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러시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낮잠 시간이 길고 횟수가 잦을수록, 특히 오전에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결과연구팀은 56세 이상 성인 1,338명을 대상으로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를 이용해 실제 낮잠 습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이후 최장 19년(평균 8.3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설문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로 직접 수면 패턴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보다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낮잠 1시간 늘 때마다...사망 위험 13%씩 증가분석 결과 낮잠 시간
체중이 갑자기 줄고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기름진 변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5년 상대생존율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7.0%로, 다른 주요 암종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다.◇ 왜 조기발견이 어려운가췌장은 위 뒤쪽, 몸의 중심부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장기다. 길이 15센티미터 안팎의 가늘고 긴 모양이며,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기능과 인슐린 등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함께 담당한다.이런 위치 때문에 종양이 어느 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초음파 검사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환절기부터 연말까지 회식과 모임이 늘면서 술자리도 잦아진다.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식사까지 겹치면 간에 가해지는 부담은 자연히 커진다. 간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을 내지 않는 장기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특별한 치료제 대신 생활 속에서 간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 몇 가지를 소개한다.◇ 헛개차헛개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재료다. 관련 동물실험에서 알코올 분해를 돕고 간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근거는 아직 제한적인 만큼, 치료제가 아닌 보조적인 습관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크씨슬차밀크씨슬의 씨앗에서
밥을 먹고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해 소화제부터 찾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일반적인 소화불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이 소화불량과 비슷하게 느껴져 혼동할 수 있다.◇ 통증의 느낌이 다르다소화불량으로 인한 답답함은 속이 더부룩하고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많다. 반면 협심증의 가슴 통증은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혹은 벌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트림을 하거나 소화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가슴 전체가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라면 소화기보다 심장을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언제, 얼마나'
오는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국내 치매 환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치매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7년 만에 다시 진행한 '전국 단위 조사'이번 수치의 근거가 된 치매역학조사는 중앙치매센터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2016년 조사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전국 단위 대규모 조사로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인지 기능을 선별하는 1차 조사에 1만1,673명이, 실제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전체 환자의 74.3%가 9~11월에 발생했다. 벌초와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몰리는 이 시기에는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발열성 감염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 가피를 꼭 확인해야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국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신고가 가장 많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의사환자로 신고된 사례는 5,239명이었다. 물린 뒤 1~3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두통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는 검은 딱지 모양의 가피가 남는 경우가 많다. 2024년 신고 사례의 9
밤에 어깨가 욱신거려 잠을 설치고,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며 팔을 들고 돌리는 동안 관절을 붙잡아주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을 가리킨다. 이 힘줄 일부 혹은 전체가 찢어진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어깨 바깥쪽으로 뻗치는 통증과 야간통, 특정 자세에서만 나타나는 통증, 팔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다만 힘줄이 찢어져 있어도 통증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증상만으로 단정 짓기는 쉽지 않다.나이가 들수록 회전근개파열은 더 자주 나타난다. 힘줄이 서서히 퇴행하기 때문이다. 팔을 머리 위로 반복해서 쓰는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란셋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같은 연령대에서 호주는 11.2명, 미국은 10명 수준이다. 대장암은 오랫동안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여겨졌지만, 한국에서는 그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장 부담'이 커지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원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되는 건 식생활과 몸 상태의 변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2021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혈압·고혈당·복부비만 등이 한꺼번에 겹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30대 남성 비율은 2007년 19%에서 2018년 24.7%로
조용한 방에 있을 때 유독 '삐-'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면 이명일 수 있다. 이명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가 귀나 머릿속에서 들리는 증상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청력 손실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알려져 있다. 이명은 귀 감염이나 외상, 특정 약물,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 메니에르병 등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증상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류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와 에너지드링크를 하루에도 여러 잔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여름철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이번 유행이 지난해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절기 유행 규모는 지난해의 약 11%에서 48%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점 시기는 8월 말에서 9월 말 사이로 예상했다.