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치료 이상 전이성 대장암은 유효한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에스티큐브가 이 영역에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중간 임상 결과가 글로벌 무대에 공개된다.에스티큐브는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 임상 1b/2상의 중간 결과를 오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ASCO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공개된 초록에서 눈에 띄는 결과는 환자 선별 단계의 BTN1A1 발현율이다. 사전 스크리닝 대상 120명 중 78명, 약 65%에서 BTN1A1 고발현(TPS≥50)이 확인됐다. 전임상 단계에서 예상했던 약 4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임상 2상 환자 62명 등록이 약 7
국내 점안제가 월마트·CVS·월그린 같은 미국 대형 유통망에 오르는 길이 열릴 수 있을까. 삼일제약이 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삼일제약은 미국 안과전문 제약사 KC파마슈티컬즈와 북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C파마슈티컬즈는 1987년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설립된 점안제·콘택트렌즈 관리 용품 전문 제조사다. 북미 최대의 PB(자체 브랜드) 점안제 제조사로, 월마트·CVS·월그린·타겟·크로거 등에 안구건조증 치료제·인공눈물·충혈 완화제·알레르기 안약을 공급하고 있다.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한 파트너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삼일제약에 북미 시장 진입 발판이 될 수 있
말라리아는 매해 봄부터 발생이 증가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파주시처럼 과거 감염 사례가 반복된 지역에서는 모기 활동이 본격화하기 전 선제적 방제가 특히 중요하다.파주시는 2024~2025년 말라리아 환자 추정 감염지 인근 축사 31개소와 공원 23개소 등 총 54곳에 끈끈이 현수막을 설치했다. 친환경 끈끈이 약품을 발라 모기 등 해충이 달라붙어 포집·제거되도록 설계됐으며, 예방수칙 안내 문구도 함께 담아 홍보 효과를 높였다.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간 외출을 줄여야 한다. 외출 시에는 긴팔·긴 바지를 착용하고, 가정 내 방충망을 점검하며 집 주변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지를 없애는 것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읍·면 지역 주민도 가까운 보건지소에서 국가암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아산시보건소가 6월 의료취약지역을 순회하는 2차 국가암 이동검진을 운영한다.검진 대상은 짝수년도 출생자 중 만 20~64세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다. 일반건강검진과 함께 위암(40세 이상 남녀), 대장암(50세 이상 남녀), 유방암(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20세 이상 여성) 검진이 함께 진행된다.6월 10일 선장보건지소를 시작으로 음봉(11일)·인주(12일)·도고(15일)·배방(16일)·영인(17일)·둔포(18일)·신창(19일) 보건지소 순으로 이어진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와 협약해 운영하며, 각 보
예방접종도 건강검진도 받은 기록이 없는 아이. 단순히 건강해서일 수도 있지만, 학대나 방치의 신호일 수도 있다. 홍천군이 이 아이들을 직접 찾아나선다.홍천군은 7월 10일까지 관내 6세 이하 의료 미이용 아동 36명 전원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이용 기록이 없는 영유아의 건강과 양육 환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기존 e아동행복지원사업은 0~18세를 폭넓게 대상으로 했다. 올해 2~3분기에는 6세 이하 의료 미이용 아동에 집중해 더 이른 시기에 위험 징후를 파악하고 지원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각 읍면 아동복지 담당 공무
여름철 모기 방제는 늘 사후 대응이 문제였다. 주민 신고가 들어온 뒤 현장에 나가면 이미 해충이 퍼진 뒤인 경우가 많다. 천안시가 이 구조를 바꾸기 위해 데이터 기반 선제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천안시는 최근 3년간의 위생해충 발생신고 데이터와 시 전역에 설치된 원격모기감시장비의 포집 데이터를 지난 3월부터 분석해 맞춤형 방역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원격모기감시장비는 모기를 자동 포집하고 개체 수를 계측해 지역별 발생 동향과 증감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디지털 지도에 시각화·통계화돼 감염병 매개체의 주요 발생지와 유충 서식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에서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평창군보건의료원이 주민이 직접 찾아오지 않아도 되는 출장 검진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평창군보건의료원은 만성질환 건강검진을 5월 재개한다. 검진은 5월 26일 진부면 건강생활지원센터 주차장, 27일 평창군보건의료원 주차장에서 각각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와 협력한 출장 검진 방식으로, 올해 1~3월 9회 진행된 1차 일정에 이어 사업을 지속하는 차원이다.검진 항목은 동맥경화도(CAVI)·혈관 협착도(ABI) 측정을 통한 동맥경화 검사, X선 촬영을 통한 골밀도 검사, 국가건강검진(일반 검진 및 암
