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은 현대인의 필수 각성제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밤새 뒤척이며 잠을 설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커피를 여러 잔 마신 날에는 쉽게 잠들기 힘들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그런데 무작정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된다.오늘 알아보는 5가지 방법들로 카페인의 영향력을 줄이고, 깊고 편안한 잠을 되찾아보자.◇카페인이 잠을 방해하는 이유카페인은 뇌에서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막아 깨어있게 만든다. 몸속 카페인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 약 5시간이 걸리는데, 커피 한 잔에는 150~2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늦은 오후에 마시면 밤잠에 큰 지장을 준다. 숙면을 위해서는 카페인 농도를 50mg 이하로 낮춰야 한
사소한 상처나 가벼운 부상 후에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 골절이나 염좌뿐 아니라 뇌졸중, 척수 손상,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상황 뒤에도 찾아올 수 있는 이 병은, 통증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하고 오랜 기간 이어져 환자의 일상을 무너뜨린다.이미순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별다른 자극 없이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자발통’, 옷깃이 닿는 것만으로도 참기 힘든 고통인 ‘이질통’, 그리고 통증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는 ‘감각 과민’이 주요 증상”이라면서 “여기에 피부색 변화, 온도 차, 과도한 땀 분비와 같은 자율신경계 이
다가오는 추석, 실속 있는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쌀쌀해지는 환절기에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소화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 하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해 무턱대고 고르기보단 제대로 된 정보로 현명하게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알려주는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핵심 포인트’를 참고하자.◇ 건강기능식품인지 ‘인증 마크’부터 확인하자단순 건강식품과 다른 점은 식약처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제품이라는 것. 제품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표시나 인증 마크가 있어야 진짜다. 마크가 없으면 효과 미확인 일반식품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 몸에 맞는 기능
A씨 남편은 일주일 전 친척 장례식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A씨는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뇌경색으로 진단됐다. 갑작스러운 최근 기억 상실과 질문 반복은 ‘일과성 전향성 기억상실’이라 불리지만, 뇌졸중이나 뇌혈류 장애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하상욱 부산 온병원 뇌신경센터 과장은 “건망증과 구분해야 한다”며 “내가 방금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면 뇌가 긴급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MRI 등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기억 흐려지면 뇌졸중 초기 증상일 수 있다일과성
현대인의 일상은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TV 등 각종 디지털 화면과 함께한다. 이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블루라이트(blue light)’다. 파란빛 계열의 이 빛은 눈 건강을 해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와 동시에,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긍정적 역할도 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블루라이트는 정말로 우리 눈에 위험한 존재일까.◇ 블루라이트란 무엇인가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중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큰 빛으로, 대략 380~500나노미터(nm) 구간에 해당한다. 자연광 속에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우리가 보는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도 블루라이트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나 LED 조명에서도 방출되지만, 그
손톱 주변에 작고 사소한 상처가 생겼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 작은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면 ‘조갑주위염’이라는 심각한 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손톱을 물어뜯거나 뜯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초기 증상은 가벼운 붉어짐이나 가려움에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통증과 부종,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건강한 손톱과 주변 피부를 위해 작은 상처라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엔 붓고 아픈 염증, 방치하면 ‘고름’·‘봉와직염’으로조갑주위염 초기에는 손톱 주변이 붉어지고 열감과 통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고름이
삼성서울병원이 뇌와 척수를 공격하는 난치성 중추신경계 염증 질환 치료법 개발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성균관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보건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총 4년 5개월간 66억2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이번 연구는 ‘항체 플랫폼과 림프 공학을 활용한 차세대 중추신경계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2025년 8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박경아·김재령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 민주홍 신경과 교수, 류광희 이비인후과 교수를 비롯해 KIST, 성균관대 약학대학
건강을 위해 챙겨 먹던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간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간 기능 이상 사례가 보고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함유 건강기능식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제품 자체에 기준 위반은 없었지만, 특히 음주 후 섭취 시 간 손상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해당 제품에는 ‘섭취 시 간 손상 가능성’과 ‘음주와 병용 금지’ 문구가 새로 표기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전문가 심의를 통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검사 기준은 통과” 그러나 실사용 중 간 이상 보고문제의 건강기능식품은 정식 허가를 받고 시중에 유
한국은 여전히 위암 발병률이 높은 나라다. 짠 음식 위주의 식습관, 헬리코박터 감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서구권보다 발생률이 높다. 그러나 생존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8.4%다. 20년 전보다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하지만 이 수치 뒤에는 간과된 진실도 있다. 진단 당시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4기 위암 환자가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 경우 생존율은 크게 떨어진다. 위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진다.◇증상 거의 없어 ‘조용히’ 진행... 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 하나가 샤워기다. 그러나 깨끗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샤워기 내부는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따뜻한 물과 습기가 오래 머무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물때와 미네랄 침착이 생기고, 그 위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샤워기 헤드 내부에는 ‘바이오필름’이라 불리는 미생물 막이 형성되기도 한다.◇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는 미세 물방울샤워를 할 때 분사되는 물은 단순히 물줄기만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물방울(에어로졸)이 함께 퍼지면서, 샤워기 내부에 서식하는 세균이나 곰팡이의 일부가 공기 중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부분 건강한 사람에게
