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얼굴에 열이 오르고, 온도나 감정 변화에 금방 달아오른다. 많은 분들이 이를 예민한 피부나 혈색이 좋은 것 정도로 넘기지만 이 증상이 반복되고 오래 가라앉지 않는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붉은기가 아니라 '열감'이 핵심이다안면홍조를 이해할 때 가장 흔한 오해가 있다. 눈에 보이는 붉은기가 곧 홍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홍조의 원인의 핵심은 '이유 없이 얼굴로 오르는 열감'에 있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더운 곳에 있지 않고 격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얼굴만 화끈거리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하게 된다.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는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혈류가 몰리는 현
옆구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가 어느 순간 통증이 잦아든다. 드디어 돌이 빠졌나 보다 싶어 안심하고 병원행을 미룬다. 그런데 이 안도감이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다. 요로결석은 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실제로 신장이 회복되는 것이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 질환이다.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지나는 소변 경로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속 칼슘, 수산, 요산 같은 무기질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체를 이루고 시간이 지나며 단단해진다. 가장 큰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고 물질들이 쉽게 뭉친다. 짠 음식, 과도한 육식, 운동 부족, 유전적 요인도 함께 작용하며 땀을 많이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골반이 묵직하게 아프다. 엉덩이 한쪽이 뻐근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진다. 재택근무나 사무직처럼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증상일 수 있다. 단순히 오래 앉아서 생긴 피로라고 넘기기 쉬운데, 반복되는 골반 통증은 자세 습관이 만든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다.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신체의 중심축이다. 걷고 서고 앉는 모든 움직임에 관여하기 때문에 작은 불균형만 생겨도 허리와 엉덩이, 고관절까지 영향이 번진다. 골반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앉는 자세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자세, 양반다리를 오래
시력교정술을 알아보다 보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이라는 이름이 나란히 등장한다. 비슷한 것 같은데 뭐가 다른지, 내가 받을 수 있는 수술이 어떤 건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세 가지 수술은 각막을 교정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 차이가 회복 속도와 적합한 눈 조건을 결정한다.라식과 라섹은 모두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근시·원시·난시 등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차이는 각막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드러난 각막을 레이저로 깎고 절편을 다시 덮는다.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다음 날부터 시력이 상당 부분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라섹은 절편 없이 각막 상피만 벗겨
손이 저리면 대부분 손목터널증후군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저림이 엄지·검지·중지 쪽이 아니라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집중된다면 원인이 다를 수 있다. 손목이 아닌 팔꿈치에서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다. 저림 부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원인을 찾는 출발점이 된다.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을 지나 손끝까지 이어지며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감각과 손의 세밀한 움직임에 관여한다. 이 신경이 팔꿈치나 손목 부위에서 압박을 받으면 손끝 저림과 통증, 손 힘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 이것이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이다.원인의 중심에는 팔꿈치를 오래 구부리는 자세가 있다. 스마트폰을 볼 때 팔꿈치를 접은 채 오래 유지하
피부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몸 한쪽이 유독 따갑고 화끈거린다. 피로감과 미열이 겹치면서 감기몸살인가 싶어 쉬었는데, 며칠 뒤 그 부위에 붉은 발진과 물집이 띠 모양으로 올라온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이 순서에 있다. 피부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통증이 먼저 오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채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다시 깨어나면서 발생한다.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신경을 따라 번지는 바이러스 질환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5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묵직하게 짓누르는 느낌이 든다. 하루 이틀 쉬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특정 부위를 누르면 그 자리뿐 아니라 엉뚱한 곳까지 통증이 번지는 느낌도 있다. 담이 자주 걸린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진료실에서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반복된다면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놓이면 근막이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이 쌓인다. 목과 어깨가 가장 흔하게 영향을 받지만 허리, 등, 엉덩이 등 근육이 있는 부위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디스크부터 떠올린다. 그런데 MRI를 찍어도 디스크 이상이 뚜렷하지 않은데 통증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어서 움직이기 힘들다가 조금 걷고 나면 풀리는 패턴,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숙이면 오히려 편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후관절증후군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위아래 척추뼈를 연결하는 관절 조직이다. 척추가 과도하게 회전하지 않도록 잡아주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쌓이거나 척추 주변 근력이 약해져 특정 마디에 하중이 반복적으로 실리면 관절막이 닳고 만성 염증으로 진행된다. 이것이 후관절
에어컨을 켜면 몸은 시원해지는데 눈은 오히려 뻑뻑해진다. 오래 앉아 화면을 보다 보면 눈이 타는 듯 시리고, 어느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흐르기도 한다. 건조하다면서 왜 눈물이 나는지 의아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조해진 눈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현상으로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여름은 안구건조증이 악화되기 쉬운 조건이 동시에 겹치는 계절이다.첫 번째 조건은 냉방기 바람이다.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막이 빠르게 증발한다. 실내 습도까지 낮아지면 눈 표면이 마르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장시간 냉방 환경에 노출되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주의
무릎이 아파서 병원을 찾으면 주사 이야기가 나온다. 연골주사, 뼈주사, PRP, 프롤로 등 이름은 들어봤는데 뭐가 다른지, 내가 맞아야 하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종류가 많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 무릎 상태에 어떤 치료가 맞는 시점인가다. 같은 주사라도 언제, 어떤 상태에서 맞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무릎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 안에서 정상적인 윤활액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떨어진다. 대신 묽고 질이 낮은 액체가 과도하게 생성되는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무릎에 물이 찬 상태다. 과거에는 이 물을 빼내는 것으로 치료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원인을 그대로 두면 물이 다시 차오르는 패