지역 공공보건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현장 경험과 학문적 역량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연수구보건소와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 이 방향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연수구보건소는 5월 20일 가천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정욱진)과 지역사회 공공보건 의료 발전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 기관은 각자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합해 변화하는 보건 환경에 대응하는 협력 구조를 갖춘다는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공공보건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 공동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지역사회 기반 보건의료 사업 공동 추진이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가 자문도 함께 수행한다.강길원 연수구 보건
자궁경부암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병기와 치료법만이 아니었다. 암 진단을 받기 전 얼마나 꾸준히 움직였는지가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유영·서준형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은 19~79세 여성 8833명을 국가 암 빅데이터(K-CURE 기반 Cancer Public Library Database)로 분석한 결과를 국제부인암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 IF 4.7) 최근호에 발표했다.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이전 생활습관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인구 기반 데이터로 분석한
아이가 울거나 힘을 줄 때마다 사타구니가 불룩하게 튀어나온다면, 편안해지면 다시 들어가니 괜찮겠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소아탈장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소아탈장은 소아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 질환 중 하나다. 만삭 영아의 3~5%, 미숙아는 최대 3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대부분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을 가리키며, 장이나 복강 내 조직 일부가 복벽의 틈을 통해 빠져나오면서 사타구니가 불룩해진다. 성인 탈장이 복벽이 약해져 생기는 것과 달리, 소아탈장은 선천적인 발달 문제다. 태아 시기 고환이나 난소가 제 위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통로가 출생 전후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장이나 지방조직이 빠져나
허리가 아프면 많은 사람이 '좀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치하다 악화되어 결국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21년 기준 국내 척추질환 환자는 113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꼴이다. 진단 연령도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낮아지는 추세다.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은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척추관 협착증이다.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이 주요 증상이지만 발생 기전과 특징이 다르다.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디스크가 밀려나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누워 있으면 편하고 활동할수록 통증이 심해지며, 앞으로 굽힐 때 특히 아프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좁
파킨슨병 환자 상당수는 질환 자체보다 약물 부작용으로 더 힘들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용량이 늘어나고, 약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짧아지며,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가 파킨슨병은 평생 약으로만 버텨야 하는 병이라고 생각한다.뇌심부 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은 약물만으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중증 파킨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수술적 치료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미세한 전기 자극을 전달하고, 비정상적인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파킨슨병을 완치하는 치료는 아니지만 떨림·경직 등 주요 증상을 완화하고 약물 용량을
부부는 오랜 시간을 함께 살며 식사·수면·운동 습관까지 닮아간다. 이 공유된 생활이 건강 위험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쌓이고 있다. 국제학술지 '대사증후군 및 관련 장애(Metabolic Syndrome and Related Disorders)' 2024년호에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가 대사증후군인 경우 상대 배우자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약 1.5배 높았다. 비만도·혈압·혈당·콜레스테롤·운동·식습관·흡연 등 심혈관 건강지표가 부부 사이에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부부는 서로의 신체 변화나 건강 이상을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관찰자"라며 "상대의 건강 상태를 살피
