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기온 차가 커지고 공기는 건조해지는 가을,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겐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특히 돼지풀, 쑥, 환삼덩굴 같은 잡초류 꽃가루가 대기 중에 퍼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9~11월 비염 환자 수는 봄철 못지않게 늘어난다.단순한 콧물·재채기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방치하면 부비동염, 중이염, 결막염으로 악화되거나, 수면장애·집중력 저하·두통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도시화, 실내 생활 증가, 반려동물 양육 확대 등으로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원인은 가까운 곳에 있다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물질(알레르겐)에 반복 노출될 때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일교차가 큰 가을 환절기,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과 심박수를 끌어올리며,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해마다 10만 명 이상이 진단받는 흔한 질환으로, 환절기에는 발병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체온 유지와 혈압 조절이 예방의 핵심이다.◇뇌졸중, 왜 환절기에 위험한가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하며 심장과 뇌에 부담이 커진다. 고혈압 환자는 이 변화에 더 민감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여기에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같은 치과에서 받아야 할 교정 치료도, 때로는 우리가 무심코 하는 작은 습관 때문에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웃을 때 마음껏 웃지 못하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혹시 생활 속 습관들이 치열 건강을 해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치열이 흐트러지면 생기는 문제들치아 배열이 바르지 못하면 보기 좋지 않은 미관 문제뿐 아니라 음식물이 끼기 쉬워지며, 양치질도 어렵다. 그 결과 치면 세균이 증가해 충치나 잇몸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부정교합은 저작(씹는 기능)을 비효율적으로 만들어 턱이나 근육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구강호흡: 코 대신 입으로 숨 쉬면 치열도 흔들릴까코로 숨 쉬는 것
‘눈 나쁜 건 불편함일 뿐’이라고 여긴다면, 고도근시 환자에게는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고도근시는 단순한 시력 문제가 아니라, 망막에 구조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망막은 빛을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내는 눈 속 핵심 부위로,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실명 위험까지 동반된다.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고도근시는 안구 길이가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망막과 황반이 얇아지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며 “풍선처럼 늘어진 안구는 작은 충격에도 찢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어떤 문제가 생길까? 대표 망막 합병증고도근시는 일반적으로 안경 도수가 -6디옵터 이상이거나, 안구 길이가 26mm 이
소리만 듣는 줄 알았던 귀. 사실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정밀한 센서다. 그 중심에 ‘이석’이라는 작은 칼슘 결정이 있다. 수만 개의 이석은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를 뇌에 전달해 우리가 중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문제는 이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날 때 시작된다. 떨어져 나온 이석이 귀 안쪽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몸은 회전하고 있지 않아도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석증(양성돌발성두위현훈)이다.이석증은 평생 인구의 약 6%가 경험할 만큼 흔하며,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 폐경 후 골밀도 저하나 호르몬 변화, 장기간 누워 있는 생활 등이 주된 원인이다. 뼈 건강이 이석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시대. 출퇴근길, 대중교통 안, 심지어 잠들기 전까지도 우리는 고개를 숙인 채 화면을 바라본다. 그런데 이런 습관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 목의 구조 자체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을까?박종혁 분당제생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과장은 “스마트폰을 볼 때의 자세는 정상적인 목뼈 곡선에 정반대의 압력을 가한다”며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으면 목 뒤 근육이 긴장 상태로 굳고, 피로와 통증이 누적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머리 무게, 두 배로 느껴지는 순간평균적으로 사람의 머리는 약 4~5kg 정도. 평소엔 이 무게를 목뼈가 자연스러운 C자 곡선으로 지탱해준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볼 때처럼
추석 연휴는 평소보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위장 질환이 늘어난다. 특히 과식이나 늦은 야식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속 쓰림과 위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채승병 울산엘리야병원 내과 과장은 “기름진 음식보다 소화가 잘 되는 식단을 선택하고, 꼭 야식을 먹게 된다면 식후 가볍게 걷는 정도의 활동으로 소화와 열량 소모를 돕는 게 좋다”고 말했다.◇상한 음식 조심... 가을 식중독도 경계해야일교차가 큰 가을엔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다. 특히 명절 음식 중 고기와 해산물은 보관 상태에 따라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채 과장은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며 “설사나 복통 증상
