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은 난청 환자가 TV 드라마나 예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자막에만 의존하다 보면 보청기 착용 시간이 줄어들고, 결국 청각 재활 효과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보청기는 단순 증폭기가 아니라 ‘뇌 훈련기’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기계가 아니다. 꾸준히 착용해야 귀와 뇌가 소리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한다.보청기 사용을 소홀히 하면 청각 신경과 뇌에 자극이 줄어 ‘청각 박탈 효과(auditory deprivation)’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말소리 인식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자막은 보조일 뿐, 보청기는 필
추석·설 연휴마다 장시간 운전으로 쌓이는 허리 부담은 간과하기 쉽다. 택배·배달 기사뿐 아니라 귀성·귀경길에 오르는 일반 운전자도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위험에 노출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척추 주변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과 뻐근함이 생기기 쉽다.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며 허리와 다리로 방사통을 일으킨다. 척추관협착증은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압박해 다리 저림과 보행장애를 유발한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장시간 운전과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방치가 잦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할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체기가 아니라 위장 기능의 이상을 시사할 수 있다. 특히 식사 후 더부룩함이나 잦은 트림, 속쓰림이 계속된다면 일상생활의 활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흔한 증상이라고 방치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불량의 주요 원인소화불량은 위나 십이지장 같은 상부 소화기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불편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불규칙한 식습관이다. 급하게 먹거나 과식·폭식을 반복하면 위의 부담이 커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이어지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쉽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식으로 불린다.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와 면역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모유수유 과정에서 형성되는 피부 접촉은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는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만으로 충분하다고 권고한다. 이후에는 이유식을 함께 시작하되, 생후 2세 또는 그 이후까지 모유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한다. 이는 국내 모유수유 관련 단체들의 권장 내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유, 정답은 없다많은 엄마들이 언제까지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생후 6개월이면 모유를 끊어야 한다는 말도 있고, 돌 무렵이 적기
과학 기반 스킨케어 브랜드 디오디너리가 글로벌 립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랜드는 민감한 입술 피부를 위한 ‘PHA 5% 엑스폴리에이팅 립 세럼’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 PHA(폴리히드록시산)를 적용해 물리적 마찰 없이 입술 표면을 정돈한다. 또한 보습과 플럼핑 기능을 더해 매끈한 입술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최근 ‘립 스킨(lip ski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립밤, 세럼, 마스크 등 휴대형 뷰티 아이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입술 전용 과학적 솔루션은 부족한 상황이다. 디오디너리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
노랑풍선은 최근 여행 시장에서 조부모·부모·자녀 세대가 함께하는 ‘3대 가족여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집계된 이용객 분석에서 3대 가족여행은 전체의 11%를 차지했으며, 연말연시·졸업·입학 시즌과 겹치는 12월~2월에 37.2%로 집중됐다.근거리 해외 지역이 주로 선택됐는데, 일본·동남아시아·중국 등이 대표적이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체력과 이동,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어 모든 세대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는 평가다.노랑풍선은 이미 6080 액티브 시니어 고객층을 겨냥한 다 구간 상품과 테마형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지난 5월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입사 신입사원 약 600명을 대상으로 한 ‘I+돌 페스타’ 입사 1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I+돌’은 ‘Integrity(완전성)’의 ‘I’와 1년을 뜻하는 순우리말 ‘돌’을 합친 이름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성장하자는 뜻을 담았다.행사는 신입사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작됐다. 연탄 5,000장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보육원 청소 봉사로 환경 개선에 힘썼다. 또한 ‘나눔한컷’ 기부 장치를 통해 기부 문화도 몸소 체험했다.오후 프로그램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성장 스토리와 다짐을 나누는 ‘블루 스피치’와 ‘도전! Integrity 골든벨’ 퀴즈가 진행돼 회사의 핵심 가
모더나코리아가 의료진의 백신 관리 부담을 덜어줄 ‘샷케어(ShotCare)’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이 겹치는 접종 시즌을 맞아, 의료 현장은 체계적이고 신속한 백신 관리가 필수다. 이에 샷케어는 카카오톡 알림부터 통합 백신 관리 화면, 환자 상담 자료까지 의료진 업무를 한층 간편하게 돕는다.프로그램은 백신 유효기간 만료 시점을 3주, 2주, 1주 단위로 자동 알려주고, 모든 백신 정보를 직관적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자 문의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상담 가이드가 제공된다. 가입 절차는 QR코드 스캔 후 병원 정보 입력만으로 끝나며, 동의 즉시 카톡 알림이 시작된다.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노비타가 정밀한 필터링 기술을 적용한 ‘제로 필터샤워헤드’ 라인을 확대해 ‘제로 필터샤워 세트’와 ‘제로 필터샤워 리필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세트 제품은 위생 관리와 교체 편의성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설계됐다. 샤워헤드와 필터가 함께 포함된 ‘제로 필터샤워 세트’와, 기존 사용자를 위한 ‘제로 필터샤워 리필세트’로 구성돼 있다. 필터형 샤워기는 위생과 직결되므로 정기적인 교체가 권장된다.제품에 적용된 ‘제로 필터’는 2중 구조로, 세디먼트 필터가 녹물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ACF 필터가 잔류 염소를 완벽히 제거한다. 특히 세디먼트 필터는 RoHS 인증 검사를 통과해 중금속 10종이 무검출됨을 입증했다. 이
동아쏘시오그룹과 당뇨병학연구재단이 지난 2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ICDM 2025’ 현장에서 ‘위풍당당 6.5km 걷기 캠페인’ 기념행사를 진행했다.이 캠페인은 당뇨병 환자들의 꾸준한 걷기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당화혈색소 목표치인 6.5%에서 착안, 하루 6.5km 걷기를 목표로 삼았다. 행사에서는 캠페인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함께 숲길을 걸으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겼다.9월 한 달간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걸음 수는 기부금으로 전환돼 취약 계층 당뇨 환자 지원에 쓰인다. 2021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올해 4회차로, 봄과 가을 두 차례 진행해 참여 기회를 넓혔다. 지난해 약 190억 보
