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여성 A씨는 수년 전부터 간헐적인 옆구리 통증과 혈뇨를 겪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최근 시행한 CT 검사에서 다수의 신장 낭종이 발견됐고,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머니 역시 다낭성 신장질환을 앓은 가족력이 확인되며, A씨 역시 유전성 질환임이 드러났다.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질환(ADPKD)으로, 부모 중 한 명이 PKD1 또는 PKD2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에게 50% 확률로 유전된다. 국내에서는 약 1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신아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ADPKD는 어린 시절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2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나 초기에는 작은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 소아암 환아들에게 정서적 위안을 전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와 ‘사랑의 모자 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상호 협력의 결과물이다.캠페인의 핵심인 뜨개질 모자 제작은 부여군유스호스텔과 부여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위기청소년들의 손을 통해 이뤄졌다. ‘손끝으로 전하는 사랑 한 땀!’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활동은 청소년들이 타인을 돕는 주체적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경남 거제시가 출산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 규모를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출산하는 가정에 대해 산후조리비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지원 대상은 거제시에 출생 신고를 마친 영아의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아이 출생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거제시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다. 수혜 가정은 출생아 1명당 100만 원권 선불카드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산후조리 및 관련 필요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신청은 주소지 관할 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행정 서비스인 정부24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2026년 1월
나이가 들면서 글씨가 침침하게 보이거나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답답함을 느끼면 대부분 단순히 노안이 왔다고 생각하기 쉽다. 안경 도수를 바꿔보기도 하고 눈에 좋다는 영양제를 챙겨 먹어보지만, 정작 근본적인 원인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안경을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시야가 선명해지지 않거나, 평소보다 빛이 유난히 번져 보인다면 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의 신호일 수 있다. 백내장은 고령층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제때 발견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밝은 시야를 되찾을 수 있다.◇ 눈속 카메라 렌즈가 흐려지는 백내장이란우리 눈 속에는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증상이 없는 결핵 환자도 조기 진단만 하면 치료 성공률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결핵 환자의 임상 자료를 분석해, 무증상 결핵 환자가 조기에 발견될수록 치료 성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8개 대학병원에서 등록된 결핵 환자 1,071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진단 당시 증상 여부, 치료 경과, 재발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증상 없는 결핵, 건강검진에서 조기 발견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약 33%가 무증상 상태였다. 이들 대부분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이 우연히 발견됐다. 이 환자군의 재발 없는 치료 성공률은 86.3%로, 기침이나
이대목동병원 뇌전증 정밀치료팀(이향운·황성은 신경과 교수, 김영구 신경외과 교수)은 최근 신경계 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를 활용해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입체 정위 뇌파(SEEG)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은 전국 7번째 사례다.기존 수술법은 두개골을 넓게 열어 뇌 표면에 전극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침습성이 크고 양측 뇌 정밀검사가 어려웠다. 반면 카이메로 로봇은 2~3mm 크기의 작은 구멍으로 양측 뇌 깊숙이 전극을 삽입할 수 있어 병소를 정밀하게 찾아내고 수술 시간과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35년간 난치성 뇌전증을 앓아온 곽 씨(52)는 반복 발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자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공공의료복지네트워크와 협력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구강건강 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교육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12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인천 서구 해피로드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장애인 8명이 참여했다.장지환 연세미시간치과 원장이 전문 강사로 나서 치주질환 예방과 충치 예방을 위한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관리 방법에 중점을 뒀다.공공의료복지네트워크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후원, 교육,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센터는 내년에도 공공의료복지네트워크와 함께 서구와 계양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중증외상팀이 미국외과학회 ACS-TQIP 2025년 가을 보고서에 참여해, 중증외상 환자 비율이 높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진료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ACS-TQIP은 외상센터의 치료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질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자 중증도를 반영해 사망률과 합병증 등 주요 지표를 평가한다.일산병원은 Level 3 외상센터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총 489명의 외상 환자 데이터를 등록했다. 분석 결과, 중증외상 환자 비율은 21.5%로 미국 내 유사 외상센터 평균(6.8%)보다 약 3배 높았다.위험보정 사망률은 4.4%로 기대 사망률(4.5%)과 유사하게 나타나, 중증 외상 환자 다수를 진료하는 환경에서도 치료 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29일 본관 5층 52병동에서 긴급치료병상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재형 병원장과 김유미 진료처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긴급치료병상은 평상시 일반 병실로 운영되다가 감염병 위기 시 음압격리병상으로 전환돼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이번 확충으로 중증 2병상, 준중증 4병상을 확보하며 신종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시설에는 ECMO, CRRT, 인공호흡기, 고유량 산소치료기, 초음파 진단기 등 중증 환자 치료에 필요한 장비가 완비돼 있다. 운영은 국가 공중보건위기 경보가 ‘경계’ 이상 발령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질병관리청장의 요청 시 시작된다.이번 시설 확충 비용의 50%는 국민건강
익산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영양 섭취와 직결되는 치아 건강 관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2026년부터 기존 틀니 지원 사업에 임플란트 항목을 전격 추가하고, 1월 초부터 대대적인 신청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의료비 지원을 넘어 노년기 전신 건강의 기초가 되는 구강 기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지원을 희망하는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가 몰려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원 자격이 되는 대상자들의 빠른 신청을 당부했다.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문 의료진의 종합적인 구강 상태 판단에 따라 틀니 제작 혹은
