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하·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제69회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전시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공고관절치환술(THA) 후 골다공증 치료 약제의 실제 효과를 비교 분석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데노수맙과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재치환률과 합병증 발생을 평가한 결과, 두 약제 모두 재치환 예방에는 효과적이었으나 데노수맙은 일부 환자군에서 주위골절 위험을 완전히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제 선택이 수술 후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침저녁 급격한 기온 변화와 건조한 날씨로 기침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45주차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수가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1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기침 환자가 크게 늘어 주목된다.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고령층은 다른 질환과 중첩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침은 단순 증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조기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3주 이상 지속 시 반드시 원인 파악기침은 폐와 기관지가 이물질을 배출하는 자연 방어 반응이다. 하지만 3주 이상 지속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다가 퇴근 후 양말 자국이 깊게 눌린 종아리를 보고 놀란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다. 서 있는 시간이 많은 직종에서도 다리가 무겁고 빵빵해지는 부종을 자주 호소한다. 잠만 자면 나아지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는 종아리 부기는 생활습관뿐 아니라 혈관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종아리 부기는 다리 쪽으로 몰린 체액이나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량이 적을 때 특히 잘 나타난다. 다만 한쪽만 극심하게 붓거나 통증과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나 혈전 질환 등 질환성 부종의 가능성도 있으므
생리 기간마다 불편함은 반복된다. 생리통, 냄새, 장시간 외출 시 불안감, 불규칙한 교체 시간 등은 많은 여성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최근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생리컵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동시에 낯선 사용법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크다. 새로운 대체용품이지만 익숙하지 않아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생리컵이란 무엇인가생리컵은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컵 형태의 생리용품이다. 탐폰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아 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새는 양이 적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
사랑니는 치아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어금니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타난다. 이름은 낭만적이지만 실제로는 잇몸 염증, 주변 치아 손상, 심한 경우 교합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잇몸이나 턱뼈 안에 묻혀 있는 사랑니를 ‘매복 사랑니’라고 한다. 완전히 뼈 속에 숨어 있는 경우는 외관상 알기 어렵고, X-ray로만 확인할 수 있다. 일부만 드러난 경우는 음식물과 세균이 끼면서 반복적인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시간이 지나면 옆 치아를 밀고 치열을 흐트러뜨려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에 부담을 준다.전문가들은 사랑니 발치 최적기를 만 17세 전후로 권장한다. 이 시기에는 뿌리가 짧고 신경과 거리도 비교적 멀어 회
겨울철과 환절기,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국내 폐렴 환자는 약 298만 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억제됐던 호흡기 감염이 방역 완화 이후 빠르게 확산되면서,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가 위험에 직면했다.폐렴은 폐 안 깊은 곳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없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큰 계절에 발생률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에도 노출된다.◇숨은 신호, 노년층 폐렴의 함정폐렴의 전형적인 신호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지만, 고령 환자에게는 이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이경주 분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만성 염증 질환인 건선을 더 악화시킨다. 차가운 바람과 낮은 습도는 기존 병변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피부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국내 건선 환자는 2024년 기준 약 15만6000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겨울철 증상 악화가 흔하다.건선은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전신 염증 질환으로 분류되며 장기적으로 관절이나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백색 각질이 쌓이거나 붉은 판 형태로 나타나며, 삶의 질에 큰 부담을 준다.◇면역 반응과 발병 요인건선은 면역 체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긴다. 염증을 촉진하는 특정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구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좌변기에 앉거나 일어설 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좌변기 보조 장치가 개발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신종욱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송희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그리고 주식회사 나우플러스 공동연구팀은 회전식 좌석과 가스 스프링을 결합한 독창적 구조를 설계해, 착석과 기립 동작을 자동으로 보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기존 장애인 화장실의 보조 장치는 손잡이를 잡고 팔과 다리 힘으로 앉거나 일어나야 해 부상 위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뇌졸중, 척수 손상, 고관절·무릎 수술 환자가 좌변기 이용 시 관절 부담과 낙상 위험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개발된 장치는 환자 체중에 맞춰 가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익숙해진 요즘 뻑뻑하고 시린 눈을 경험해 본 사람은 적지 않다. 잠깐의 피로라고 넘기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 불편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눈물막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쉽게 증발해 눈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눈물의 양이 적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눈물이 충분히 있어도 눈물막이 불안정해 증발이 빨라지는 경우도 있
손가락 저림과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을 단순 노화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손과 발 모두 감각이 둔해지고 걸음이 흔들린다면 경추 척수증을 의심해야 한다.경추 척수증은 목뼈 안에서 척수가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하면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목 중풍’이라고 불린다. 일반 목 디스크가 특정 신경만 압박하는 것과 달리, 척수증은 척수 전체에 영향을 주어 손과 발 기능에 광범위한 변화를 유발한다. 김태훈 건국대병원 교수는 “척수 손상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손·발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난다초기 증상은 주로 손의 정교한 움직임에서 드러난다. 젓가락질이 서툴