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올해 33주차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9.1%였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56명으로, 30주차 23명과 비교해 3주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중증 환자가 주로 이송되는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2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수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사람이 늘어난다. 대부분은 며칠 푹 쉬면 풀리는 계절 탓 피로지만, 몇 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몸이 붓거나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목 앞쪽 갑상선에서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피로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쉬어도 안 풀리는 피로계절이 바뀔 때 느끼는 피로는 보통 며칠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감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매우 서서히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가 되면 목이 따갑고 침을 삼키기 힘들다는 사람이 늘어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편도염은 편도 및 편도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 연쇄상구균이며, 목 통증과 고열, 오한이 대표 증상으로 꼽힌다. 편도선염은 인두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삼킴 곤란까지 생겨 일상 생활을 힘겹게 한다. 이럴 때는 적절한 약물 치료와 함께 평소 식습관을 관리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물과 미지근한 보리차편도염 관리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다. 목 점막이 마르면 통증이
패혈증은 감염이 온몸으로 번지면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장기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가 몇 시간만 늦어져도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패혈증을 더 빨리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 도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인공지능은 얼마나 정확하게 패혈증을 가려낼 수 있을까. 호주와 영국 연구진이 함께 진행한 대규모 메타분석이 이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700만 건 넘는 진료 기록 들여다본 국제 공동연구멜버른의 알프레드케어그룹 감염내과와 모나시대학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열대의학·국제보건센터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요즘, 찌개에 넣을 버섯을 고르다가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사이에서 망설이게 되는 사람이 많다. 버섯마다 들어있는 성분과 효능이 조금씩 다른 만큼, 가을에 흔히 접하는 대표 버섯 5가지의 특징을 알아두면 식탁을 차릴 때 도움이 된다.◇ 표고버섯, 나트륨 배출하고 혈전 예방표고버섯에는 비타민B1과 비타민B2, 칼륨이 풍부하고 에리타데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 있다. 렌티난이라는 다당류 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표고버섯을 말리면 비타민D가 더 많
아침에 베개에 붙은 머리카락 개수가 늘고, 샤워할 때마다 배수구가 막힐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환절기 탓일 수 있다. 매년 가을이면 탈모 관련 진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이 시기 식습관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왜 가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질까여름에는 낮이 길어 성장기에 있는 모발 비율이 높아지는데, 가을로 접어들며 일조량이 줄고 기온이 떨어지면 호르몬과 생체리듬이 바뀌면서 성장기였던 모발이 한꺼번에 휴지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여름 동안 왕성하게 자라던 머리카락이 가을에 몰려서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명지병원은 설명한다
최근 너도나도 '저당' 식품을 찾아 장바구니에 담는다. 탄산음료에서 시작된 저당·무당 열풍은 아이스크림, 과자, 빵, 커피, 소스까지 번졌다. 그런데 포장지에 적힌 '저당' 글자만 믿고 골랐다가는 오히려 당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당, 정확히 뭘 말하나식품에 붙는 저당 표시는 아무 제품에나 붙지 않는다. 100그램당 당류가 5그램 미만이거나 100밀리리터당 2.5그램 미만이어야 저당으로 표시할 수 있다. 평소 단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 당 섭취를 줄이는 용도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문제는 저당이 곧 건강식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당을 줄이는 과정에서 지방이나 다른 탄수화물, 감미료를 대신 넣는 제품
대한당뇨병학회 자료(2024)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단계 인구를 합하면 약 1943만명으로, 성인의 56.6%가 여기에 해당한다.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전단계부터 혈당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대웅제약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시민 혈당 관리 지원사업 '혈당캐치9988'의 협력사업자로 선정돼, 혈당 관리가 필요한 서울시민에게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생활습관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혈당캐치9988은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를 통해 당뇨 전단계(공복혈당 100~125mg/dL)로 확인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피부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처방 경쟁력을 발판으로, 이제는 비뇨의학과와 내과까지 영역을 넓히는 제약사가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기존 강점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2013년 피부과 처방액 1위를 처음 달성한 이후 다년간 선두 자리를 이어왔다. 2025년 기말 UBIST 기준으로도 2위 업체와 100억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대표 품목 '더모타손MLE'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로 피부장벽 및 보습기능에 특화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며, 2002년 출시 이후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사이크린연질캡슐'을 25mg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활동량이 줄고 물 섭취도 자연스레 줄어드는 요즘, 배변이 불편해졌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변비는 배변이 일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굳은 변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대부분 식이섬유와 수분 부족이다. 장운동이 활발해지려면 하루에 물을 1.5~2리터 이상 마시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게 차다. 약이나 관장 대신 평소 마시는 차 한 잔만 바꿔도 장운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차전자피차질경이 씨앗 껍질을 우려낸 차전자피차는 성분의 80퍼센트 이상이 식이섬유다.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갖추고 있어 장 속 노폐물을 흡착하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무릎에서 시큰거리는 느낌이 들고, 손목이나 손가락 뼈가 이유 없이 시리다면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나타난다면 골다공증과 관절염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40대 중반을 넘기면서 두 질환을 함께 진단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무릎도 시큰, 뼈도 시린...두 질환이 같이 오는 이유뼈를 튼튼하게 유지해주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폐경을 전후해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면 골다공증과 퇴행성 관절염이 비슷한 시기에 겹쳐서 나타나기 쉬운 이유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50대 이후 여성에서 두 질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