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난치성 질환, 특히 암 치료에 효과적인 차세대 면역세포 ‘drNK(직접 전환 NK 세포)’를 개발했다.NK 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즉각적으로 제거하는 선천면역세포지만, 체내 지속성과 암 조직 침투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피부나 혈액에서 얻은 일반 세포를 줄기세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NK 세포로 전환하는 ‘직접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기능이 강화된 NK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개발된 drNK 세포는 기존 NK 세포보다 암세포 공격 능력과 체내 지속성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췌장암 모델에서, 암세포 표적 인식 장치 ‘CAR’를 도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의 현동근 센터장이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 센터장은 뇌졸중 응급 대응 체계 구축과 지역 의료기관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뇌혈관센터장을 맡아 24시간 365일 상주 당직 체계를 유지하며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힘썼다. 또한 권역 내 지역 의료기관과 서해 5도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방향 의사소통 플랫폼을 개발해 응급환자 치료 연속성을 높였다.특히 출혈성 뇌졸중 관리 표준화를 위해 국내 첫 ‘출혈성 뇌졸중 레지스트리’를 구축하고 전국 참여를 이끌어 진단·치료·경과 분석 체계를 마련했다.
미즈메디병원은 지난 16일 QI 경진대회를 열고, 의료 현장의 질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환자 안전 강화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병원 임직원과 QI위원이 참석해 스마트 수혈 업무 시스템 구축, 진정 내시경 환자 안전 귀가 개선, 산모 대상 일일 간호 일정표 개발, 챗봇 활용 안전보건관리 개선, 수술실 신입 간호사 교육 과정 개선 등 15개 주제를 발표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나눴다.노성일 이사장은 QI 활동의 중요성과 지속적 질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환자 중심 의료 실현을 위해 변화하는 병원이 될 것을 당부했다.미즈메디병원은 이번 경진대회가 임직원의 고민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성범·송지윤 교수)이 한국인 3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손아귀 힘인 ‘악력’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악력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예방 전략과 건강관리 지침 수립에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연구팀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과 협업해, 전국 38개 건강검진센터의 KoGES 자료를 활용했다. 40세 이상 성인 약 7만 명을 평균 4.1년 추적한 결과, 최종 분석 대상 3만5천600명 중 526명이 새롭게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았다.연구에서는 절대 악력을 체질량지수로 나눈 ‘상대 악력’을 사용해 분석했다. 남성 상위 25% 집단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신체·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올바른 디지털 건강습관 실천을 당부했다.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97.3%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SNS 이용률은 67.6%에 달한다. 과도한 사용은 비만, 우울감, 수면장애 등 건강문제와 직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국외 연구에서도 12세 이전 스마트폰 사용 시작은 비만, 우울감, 수면장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은 자기조절 능력과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로, 장시간 사용 시 신체활동 감소, 수면 질 저하, 타인 비교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정서·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동대문구가 저출산 시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한 관내 ‘일곱째 아이’ 출산 가정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16일 회기동 주민센터에서 양영준·김운자 부부 가정을 축하하고, 민간 후원 기관과 연계하여 후원 물품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동대문구는 지난 11월 12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이들 부부에 대해 "다자녀 가정이 보여주는 따뜻한 가족 사랑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는 출산 및 양육이 더 이상 개별 가정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남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공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축하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
이천시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내 치매 환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매극복선도단체 1곳과 치매안심가맹점 4곳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역사회 전반의 치매 안전망을 한 단계 더 촘촘하게 구축하는 조치다.치매극복선도단체와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되려면 해당 기관의 모든 구성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들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배려하고 지역사회 문화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현재 이천시에는 치매극복선도학교 1개소, 치매극복선도단체 4개소, 치매안심가맹점 37개소가 운영되며 광범위한 치매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번에 신규
청도군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가 지역 주민 25명을 대상으로 돌봄품앗이 활동가 양성교육을 12월 12일 여성회관 4층 종합교육장에서 개최,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돌봄 활동 역량 강화에 성공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교육은 클래식 음악회, 운영 교육, 크리스마스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3부 구성으로 진행되었다.1부 클래식 음악회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곡들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은 "아이와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구성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가장 핵심적인 2부 돌봄품앗이 운영 교육에서는 품앗이 활동의 가치와 이해를 비롯해 그룹 신청 및 활동 운영 방법, 안전 관리와 활동 일지 작성법 등 실무
운동이 단순히 체력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 자체를 늦출 수 있다는 과학적 단서가 제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바이글리칸(Biglycan)’이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근감소와 지방간을 동시에 완화하는 데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실렸다.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근감소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13%가 근감소증 범주에 해당한다. 근육량과 근력이 함께 감소하면 일상 활동이 제한되고 낙상 위험이 커지며, 대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커피로 버티다 밤에 몰아서 물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1.5~2리터의 수분 섭취를 권고하지만, 단순히 권장량을 채웠다고 해서 건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물은 섭취 시점과 방식에 따라 몸에 도움이 되기도, 부담이 되기도 한다.인체의 약 60%는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순환과 체온 조절, 노폐물 배출이 둔해지고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난다. 반대로 짧은 시간에 과도한 물을 섭취하면 전해질 균형이 깨져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은 양보다 리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의 흐름을