초보 부모들에게 아기의 갑작스러운 딸꾹질은 여간 당황스러운 일이 아니다. 조그만 몸이 들썩일 정도로 "딸꾹" 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숨쉬기 힘든 건 아닌지 덜컥 겁부터 나곤 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딸꾹질은 신생아뿐만 아니라 엄마 배 속의 태아도 매일같이 반복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 번거로운 움직임 속에 아이의 뇌와 호흡 기관을 발달시키는 놀라운 생존 전략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딸꾹질은 왜 생길까? 횡격막이 보내는 깜짝 신호딸꾹질은 우리 몸의 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인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식도나 위장에 자극이 가해지면 우리
평소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나 꾸준한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잠이다. 하지만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안면 홍조나 야간 발한 등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다음 날 피곤하고 마는 문제가 아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폐경 여성의 뼈가 눈에 띄게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우리 몸이 휴식하는 동안 뼈 역시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잠이 부족하면 이 중요한 과정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30대 이후 약해지는 뼈 건강, 수면 습관에 답이 있다우리 몸의 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가장 단단한 상태인 최대 골량에 도달한다
전남 순천시가 치매 돌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조호물품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까지 확대하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시행한다. 전남 시군 중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정책은 치매 환자 가계의 경제적 안정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순천형 치매 돌봄 지원 모델의 핵심이다.순천시는 이미 치매 치료비와 검사비 지원에서 소득 문턱을 없애는 등 공격적인 행정을 펼쳐왔다.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조호물품 확대 지원은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기저귀, 물티슈 등 필수 위생용품을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1년 한시 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40% 이하로 완화함으
제천시가 암 투병 중인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후년부터 가발 구입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복지 사업을 가동한다. 항암 치료 부작용인 탈모로 인해 심리적 위축을 겪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투병 의지를 북돋우겠다는 취지다.2026년부터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제천시에 실거주 중인 18세 이상 성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를 우선 지원하며, 항암 치료를 받은 병원에서 탈모 발생 소견을 받은 경우에 한해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지급 규모는 가발 구입비의 최대 90%로 정해졌으며, 1인당 최대 지원 한도는 70만 원이다. 가발을 먼저 구입한 뒤
중년 이후 건강검진 결과지에 '당뇨'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거나, 잘 조절되던 혈당이 갑자기 치솟을 때 우리는 보통 식습관부터 점검하곤 한다. 혹은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하거나 입맛이 없는 것을 단순한 노화나 업무 스트레스로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의 사소한 변화들이 때로는 우리 몸 깊숙한 곳, 위장 뒤편에 숨어있는 췌장이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일 수 있다. 췌장암은 초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나쁘기로 악명이 높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내 몸이 보내는 비특이적인 신호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지혜가 절실한 암이다.◇ 몸속 가장 깊은 곳에 숨은 췌장췌장은 소화를 돕는 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어 잠을 선택하다 보면 식사를 거르는 일이 다반사다. 전날 저녁을 일찍 먹었다면 다음 날 점심까지 무려 15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유지되기도 한다. 이럴 때 배가 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수준을 넘어, 속이 메스껍거나 울렁거리는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 배는 비어 있는데 음식을 생각하면 오히려 식욕이 떨어지고 속만 쓰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우리 몸속 위장과 호르몬 체계가 보내는 복합적인 신호 때문이다.◇ 위 내용물 없이 분비되는 위산이 점막 자극해우리의 위장은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아도 소화 과정을 준비하며 위산을 분비한다. 원래 위산은 들어온
만성 신장병(CKD)은 초기엔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침묵’ 속에 진행된다. 가벼운 피로, 발목 부종, 소변 변화가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신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경우가 많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 질환이 주요 원인이므로, 정기 검진으로 혈액과 소변 수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이지영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조기 발견하면 질환 진행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다”며 “약물과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투석 시점을 늦추거나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혈압과 혈당 조절은 신장을 지키는 핵심 전략이다.◇인터넷 정보에 흔들리지 마라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얻은 정보로 약을 중단하거나 극
30대 직장인 C씨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마친 후, 어깨와 팔에 뻐근함과 찌릿한 느낌을 자주 느꼈다. 처음에는 단순 근육 뭉침이나 회전근개 문제라 생각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통증의 진짜 원인은 ‘목’이었다. 실제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중 상당수는 어깨보다 목 신경 압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목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하며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은 어깨, 팔, 손끝까지 이어져 통증이 목에만 머물지 않고 팔과 손으로 퍼진다. 팔 바깥쪽의 찌릿함, 손끝의 저림과 감각 둔화가 전형적인 증상이다.◇어깨 질환과 달리 목디스크는어깨 관절 문제는 통증이 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난 15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새로운 100년을 여는 밤」 행사를 열고, 미래 의료 비전 ‘THE NEXT MEDICINE’을 공식 선포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료원장, 승명호 교우회장, 문규영·권오섭 발전위원장 등 내외 귀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윤을식 의료원장은 비전 발표에서 연구·진료·산업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미래형 거점병원, 혁신 연구, 중증 치료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의료, 차세대 의료 리더 양성 등 5대 핵심가치를 제시했다.2부에서는 발전위원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문규영 명예 발전위원장이 이임하고 권오섭 신임 발전위원장이 취임했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도 질병 없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다.지난 23일 병원은 ‘치유의 동반자-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열고,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병원에 기부한 개인과 기관을 기리고, 나눔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제막식에는 병원장 고동현 신부를 비롯해 이승준 ㈜한준에프알 회장, 오희덕 엔젤스태프 대표, 김영훈 은우에스디에이 대표, 김지현 성모의료기상사 사장 등 주요 기부자들이 참석했다. 말기 간암으로 유산을 기부한 故허필수 씨 가족과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온 하늘동물병원 박지호 원장도 함께했다.병원 로비층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에는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