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을 줄이고 대체시험법을 확대하려는 흐름이 전 세계 제약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이 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의 간 기능을 구현한 '미니 간' 기술을 확보했다.대웅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약물평가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간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등을 배양해 사람의 간 기능을 재현한 미니 장기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에서 열렸으며 박성수 대표와 권석윤 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웅제약은 생명연 손명진 박사팀의 '3차원 인간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독성 평가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
동아에스티가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국제 학회(AAIC)에서 GPX4 활성제 'DA-7505',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동아에스티는 13일 DA-7505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DA-7505는 신경세포 내 GPX4에 결합해 촉매 활성을 높이고, 페롭토시스 환경에서 단백질의 분해를 막아 지질 과산화 및 페롭토시스에 의한 세포 사멸을 억제했다. 기존 활성산소(ROS) 제거 기전의 억제제 대비 항염 효능을 확인했으며,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해 질병조절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DA-7505는 신경퇴행과 신경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한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치매가 국가적 보건 과제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의 최신 치매 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2026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된다.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이런 가운데 지역 의료계에서 후각 기능에 주목하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부산 온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과 신경과 하상욱 과장은 입을 모아 후각 훈련의 강화가 치매 예방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치매라고 하면 흔히 기억력 감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의학적으로 그보다 훨
다자녀 출산 경험을 가진 여성일수록 폐경 후 골절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내과 성경헌 전공의(2년차)가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의 지도 아래 최근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2026 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평소 내분비대사질환과 골대사질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성 전공의는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출산력과 폐경 후 골격 건강의 연관성을 정밀하게 규명한 성과로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해당 연구는 '폐경 후 여성의 출산력, 누적 호르몬 노출 및 골격 건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이
혈당과 혈압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사람에게 여름은 까다로운 계절이다. 땀으로 칼륨 같은 전해질이 빠져나가 혈압 변동이 커지고,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면 식사가 불규칙해져 혈당 조절도 흔들리기 쉽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탄수화물은 적으면서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한 비전분성 채소다. 식이섬유는 위와 장에서 수분을 머금어 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늦추고, 칼륨은 신장이 나트륨을 소변으로 내보내도록 도와 혈압을 낮춘다. 마침 제철을 맞아 값도 싸고 수분까지 많은 여름 채소 여섯 가지를 정리했다.◇ 오이, 수분 95%에 칼륨까지오이는 대부분이 수분이라 열량이 100그램당 10킬로칼로리 안팎으로 낮고 탄수화물도 적어 혈당
한여름에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서 몸에 힘이 빠지면 대부분 더위를 먹었다고 여긴다. 실제로 상당수는 열탈진이지만, 똑같은 증상 뒤에 뇌졸중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은 겨울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여름에도 발병이 적지 않다. 땀으로 몸의 수분이 빠지면 혈액이 끈끈해져 혈전이 생기기 쉽고, 냉방으로 차가워진 몸이 갑자기 더운 바깥으로 나갈 때 혈관이 급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더위 증상과 뇌졸중 신호가 겹쳐 보인다는 데 있다.◇ 여름에 뇌졸중이 느는 이유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생기면 혈액 점도가 올라가 혈전이 만들어지기 쉽다. 더위로 혈관이 늘어나면 혈류 속도가 느려져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무더위가 시작되면 과일 가게 앞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다.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복숭아 이야기다. 그런데 같은 복숭아라도 하얀 백도부터 노란 황도, 잔털 없는 천도, 손바닥만 한 납작복숭아까지 종류가 제각각이다. 단맛과 식감은 물론 몸에 주는 이로움도 조금씩 다르다. 내 입맛과 건강 상태에 맞는 복숭아를 고르는 법을 품종별로 정리했다.복숭아는 공통적으로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고 펙틴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땀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칼륨이 많아 여름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숙취 해소 과일로 꼽혀왔다. 농촌진흥청 연구에서는 담배를 피운 뒤 복숭아를 먹으면 니코틴 대사물의
대상포진이 나은 뒤에도 통증이 몇 달, 몇 년씩 이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불리는 이 증상이 뇌 연결망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대석 교수와 신경과 박강민 교수 연구팀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에서 뇌의 구조적 연결망이 건강한 사람과 다르게 변화해 있다는 사실을 뇌 MRI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ain Topography'에 게재됐다.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대표적인 신경병성 통증 질환이다.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 감각 이상, 피부가 스치기만 해도 아픈 증상 등이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갑상선결절'이라는 소견을 접하면 상당수의 수검자가 암을 우려한다. 그러나 갑상선결절은 성인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으로, 발견된 결절 가운데 실제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약 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소수의 악성 결절을 놓치지 않으면서 양성 결절을 불필요하게 치료하지 않는 균형 잡힌 판단에 있다.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결절은 이 갑상선 조직 내에 생긴 종괴를 의미한다. 대부분은 양성이며 낭종(물혹), 증식성 결절, 염증성 결절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
식품 제조·가공단계에 주로 적용되던 HACCP 인증이 식용곤충 사육·생산단계로 확대됐다. 그린바이오 식용곤충산업 선도기업 한미양행(대표 정명수)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한국미래식량자원(KFFR)이 국내 최초로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1호 인증'을 획득했다.이번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공동 추진한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인증기준 시범사업'의 첫 성과다. 기존 식품 제조·가공단계 중심의 HACCP을 식용곤충 사육·생산단계까지 확대해 위해요소를 사전에 관리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한국미래식량자원은 잔류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오
