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의 한 남성은 최근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고 일상에 흥미가 사라지며, 몸이 늘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치매를 의심했지만, 여러 검사를 통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치료가 시작되자 증상은 빠르게 호전되었고, 이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대와 진단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증의 특징은 일상에 대한 흥미 상실,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그리고 지속적인 우울한 기분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특히 노인의 경우, 우울증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방식이 다소 다르다. 젊은 사람들과 달리, 지나치게 죄책감이나 초조함을 느끼거나, 우울한 감정 외에도 건
한독의 파브리병 경구용 치료제 ‘갈라폴드(미갈라스타트)’의 여성 환자 대상 장기지속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dical Genetics 9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갈라폴드가 심장과 신장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파브리병 관련 임상 사건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갈라폴드는 세계 첫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로, 한독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파브리병은 GLA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특히 여성 환자는 진단이 늦어지고 증상이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환자 69.4%가 파브리병 증상을 경험했으며, 심혈관 질환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질 때 ‘수액 한 병 맞고 오면 괜찮아진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직장인 사이에서는 ‘피로회복 수액’, ‘마늘 주사’, ‘백옥 주사’ 같은 이름으로 알려진 수액 요법이 일상적인 관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수액은 단순히 ‘기분 전환용’이 아닌, 정확한 의학적 목적과 기준에 따라 투여해야 하는 치료 행위다.◇ 수액은 ‘영양제’가 아닌 의료 처방수액(정맥주사)은 몸속에 직접 수분·전해질·영양분을 공급해 체내 균형을 유지하거나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의학적 방법이다. 고열, 설사, 구토로 탈수가 생겼거나 수술 후 경구 섭취가 어려운 환자, 영양 결핍이 있는 사람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침대에 누워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다. “오늘은 꼭 자야지” 마음먹을수록 더 깨어 있는 경험, 많은 사람들이 겪어본 일이다. 일시적인 잠 못 듦은 스트레스나 환경 요인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이런 상태가 반복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잠이 오지 않거나,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장애’ 신호수면장애는 잠을 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등 정상적인 수면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못 잔다”를 넘어,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며 낮 동안 피로·집중력 저하 등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때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
바이엘 코리아는 지난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VISION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자궁내막증의 진단과 최신 치료 접근법을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 수술 중심 치료에서 약물 중심 치료로 변화하는 패러다임과 함께, 비잔®(디에노게스트)의 장기 치료 활용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장석준 아주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세션을 진행했으며, 이승미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심승혁 건국대병원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임상 경험과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이승미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약 10%에서 발생하며, 증상이 다양하고 진단까지 평균 5~12년이 걸린다. 진단 지연은 환자의 삶 전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자사의 항암 신약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였다고 밝혔다.이번 학회에서는 신종 발암 인자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와 이를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 ‘울레니스타맙(Ulenistamab, PBP1510)’의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PAUF 억제를 통한 종양 면역미세환경(TME) 조절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국내외 연구자와 제약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울레니스타맙은 재발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면역세포 활성 증가와 초기 항암 반응도 관찰됐다. 기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중 관리를 위한 사용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승인을 통해 위고비®는 주 1회 투여 가능하며, 초기 BMI가 30kg/m² 이상이고 체중이 60kg을 초과하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칼로리 제한 식이요법과 신체 활동 증가를 병행하는 보조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 국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GLP-1 기반 주 1회 투여 비만 치료제는 이번이 최초다.국내 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약 1.7배 증가했으며, 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 고혈압, 지방간, 대사증후군 등 만성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또한 정신 건강에
샤페론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의 핵심 기술 3건이 일본 특허청(JPO)에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국내와 일본에서 모두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권리 체계를 완성했다.이번 등록 특허는 CD47 단일도메인 항체, PD-L1 단일도메인 항체, PD-L1·CD47 이중항체 구조체 관련 물질특허로 구성돼 있으며, 파필릭시맙의 핵심 기술 기반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나노맙(NanoMab) 기반 PD-L1×CD47 이중항체 플랫폼의 일본 독점 권리를 2042년까지 확보하게 됐다. 샤페론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하며 권리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파필릭시맙은 암세포의 ‘Don’t eat m
셀트리온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36회를 맞은 CPHI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약 6만 명의 제약·바이오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다.셀트리온은 전시회 메인 통로에 약 202㎡(61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부스 내에는 전용 미팅룸과 개방형 상담 공간을 설치했으며, 방문객 대상 체험 이벤트와 기념품 제공 등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해외 원부자재 공급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기존 협
결명자차는 오래전부터 눈 건강과 간 기능을 돕는 전통 한방차로 활용돼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시력 보호에 도움을 주는 자연 음료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결명자차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만성 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섭취량과 방법에 신경 써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눈 건강 지키기결명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유용하며, 야맹증, 녹내장, 백내장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혈관과
