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보건소가 운영한 아동 건강 프로그램이 뚜렷한 성과를 냈다. 군 보건소는 2025년 상반기 아동비만예방관리사업으로 진행된 ‘건강아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아동들의 신체활동 능력과 식습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19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송림초등학교, 마동초등학교,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등 세 곳에서 운영됐다. 단순한 운동과 강의 대신 놀이 중심 활동을 접목해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성과 분석 결과, BMI 85백분위수 이상 아동은 9명에서 8명으로 감소했고, 식생활 태도 점수는 74점에서 92점으로 상승했다. 이는 건강 간식 선택, 채소·과일 섭취 등 구체적인 생활습관 변화가 반영
가을은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계절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가을만 되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호소가 적지 않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적 분위기와 맞물려 심리적으로 더 예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과학적으로도 계절과 모발 건강 사이에는 일정한 관련성이 있다. 그렇다면 가을철 탈모가 심해 보이는 이유와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계절과 모발 주기의 변화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쳐 빠지게 된다. 이 주기는 평균 2~6년간 이어지며, 건강한 두피라면 하루 50~100가닥 정도는 자연스럽게 빠진다. 하지만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 땀,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모낭에 부담이 쌓이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 내부로 파고들어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자궁 벽이 두꺼워지고 자궁 전체가 커지면서, 월경과다·심한 생리통·만성 골반통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출혈이 많아 빈혈로 이어지기도 하고, 일부 여성에게서는 난임이나 임신 유지 어려움과 연관되기도 한다.특히 30~40대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진단되며, 최근에는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젊은 연령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자궁선근증은 내진과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과거에는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확진이 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질식 초음파
인하대병원은 18일 지하 강당에서 ‘제18회 대장앎의 날’을 맞아 대장암 예방 공개강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대장항문학회와 암통합지원센터가 함께 마련한 자리로, 대장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첫 강연에 나선 외과 최문석 교수는 대장암의 조기 발견 방법과 최신 치료법을 간결하게 설명했다. 이어 이유진 영양사가 환자 맞춤 식단 관리법을, 김동철 운동관리사는 운동을 통한 건강 관리법을 소개하며 실천 가능한 조언을 전했다.강연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현실적인 궁금증과 고민들이 활발히 오갔다. 환자 가족부터 일반 시민까
김지섭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6일 대구에서 열린 2025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초부문 우수학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정성철·박세영 이화의대 생화학교실 교수와 함께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슈반세포 유사세포를 활용해 말초신경 손상 후 신경근 접합부 보존 및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연구’를 발표했다.말초신경 손상은 회복이 쉽지 않은 장애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편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보조세포가 신경과 근육 접합부를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과 근육을 함께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법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매실차는 우리 몸의 활력을 돕는 자연의 선물이다. 오래전부터 소화 불량 완화와 피로 해소에 쓰여온 매실은, 최근 항산화 효과까지 주목받으며 건강 음료로 재조명받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숙성하지 않은 매실이나 과다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매실차의 효능과 함께 안전한 섭취법을 알아두는 게 필수다.◇소화력 강화와 위 건강 관리매실에 들어 있는 구연산과 여러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위장 운동을 활성화한다. 신맛이 위벽을 자극해 소화가 잘 되도록 돕고,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피로 퇴치와 대사 촉진구연산은 몸속 피로 물질인 젖산을 빠르게 분해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든다. 세포가 활력
“완벽하지 않으면 안 돼”라는 생각이 10대 청소년들의 머릿속을 장악하며, 외모 집착이 극심해지고 있다. 결국 먹는 행위 자체가 부담이 되면서, 심각한 섭식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과 신체 건강 모두를 위협하는 숨은 질병이다.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거식증 환자 중 절반가량이 10대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네 배 이상 많아 성별 격차가 크다.◇섭식장애, 이제는 우리 곁의 문제섭식장애는 음식을 먹고 조절하는 행동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정신질환이다. 체중이 지나치게 줄거나 BMI가 17 이하인 경우 경계가 필요하다. 대표 유형은 다음과 같다.신경성 식욕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 약만 먹으면 끝날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최근 연구가 보여준 건 분명하다. 약과 함께 꾸준한 교육과 상담이 더해져야 혈압과 혈당이 진짜 잡힌다는 사실이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원한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준비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효과를 가늠했다. 대상은 고혈압 환자 426명, 당뇨병 환자 475명으로 나눠, 단순 병원 방문만 한 그룹과 맞춤형 교육·상담·모니터링을 받은 그룹을 1년간 비교했다.결과는 단호했다. 교육과 상담을 받은 쪽의 당화혈색소는 7.45%로, 그렇지 않은 그룹 7.83%보다 낮았다. 혈압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단순 약물복용에 머문 환자와 달리, 배
청주시 상당보건소는 지난 17일, 문의 건강증진형 보건지소에서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뇌를 깨우는 체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높아지는 치매 위험에 대응하고, 교통이 불편해 보건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문의지역 주민에게 치매 예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프로그램은 기억력과 주의력 향상을 돕는 두뇌 자극 체조와, 소근육 발달을 위한 만들기 활동으로 구성됐다. 운영은 9월에는 주 1회, 10월부터는 주 2회로 확대된다.방영란 상당보건소장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일수록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예방 사업을 강화해 주민 건강을 지켜 나가
거제시 보건소 모자보건실은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임신·출산교실 ‘도담도담 태교 살롱’을 열고 등록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임산부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문 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강의 주제는 임신기 화장품 올바른 사용법, 아로마 효능 이해, 천연 튼살크림 만들기, 아로마 디퓨저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은 강의와 체험을 병행하며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 피부 관리 요령, 아로마 향기를 통한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배우고, 직접 제품을 만들며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강미정 건강증진과장은 “거제시는 임