만성질환 증가와 공중보건 신뢰 저하 등 예방의학 분야의 과제는 한국과 미국이 크게 다르지 않다. 두 나라 예방의학 학술단체가 이 공통 과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한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예방의학회(ACPM) 연례학술대회에 참석해 한미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CPM은 이번 대회 기간 중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예방의학회와의 파트너십을 공표했다.양 기관이 논의한 협력 영역은 넓다. 학술 교류와 공동연구, 인력 교류, 정책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렸다. 특히 만성질환 예방, 건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개념이 공상과학 이야기에서 실제 의학 연구 영역으로 옮겨오고 있다. 세포 단위에서 노화를 조절하는 기술 개발 경쟁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본격화한 가운데, 대웅제약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 기업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Turn Biotechnologies)의 핵심 자산 경매 낙찰을 통해 관련 기술 자산과 권리를 확보하고 노화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인수의 핵심인 ERA 플랫폼은 '부분 리프로그래밍(Partial Reprogramming)' 기술을 구현한다. 노화된 세포에 리프로그래밍 인자를 mRNA 형태로 전달해 세포 고유 특성과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
주사제로만 투여되던 바이오 의약품을 먹는 약으로 바꿀 수 있다면 환자 편의성과 치료 접근성이 크게 달라진다. 삼천당제약이 이 목표를 향한 핵심 기술의 글로벌 특허 기반을 다졌다.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S-PASS 관련 PCT 국제특허 출원인 변경과 대만 특허 권리 구조 정비 절차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S-PASS 플랫폼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지식재산(IP) 관리 체계 일원화를 위한 조치다.S-PASS는 기존 주사제 기반 바이오 의약품을 경구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다. 인슐린처럼 주사로만 투여해야 했던 바이오 의약품을 알약 형태로 복용할 수 있게 되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국내 염소 농가에서 오랜 골칫거리였던 건락성 림프절염(가성결핵)에 대응할 국산 백신이 처음으로 특허를 받았다.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는 염소 건락성 림프절염(CLA) 예방 백신 '이뮤니스 코리백(IMMUNIS® CoryVac)'에 대한 특허를 21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염소 농장에서 분리한 신규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불활화 백신으로, 국내 최초다.건락성 림프절염은 염소의 림프절과 내부 장기에 고름(농양)을 형성하는 만성 세균성 전염병이다. 폐사율이 극단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성장이 더뎌지고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져 농가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더 큰 문제는 전파 방식이다. 환경오염을 통해 장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병원 내 항생제 내성 감염은 코로나19 기간 약 20%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씨젠이 이 수요에 맞춘 진단 솔루션을 유럽에 출시했다.씨젠은 다제내성균(MDRO) 검출을 위한 'Allplex™ MDRO Assay'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IVDR) 요건을 반영한 분자진단 솔루션으로, 의료관련감염(HAI)과 연관된 다제내성균 및 내성 유전자 검출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이 제품의 핵심은 속도와 범위다. 실시간 멀티플렉스 PCR 기술로 주요 다제내성 병원체와 내성 유
얼굴이 자꾸 붉어진다고 해서 다 같은 '홍조'가 아니다. 주사피부염인지, 지루성피부염인지, 단순 여드름인지에 따라 원인도 치료법도 완전히 달라진다. 문제는 세 가지가 겉으로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다. 잘못된 자가 진단으로 오히려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 증상의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두 질환을 가르는 가장 확실한 첫 번째 단서는 붉음증이 생기는 위치다. 주사피부염은 코와 뺨, 턱 등 얼굴 한가운데 볼록 솟은 부위에 집중된다. 반면 지루성피부염은 눈썹과 코 옆 팔자 주름, 귀 주변, 두피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두 번째 단서는 각질이다. 주사피부염은 각질이 없거나 드문 반면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하거나 오래 서 있지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단순한 나이 탓으로 돌리기 쉽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근력이나 보행속도 저하를 동반하고 있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만으로는 진단되지 않는다. 근육량 감소에 더해 근력이나 보행속도가 함께 떨어질 때 진단할 수 있다. 황선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낙상·골절·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발생 원인은 복합적이다. 노년층은 단백질 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운동 자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