김지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한국과 미국의 간이식 성적을 국가 단위 데이터로 비교한 연구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이식학회(ATW 2025)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2025 대한외과학회(ACKSS)에서는 우수연구자상 최우수상을 받았다.수상 연구는 미국 장기이식 등록 시스템인 UNOS와 국내 장기이식등록 레지스트리 KOTRY 자료를 활용해 양국 간이식 성적을 비교한 분석이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환자 5,467명, 미국 환자 5만여 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유영경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분석 결과, 한국은 전체 간이식 중 생체 간이식 비율이
박찬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16대 대한수면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이다.대한수면학회는 2006년 창립된 학술단체로, 기초과학을 비롯해 내과·신경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치과·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면의학 연구와 수면 건강 증진을 다루고 있다.박 교수는 “수면 장애는 개인의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사회적 안전과도 밀접한 사안”이라며 “학술 교류와 기초·임상 연구의 연계를 통해 수면의학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현재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보험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비과학회와 대한소아이비인후
난소암은 부인암 가운데 생존율이 낮고 재발과 전이가 잦은 암으로 꼽힌다. 암줄기세포의 자가재생 능력과 항암제 내성, 높은 이동성으로 인해 복강 내 전이가 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권병수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유경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난소암 전이와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항말라리아제 유래 물질인 디하이드로아르테미시닌(DHA)을 활용해 난소암 세포 배양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DHA는 종양 억제 인자인 miR-200b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반면, 암줄기세포와 관
하루에 세 번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는데도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이 불편해졌다는 이야기는 흔하다. ‘양치질은 많이 할수록 좋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횟수보다 방법이 더 중요하다. 치아 건강은 단순히 칫솔을 입에 넣는 행위로 지켜지지 않는다. 어떻게, 언제, 무엇을 사용해 닦느냐가 결과를 좌우한다.◇ 3·3·3 법칙보다 중요한 핵심 원칙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하는 이른바 3·3·3 법칙은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생활 수칙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이 기준을 지킨다고 해서 충치가 반드시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을 사용해 하루 두 번 이상, 충분한 시간
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영유아 전용 공동육아·돌봄 공간 ‘아이사랑꿈터’가 지역 사회의 돌봄 부담 완화에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이용자 수가 34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회원 수는 4만 8천 명에 달한다.2020년 3천 7백 명이었던 연간 이용자 수는 단 4년 만에 90배 이상 급증하며, 현재 인천 10개 군·구에 60개소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현재도 3개소가 추가 조성되고 있어 접근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꿈터는 7세 이하 영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주 5일, 일 3회(각 2시간) 운영되며, 가족 단위의 놀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일반 이용 1,000원, 프로그램 참여 2,000원이라는 저렴한 이용료로 접근성
서울아산병원이 환자가 본인의 진료 기록을 직접 조회하고 필요할 때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병원 동관 1층에서 열린 홍보 부스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알렸다.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47곳도 의료데이터 제공기관으로 포함돼 있으며, 환자는 동의 절차를 거쳐 본인의 의료정보를 원하는 기관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거점 저장소와 주관 기관 역할을 맡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환자
최근 들어 겨울철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집단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온 급강하와 실내 활동 증가가 맞물리면서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소아청소년 환자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합병증 위험이 높다. 고열과 근육통, 오한뿐 아니라 탈수, 구토, 식욕 저하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청색증, 발작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양무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영유아와 학령기 아
겨울이 되면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손가락과 손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한다. 기온과 기압의 변화, 일조량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가 통증 인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정상완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고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거나 긴장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또 활동량과 햇빛 노출 감소, 정서적 변화 등도 통증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에서도 겨울철에는 힘줄과 인대가 환경 변화에 더 예민해지고, 전신 컨디션 저하와 활동량 감소가 겹치면서 통증이
김찬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지난 11일 경기도에서 관상동맥 내 충격파 치료술(IVL, intravascular lithotripsy)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관상동맥 충격파 치료술은 혈관 내 단단한 석회화를 안전하게 파쇄해 기존 스텐트 시술이 어려운 중증 환자에게도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신의료 기술이다. IVL 100 파쇄기를 활용해 얇은 혈관 속 석회질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시술 성공률과 안전성을 높였다.김찬준 교수는 “혈관 석회화로 스텐트 시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IVL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며,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환자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8일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앞 정원에 장기·조직 기증자의 뜻을 기리는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조성하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쉼터는 장기·조직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생명나눔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다.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기증자와 가족의 고귀한 나눔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쉼터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