방광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다 먹었다. 배뇨 시 통증은 사라졌는데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갑자기 참기 어려운 느낌은 여전하다. 다시 감염된 건가 싶어 병원을 찾으면 소변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온다. 이 상황에서 방광염이 재발했다고 단정하거나 그냥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원인이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방광염과 과민성방광은 빈뇨와 절박뇨라는 공통 증상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부터 다르다. 방광염은 세균이 방광 점막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항문과 요도 입구의 거리가 가까운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세균 침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배뇨 시 통증, 잔뇨감, 혈뇨가
임플란트를 알아보다 보면 픽스처나 브랜드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데 크라운 재료까지 꼼꼼히 따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실제로 입안에서 보이고 음식을 씹는 힘을 버텨내는 부위는 크라운이다.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는 치료인 만큼 재료별 특성을 미리 알아두면 선택할 때 기준이 생긴다.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심는 픽스처, 픽스처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어버트먼트, 겉으로 드러나는 크라운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 중 크라운은 심미적 만족도를 결정하는 동시에 저작력을 지속적으로 견뎌야 하는 부위다. 현재 임플란트 크라운에 주로 쓰이는 재료는 골드·PFM·지르코니아 세 가지다.골드 크라운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재료다. 구강 내
운동 중 무릎을 삐끗한 뒤 며칠 쉬었더니 걸을 만해졌다. 붓기도 빠지고 통증도 줄었다. 그러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는데 무릎이 헛도는 느낌이 들고, 계단을 내려올 때 힘이 빠지는 것 같다. 단순 염좌려니 했다가 몇 달 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다는 것이 손상이 회복됐다는 의미가 아닐 수 있어서다.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와 교차하는 형태로 무릎 관절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관절이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축구·야구·농구처럼 순간적인 방향 전환이나 급정지, 점프 후 착지가 많은 종목에서 손상 빈도가 높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거나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그대로예요." 홍조로 진료실을 찾는 분들 중에는 이미 여러 곳을 거쳐 온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 시술, 화장품, 스테로이드 치료도 해봤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지친 채로 오신다. 오래 낫지 않는 홍조에는 피부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피부 겉만 다뤄온 경우가 많다오래 반복된 홍조 환자들을 보다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의 접근이 대부분 얼굴 표면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이다. 붉은기를 가라앉히고, 혈관을 없애거나, 자극을 줄이는 방향이다. 이런 관리가 의미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피부 관리만 반복하다보면 계절이 바뀌거나 몸 상태가 떨어질 때 다시 홍조가 올라오는
걷다가 멈추고, 쉬었다가 다시 걷고, 또 멈추는 일이 반복된다. 다리가 무겁고 터질 것 같아서다. 잠깐 앉아 쉬면 신기하게 가라앉는데, 다시 걷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되살아난다. 허리가 문제라기보다 다리가 문제처럼 느껴지는 이 증상을 단순 혈액순환 장애나 나이 탓으로 넘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척추에서 답을 찾아야 할 수 있다.척추 안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 인대가 두꺼워지고 관절이 비대해지면서 이 통로가 점차 좁아지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좁아진 통로가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면 허리보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으로 이어지는 저림과 통증
백내장 수술을 받고 나서 며칠 뒤 세안을 했다가 충혈이 심해졌다는 사람, 운전이 불편할 것 같아서 참다가 한 달 가까이 출퇴근을 가족에게 맡겼다는 사람, 수술 다음 날부터 가벼운 운동은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가 의료진에게 제지당한 사람. 백내장 수술 후 회복기에 겪는 시행착오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수술 시간이 짧다는 것이 회복도 빠를 것이라는 오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걷어내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과정이다. 수술 자체는 수십 분 안에 끝나지만, 눈 안팎의 조직이 새로운 렌즈에 맞춰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안정화 기간에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최종 시력과 회복 속도를 가르
볼이 자주 빨개지는 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요즘 들어 부쩍 더 자주, 더 오래 붉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기온이 오르는 4~5월부터 처음 홍조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이 중 적지 않은 분들이 주사피부염(로사세아) 진단을 받는다.안면홍조와 주사피부염은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다.◇ 안면홍조vs주사피부염 구분법은?안면홍조는 열이 오르거나 긴장·당황할 때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다. 원인이 사라지면 금방 가라앉고 피부 자체에 변화가 남지 않는다.주사피부염은 이와 다르다. 볼·코·이마 주변이 늘 붉은 상태로 유지되고, 피부 위로
발표 자리나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얼굴이 새빨개지고 열이 오르는 증상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금세 붉어지는 얼굴이 '소심한 성격 탓'이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감정 변화에 의해 반복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자율신경 조절 기능의 문제이며 방치할수록 증상의 범위와 강도가 점점 커진다.◇ '감정홍조', 왜 생기는가일반적으로 사람이 긴장하거나 부끄러울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얼굴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반응이 지나치게 강하고 회복이 늦으며 점점 더 사소한 자극에도 발생하는 경우다.감정홍조는 단순히 부끄러움을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 방학 동안 흐트러진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점검해야 할 때다. 특히 겨울철 활동량 감소와 불규칙한 식습관이 이어졌다면 아이의 성장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겨울방학 동안 잘못된 식습관은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소아비만은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 경우 성장 가능 시기가 단축되면서 최종 키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소아비만은 자녀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스트레스 역시 저성장을 유발하는 요
근골격계 통증은 흔하지만, 많은 환자가 초기 통증을 단순 근육 뭉침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한다. 하지만 통증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부종과 열감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팔이나 다리로 저리거나 찌릿한 방사통이 나타난다면 신경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환자별 통증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추간판탈출증은 허리를 굽히거나 앉을 때 통증이 심하며,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방사통이 나타난다. 반대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걷기 힘든 신경성 파행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 자체의 문제라면 아침에 일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