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부족으로 치료 지침 정립에 어려움을 겪던 희귀암 분야에서 한국 연구진이 AI와 LLM을 활용한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강은주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과기정통부의 ‘2026년 기초연구사업 핵심연구’에 선정되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주제는 역학적 규명부터 AI 예후 예측 플랫폼 개발, 전향적 검증까지 포함하는 전주기적 데이터 사이언스 통합연구다.희귀암은 암종별 환자 수가 적어 다빈도 암과 비교해 생존율 향상이 정체되어 있었다. 강 교수는 고려대 의대 이화민 교수팀과 함께 파편화된 임상 데이터를 통합해 한국형 희귀암 역학 베이스라인을 구축한다. 연구팀은 진단명 중심의 데이터에서 벗어
아이들이 아침마다 두통을 호소하거나 걸음걸이가 비틀거린다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흔히 학업 스트레스나 투정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치명적일 수 있는 '소아 뇌종양'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 뇌종양은 특히 10대 청소년 환자 비율이 높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아침 두통과 분수 토, 뇌종양의 적신호소아 뇌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유독 심해지는 두통, 분수처럼 뿜어내는 구토, 그리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다. 이러한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19세 이하 뇌종양 환자는 2,500여 명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의 빈혈 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7~8g/dL까지 떨어지는 위급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전신 상태가 나빠져 회복이 더뎌질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인지하지 못한 암세포나 위장관 미세 출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 염증으로 체내 철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수치가 낮아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수혈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수혈은 장기적으로 철분 과부하와 같은 합병증을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앞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과 운동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앞무릎통증증후군'은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연골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무릎 뚜껑뼈인 슬개골이 허벅지 뼈 위에서 어긋나며 주변 조직과 부딪힐 때 발생한다. ◇ 여성 신체 구조상 발병률 1.5배 높아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대퇴골과 슬개골이 이루는 각도가 커 무릎 바깥쪽으로 힘이 쏠리기 쉽다"고 말했다. 또한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스쿼트나 조깅을 하면 슬개골 주변 조직이 예민해져 만성 통증으로 굳어질 위험이 크다. 무릎에서 ‘딱딱’ 혹
명치나 오른쪽 윗배의 통증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소홀히 관리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기름진 식사 후 더부룩함과 함께 통증이 등까지 이어진다면 담낭 질환을 살펴야 한다. 담낭염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시기를 놓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담즙 굳어 생기는 담석, 합병증 유발담낭은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을 보관하는 주머니인데 이곳에 찌꺼기가 생겨 굳는 것이 담석이다. 한국인은 최근 서구식 식단과 비만 인구 증가로 담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손정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통증이 없더라도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으면 급성 염증을 유발한다"며 "반복되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년 중 5월은 어린이 사고가 가장 집중되는 달이다. 낙상과 추락 사고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킥보드 이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겨울철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위험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최치범 울산엘리야병원 센터장은 "아이들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땅을 짚어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야외 활동 중 관절 부위를 다치면 다친 곳을 고정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사표현이 서툰 영유아나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은 보호자가 시야에서 놓치지 않는 것이 중
본격적인 5월 연휴가 시작되면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산과 공원으로 야외 나들이를 나서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완연한 봄 날씨에 마음이 들뜨기 쉽지만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이 시기에 예기치 못한 건강 문제로 고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안전하고 즐거운 휴일을 보내기 위해 집을 나서기 전 꼭 점검해야 할 건강 정보들을 짚어봤다.◇ 한여름보다 매서운 '봄철 자외선'5월의 자외선은 한여름 못지않게 강렬하다. 겨울과 초봄 동안 약한 햇빛에 익숙해져 있던 피부가 갑자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 잡티는 물론 일광 화상까지 입기 쉽다. 외출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넉넉히 발라주고 야외에 머무는 동
점심 식사 후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습관적으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게 된다.식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당장의 피로를 덜어줄 순 있지만 소화 불량과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일 마시던 커피 대신 내 몸 상태에 맞는 '건강한 차(茶)'로 바꿔보면 어떨까?◇ 식후 커피, 오히려 소화를 방해한다식사 직후 마시는 커피는 위장에 큰 부담을 준다. 커피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체내 철분과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해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피로를 핑계로 하루 3~4잔씩 습관적으로 마시다 보면 이뇨 작용이 활발해져 만성 탈수로 이
평소에는 괜찮다가 밥만 먹으면 바지 단추를 풀어야 할 정도로 배가 불룩하게 나오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불룩한 뱃살을 '나잇살'이나 체중 증가로 오해하기 쉽지만 장내에 가득 찬 '가스'가 만들어낸 결과일 확률이 높다. 복부 팽만감은 일상적인 불편함을 넘어 소화불량이나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뱃속 가스를 유발하는 식습관장내 가스는 주로 음식물이 분해되며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입을 통해 삼킨 공기가 많거나 장내 세균이 많을 경우 가스가 많이 생긴다. 주로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급하게 삼키거나 식사 중 말을 많이 하면 다량의 공기가 위장으로 넘어가 가스가 차기 쉽다. 식후 습관적으로 씹
