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예방 중심의 건강정책을 강화하며 도민 건강수명 확대에 나섰다. 농어촌·도서지역의 의료 자원 부족과 고령화 심화를 고려해 생활습관 개선, 만성질환 대응, 전문 치료 기반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전남도는 12개 건강생활 영역을 통합 운영하고 찾아가는 건강버스 2대 운행, 모바일 헬스케어 참여자 1천654명 등록 관리 등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대상은 8만 2천 명으로, 고위험군·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치매안심마을 111개 운영, 병원선 진료 확대 등 만성질환 및 노년층 대상 보건서비스도 강화했다
암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두려운 질환이다. 주변에서 가족이나 지인이 암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며 “나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일이 흔하다. 이 때문에 보조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어떤 성분이 도움이 되는지, 과장된 정보는 아닌지 궁금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암 예방과 치료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영양 보조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연구를 통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 – 몸 속 염증 조절에 도움오메가3는 연어,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세포 손상과 관련된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OM202’의 전주기 개발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s) 절차 전 범위를 지원한다.‘OM202’는 NSDC(Nitric oxide Scavenger Drug Conjugate) 플랫폼 기반의 저분자 신약으로, 기존 JAK 억제제인 토파시티닙에 일산화질소 센서를 결합했다. 염증 부위에서만 약효가 발현되도록 설계돼, 전신 부작용은 줄이고 병변 부위 약효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구선 K-MEDI hub 이사장은 “재단의 전문 인력과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주기 지원을
인하대병원은 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 참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며, 환자가 퇴원할 때 발생하는 손상을 분석해 발생 원인과 유형,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국가 조사 사업이다.인하대병원은 2022년부터 매년 약 3000건의 기본조사와 200건의 심층조사를 수행하며 퇴원환자 손상 관련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기반으로 손상 예방 수칙과 국가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또한 병원은 급성심장정지환자와 중증외상환자의 의무기록 조사, 인천지역 암등록 자료 제공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
달릴 때 허벅지 뒤쪽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고, 순간 ‘뚝’ 소리까지 들린다면 햄스트링 근육이 다쳤을 가능성이 높다. 이 근육은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펴는 역할을 하는데, 달리기나 점프, 방향 전환 같은 동작에서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에 운동 중 손상이 흔하다.손상이 발생하면 통증과 함께 움직임이 제한되고, 멍이나 부종이 허벅지 아래쪽까지 번지기도 한다. 특히 근육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걷는 것조차 어렵다.◇청소년은 근육보다 뼈가 먼저 손상될 수 있어성인 대부분은 근육 손상으로 끝나지만, 청소년은 성장판이 약해 근육보다 뼈가 먼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달리거나 점프하다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긴다면
어깨가 무겁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낭이 굳고 염증이 생기면서 운동 범위를 제한하는 질환으로, 초기 대응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 밤마다 어깨 통증으로 잠을 설치거나, 팔을 뒤로 돌리기 힘들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오십견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 주변 조직 탄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쌓이기 쉬워 발병 위험이 커진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 무거운 물건 들기, 반복적인 어깨 사용 습관도 오십견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당뇨나 갑상선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초기에 시작할수록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쉽게 긴장한다.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나타나도 단순 피로로 여기기 쉽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며, 주로 요추에서 나타난다.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통증이 특징이며, 걷다가 증상이 악화되고 허리를 살짝 구부리면 편안해지는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이다.경추에 협착이 생기면 목과 어깨 통증, 팔 감각 저하, 힘 빠짐이 동반될 수 있다. 협착이 심해지면 척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신명훈
대전 중구가 지난 20일 석교동복합커뮤니티센터 개청식과 함께 ‘다함께돌봄센터 석교1호점’을 개소했다. 지역 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다함께돌봄센터는 방과 후 돌봄, 학습지원, 놀이 및 문화활동 등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소득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아동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석교1호점은 중구에서 다섯 번째 개소 사례로 기록됐다.센터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내에 자리 잡아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으며, 상호 협력 기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돌봄 효과를 강화할 계획이다.통합놀이학교다동사회적협동조합의 이마라 대표는 “놀이는 아이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예상치 못한 불편 중 하나가 바로 구강건조증이다. 단순히 입이 마르는 현상으로 넘길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삼키기 곤란, 통증, 염증뿐 아니라 치료 효과와 영양 상태, 감염 위험에도 영향을 준다. 한윤식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교수는 “암 치료 환자의 절반 이상이 구강건조를 겪는다. 방치하면 일상과 치료 모두에 큰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구강건조는 나이, 성별, 당뇨 등 다양한 요인과 연관되지만, 특히 항암제와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방사선은 침샘을 직접 손상시키고, 항암제는 침샘 세포 기능까지 떨어뜨려 침 분비를 감소시킨다. 여기에 스트레스,
겨울이 다가오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시리거나 쑤시는 느낌, 뻣뻣함,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 등 양상은 다양하다. 연구(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4)에 따르면 기온이 낮을수록 관절염 환자의 통증 점수가 높게 나타나며, 기온 변화에 무릎 관절이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준다.◇기온 변화가 무릎 통증을 키운다김유근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병원장은 “겨울철 통증은 기존 관절, 연골, 근육 손상이 차가움에 민감해진 신호”라며 “무릎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통증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찬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떨어뜨린다. 특히 지방층이 얇은 무릎은 관절 주변으로 영양과 진통 물질이