30대 젊은 성인기의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과 만성 신장질환 발생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호규·하경화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지종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30대에 심혈관 건강을 꾸준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 중년 이후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콩팥병 등 주요 질환 위험을 최대 7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실렸다.심근경색과 뇌졸중, 만성콩팥병은 모두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공통 위험인자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는 젊은 성인기부터 차곡차곡 쌓이면서 중년 이후 질병으로 이어지므로, 조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과거 진단된 소아 악성 뇌종양을 최신 WHO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 5판(WHO CNS5)에 따라 재검토한 결과, 절반 이상이 ‘소아 고등급 교종(pHGG)’으로 재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소아 고등급 교종의 분자유전학적 특징과 임상 예후를 대규모로 분석한 첫 사례로, 향후 맞춤형 치료 설계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소아 악성 뇌종양은 전체 소아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소아암 사망 원인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중 소아 고등급 교종은 뇌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잦아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소아 고등급 교종이 성인 교모세포종과 분자생
반지가 갑자기 조이거나 신발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험, 흔히 피로나 체중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부종이 반복되거나 특정 부위에 집중된다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몸 내부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부종은 세포 사이에 체액이 과도하게 쌓이는 상태다. 일시적인 부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심장, 간, 신장 같은 주요 장기의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이효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전문의는 “부종은 단순한 붓기가 아니라 체내 수분 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라며, “특히 심장이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 체내 염분이 쌓이고, 그 결과
가을 산행이 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흔히 생각하는 디스크가 아니라 척추 후관절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후관절은 척추 뒤쪽의 작은 관절로, 마모나 염증이 생기면 허리와 골반 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후관절증후군은 아침에 특히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지만, 움직일수록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통증이 엉덩이나 허벅지 윗부분까지 퍼질 수 있지만,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지는 않아 디스크와 구분된다.◇등산과 후관절 부담오르막에서는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 반복돼 후관절 압박이 커지고, 내리막에서는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허리를 세우기 위해 후관절이 긴
전국적인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 개막해 11월 2일까지 10일간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익산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백제문화의 찬란함을 재현했다. 현장에는 백제금종을 형상화한 한지등과 8m 높이의 대형 봉황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또한 신흥공원 보행교가 개통되면서 축제 공간이 신흥공원 수변정원까지 확장됐다. 물길을 따라 산책하며 도심 속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이번 축제에는 1000여 점의 국화 조형물과 6만여 점의 국화류가 전시돼 도심 전역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시민과 관광객은 ‘꽃꽃숨어라
부산의 대표 특급호텔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개관 44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 행사를 마련했다. 1981년 문을 연 이 호텔은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가운데, 숙박·다이닝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이번 기념 프로모션에 담았다.호텔은 ‘포 유, 포 파라다이스’라는 주제 아래 총 세 가지 패키지를 출시했다. 장시간 투숙이 가능한 ‘44아워 스테이’, 조식과 디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44아워 고메’, 한정판 기프트 세트를 포함한 ‘시그니처 패키지’로 구성됐다.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44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호텔 내 레스토랑 ‘라 스칼라’, ‘온 더
코스메카코리아와 현대바이오랜드가 국내 자생식물을 이용한 차세대 PDRN(Polydeoxyribonucleotide) 화장품 원료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연구는 피부 진정과 재생, 피지 관리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더마 소재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양사가 공동 개발한 원료는 ‘별꽃 PDRN’과 ‘애기부들 PDRN’ 두 가지로, 각각의 효능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별꽃 PDRN’은 항산화 활성과 세포 재생 촉진 효과를, ‘애기부들 PDRN’은 오토파지 활성화를 통한 피지 조절과 모공 개선 효능을 보였다.또한 두 원료 모두 현대바이오랜드의 친환경 생산 공정을 적용해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아이오페가 10가지 비타민을 고농도로 함유한 ‘멀티 비타민 10% 얼티밋 토닝 겔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항산화 및 피부 톤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며, 고함량 비타민 복합체를 안정적으로 피부에 전달하는 기술이 적용됐다.제품은 초미세 캡슐 리포좀 구조를 채택해 성분의 흡수율을 극대화했다. 아이오페는 이 기술이 피부 속까지 유효 성분을 전달해 칙칙함과 흔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또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피부 밝기 개선과 균일한 톤 유지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브랜드는 28년간 이어온 비타민C 안정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브라이트닝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으로 홈케어 토닝 라인을 강
안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로부터 정신건강전문요원(정신건강사회복지사 2급) 수련기관으로 신규 인가를 받았다. 안산시는 이번 지정으로 내년부터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인가는 센터가 정신건강전문요원 제도에서 요구하는 수련 요건을 충족하고, 중독 및 정신건강 관련 현장 실습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앞으로 센터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중독 문제 해결 및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정사임 센터장은 “전문 인력의 양성이 시민의 정신건강 회복과 복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련 과정을 통해 현장 실무
강릉시가 어르신들의 편안한 여가 생활을 위해 경로당 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총 102억 원을 투입해 입식 전환, 공간 효율 개선, 노후시설 교체 등 다방면의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특히 좌식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입식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원형 탁자 보급을 시작해 경로당별로 순차 도입 중이며, 지난 10월에는 시범사업으로 접이식 식탁 세트를 설치해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관내 157개 경로당에는 휴식용 소파를 설치(사업비 1억 원)해 편의성을 높였고,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 74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현재 16개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