인하대병원이 케냐 국립의과대학(KMTC)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응급 및 중환자 관리 교육을 마쳤다. 인하대병원은 ‘응급 및 중환자관리 교수법 역량 강화 연수’ 과정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주관하고 인하대병원이 수행하는 3개년(2024~2026년)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사업의 핵심 과정이다.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3차년도 연수에는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진과 행정직 등 14명이 참여했다. 인하대병원은 김정수 입원의학과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해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다.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케냐 현지 의료 환경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베트남 의료진과 손잡고 감염질환 및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기술 연구에 나선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 175군병원에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넓히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과 쩐 꾸옥 비엣 베트남 175군병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감염질환과 항생제 내성, 정형외과 외상, 중환자의학, 첨단 의료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한다. 앞으로 공동연구 과제 수행은 물론 다기관 임상연구와 데이터 공유, 정기 학술대회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단순한 과제 협력을 넘어 의료진의 인적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연구 성과를
기온이 올라가는 5월은 세균 증식이 빨라지고 야외활동이 늘어 식중독이나 장염 같은 감염병이 생기기 쉬운 시기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며, 장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외활동을 할 때 도시락이 상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변질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체계가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췌장암 중 가장 흔한 췌장관선암은 발견이 늦고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낮아 5년 생존율이 13% 수준이다. 특히 췌장암 같은 고형암은 종양 주변의 미세환경이 면역세포 기능을 방해해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면역 억제 환경에서도 항암 효과를 유지하는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와 장미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박대찬 아주대학교 교수 공동 연구팀은 면역세포 접근을 막는 신호를 차단하고 암세포만 표적 공격하는 'CAR-NK(키메릭항원수용체 자연살해) 세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로 자연살해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향긋한 꽃내음이 갑자기 느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코막힘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후각은 화재나 가스 누출, 부패한 음식 등을 감지해 생명을 보호하는 우리 몸의 핵심적인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후각 기능을 단순한 감각을 넘어 뇌 건강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특히 후각 저하는 경미한 인지장애를 비롯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감각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큰 일교차와 알레르기 물질이 콧속 점막 자극통계적으로 후각 장애 환자는 4월과 5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급격한 일교차와 환
평소 가슴이 답답하거나 이유 없이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치부하기보다 혈관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예고 없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 빈도가 잦아진다면, 혈관 내벽에 변화가 생기는 ‘죽상경화증’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죽상경화증은 혈관 벽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가 쌓이면서 혈관 통로가 점차 좁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오래된 수도관 내부에 이물질이 끼어 물길이 막히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로 인해 심장이나 뇌 등 주요 장기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 내벽에 쌓이는 찌꺼기, 발
아이에게서 기침이 유독 오래 반복되거나 숨을 쉴 때마다 가느다란 '쌕쌕' 소리가 난다면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단순 감기나 비염으로 생각하고 해열제나 감기약만 복용하며 시간을 보내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된다면 호흡기 만성 질환인 ‘천식’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천식은 기관지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수축하기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 천식은 성인과 달리 성장 발달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소아에서 흔한 호흡기 질환, 성
학업 부담과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가 간편식 위주로 바뀌면서 과일과 채소 섭취가 부족한 청소년이 적지 않다. 특히 단맛이 강한 가공식품과 배달 음식에 익숙해질수록 자연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식품군으로 성장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식습관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비용·보관’ 부담 줄이면 섭취 장벽 낮아져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 식품이 부담스럽다면 냉동 채소나 냉동 과일을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감염병 노출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산책이나 등산, 캠핑 등 자연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의가 필요하다.진드기는 풀숲이나 나무 주변, 잔디밭 등에서 주로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에 붙어 혈액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치명률 높은 감염병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일부 환자에서는 중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눈 가려움이나 충혈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눈의 점막이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쉽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풀, 나무 등 계절성 항원뿐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등 다양한 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물질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려움·눈물·충혈… 대표적인 초기 신호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 가려움, 따가움, 충혈, 눈물 증가 등이 있다. 눈이 이물감으로 불편하거나 끈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문제는 가려움 때문에 눈을 반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가장 안쪽을 이루는 조직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 비교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드문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와 비만 증가, 출산 연령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자궁경부암이 예방접종과 검진 확대로 감소하는 흐름과 달리, 자궁내막암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성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여성호르몬과 밀접… ‘에스트로겐 노출’이 핵심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