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두 달 전 감기를 앓고 난 뒤부터 목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멈추지 않아 고민이다. 처음에는 감기 끝물이라 생각했지만, 아침마다 끓어오르는 가래와 심해지는 기침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도라지차를 마셔봐라", "영양제를 챙겨라"라며 조언하지만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감기가 나은 뒤에도 기침과 가래가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이는 단순한 후유증이 아니라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만성기관지염'의 신호일 수 있다.◇ 기침·가래 3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만성기관지염은 기도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점액 분비가 늘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다른 특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여성들 사이에서 ‘키토 식단’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이 방식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몸의 대사 구조를 바꾼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하지만 친구에게 효과가 좋았던 식단이 나에게도 반드시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신체 구조의 특수성이 있어, 유행하는 식단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식욕 억제와 체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키토 식단은 우리 몸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전북 진안군이 여성 중심의 난임 지원 체계를 남성까지 넓히며 보다 두터운 출산 지원망을 구축한다. 진안군은 2026년부터 남성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술비 지원사업을 전개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였던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이번 신규 사업의 핵심은 난임 해결의 주체를 부부 모두로 확장했다는 점에 있다. 지원 자격은 관내 6개월 이상 거주한 부부 중 보건소를 통해 1년 이상의 혼인 관계를 증명한 경우로, 의료진으로부터 남성 난임 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남성이 해당된다. 지원 범위는 고환조직 정자 추출술과 정계정맥류 절제술 등 전문적인 시술을 포함한다.지원 규모는 회당 최대 100만 원 한도
국민배우 안성기의 림프종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령 혈액암 환자가 겪는 장기적 후유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암 질환 자체뿐 아니라, 치료 후 남는 신체 변화와 일상생활에서의 숨은 위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치료 종료 후에도 남는 신체 변화림프종과 같은 혈액암 환자는 항암치료와 장기 투병 과정에서 근육량 감소, 면역력 저하, 영양 불균형이 겹치기 쉽다. 치료가 끝났다고 몸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체중 감소, 삼킴 곤란, 식사 중 기침과 같은 증상은 고령 환자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호일 수 있다.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밥을 삼키기 어렵다”,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느낌이
소아청소년 재생불량성빈혈 환자들에게 조직 절반만 맞는 가족 공여자 조혈모세포이식이 1차 치료로 적용돼 94% 완치라는 성과를 냈다. 이전까지 공여자를 찾지 못한 환자들은 면역억제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완치가 어려웠다.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가 혈액 세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해 빈혈, 감염, 출혈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완치 유일 방법인 조혈모세포이식은 적합한 공여자를 찾는 것이 큰 장벽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형제·자매 등 가족 중 조직 적합성이 절반만 맞는 공여자를 활용해 치료 성공률을 높였다.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 35명이 완치됐다. 중증 이식편대숙주병 사례는 한 건도
눈 흰자에 삼각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군날개’, 의학적으로 익상편은 서서히 자라면서 시력을 흐리게 하고 눈 충혈과 뻑뻑함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진행하면 각막 중심까지 침범해 난시나 시야 흐림을 초래할 수 있다.익상편은 결막의 일부가 시축 방향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어 단순 충혈과는 구분된다. 야외 활동이 잦거나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과거 익상편 수술 경험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이 크다.◇재발 방지 핵심, 수술 방법 선택익상편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병변을 절제만 하는 단순 절제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재발이 잦았다.최근에는
배우 한고은도 피해 가지 못한 허리 문제, 급성 허리디스크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3년 전 강아지 놀이터에서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며 하체가 움직이지 않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당시 그녀는 이틀간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생활해야 했다고 털어놨다.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가 밀리거나 탈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며 발생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허리 뻐근함 정도로 착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다리 통증, 감각 저하,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나 배뇨·배변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급성 상황에서는 빠른 대응이 필수다.◇수술 없이도 관리 가능모든 허리디스크가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
골다공증은 뼈 속 미세한 구멍이 점차 늘어나면서 뼈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 자신이 골다공증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 때문에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며, 특히 고령층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골다공증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뼈 흡수가 가속화되고, 남성은 70세 이후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위험 요인이 된다. 저체중이거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사람, 류마티스 질환·갑상선 질환·당뇨병 환자도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식습관과 운동 습관 역시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골절이 첫 신호인 경우 많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 지원하는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1단계 목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2단계로 추진되는 국가 연구과제로, 국내 임상 환경에 맞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질환 연구와 치료 접근에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연구팀은 표준화된 임상·검체 수집 체계를 마련하고, 다기관 협력으로 주요 장 질환 환자와 건강대조군을 포함한 2928명의 임상 정보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했다. 해당 자료는 1단계 평가를 통과했으며, 질병관리청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에 등록돼 후속 연구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방송인 안현모와 개그맨 홍인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공익 의료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대중 소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위촉식은 지난 5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와 두 홍보대사가 참석했다.고려대의료원은 정확한 의료 정보 전달을 목표로 공익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공식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은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의학 정보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구독자 수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채널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다.