풀무원푸드머스는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확산을 위해 마련한 ‘어린이 식생활 개선 토크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토크쇼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본사와 대전·부산 오피스에서 열렸으며, 지역별로 소아비만, 아침결식, 알레르기 등 아동 건강과 밀접한 주제를 선정해 논의가 진행됐다.패널로는 어린이 식생활 전문가 한영신 박사, 분당차병원 허양임 교수, 안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유영희 부센터장 등이 참여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공유했다.특히 현장 참석자뿐 아니라 풀무원푸드머스 공식 채널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해, 전국 학부모와 소통하는 자리로 의
토마토의 선명한 붉은색을 만들어내는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이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세포 변형과 염증을 촉진해 암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라이코펜과 위암 위험의 연관성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 중 하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 섭취량이 많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고됐다. 특히 토마토, 수박, 자몽 등 붉은 색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위점막
정읍시보건소가 아동비만예방을 위해 한솔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건강한 돌봄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해당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대상은 1~2학년 학생 44명이다. 보건소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해 영양·식생활 교육과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다.정읍시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업 전후 비만도 측정과 만족도 조사를 병행한다. 앞서 상반기에는 신태인초와 덕천초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사업을 실시해 참여 아동들의 평균 BMI 지수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보건소 측은 이번 사업 역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KBS, 초록우산과 손잡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돕는다. 지난 16일, KBS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의료지원 체계 구축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번 협력은 KBS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진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발굴하고, 맞춤형 치료와 경제적 지원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병원은 치료와 진단, 재활 계획을 맡고, 초록우산은 대상 아동 발굴과 생활 지원을 담당한다. KBS는 이 과정을 영상과 캠페인으로 알리며 사회적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협약 기간은 1년이며, 효과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구성욱 강남세브란스 병원장은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단절되지 않도록 의료부터
중앙대광명병원이 지역 아동을 위한 여름방학 의료체험학습을 마무리하고, 지난 15일 성과보고회 및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행사에는 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기아 AutoLand 광명,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소하지회, 초록우산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체험은 2023년부터 시작된 지역 아동 대상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약 100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심장뇌혈관병원 의료진과 함께 미래 의료기술을 체험하고, 심폐소생술, 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특히 병원 교직원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고, 기아와 초록우산의 후원이 지속되면서 2025년에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전달식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기 힘든 시대. 끼니를 넘기고 비타민 음료, 단백질 셰이크, 커피로 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사 습관은 몸에 ‘빚’을 지는 일이다. 건강은 채워야 할 ‘영양 저축’이지, 순간의 만족으로 메꿀 수 없다.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아침 결식률은 34%까지 늘었고, 채소·과일 섭취는 줄었다. 반면 육류·가공식품·음료는 확연히 증가했다. 지금 우리는, 조용히 건강을 잃는 중이다.◆식사는 약보다 강하다"아침을 거르면 포도당이 부족해 뇌 기능이 떨어지고, 생체리듬이 깨진다. 간단한 바나나, 삶은 달걀, 견과류 한 줌이라도 좋다. 중요한 건 ‘완벽한 식사’가 아니라 ‘끊기지
인하대병원이 심뇌혈관질환 조기예방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평소 자신의 혈압이나 혈당 수치를 몰라 위급 상황에 대처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이 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건강 캠페인을 열었다.지난 5일,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열린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에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무료 측정하고, 뇌졸중·심근경색 등 주요 질환의 전조증상에 대해 알렸다.실제로 인천 미추홀구는 혈압 인지율 41.2%, 혈당 인지율 16.5%로 인천 10개 구군 중 가장 낮다. 자신이 병에 걸릴 가능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신장 손상이 약물 때문일까, 아니면 면역 때문일까?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답을 ‘면역’에서 찾았다. 신장에 상주하는 대식세포가 염증 반응을 조절하며, 손상 정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연구는 Kidne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한승석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신장 조직에 오래 머무는 대식세포를 제거한 동물 실험에서, 손상 지표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대식세포가 제 역할을 못하면, 사멸한 세포가 쌓이면서 조직 손상이 커지는 것이다.반대로, 건강한 대식세포는 AXL 단백질로 사멸세포를 제거하고, VISTA 단백질로 면역 과잉 반응을 차단한다. 이 과정에서 NK세포의 침투도 억제되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지난 10일 열린 ‘2025년 새싹지킴이병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17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지원 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세종충남대병원은 ‘재학대 위기 피해아동 가정의 일상 회복 지원’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피해아동 보호와 보호자 교육을 통해 학대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가정 회복을 지원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 사례는 전국 약 400여 개 새싹지킴이병원과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이병국 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재학대 위험 가정 피해아동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과 자원 연계를 꾸준히
네팔 보건연구위원회 최고 책임자 Dr. Pramod Joshi가 12일 강원대학교병원 강원권역 모자의료센터와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날 강원대병원, 강원도, 네팔 보건연구위원회는 각자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발표하며 상호 의견을 나눴다. 강원대병원은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을, 네팔 측은 보건 연구 조직과 자원 배분 현황을, 강원도는 ‘강원도-코이카 연수프로그램’을 소개했다.토론 후 Dr. Joshi는 병원 시설과 IT 기반 분만 의료 운영 시스템을 견학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 선진 시스템이 네팔에 도입돼 임산부들이 안전하게 출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현재 강원권역 모자의료센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