GC녹십자가 ‘KSBB-AFOB 콘퍼런스 2025’에서 난발현 단백질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세포주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생물공학회와 아시아생물공학연합이 공동 주최했으며, ‘지속 가능한 바이오 경제와 첨단 바이오 제조’를 주제로 전 세계 40여 개국 약 300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GC녹십자는 발현이 어려운 단백질(DTEP) 생산을 위해 고안한 자체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소개했다. 핵심은 단일세포 클로닝을 통한 균일한 세포주 확보, 단백질 구조·기능 조기 분석, 그리고 자동화 공정 도입이다.아울러, 플랫폼으로 개발한 세포주의 장기 배양 안정성과 높은 단백질 발현 성과도 함께 공개해 실용성을 입증했다.GC녹십자 김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해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해 기존 정맥주사(IV)로만 투여 가능한 독성 ADC를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꾸고, 혈중 농도를 조절해 약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정식 명칭은 ‘항체-약물 접합체와 병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피하 투여 제형 및 이를 이용한 치료법’이다.ADC는 혈중 농도가 급격히 오르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투여 속도 조절이 중요하다. 알테오젠은 ALT-B4로 약물이 체내에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약동학적 장점을 확보
김천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 확산을 위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치매극복선도학교인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와 개령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두 학교는 선도학교 지정 이후 매년 교육과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지역사회 치매 극복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교육은 ‘치매 파트너의 의미’, ‘국가 치매 관리 체계’,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하는 방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치매 극복, 사랑의 편지 쓰기’ 활동을 통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작성한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센터 관계자
안산시 대부보건지소는 지난 25일 대부도 주민을 대상으로 ‘오늘의 운동, 내일의 보약 만성질환 관리 대강좌’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번 강좌에는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권순우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건강 관리법을 나눴다. 교육은 근감소증과 운동에 대한 전문 강의, 스트레칭 실습, 혈압·혈당 등 기본 검사로 구성됐다.대부보건지소는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이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 습관을 익히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참여 주민들은 강좌를 통해 알차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참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5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본원 8층 한화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제18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환자와 가족, 관련 기관 종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는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워 구강 건강 악화가 전신 건강과 치매 증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이정태 서울대치과병원 노인구강진료실장 교수는 치매 환자에 적합한 구강 위생법과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소개하며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안내했다.이용무 병원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
충북 괴산군보건소가 임신부의 정서적 안정과 태아와의 교감을 돕는 ‘숲 태교교실’을 오는 10월 22일 성불산 자연휴양림에서 개최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임신부의 심신 이완과 태아 교감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참가자들은 유기농 차와 족욕 체험으로 긴장을 풀고, 숲속 재료로 만드는 산림공예, 자연 명상, 태교 음악회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참여 대상은 괴산군에 거주하거나 군 내 직장에서 근무하는 임신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보건소 모자건강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괴산군보건소는 “자연 속 태교 활동은 임신부의 정서적 건강을 높이고 태아의 발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며 “앞으로
카페인은 현대인의 필수 각성제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밤새 뒤척이며 잠을 설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커피를 여러 잔 마신 날에는 쉽게 잠들기 힘들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그런데 무작정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된다.오늘 알아보는 5가지 방법들로 카페인의 영향력을 줄이고, 깊고 편안한 잠을 되찾아보자.◇카페인이 잠을 방해하는 이유카페인은 뇌에서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막아 깨어있게 만든다. 몸속 카페인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 약 5시간이 걸리는데, 커피 한 잔에는 150~2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늦은 오후에 마시면 밤잠에 큰 지장을 준다. 숙면을 위해서는 카페인 농도를 50mg 이하로 낮춰야 한
사소한 상처나 가벼운 부상 후에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 골절이나 염좌뿐 아니라 뇌졸중, 척수 손상,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상황 뒤에도 찾아올 수 있는 이 병은, 통증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하고 오랜 기간 이어져 환자의 일상을 무너뜨린다.이미순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별다른 자극 없이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자발통’, 옷깃이 닿는 것만으로도 참기 힘든 고통인 ‘이질통’, 그리고 통증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는 ‘감각 과민’이 주요 증상”이라면서 “여기에 피부색 변화, 온도 차, 과도한 땀 분비와 같은 자율신경계 이
다가오는 추석, 실속 있는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쌀쌀해지는 환절기에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소화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 하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해 무턱대고 고르기보단 제대로 된 정보로 현명하게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알려주는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핵심 포인트’를 참고하자.◇ 건강기능식품인지 ‘인증 마크’부터 확인하자단순 건강식품과 다른 점은 식약처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제품이라는 것. 제품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표시나 인증 마크가 있어야 진짜다. 마크가 없으면 효과 미확인 일반식품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 몸에 맞는 기능
A씨 남편은 일주일 전 친척 장례식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A씨는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뇌경색으로 진단됐다. 갑작스러운 최근 기억 상실과 질문 반복은 ‘일과성 전향성 기억상실’이라 불리지만, 뇌졸중이나 뇌혈류 장애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하상욱 부산 온병원 뇌신경센터 과장은 “건망증과 구분해야 한다”며 “내가 방금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면 뇌가 긴급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MRI 등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기억 흐려지면 뇌졸중 초기 증상일 수 있다일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