김장철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김장 준비로 바빠진다. 추운 날씨 속에서 허리를 굽히고 장시간 작업하면 척추가 쉽게 피로해지며,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이응재 녹색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이 굳고 척추 주변 근육과 혈관도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김장 후 나타나는 허리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장 후 흔히 생기는 통증은 요추염좌가 많다.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무거운 김치통을 들거나 바닥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작업하는 자세가 대표적인 원인이다.예방이 최선이다. 작업 전후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한 시간마다 10
태반조기박리로 대량출혈을 겪은 35세 산모가 응급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급성 간부전으로 간이식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산모가 건강하게 아이를 만나기까지 세 번의 기적이 있었다.첫 번째는 고위험 산모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난 것, 두 번째는 체계적이고 즉각적 연계가 가능한 이화의료원에서 치료받은 것, 세 번째는 간이식 공여자가 나타나 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이다.산모 신 씨는 임신 39주차에 집에서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해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를 찾았고, 임신성 고혈압과 태반조기박리 증상으로 이대목동병원으로 전원됐다. 태아가 분만되지 않
서울대병원 후원회는 지난 17일 배우 겸 가수 서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후원회의 기부 문화 확산과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은 K-POP과 연기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폭넓은 영향력을 쌓았다. 연기자로서 신뢰도와 대중적 호감을 갖춘 그녀는 후원회가 추구하는 공익적 가치와도 잘 맞닿아 있어, 병원의 사회적 활동과 기부 문화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후원회는 2005년 설립 이후 병원의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발전을 지원하며 기부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저소득층 환자 치료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며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과로와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반복적인 숨참과 피로가 나타나면 대부분 단순 체력 저하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다. 심부전은 흔히 노년층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대와 30대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심부전은 심장이 충분한 양의 혈액을 온몸에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호흡곤란, 피로감, 다리 부종, 체중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증상이 심해지는
유방암은 여성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매년 약 3만 명이 새로 진단된다.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좌우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에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모양·크기 변화, 피부 발적·함몰,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진단 방법도 다양하다. 유방촬영술, 초음파, 고위험군은 MRI까지 활용되며, 조직검사로 최종 확진을 한다. 윤창익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 교수는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하면 치료 선택 폭이 넓어지고, 생존율도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치료 전략, 이제는 맞춤형유방암 치료는 한 사람 한 사람 달라야 한다. 초기 유방암은 유
겨울철 찬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으로 흐르는 혈류를 줄이고, 임신중독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임신 20주 이후 나타나는 혈압 상승과 단백뇨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관리하지 않으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초산모, 다태 임신, 비만, 기존 고혈압·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김연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겨울에는 체내 순환이 둔화되고 혈압이 쉽게 오르기 때문에 임신중독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산모는 자연 임신보다 위험이 크므로, 혈압 체크와 정기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한 기온 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17일 병원 9층 대강당 상지홀에서 ‘제14회 당뇨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을 찾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 40여 명이 참석했다.‘건강한 발, 당뇨병 합병증 예방의 시작’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 내분비내과 이인석, 유승연 교수는 10g 모노필라멘트 검사, 뉴로체크검사, 족문검사 등을 통해 발 감각 저하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조기 진단을 실시하고, 1대 1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또한 간호부 김해주 교육간호사는 ‘발을 보면 당뇨가 보인다’는 주제로 건강 강좌를 진행했으며, 영양팀은 당뇨식 식품 모형 전시와 함께 혈당 관리, 간식, 발 관리 등 실용적인 식단 교육을 제공했다.강전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의 컴퓨터과학센터(R-CCS)와 양자컴퓨터와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체분자 분석과 신약 개발을 위한 양자–HPC 하이브리드 컴퓨팅 연구를 공동 목표로 한다.양 기관은 연구 인프라와 자원 공유, 연구진 교류, 공동 세미나와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연구·교육·국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생체분자 모델링을, 리켄은 양자컴퓨터–슈퍼컴퓨터 간 데이터 교환과 워크플로우 관리를 담당한다.정재호 연세대 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세포 에너지 대사의 근본 원리를 양자 수준에서
대화를 나누다 누군가가 휴대전화로 벌집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이유 없이 등골이 오싹하거나 온몸이 간질거리는 느낌을 받은 사람이 있다. 팬케이크 반죽에 생긴 기포, 연꽃씨의 구멍 패턴처럼 작은 구멍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이미지를 보고 갑자기 눈을 돌린 경험 역시 낯설지 않다. 이처럼 특정한 구멍 패턴이나 군집 형태를 보았을 때 강한 불쾌감, 소름, 거부감을 느끼는 현상을 흔히 ‘환공포증’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공포보다는 혐오에 가까운 시각적 반응으로 보는 연구가 많다. 정식 정신질환으로 진단되는 증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패턴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해 일상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환공포증은 공식
심장은 매일 10만 번 넘게 뛴다. 하지만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그 안에서 조용히 병이 자라는 경우가 있다. 바로 비후성 심근병증이다.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혈류가 막히고 부정맥이 생기며, 심한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무엇보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전혀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부 환자는 실신이나 급사 이후에야 병을 알게 되기도 한다.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대동맥판 협착증 등 다른 심장 질환처럼 외부 요인으로 인한 근육 두꺼워짐과는 다르다. 뚜렷한 원인 없이 심근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가족 중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