여성 외음부를 이루는 구조 중 소음순은 단순히 모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질과 요도를 보호하고, 외부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질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도와 건강한 생식 환경을 유지한다. 크기와 형태는 개인차가 크며, 좌우가 비대칭이라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크거나 늘어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비대칭·비대 시 발생하는 불편과 증상소음순이 비대하거나 늘어난 경우, 몸에 밀착되는 옷을 입을 때 마찰이 심해져 통증이나 자극을 느낄 수 있다. 레깅스, 스키니진, 자전거 안장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소음순이 분비
대구 남구청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혈관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헬스장과 연계한 건강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남구는 관내 헬스장에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홍보 공간인 ‘심뇌안심존’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직접 혈압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혈압 측정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 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건소는 헬스장 운영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활용 교육을 진행해 주민들의 건강 생활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특히 ‘자기혈관 숫자알기’ 이벤트를 통해 주민들이 혈압 측정 후 설문과 사진 인증에 참여하면 건강 관리 용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헬스장 키오스크와 게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4주간 ‘임신부 부부애 건강관리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평일 참여가 어려운 임신부와 남편을 위해 주말에 마련됐다.프로그램은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빠 임신 체험, 임신부 우울증 완화 방법, 근력 운동 및 스트레칭, 부부요가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부부요가 시간에는 아빠가 진통에 대처하는 방법과 간단한 마사지 기술을 배워 임신부를 돕고, 부부가 함께 아기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교육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숭의보건지소 5층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총 12쌍이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미추홀구 통합예약포털을
진주시는 오늘(24일),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결핵 조기 발견을 위해 매년 1회 무료 검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검사는 흉부 X선 촬영으로 이뤄지며,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가래 검사까지 추가로 진행된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검진을 원할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 진주시보건소 결핵관리실을 방문하면 된다.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전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48.5%에서 2024년 58.7%로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 증가세를 기록해 고령층 대상 정기 검진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결핵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2주 이상 이어지는 기침과 가래, 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국민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건강정보 도서관’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밝혔다.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중 상당수는 과장되거나 검증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개발원은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국민의 건강정보 문해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건강정보 도서관’은 전문가가 검토한 ‘진실 혹은 거짓’ 코너를 통해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을 바로잡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설명을 더한다. 또한 국민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도 소개해 공감대와 신뢰성을 높였다.인터넷에서 건강정보를 얼마나 잘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부정맥’을 의심해야 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가 흐트러져 박동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국내 부정맥 환자는 2018년 약 37만 명에서 2022년 46만 명을 넘겼다. 특히 10~30대 환자가 약 30% 증가하며 젊은 층 부정맥이 급격히 늘고 있다.김민식 인천힘찬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은 “젊은 층 부정맥 증상을 피로나 스트레스 탓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심실빈맥 등 치명적 부정맥은 돌연사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두근거림과 실신, 심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부정맥은 심장 구조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 조직이 점점 굳어 숨쉬기 어려워지는 만성 질환이다. 폐의 탄성이 떨어지고 산소 교환이 힘들어져 일상적인 호흡 자체가 부담이 된다. 우리나라에선 2000명당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며, 특히 60대 이상과 흡연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서 빈번하다. 간질성 폐질환 중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형태라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초기 증상은 마른기침과 숨 가쁨으로, 감기나 천식, 기관지염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점차 진행되면 걷기만 해도 숨이 차고, 손끝이 둥글게 변하는 ‘곤봉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치료가 필요할 만큼 폐
설사나 혈변이 계속된다면 단순 장염으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이 질환은 대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증상은 설사, 혈변, 점액변, 복통, 발열 등 다양하다. 일반적인 장염은 며칠 내 호전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병변이 대장에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 수는 10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해 2022년 기준 4만 명을 넘었다.◇진단과 치료, “증상 없는 상태”가 목표진단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집안일을 도맡는 중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수근관)은 손바닥 쪽 손목뼈와 이를 덮는 인대 사이의 좁은 통로로, 이곳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손바닥과 손가락에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특징적 증상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엄지부터 넷째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저림과 통증이다.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두덩 근육이 위축돼 물건을 잘 잡지 못하거나 젓가락질이 서툴러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단순히 피로에서 비롯된 손 저림과 달리,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과 수분 균형을 조절하며, 적혈구를 만드는 데도 관여한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비만 같은 질환으로 기능이 떨어지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한 번 손상된 신장은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관리와 올바른 식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금은 줄이고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기콩팥 건강을 지키려면 가장 먼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이 몸에 쌓여 부종이나 혈압 상승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최신 권고 기준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하루 나트륨 2g(소금 5g) 미만으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