 하나가 아니다. 단순 자극성 복통부터 오염된 물이 옮기는 감염병까지 갈래가 여럿이라, 증상의 결을 살펴야 대응이 달라진다.◇ 오염된 물 한 모금에 옮는 노로바이러스물놀이 중 무심코 삼킨 물이 문제일 수 있다. 계곡물이나 관리가 소홀한 수영장 물에는 감염자의 분변에서 나온 노로바이러스가 섞여 있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삼키는 분변-구강 경로로 퍼지는 대표적인 장염 바이러스로, 10~50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복통, 미열이 나타난다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종일 들여다보는 생활에 여름 자외선까지 더해지면 눈은 쉽게 지친다. 눈 건강은 영양제보다 매일 먹는 밥상에서 먼저 챙길 수 있다. 미국 국립안연구소의 AREDS2 연구에서 루테인과 제아잔틴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한 그룹은 황반변성이 중기에서 말기로 진행할 위험이 약 2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색소들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정리했다.◇ 시금치, 루테인의 대표 공급원시금치는 눈 건강 색소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가장 풍부한 채소로 꼽힌다. 이 두 색소는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쌓여 유해한 청색광을 걸러 내는 천연 필터 역할을 한다. 기름에 살짝 볶으면 지용성인 루테인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케
배가 빵빵하게 부풀고 트림도 방귀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회의 중이거나 사람 많은 곳이라면 더 곤혹스럽다. 배에 찬 가스는 대부분 장 속에서 음식이 발효되며 생기거나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삼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쌓인 것이다. 약 없이도 지금 자리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배꼽 둘레를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기장은 오른쪽 아랫배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 나간다. 그래서 배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장 속에 갇힌 가스가 이동 경로를 따라 항문 쪽으로 밀려 나가기 쉬워진다. 손바닥으로 5~10분 정도 일정한 압력으로 눌러 주면 뭉친 부위가 풀리는 느낌이 든다.◇ 앉아 있지 말고 1
매일 챙겨 먹는 유산균, 아침에 먹는 사람과 자기 전에 먹는 사람이 갈린다. 시간을 두고 논쟁이 생기는 이유는 유산균이 살아 있는 균이기 때문이다. 입으로 들어간 균은 강한 위산을 통과해야 장에 도달하는데, 위산에 오래 노출될수록 살아남는 균 수가 줄어든다. 그래서 위산이 옅어지는 시점을 노리는 것이 복용 시간 논쟁의 핵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균주와 제형,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함에 달려 있다.◇ 왜 하필 위산이 문제인가빈속의 위는 산도가 높아 세균이 살기 힘든 환경이다. 음식이 들어오면 위산이 음식을 소화하는 데 쓰이면서 산도가 잠시 완만해진다. 유산균이 위산을 덜 만나고 빠르게 위를 통과할수
무더위에 얼음이 든 음료를 마시다 이가 찌릿하게 시린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 잠깐 시리고 마는 지각과민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같은 찌릿함이 치아에 금이 가면서 나타나는 신호일 수도 있다. 치아 균열은 초기 증상이 시린 느낌 정도로 약해 방치되기 쉬운데, 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성질이 있어 자칫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여름에 찬 음료와 얼음을 자주 접하는 만큼 시림의 원인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찬 음료에 시린 이유, 상아질이 드러났기 때문치아 표면의 단단한 법랑질 안쪽에는 신경과 이어진 상아질이 있다. 잘못된 양치 습관이나 이갈이로 법랑질이 닳거나, 잇몸이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디스크부터 떠올린다. 그런데 MRI를 찍어도 디스크 이상이 뚜렷하지 않은데 통증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어서 움직이기 힘들다가 조금 걷고 나면 풀리는 패턴,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숙이면 오히려 편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후관절증후군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위아래 척추뼈를 연결하는 관절 조직이다. 척추가 과도하게 회전하지 않도록 잡아주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쌓이거나 척추 주변 근력이 약해져 특정 마디에 하중이 반복적으로 실리면 관절막이 닳고 만성 염증으로 진행된다. 이것이 후관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