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종아리가 갑자기 딱딱하게 굳으며 통증이 밀려와 잠을 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발끝이 안쪽으로 오그라들고 다리를 펼 수 없는 느낌까지 더해지면 순간적으로 몸이 놀라기도 한다. 흔히 “다리에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이 통증은 일시적인 근육 경련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병이 없어도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된다면 생활습관이나 숨은 원인이 있을 수 있어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며 생기는 경련다리에 쥐가 나는 가장 기본적인 설명은 근육이 갑자기 제멋대로 수축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종아리 근육은 오래 서 있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금산군보건소가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12월~2월)을 맞아 군민의 건강 안전 확보를 위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위험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하고, 조기 인지 안내를 강화한다.이 기간은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져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보건소는 지역의료기관 및 읍면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전광판, 버스승강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각적인 홍보 채널을 활용하여 필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뇌졸중의 주요 조기 증상은 얼굴 한쪽이 처짐, 팔 힘이 빠져 들어 올리기 어려움, 그리고 말이 어눌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움이다. 심근경색은 갑작스러운 가슴의 통증이나 짓누르는 느낌 외
영덕군보건소가 영양 위험 요소를 가진 임신부, 출산·수유부 및 영유아 가구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영양 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총 7차례에 걸쳐 조리 실습 교실을 운영했다.영양 플러스 사업은 대상자들에게 보충 식품을 월 2회 제공하고, 영양 교육 및 가정 방문 지도를 병행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정착시키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교육은 '크리스마스 컵케이크 만들기'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되어 영양 교육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영양사의 지도 아래 보건소 영양조리실에서 산타와 루돌프 컵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지난 9일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연간 성과 공유 및 발전 방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경남권역 15개 협력병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올해 4월 경남권역 대표기관으로 선정돼, 중증치료기관 3곳과 지역 분만기관 11곳과 함께 24시간 응급 전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한 진료가 가능해졌다.올해 전원 의뢰건수는 상반기 58건에서 하반기 129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응급환자의 94.6%가 부산백병원에서 직접 수용되거나 타 병원으로 안전하게 연계됐다. 김영남 센터장은 “진료협력 프로토콜과 핫라인 구축, 실
김하연 대전을지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서 포스터 연구 부문 우수상(Cum Laude Award)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MRI 기반 뇌하수체 부피 자동 측정’ 연구를 통해 연령과 성별에 따른 뇌하수체의 생리적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 연령대에서 여성의 뇌하수체 부피가 남성보다 컸으며, 10~20대에 최대치를 보인 뒤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은 20대 이후 급격히 감소한 반면, 여성은 30대 이후 완만하게 줄어드는 특징을 나타냈다.이번 연구는 뇌하수체 질환과 정상 변이를 구분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김하연 교수는 “인공지능이 뇌하수체 영상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만성신장병 환자에서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혈압 관리가 신장 기능 보존에 핵심적임을 보여준다.국내 말기신부전 환자는 2023년 기준 18만 명을 넘어 10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만성신장병 환자의 신장 기능 유지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은 2011년부터 전국 24개 병원에서 약 5582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연구(KNOW-KIDNEY)를 진행 중이다.연세대 한승혁 교수팀은 한국(983명)과 미국(1956명) 만성신장병 환자 총 2939명을 분석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
김현구·이준희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이 단일공 로봇 폐암 수술과 기존 다공 로봇 수술을 세계 처음으로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단일공 로봇수술이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동시에 기존 수술과 동등한 종양학적 안정성을 보였다.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비소세포폐암으로 로봇 폐엽 절제술을 받은 339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단일공 수술 그룹과 다공 수술 그룹 각각 112명을 배정해, 배 아래 갈비뼈 밑 4cm 절개창만 사용하는 단일공 수술과 옆구리 2~3개 절개창을 사용하는 다공 수술의 예후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단일공 수술은 전체 수술 시간이 평균 18.5분, 실제 로
임신 전과 임신 초기는 누구에게나 설레면서도 걱정되는 시기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엽산과 철분을 챙기고, 건강한 식단을 계획하면서 ‘어떤 영양소가 가장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을 반복한다. 그중에서도 최근 관심이 높아진 영양소가 비타민D다. 단순히 뼈 건강을 돕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임신 중 비타민D 수치가 아기의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D는 임신 중 어떤 역할을 하고, 일상에서 어떻게 챙길 수 있을까.◇ 비타민D, 몸속에서 어떤 일을 할까비타민D는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 기능 유지에도 관여한다고 알려져
겨울이면 무릎이 시리고 뻐근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뻣뻣함을 유발한다. 단순한 불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퇴행성관절염이나 반월상연골판 손상 초기 환자라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연골판이 찢어져 계단 오르내리기나 장시간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강해진다. 겨울철 무릎 통증은 단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반복되는 시림, ‘초기 신호’ 놓치지 마라처음에는 가벼운 시림이나 뻐근함 정도지만, 반복되면 연골 손
