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근무자 C씨는 몇 년 전부터 어깨가 무겁고 욱신거리는 증상을 느꼈다. 아픈 날이 있어도 참으며 일을 이어갔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반복되는 부담 끝에 팔을 들기조차 힘든 상태가 되었고, 병원 검진 결과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손상이 심해 힘줄을 봉합하기 어렵다는 소견과 함께, 경우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싼 네 개의 힘줄로, 팔을 들어 올리고 돌리는 모든 움직임을 지지하는 핵심 구조다. 반복적인 사용, 과도한 운동, 나이로 인한 혈류 감소가 겹치면 힘줄은 점점 약해지고, 결국 찢어져 파열로 이어진다.특히 40대 이후 발병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가을, 허리가 뻐근하고 아픈 사람들이 늘어난다.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척추와 주변 조직이 긴장하거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일교차가 크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경직이 생긴다. 낮 동안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아침이나 밤에는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운전하는 습관은 허리에 부담을 누적시키며, 이미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통증이 더 선명해진다.◇근육통인가, 구조적 문제인가단순 근육통과 척추 질환은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몸을
노년층은 자연스럽게 잠드는 시간이 빨라지지만 깊은 수면은 줄어든다. 65세 이상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젊은 성인보다 약 1시간 짧다. 문제는 수면량이 아니라 깊이와 연속성이다. 누워 있는 시간이 충분해도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실제 수면 시간은 짧은 ‘단절 수면’ 상태일 수 있다.많은 노인은 저녁 일찍 잠들고 새벽에 깨어 낮잠으로 보충한다. 겉으로는 자연스러운 조절처럼 보이지만, 깊은 수면이 부족해 뇌 기능과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체내 시계가 앞당겨진 신호나이가 들면 몸의 생체 리듬이 앞당겨진다. 햇빛 노출이 줄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 저녁 8시쯤 졸리지만 새벽 3~4시에 깨어나는 패턴이 나타
허리가 아침마다 뻣뻣하고 움직일 때만 조금 나아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기 쉽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이 증상은 척추와 엉치뼈 관절에 염증이 생겨 점점 굳는 강직성척추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주로 20~40대 남성에서 나타나지만, 누구나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김재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밤이나 아침에 반복되는 허리와 골반 통증은 단순 피로가 아닌 염증성 요통일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 진단이 늦으면 척추 움직임이 빠르게 제한된다”고 경고했다.◇염증의 원인은 면역체계 이상강직성척추염은 면역 체계의 오류가 원인이다. 몸이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며 염증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뼈까지 손상돼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5 제2차 사회적고립연결포럼’을 열고, 일상 속 외로움 문제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이번 포럼의 주제는 ‘고립 너머 외로움 속으로 : 실천’으로, 직장·가정·학교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외로움의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서영석 연세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인의 외로움 : 혹독한 경쟁 속, 말하지 못한 아픔’을 주제로 사회 전반의 외로움 문제를 조명한다.이어 강선우 운정다누림장애인복지관 팀장이 직장 내 사회복지사의 외로움을, 이유정 서울시고립예방센터 팀장이 ‘외로움안녕120 콜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가정 내 고립 문제를, 서
평창군 치매안심센터는 평창읍 상리에 위치한 ‘평창치유의숲’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야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인지 재활 프로그램과 가족 자조 모임에 참여 중인 24명이 함께했다.프로그램은 온열치유, 다도체험, 싱잉볼 명상, 아로마 향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산림치유 활동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평창치유의숲’은 평창군민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료 체험을 운영 중이어서, 이번 참가자들도 별도의 비용 없이 다채로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평창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보령시가 산후우울증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맘봄 교육’을 진행한다. 보령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11월 19일 오후 2시, 보령 문화의전당에서 임신·출산 여성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홍성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초청해 산후우울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 및 관리법, 가족의 역할 등 실질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산후우울증의 조기 인식과 정서적 지지의 중요성을 함께 다룰 예정이다.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비율은 6.8%로 집계됐다.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주체로는 ‘배우자’가 57.8%로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2025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in 의정부’가 10월 30일 의정부 민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의정부일자리센터, 의정부시니어클럽 등과 협력해 진행됐다.박람회에는 50~70세 구직자 500여 명이 참여해 현장에서 활발한 채용 상담과 경력 컨설팅이 이어졌다. 부민운수, 더리본㈜ 등 도내 대표 기업들이 직접 채용면접을 실시했으며, 40여 개 기업이 이력서 접수를 통해 간접채용에도 나서 참여 열기가 높았다.또한 구직자의 경력 전환과 재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커리어 코칭, 재무 상담, 시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이 증가하면서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가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RSV는 생후 24개월 이하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미숙아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 폐렴이나 호흡곤란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RSV가 감염자의 비말 또는 손과 물건을 통한 접촉으로 전파된다고 설명한다.이에 따라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기본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기침 시 옷소매나 휴지로 입·코 가리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공용물품 정기 소독 등 일상 속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강남역 케미스트릿 상권 일대에서 ‘2025 케미스트릿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케미스트릿에서 만나는 뜻밖의 케미’를 주제로 열리며, 서초 골목상권 최대 규모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강남역 9번 출구 인근 서초대로75·77길과 강남대로61·65길 일대에 위치한 ‘케미스트릿’은 다양한 개성과 상점 문화가 어우러진 구의 대표 골목상권이다.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2년차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행사는 다섯 가지 테마인 ‘환상의 케미’, ‘미식의 케미’, ‘MZ 케미’, ‘글로벌 케미’, ‘상상의 케미’를 중심으