다이어트는 운동과 식단 조절이 기본이지만, 실제로는 꾸준히 지키기가 쉽지 않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식욕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의외로 ‘혀’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혀에 하얗게 끼는 설태가 미각에 영향을 주어 식사 만족감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설태란 무엇인가설태는 혀 표면에 생기는 하얀색 또는 누런색의 막으로, 음식물 찌꺼기, 세균, 침, 떨어진 세포 등이 뒤섞여 쌓인 것이다. 치아에 쌓이는 플라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양이 많아지고 두꺼워지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구취와 구강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설
눈 밑 다크서클은 단순한 ‘피곤한 얼굴’의 신호가 아니다. 피부가 얇아 혈관이 비치는 ‘혈관성’, 눈 밑 지방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구조적 그림자형’, 멜라닌 색소가 쌓여 생기는 ‘색소형’, 그리고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힌 ‘혼합형’ 등 다양한 원인과 형태가 존재한다. 원인을 정확히 모르면 치료가 어렵다.단순히 ‘잘 쉬면 낫겠지’라고 넘기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다크서클은 피부 건강뿐 아니라 혈류 흐름, 염증 상태, 눈 주변 근육 긴장 등 다양한 신체 상태와 연관된다.◇코 막히고 눈 밑 어두워지는 비밀알레르기 비염이나 코 점막 부종은 단순히 코 막힘만 유발하는 게 아니다. 코 주변 혈관과 림프 흐름이
가을철 야외 활동과 운동량이 갑자기 늘면서 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고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크다.족저근막은 발바닥을 덮는 두꺼운 섬유띠로,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를 받쳐준다. 그런데 무리한 사용이나 반복된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생기면, 그 부위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찾아온다.아침 첫발이 아픈 게 대표적 증상이며, 움직이면 통증이 점차 완화되기도 하지만 다시 오래 서 있거나 활동하면 통증이 재발한다.◇족저근막염, 과사용과 신발이 독 된다갑작스러운 운동 시작, 무리한 달리기나 점프 등 격렬한 활동이 족저근막에 큰 부담을 준다.
고령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늘고 있다. 수술 직후 2~3주는 가장 아프지만, 6주부터 통증이 줄고 3개월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6개월에서 1년 사이에는 관절이 안정되고 자연스럽게 회복된다.이 시기 통증과 불편감은 회복 과정의 일부다. 냉·온찜질, 진통제, 재활운동으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심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재수술을 고민해야 할 신호일 수 있다.◇재수술 위험 알리는 5가지 증상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밤이나 휴식 중에도 사라지지 않는 심한 통증· 무릎이 흔들리거나 걸을 때 힘이 빠지는 느낌·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
추석 연휴 동안 미뤄뒀던 드라마와 예능을 몰아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화면을 응시하면 목, 어깨, 허리 근육에 무리가 크게 쌓인다. 특히 누워서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습관은 척추 근육 약화와 혈액 순환 저하를 초래해 허리 통증을 악화시킨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너무 오래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근육 긴장과 척추 문제, 증상과 위험우리 몸 근육은 전체 체중의 약 40%를 차지한다. 장시간 부적절한 자세는 근육 손상을 유발하기 쉽다.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가 계속 긴장하면 ‘근막통증증후군’이 나타난다. 이는 통증 유발점(트리거 포인트)을 눌렀을 때 깊고 타는 듯한 통증을
무릎은 우리 몸의 무게를 견디고 걷기, 앉기, 일어서기 같은 기본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관절이다. 그러나 나이, 과체중, 반복적인 사용 등으로 연골이 닳으면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초기 방치하면 관절 변형으로 악화돼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초래한다.초기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이 느껴지지만 점차 휴식 중에도 아프고 밤잠을 설칠 만큼 심해진다. 무릎이 붓고 물이 차며, 구부릴 때 ‘뚝뚝’ 소리가 나는 것도 흔한 증상이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거나 흐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관절 변형이 진행되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고, 걷는 모습도 변한다.허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무릎 관절염은 점차 악화하는 질환
자막은 난청 환자가 TV 드라마나 예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자막에만 의존하다 보면 보청기 착용 시간이 줄어들고, 결국 청각 재활 효과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보청기는 단순 증폭기가 아니라 ‘뇌 훈련기’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기계가 아니다. 꾸준히 착용해야 귀와 뇌가 소리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한다.보청기 사용을 소홀히 하면 청각 신경과 뇌에 자극이 줄어 ‘청각 박탈 효과(auditory deprivation)’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말소리 인식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자막은 보조일 뿐, 보청기는 필