홍석하·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제69회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전시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공고관절치환술(THA) 후 골다공증 치료 약제의 실제 효과를 비교 분석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데노수맙과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재치환률과 합병증 발생을 평가한 결과, 두 약제 모두 재치환 예방에는 효과적이었으나 데노수맙은 일부 환자군에서 주위골절 위험을 완전히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제 선택이 수술 후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침저녁 급격한 기온 변화와 건조한 날씨로 기침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45주차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수가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1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기침 환자가 크게 늘어 주목된다.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고령층은 다른 질환과 중첩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침은 단순 증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조기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3주 이상 지속 시 반드시 원인 파악기침은 폐와 기관지가 이물질을 배출하는 자연 방어 반응이다. 하지만 3주 이상 지속
정읍 성공회행복노인복지센터가 18일 ‘제2회 내집에서 나이들기를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내실화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노인들이 요양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정읍시에서 추진 중인 노인 재가돌봄 정책의 현실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정읍 성공회행복노인복지센터는 18일 ‘제2회 내집에서 나이들기를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내실화 포럼’을 열고, 어르신들이 낯선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머물며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체계 강화를 논의했다.포럼은 경북대학교 김유진 교수의
제주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2025년 아동건강체험활동비’가 내년 3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제주시가 많은 가정이 기한 내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용을 안내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의 8~12세 아동에게 월 5만 원을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2025년 1월부터 지금까지 1만 287명의 아동에게 총 50억 4,900만 원이 지원됐다.지원금은 스포츠센터, 문화시설, 예체능 학원 등 11개 업종 1,276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탐나는전 결제 시 지원금이 먼저 차감되며, 잔액은 다음 달로 이월된다. 다만 2026년 3월 31일 이후 남은 금액은 소멸되므로 이용자 주의가 필요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다가 퇴근 후 양말 자국이 깊게 눌린 종아리를 보고 놀란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다. 서 있는 시간이 많은 직종에서도 다리가 무겁고 빵빵해지는 부종을 자주 호소한다. 잠만 자면 나아지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는 종아리 부기는 생활습관뿐 아니라 혈관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종아리 부기는 다리 쪽으로 몰린 체액이나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량이 적을 때 특히 잘 나타난다. 다만 한쪽만 극심하게 붓거나 통증과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나 혈전 질환 등 질환성 부종의 가능성도 있으므
생리 기간마다 불편함은 반복된다. 생리통, 냄새, 장시간 외출 시 불안감, 불규칙한 교체 시간 등은 많은 여성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최근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생리컵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동시에 낯선 사용법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크다. 새로운 대체용품이지만 익숙하지 않아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생리컵이란 무엇인가생리컵은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컵 형태의 생리용품이다. 탐폰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아 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새는 양이 적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
사랑니는 치아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어금니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타난다. 이름은 낭만적이지만 실제로는 잇몸 염증, 주변 치아 손상, 심한 경우 교합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잇몸이나 턱뼈 안에 묻혀 있는 사랑니를 ‘매복 사랑니’라고 한다. 완전히 뼈 속에 숨어 있는 경우는 외관상 알기 어렵고, X-ray로만 확인할 수 있다. 일부만 드러난 경우는 음식물과 세균이 끼면서 반복적인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시간이 지나면 옆 치아를 밀고 치열을 흐트러뜨려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에 부담을 준다.전문가들은 사랑니 발치 최적기를 만 17세 전후로 권장한다. 이 시기에는 뿌리가 짧고 신경과 거리도 비교적 멀어 회
겨울철과 환절기,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국내 폐렴 환자는 약 298만 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억제됐던 호흡기 감염이 방역 완화 이후 빠르게 확산되면서,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가 위험에 직면했다.폐렴은 폐 안 깊은 곳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없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큰 계절에 발생률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에도 노출된다.◇숨은 신호, 노년층 폐렴의 함정폐렴의 전형적인 신호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지만, 고령 환자에게는 이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이경주 분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만성 염증 질환인 건선을 더 악화시킨다. 차가운 바람과 낮은 습도는 기존 병변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피부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국내 건선 환자는 2024년 기준 약 15만6000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겨울철 증상 악화가 흔하다.건선은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전신 염증 질환으로 분류되며 장기적으로 관절이나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백색 각질이 쌓이거나 붉은 판 형태로 나타나며, 삶의 질에 큰 부담을 준다.◇면역 반응과 발병 요인건선은 면역 체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긴다. 염증을 촉진하는 특정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구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좌변기에 앉거나 일어설 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좌변기 보조 장치가 개발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신종욱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송희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그리고 주식회사 나우플러스 공동연구팀은 회전식 좌석과 가스 스프링을 결합한 독창적 구조를 설계해, 착석과 기립 동작을 자동으로 보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기존 장애인 화장실의 보조 장치는 손잡이를 잡고 팔과 다리 힘으로 앉거나 일어나야 해 부상 위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뇌졸중, 척수 손상, 고관절·무릎 수술 환자가 좌변기 이용 시 관절 부담과 낙상 위험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개발된 장치는 환자 체중에 맞춰 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