경남 진주시가 ‘진주시 동물보호센터’ 건립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최근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지난 30일 시청에서 시상식 및 설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총 4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기능성·친환경성·공간 활용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건축사사무소 비그라운드 아키텍츠’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당선작은 ‘자연 속에서 치유되는 동물보호센터’를 주제로, 사람과 동물이 자연 속에서 교감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효율적인 동선, 입양·진료·교육 기능의 유기적 연결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진주시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공간 확충과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목표로 2027년
살을 빨리 빼고 싶은 마음에 식욕억제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루 만에 식사량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후기와 함께 ‘다이어트 특효약’처럼 소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약의 이름은 달라도 모두에게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며,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식욕억제제는 단순한 보조식품이 아니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복용 시기와 용량, 대상자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욕을 줄이는 약, 어떻게 작용하나식욕억제제는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줘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으로 펜터민(ph
하루 식단을 고민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탄수화물이다. 밥, 빵, 면처럼 우리 식탁 대부분의 음식을 이루는 만큼, 먹는 양과 시점을 두고 논란이 많다. “저녁엔 탄수화물을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엔 꼭 먹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최근 연구들은 탄수화물을 언제 먹느냐보다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침·점심·저녁 중 언제 먹을까?탄수화물은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뇌와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다만, 활동량이 줄어드는 늦은 밤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에너지가 소비되지 못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활동이 많은
안성시보건소 건강증진과는 지난 10월 21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안성천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퇴근 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 건강증진과 직원들은 산책로 곳곳의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수거하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보건소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꾸준히 힘써왔다.안성시보건소 관계자는 “안성천변은 시민들의 일상 속 건강 공간이자 휴식의 장소”라며 “직원들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안성시보건소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
대구 중구는 30일 중구노인복지관에서 대구·경북지역암센터와 함께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국가암검진 및 암예방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은 고령층의 암 예방 인식을 높이고, 국가암검진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강의는 대구·경북지역암센터 김도윤 암관리기획과장이 맡아 국가암검진 항목과 절차, 건강한 생활습관, 유방암 자가검진 실습, 무료 암 관리 프로그램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했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암은 예방과 조기검진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5 한국 웰니스관광 온(溫)라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온(溫)라인 페스타’는 따뜻한 온기(溫)와 연결(ON)을 주제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국내 웰니스 여행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올해 행사에는 전국 45개 웰니스관광지가 참여한다. 새롭게 선정된 대흥사(전남 해남), 약석원(인천 강화), 에스엠비 웰니스센터(부산 기장), 하이디하우스(서울 서초),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서귀포) 등에서 최대 5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페스타에서는 K-뷰티 스파 체험, 명상과 요가 힐링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활용 다도 체험,
영덕문화관광재단은 군민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한 ‘오늘의 예주문화누림 10월 원데이클래스’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강좌는 예주생활문화센터 미래창조방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무료로 진행됐다.첫 번째 강의인 ‘닥종이 인형 만들기’는 한지를 활용해 인물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업으로, 수강생들은 전통 공예의 따뜻한 질감을 느끼며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이어 열린 ‘프랑스 자수 클래스’는 모집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참여자들은 세밀한 자수 작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손끝에서 완성되는 작품의 성취감으로 힐링의 시간
성남시는 오는 11월 3일부터 임산부와 배우자, 양가 부모를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백일해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중심 정책으로, 임신부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범위를 넓혔다.백일해는 감염자의 기침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생후 2개월 미만의 신생아에게 특히 위험하다.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하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되어 출산 후 초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성남시는 10월 제정된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조례’에 따라 12월 말까지 약 1800명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총 8000만원을 투입해 1인당 4만원 상당의 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평택시 송탄보건소가 청년층의 정신건강 회복을 돕는 ‘청년 마음 건강 충전소’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정서적 피로를 해소하고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송탄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열린 강의에서는 청년 세대의 스트레스 관리법, 생명존중 교육, 성격유형 분석을 통한 자기이해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공예 활동, 요가, 명상, 음식 치유(푸드 세러피)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시간이 제공됐다.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
화성특례시는 내달 1일 봉담 삼봉근린공원 잔디마당에서 ‘2025 화성 반려동물 행복나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기며 생명 존중과 성숙한 반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을 나누는 도심 속 축제다.축제에서는 ‘화성 우주견 펫션쇼’, ‘펫티켓 골든벨’, 설채현 수의사의 토크콘서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동물등록제 홍보와 길고양이 인식 개선 캠페인도 함께 열린다.또한 반려동물 올림픽, 견로잔치 등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 밖에도 무료 건강상담과 행동교정상담, 위생미용, 심폐소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