에어컨 앞에 오래 앉아 있다가 목이 따갑고 칼칼해진 경험이 있다면 단순한 건조함이 아닐 수 있다.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으로 목 점막이 쉽게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으며, 피로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진다. 단순한 목감기로 여겼던 증상이 편도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편도염은 목 안쪽에 위치한 편도 조직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편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면역 조직 역할을 하는데, 오히려 이런 병원체에 감염되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급성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조직 중 주로 구개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주변 인후 조직까지 염
한여름 무더위에는 평소 잘 지내던 고혈압 환자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쓰러지는 일이 늘어난다. 더위 그 자체 때문만은 아니다. 매일 챙겨 먹는 혈압약이 폭염과 만나면서 탈수와 저혈압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고혈압 환자를 폭염 취약 대상으로 분류해 별도의 예방 행동요령을 마련해 안내하고 있다.◇ 땀으로 물 빠지는데 이뇨제까지...탈수 이중 부담이뇨제는 몸속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늘려 혈압과 부종을 조절하는 약으로, 고혈압이나 심부전 환자가 흔히 복용한다. 문제는 여름이다. 땀을 많이 흘려 이미 수분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이뇨제가 배출을 더 부추기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된다. 탈수가 심해지
에어컨을 켜면 몸은 시원해지는데 눈은 오히려 뻑뻑해진다. 오래 앉아 화면을 보다 보면 눈이 타는 듯 시리고, 어느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흐르기도 한다. 건조하다면서 왜 눈물이 나는지 의아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조해진 눈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현상으로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여름은 안구건조증이 악화되기 쉬운 조건이 동시에 겹치는 계절이다.첫 번째 조건은 냉방기 바람이다.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막이 빠르게 증발한다. 실내 습도까지 낮아지면 눈 표면이 마르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장시간 냉방 환경에 노출되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주의
내시경 주름 뒤나 가장자리에 숨은 2~3mm 크기의 작은 병변은 육안으로 놓치기 쉽다. 이런 병변을 AI가 검사 중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대웅제약이 판매에 나선다.대웅제약은 의료 AI 전문기업 웨이센(대표이사 김경남)과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 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대웅제약은 웨이메드 엔도 판매 협력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대장 정결제 '클린콜' 등 기존 소화기 질환 제품 포트폴리오에 AI 기반 내시경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추가한다. 검사 준비부터 진단 보조, 치료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어떤 세포는 살아남고 어떤 세포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이 차이를 만드는 유전자 조절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연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김형표 교수와 연세의생명연구원 주정식 조교 연구팀은 세포 스트레스 반응의 핵심 조절 단백질인 ATF4와 CHOP이 유전자 조절 부위인 '인핸서'를 활성화하고, 인핸서와 유전자 사이의 입체적 연결을 형성해 세포의 운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핵산연구(Nucleic Acids Research, IF 15.0)'에 게재됐다.우리 몸의 세포는 영양 부족, 염증, 독성 물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렸다면 갈증을 해소할 만큼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땀에는 단순히 수분뿐만 아니라 염분과 같은 전해질도 소량 포함돼 있어 적절한 음식물 섭취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수분·전해질이 손실되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심하면 탈수로 인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급성신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온음료나 스포츠드링크가 수분·전해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근호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히 물을 마시는 습관이 신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
찜통더위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더위를 먹은 것이 아니라 심방세동일 수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부정맥으로, 성인에서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서 심방세동 진료 인원은 2020년 24만4천여 명으로 2016년 대비 35.5% 늘었고 이 중 60대 이상이 80%가량을 차지했다.◇ 땀 많이 흘리는 여름, 탈수가 부정맥의 방아쇠여름은 심방세동이 고개를 들기 쉬운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려 몸속 수분과 함께 칼륨, 마그네슘 같은 전해질이 빠져나가면 심장의 전기 신호가 흔들리기 쉬워진다. 더위 자체도 심박수를 끌어올려 심장에 부담을
무릎이 아파서 병원을 찾으면 주사 이야기가 나온다. 연골주사, 뼈주사, PRP, 프롤로 등 이름은 들어봤는데 뭐가 다른지, 내가 맞아야 하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종류가 많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 무릎 상태에 어떤 치료가 맞는 시점인가다. 같은 주사라도 언제, 어떤 상태에서 맞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무릎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 안에서 정상적인 윤활액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떨어진다. 대신 묽고 질이 낮은 액체가 과도하게 생성되는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무릎에 물이 찬 상태다. 과거에는 이 물을 빼내는 것으로 치료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원인을 그대로 두면 물이 다시 차오르는 패
커피 한 잔만 마셔도 명치 끝이 화끈거리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위와 식도 사이를 조여 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 역류를 부추긴다. 그렇다고 마실 것을 아예 끊고 지내기는 어렵다. 카페인이 없고 위 점막에 부담이 적은 차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캐모마일차캐모마일은 예부터 소화기 불편에 쓰여 온 허브다. 위장 점막의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산 분비가 늘어 역류가 심해지는데 캐모마일차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까지 있어 저녁 시간에 마시기 적합하다. 다만 잠
주말 내내 쉬어도 몸이 무겁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면 단순한 더위 탓이 아니라 빈혈 신호일 수 있다. 여름에는 땀으로 철분이 빠져나가는 데다 입맛이 떨어져 고기 섭취까지 줄면서 몸속 철분 창고가 비기 쉽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서 10세 이상 여성의 빈혈 유병률은 14.8%로 남성(3.3%)의 4배가 넘었다. 매일 먹는 밥상에서 철분을 채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다.◇ 붉은 살코기소고기 살코기에 든 철분은 몸에 흡수가 잘 되는 헴철 형태다. 채소에 든 비헴철보다 흡수율이 몇 배 높아 빈혈 예방에 가장 효율적인 공급원으로 꼽힌다. 여름철 입맛이 없다면 기름진 구이 대신 장조림이나 샤부샤부처럼 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