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싼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며, 팔을 들어 올리고, 앞으로 뻗거나 안쪽·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구조상 혈류 공급이 적어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하기 어렵다. 손상이 지속되면 근육 위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장기간 방치된 회전근개 파열은 단순 위축을 넘어 근육이 지방 조직으로 채워지는 ‘근육 지방화’로 이어진다. 이는 기능을 잃은 근육 섬유가 소실되고 그 공간을 지방이 차지하는 현상으로, 한 번 진행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손상은 고무줄이 조금씩 닳아 끊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끊어지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19일부터 23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내원객,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을 가훈에 담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가훈서예연구원장 정산 양태상 서예가가 초빙돼, 참가자가 원하는 글귀를 한지에 즉석으로 휘호해 제공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가훈을 받을 수 있다.행사에 참여한 한 지역민은 “가족의 소망을 가훈으로 남길 수 있어 좋았다”며 “병원에서 이런 시간을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안성기 병원장은 “재능 나눔에 참여해 주신 양태상 서예가님께 감사드리며, 휘호에 담긴 기운처럼
김두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026 KBO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스포츠 손상 예방과 경기력 관리에 대해 강연했다고 밝혔다.KBO는 지난 1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신인 선수와 육성선수 130여 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프로 선수로서 기본 소양과 책임 의식을 교육했다.김 교수는 반복적인 경기와 훈련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손상을 소개하며, 시즌 동안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부상 예방 원칙과 자기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한편, 김 교수는 스포츠 손상 치료와 예방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FIBA 남자 농구 아시아 예선 대회에서 국가대표팀 팀닥터로 선수들의 부상
겨울철에도 야외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낮은 기온과 딱딱한 노면은 무릎 관절과 인대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상태에서 반복적인 착지나 달리기를 지속하면 슬개골과 장경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계단·앉았다 일어날 때 앞쪽 통증, 슬개골 연골연화증 신호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연골이 약화되거나 손상될 때 발생한다. 준비 운동 없이 달리기를 시작하거나, 겨울철 딱딱한 노면에 반복 착지할 경우 연골 압력이 높아져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쪼그려 앉았다 일어설 때, 장시간 앉았다 움직일 때 무릎 앞쪽 통증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은 생후 8일 된 체중 1.5kg 이른둥이에게 복잡한 선천성 심장병을 단 한 번의 수술로 치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환아는 산소포화도가 낮아지고 무산소 발작까지 나타나는 등 긴급한 상황이었다.통상적으로 이런 수술은 생후 4개월 이후, 체중이 충분히 늘어난 후에 시행된다. 그러나 의료진은 저체중 환아에게서 장기 재수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단계에서 심장 구조를 정상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이준이는 엄지손가락 크기만 한 심장을 대상으로 심실중격 결손을 막고, 우심실 유출로 협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폐동맥 판막은 유지하면서 정상 혈류가 흐를 수 있도록 교정했으며, 수술은 약 4시간 만에 끝났다. 이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가 로봇수술 누적 1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암 수술 중심으로 집계됐다.교수진 박상현, 정재승, 오철규, 박명찬 팀은 병원 전체 로봇수술의 약 40%를 담당하며 복잡한 수술 사례를 수행했다. 전립선암 수술이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장암 27%, 신우·요관 질환 6%, 방광암 4% 순이었다.해운대백병원은 다빈치 Xi와 단일공 다빈치 SP를 운영하며 환자의 질환 특성과 기능 보존 여부에 따라 수술 방식을 선택한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D 시야와 정밀한 기구 조작으로 출혈과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방광암 수술에서는 방광 보존 수술과 인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엄마가 맞닥뜨리는 고민이 있다. “모유수유, 이제 그만둬도 될까?” 육아와 일상을 동시에 감당하다 보면 모유수유는 점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단순한 먹이기 방식이 아니라 아기의 성장과 엄마의 회복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이다.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첫 음식이다.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물론, 외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 성분까지 풍부하다. 소화가 잘 돼 아기 장에 부담을 덜 주며, 수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피부 접촉은 정서적 안정과 애착 형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유는 아기의 성장 단계에 맞춰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고령층 건강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65세 이상이거나 이전에 낙상을 경험한 사람, 만성질환으로 활동량이 줄어든 사람은 작은 미끄럼에도 큰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고관절, 손목, 발목 골절은 장기 치료와 재활을 필요로 하며, 폐렴·욕창·근력 저하 등 2차 합병증 위험까지 동반한다.◇근감소증, 나이 탓이 아니다근육량과 힘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단순 노화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걷는 속도와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하지 근력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넘어지며, 넘어졌을 때 몸을 지탱할 힘이 부족해 골절로 이어진다.임선 부천성모병원 교수는 “근감소증을 방치하면 낙상 위
고려대학교의료원과 대자인병원이 지역 의료 협력 강화에 나섰다.양 기관은 지난 13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진료, 연구,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북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병원 간 연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식에는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병관 대자인병원 이사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자인병원은 심혈관센터와 응급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종합병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중증질환 진료 협력, 환자 의뢰·회송 체계 구축, 의료진 교육 및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운동은 장수를 넘어 건강하게 사는 삶을 만드는 핵심 습관이다. 특별한 장비나 복잡한 기술 없이도 실천할 수 있으며, 심장·근육·관절·뇌까지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주당 150~300분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사망 위험이 낮아지고, WHO는 심혈관 질환, 당뇨, 일부 암뿐 아니라 치매 위험도 낮춘다고 강조한다.신동협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중요한 건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활동성을 유지하며 질 높은 삶을 사는 것”이라며 “운동은 근골격계 퇴행을 늦추고 일상 기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근육과 관절 강화, 뇌까지 활력중강도 유산소 운동, 예를 들어 걷기나 자전거 타기는 심장을 단련하고