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감기뿐 아니라 부비동염도 쉽게 부른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를 늦추면 염증이 눈 주변이나 뇌까지 퍼지는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고, 농성 콧물이 나오면 감기라고 치부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부비동염은 얼굴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부비동은 코와 통로로 연결돼 공기와 분비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통로가 막히면 분비물이 고이고, 세균이 겹치면 급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한다. 드물게는 종양이 통로를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케어챗’에 입원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10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으며, 환자는 병원 방문 전 스마트폰으로 주요 입원 절차를 미리 진행할 수 있다.새로운 ‘케어챗’ 입원 서비스는 입원 확인, 입원약정서·동의서 서명, 주치의 정보 확인, 입원 사전 안내, 병동 생활 안내, 퇴원 안내 등 입원 전 과정 6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환자는 카카오톡에서 병원 채널을 통해 입원 여부를 확인하고, 약정서와 동의서를 모바일로 서명하면 된다. 서류 작성 후 본관 3층 입원파트에서 환자 인식표와 주차권을 수령하면 바로 병동으로 이동할 수 있어, 창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지난 9일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개소하며 지역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를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병원 관계자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국립암센터 등 주요 기관 인사가 참석했다.센터는 민감한 의료데이터를 외부 반출 없이 분석할 수 있는 보안 전용 공간으로, 연구자와 기업이 병원의 임상·진료 데이터, 공공 보건의료 빅데이터,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K-CURE)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 개발, 임상 연구, 정책·통계 분석 등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화순전남대병원은 인프라 설계와 보안 체계 구축,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까지 센터 운영 전반을 주도하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지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제14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고, 2024년 급성심장정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사항도 공개됐다.2024년 한 해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3,034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64.7명에 해당한다. 남성이 64.3%로 여성보다 많았고, 70세 이상에서 전체의 52.9%가 발생했다. 환자 주요 발생 원인은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이 76.7%, 사고나 추락 등 외인성 원인이 22.8%로 조사됐다. 특히 심인성 원인이 71.7%를 차지했다.급성심장정지 발생 장소는 공공장소보다 비공공장소가 63.8%로 많았으
김장철이 되면서 가정에서 절임배추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절임배추는 배추를 절단·염장·세척·탈수 후 포장하지만, 열처리를 거치지 않는 비가열 제품이라 제조·유통 과정에서 대장균군 등 환경성 미생물이 남아 있거나 재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상온 장시간 보관 시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초기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절임배추를 수령 당일 바로 사용하거나, 하루 이상 보관할 경우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대동병원 김재한 내과 과장은 “염수에 절였다고 해도 일부 세균은 살아남아 증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 영유아, 면역 저하자는 식중독 시 합병증 위험이 크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가 최신 면역세포 치료인 CAR 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세포치료를 본격 도입하며,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CAR T 치료는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표적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뒤 다시 체내에 투여하는 맞춤형 면역치료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이나 조혈모세포 이식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과 B세포 급성 림프모구백혈병(B-ALL)에서 혁신적 효과를 보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킴리아(Kymriah®) 등이 대표적 치료제다.화순전남대병원은 무균 세포처리 시설과 무균 병동을 갖추고,
김현구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와 김진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난달 27일 열린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김현구 교수는 우수연구 분야 수상자로, 폐식도외과 단일공 흉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 도입을 통해 폐암 조기 진단과 환자맞춤형 정밀 암수술 기법 개발에 기여했다. 김 교수는 관련 논문 152편, 특허출원 82건, 특허등록 35건, 기술이전 5건 등 학술적·임상적 성과를 인정받았다.김 교수는 형광/핵의학 복합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수술, 폐 계면활성제 항암제 전달 기술, 엑소좀 진단 기술, 표적약물전달체 기반 국소 항암 치료, 감시림프절
김해시가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 필수 절차인 치매선별검사를 상시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고령운전자 인구 증가와 함께 연말에 집중되던 검사 수요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고령운전자 치매선별검사는 인지기능 상태를 확인하여 잠재적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관리 기회로 인식된다.검사 결과 인지 저하가 의심되는 운전자는 곧바로 2단계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치매정밀검사비 지원 등 치매 관리 전반에 걸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후속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김해시 서부보건소에서 실시된 고령
겨울철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감기 기운을 느낀다. 목이 따갑고 콧물이 나기 시작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기침이 심해지며 숨이 차는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도 있다. 처음에는 감기와 구분이 어렵지만, 일부 증상은 폐렴으로 진행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조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기와 폐렴은 어디가 다를까감기는 코와 목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질환이다. 흔히 말하는 상기도 감염에 속하며 콧물, 코막힘, 가벼운 열감, 목이 아픈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은 휴식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암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5일 화순전남대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가노이드 연구와 AI 분석 기반 항암 타깃 발굴 등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협약식에는 김형석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안재숙 의생명연구부장,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와 유제영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PDO 사업부장, 박미선 중개연구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의 핵심 과제는 암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 및 표준화 시스템 개발, AI 기반 항암 타깃 발굴 및 검증 연구다. 환자 암 조직에서
한건희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주요 뇌혈관 관련 학회에서 총 4관왕을 차지하며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Free paper I (Aneurysm)’ 부문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며 올해 마지막 성과를 장식했다.한 교수는 올해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제38차 학술대회 ‘한미약품 학술상’,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Top4 Abstract Award(혈관 부문 최우수 연제)’,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ASCENT 2025 ‘대구굿모닝병원 우수연제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국내 뇌동맥류·뇌혈관질환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특히 대한뇌혈관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