추석·설 연휴마다 장시간 운전으로 쌓이는 허리 부담은 간과하기 쉽다. 택배·배달 기사뿐 아니라 귀성·귀경길에 오르는 일반 운전자도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위험에 노출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척추 주변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과 뻐근함이 생기기 쉽다.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며 허리와 다리로 방사통을 일으킨다. 척추관협착증은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압박해 다리 저림과 보행장애를 유발한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장시간 운전과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방치가 잦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할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체기가 아니라 위장 기능의 이상을 시사할 수 있다. 특히 식사 후 더부룩함이나 잦은 트림, 속쓰림이 계속된다면 일상생활의 활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흔한 증상이라고 방치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불량의 주요 원인소화불량은 위나 십이지장 같은 상부 소화기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불편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불규칙한 식습관이다. 급하게 먹거나 과식·폭식을 반복하면 위의 부담이 커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이어지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쉽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5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본원 8층 한화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제18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환자와 가족, 관련 기관 종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는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워 구강 건강 악화가 전신 건강과 치매 증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이정태 서울대치과병원 노인구강진료실장 교수는 치매 환자에 적합한 구강 위생법과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소개하며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안내했다.이용무 병원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
카페인은 현대인의 필수 각성제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밤새 뒤척이며 잠을 설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커피를 여러 잔 마신 날에는 쉽게 잠들기 힘들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그런데 무작정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된다.오늘 알아보는 5가지 방법들로 카페인의 영향력을 줄이고, 깊고 편안한 잠을 되찾아보자.◇카페인이 잠을 방해하는 이유카페인은 뇌에서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막아 깨어있게 만든다. 몸속 카페인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 약 5시간이 걸리는데, 커피 한 잔에는 150~2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늦은 오후에 마시면 밤잠에 큰 지장을 준다. 숙면을 위해서는 카페인 농도를 50mg 이하로 낮춰야 한
사소한 상처나 가벼운 부상 후에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 골절이나 염좌뿐 아니라 뇌졸중, 척수 손상,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상황 뒤에도 찾아올 수 있는 이 병은, 통증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하고 오랜 기간 이어져 환자의 일상을 무너뜨린다.이미순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별다른 자극 없이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자발통’, 옷깃이 닿는 것만으로도 참기 힘든 고통인 ‘이질통’, 그리고 통증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는 ‘감각 과민’이 주요 증상”이라면서 “여기에 피부색 변화, 온도 차, 과도한 땀 분비와 같은 자율신경계 이
다가오는 추석, 실속 있는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쌀쌀해지는 환절기에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소화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 하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해 무턱대고 고르기보단 제대로 된 정보로 현명하게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알려주는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핵심 포인트’를 참고하자.◇ 건강기능식품인지 ‘인증 마크’부터 확인하자단순 건강식품과 다른 점은 식약처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제품이라는 것. 제품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표시나 인증 마크가 있어야 진짜다. 마크가 없으면 효과 미확인 일반식품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 몸에 맞는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