회식 다음 날 새벽, 이유 없이 심장이 빠르게 뛰며 잠에서 깨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단순 숙취로 넘기기 어렵다. 소량 음주 후에도 가슴이 불규칙하게 뛰고 어깨나 팔까지 저린 느낌이 이어진다면 부정맥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박동하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부정맥은 모든 경우가 위급한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거의 없는데도 방치하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처럼 위험한 경우도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오히려 주의가 필요하다.◇심방세동, 조용하지만 위험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목과 어깨를 지나 팔 끝까지 전해지는 찌릿한 통증은 흔히 근육통이나 손·팔 문제로 오인되기 쉽다. 하지만 통증이 며칠 이상 이어지고 손가락까지 저림이나 힘 빠짐이 나타난다면,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는 ‘경추 신경뿌리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한쪽 팔의 특정 구간이나 손가락에만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이다.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은 “경추 신경뿌리병증은 목 신경 한 가닥이 눌려 생긴다. 목보다 팔 통증이 더 뚜렷하고, 손끝이 저리거나 물건을 자주 놓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통증이 팔을 따라 일정하게 퍼지고, 자세에 따라 심해진다는 점이 근육통과 구분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
코 주변 뼈 속 공기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성인의 약 8%가 경험하는 이 질환은 코막힘, 누런 콧물, 후비루, 안면 압박감, 후각 저하 등 증상이 지속되며, 수면 질 저하와 피로, 집중력 저하까지 영향을 미친다.배미례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코막힘이나 냄새 감각 저하가 몇 주 이상 이어진다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만성 부비동염일 가능성이 높다”며 “1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면역 불균형이 만드는 재발성 염증만성 부비동염은 단순 세균 감염이 아니라 면역 반응 불균형에서 비롯되
최근 GLP-1 계열 비만 치료 주사제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비만 관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부 환자는 기대만큼 체중 감량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약물 사용에 의존하기보다는 약물·생활 습관·수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약물 효과, 개인별 차이 크다정윤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외과 전문의는 “GLP-1 주사제 효과는 개인의 대사 속도, 투약 용량, 생활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단기간 효과만으로 실패를 단정하지 말고, 최소 몇 달 이상 꾸준히 관찰하며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 전문의는 이어 “저용량 장기 투약은 체중
눈가나 다리가 부어 오르고 소변 색이나 거품이 평소와 달라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기 쉽지만, 신장질환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사구체 손상, 혈액 여과 기능 저하신장 속 사구체는 혈액을 여과해 소변을 만드는 핵심 구조다. 양쪽 신장에는 약 200만 개의 사구체가 있어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낸다.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은 여과 기능을 떨어뜨려 단백뇨, 혈뇨,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사구체신염은 다양한 원인과 형태를 가진 질환군으로,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
눈과 얼음이 남은 겨울길은 단순한 출근길도 위험한 도로가 된다. 기온이 낮아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쉽게 발생하며, 허리나 디스크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더 크다.◇빙판길, 낙상 사고와 주요 부상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때 가장 흔히 다치는 부위는 손목이다. 넘어지는 순간 체중이 손목에 집중되면서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엉덩방아를 찧으면 충격이 고관절과 척추로 전달돼 압박골절 위험이 커진다.이성락 더바름정형외과의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넘어져도 통증이 가볍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노년층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며 “외출 시 지팡이 사용이나
찬바람과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폐렴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폐렴 진료 환자는 188만4821명으로, 5년 전 87만3663명에 비해 115% 증가했다.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기침·발열·가래·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겨울철에는 호흡기 방어 기능이 약화돼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특히 기저질환자는 초기 증상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혜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있어도 폐렴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작은 기침이라도 증상이 길어지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기저질환
2026년 병오년이 밝았지만, 새해의 희망이 모두에게 반갑지만은 않다. 혼자 집에 머물며 일상을 시작하는 직장인들은 공허감과 우울감을 느끼며 새 목표를 세우는 것조차 어렵다고 호소한다. SNS 속 다른 사람들의 즐거움은 위로가 되지 않고, 외로움이 깊어지면서 수면 문제와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공중서비스단 단장 비벡 머시는 장기적 외로움이 하루 15개비 담배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단순 기분이 아닌 정신 건강 신호외로움은 단순한 사회적 고립과 다르다. 관계의 수보다 정서적 연결의 부족에서 비롯되는
도심 달리기가 익숙해지면서, 산과 숲을 누비는 트레일러닝을 찾는 러너가 늘고 있다. 트레일러닝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울퉁불퉁한 자연 지형을 활용해 전신 근력을 강화하고 심폐 기능을 높이는 운동으로 평가된다. 숲길과 흙길이 주는 다양한 자극은 근육뿐 아니라 마음의 긴장도 풀어주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하는 운동’으로 주목받는다.◇자연 지형의 함정, 방심하면 부상으로 직결하지만 지형이 만드는 위험도 분명하다. 돌·자갈·흙길을 달릴 때 발목 염좌나 무릎 통증, 허리 부담이 생기기 쉽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속도가 붙고 충격이 커지며, 무릎이나 고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박기범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작은 낙상에도 생길 수 있으며,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앉았다 일어나다 넘어지거나, 걷다가 비틀리는 순간 골절이 발생하며, 회복 과정에서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이어지기 쉽다.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의 ‘2024 응급실 손상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의 40%가 추락·낙상으로 발생한 사고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유기형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낙상 충격이 미미해 보여도 고관절이 부러지면 혼자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며 “환자의 약 30%는 골절 후 2년 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집 안 사고, 예방이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