안현모와 홍인규는 해당 채널의 프로그램 <톡 쏘는 명의들>을 통해 의료원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 3명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임상현장 의사과학자 연구 멘토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소속 젊은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진료 현장에서 도출된 연구 주제를 발전시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선정 과제에는 연간 최대 6천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는 차치환 외과 교수, 성원재·강성우 신경과 교수다. 각 연구는 중증·희귀질환을 중심으로 임상 기반 연구를 진행한다.차치환 교수는 남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 공동 코호트 연구를 통해, 질환 특성을 반영한 예후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배우 안성기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투병했던 혈액암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혈액암은 몸속에서 혈액을 만들고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로감이나 미열, 체중 감소처럼 일상에서 흔히 겪는 변화로 시작되는 점이 특징이다.혈액암에는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이 포함되며, 이 가운데 림프종은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은 암 중 하나로 꼽히며, 진단 시점과 치료 시작 시기가 예후를 크게 좌우하는 질환이다.김대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겨울철이 되면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거나 굳은 듯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잦아진다. 단순히 체온이 내려가서 생기는 현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관절 구조 변화가 통증으로 드러나는 시기일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관절낭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이미 진행 중이던 연골 손상이 통증으로 표면화되기 쉽다. 특히 실내가 따뜻해도 무릎 깊숙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던 연골이 점차 얇아지면서 관절 간격이 줄고, 뼈와 연부 조직에 부담이 누적되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흔하지만, 체중 증가나 반복적인 무릎 사용, 잘못된 운동 습관 등으로 비교적 이른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눈의 침침함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종일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현대인들에게 눈 건강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온라인상에서도 "눈이 자꾸 침침한데 좋은 음식이 있느냐" 혹은 "영양제 대신 식품으로 루테인을 채울 수 있느냐"와 같은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흔히 당근을 먹으면 시력이 즉시 좋아질 것이라 기대하거나 특정 성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 믿기도 하지만, 눈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며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데 있다.◇ 망막 조직 건강을 돕는 등푸른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
40대에 접어들면 체중계 숫자는 크게 변하지 않는데 허리둘레만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예전처럼 운동을 해도, 먹는 양을 줄여도 복부만큼은 좀처럼 반응하지 않는다.이 현상은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다. 중년 이후 신체는 지방을 저장하고 소모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특히 복부에 지방을 쌓아두려는 생리적 변화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뱃살’은 노화의 신호로 해석된다.실제 통계를 보면 중년 이후 복부비만은 예외가 아니다. 45~64세 여성의 복부비만율은 60%를 넘고, 남성 역시 40대에서 가장 높은 비만율을 보인다. 여성의 경우 폐경을 전후로 내장지방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중년 뱃살의 핵심은 ‘
삼중음성유방암은 호르몬 표적 치료가 통하지 않는 난치성 암으로, 재발과 전이가 잦다. 최근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이 기존 고지혈증 약 ‘피타바스타틴’이 이 암에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연구진은 피타바스타틴이 암세포 생존을 돕는 Mcl-1 단백질에 직접 작용해 기능을 억제한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암세포 내 에너지 생산이 줄고 활성산소가 증가하면서 세포가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줄기세포도 감소해 주목된다.또한 피타바스타틴은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과 함께 사용하면 종양 억제 효과가 강화됐다. 연구진은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을 활용해 난치성
새해 들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 전기매트, 난로, 핫팩 등 겨울 필수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따뜻함을 쫓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로 겨울철 반복되는 ‘저온화상’이다.저온화상은 40~5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열에 장시간 피부가 노출되면서 나타난다. 뜨거운 열과 달리 즉각적인 통증이 없고, 열이 한 부위에 쌓이면서 피부와 조직이 서서히 손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장시간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붉은 반점·물집... 초기 발견 어려워증상은 서서히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고 색소가 변하며, 가려움이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시간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2026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사시 환자에게 무료 수술 및 입원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지원 희망자는 병원 안과 외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검사를 거쳐 수술 가능 여부가 확인된 대상자에 한해 혜택이 주어진다. 외래 검사비를 제외한 사시 수술비와 입원비 전액이 지원된다.사시는 두 눈의 시선이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질환으로, 시력 발달과 미용 측면에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만 10세 이상 성인은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미루던 성인 환자들에게 이번 지원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전성모병원은 2012년 이후 이번 사업을 통해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1대 추가 도입해 총 3대의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며, 인천 지역 최대 규모 로봇수술센터로서 최소침습 수술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지난달 설치를 완료한 다빈치SP 2대와 기존 다빈치Xi 1대는 최근 천골질고정술 등 첫 수술에 활용됐다. 다빈치SP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회복 시간을 줄이고, 수술 정밀도를 높이는 특징이 있다.이번 장비 증설은 환자 맞춤형 치료 수요와 진료 현장 요구를 반영한 결정으로, 고위험 및 복합질환 환자 대상 고난도 수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인하대병원은 로봇수술 교육과 팀 기반 운영 체계, 안전 프로토콜 등 시스
광양시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6년 신규 사업으로 ‘임신 준비 부부 엽산제 지원사업’을 전격 도입한다. 임신 초기부터 복용해야 하는 엽산을 임신 계획 단계부터 부부가 함께 복용하도록 독려함으로써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지원 대상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49세 이하 여성이 포함된 임신 희망 부부다. 시는 이들에게 남성과 여성 각각 3개월 분량의 엽산제를 연 1회 지원하며, 이를 통해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과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사업은 올해 1월부터 연중 운영되며, 보건소 및 중마통합보건지소에서 신청과 수령이 가능하다.그간 모자보건사업이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