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폐렴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폐렴 진료 환자는 188만4821명으로, 5년 전 87만3663명에 비해 115% 증가했다.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기침·발열·가래·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겨울철에는 호흡기 방어 기능이 약화돼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특히 기저질환자는 초기 증상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혜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있어도 폐렴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작은 기침이라도 증상이 길어지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기저질환
2026년 병오년이 밝았지만, 새해의 희망이 모두에게 반갑지만은 않다. 혼자 집에 머물며 일상을 시작하는 직장인들은 공허감과 우울감을 느끼며 새 목표를 세우는 것조차 어렵다고 호소한다. SNS 속 다른 사람들의 즐거움은 위로가 되지 않고, 외로움이 깊어지면서 수면 문제와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공중서비스단 단장 비벡 머시는 장기적 외로움이 하루 15개비 담배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단순 기분이 아닌 정신 건강 신호외로움은 단순한 사회적 고립과 다르다. 관계의 수보다 정서적 연결의 부족에서 비롯되는
도심 달리기가 익숙해지면서, 산과 숲을 누비는 트레일러닝을 찾는 러너가 늘고 있다. 트레일러닝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울퉁불퉁한 자연 지형을 활용해 전신 근력을 강화하고 심폐 기능을 높이는 운동으로 평가된다. 숲길과 흙길이 주는 다양한 자극은 근육뿐 아니라 마음의 긴장도 풀어주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하는 운동’으로 주목받는다.◇자연 지형의 함정, 방심하면 부상으로 직결하지만 지형이 만드는 위험도 분명하다. 돌·자갈·흙길을 달릴 때 발목 염좌나 무릎 통증, 허리 부담이 생기기 쉽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속도가 붙고 충격이 커지며, 무릎이나 고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박기범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작은 낙상에도 생길 수 있으며,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앉았다 일어나다 넘어지거나, 걷다가 비틀리는 순간 골절이 발생하며, 회복 과정에서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이어지기 쉽다.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의 ‘2024 응급실 손상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의 40%가 추락·낙상으로 발생한 사고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유기형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낙상 충격이 미미해 보여도 고관절이 부러지면 혼자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며 “환자의 약 30%는 골절 후 2년 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집 안 사고, 예방이 핵
관절은 어느 날 갑자기 망가지지 않는다. 서서히 닳고 기능을 잃다가, 통증이 뚜렷해질 때쯤이면 회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새해를 맞아 자신의 관절 상태를 점검하고, 연령대에 맞는 관리 전략을 세우는 일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김강언 힘찬병원 진료원장은 “관절과 척추는 연골 마모와 근력 저하 같은 구조적 변화가 먼저 시작된다”며 “통증이 나타난 뒤에는 선택지가 제한되므로, 나이에 맞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20~30대 : 자세와 반복 습관 점검젊은 층의 관절 문제는 주로 잘못된 자세와 반복 손상에서 비롯된다. 스마트폰을 오래 내려다보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은 목과 척추 정렬을 흐트러뜨린다. 통증이 없
새해가 되면 헬스장 문을 두드리는 중·장년층이 늘어나지만, 무릎·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운동은 건강 관리의 필수 수단이지만, 처음부터 ‘열심히’보다 ‘안 다치게’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 성공의 열쇠다.중·장년층 운동의 기본 공식은 유산소+근력+균형 훈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유산소는 심폐 기능과 혈류 개선을 돕고, 근력 운동은 관절과 척추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균형 훈련은 넘어짐과 부상을 예방하는 안전장치다. 벽이나 의자를 잡고 한 발로 서기, 발끝 들기 등 간단한 동작부터 시작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관절 부담 줄이는 저충격·점진적 운동무릎과 허리를 보호하려면 저충격
직장인 A씨는 두 달 전 감기를 앓고 난 뒤부터 목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멈추지 않아 고민이다. 처음에는 감기 끝물이라 생각했지만, 아침마다 끓어오르는 가래와 심해지는 기침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도라지차를 마셔봐라", "영양제를 챙겨라"라며 조언하지만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감기가 나은 뒤에도 기침과 가래가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이는 단순한 후유증이 아니라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만성기관지염'의 신호일 수 있다.◇ 기침·가래 3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만성기관지염은 기도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점액 분비가 늘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다른 특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여성들 사이에서 ‘키토 식단’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이 방식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몸의 대사 구조를 바꾼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하지만 친구에게 효과가 좋았던 식단이 나에게도 반드시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신체 구조의 특수성이 있어, 유행하는 식단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식욕 억제와 체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키토 식단은 우리 몸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배우 안성기의 림프종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령 혈액암 환자가 겪는 장기적 후유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암 질환 자체뿐 아니라, 치료 후 남는 신체 변화와 일상생활에서의 숨은 위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치료 종료 후에도 남는 신체 변화림프종과 같은 혈액암 환자는 항암치료와 장기 투병 과정에서 근육량 감소, 면역력 저하, 영양 불균형이 겹치기 쉽다. 치료가 끝났다고 몸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체중 감소, 삼킴 곤란, 식사 중 기침과 같은 증상은 고령 환자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호일 수 있다.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밥을 삼키기 어렵다”,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느낌이
눈 흰자에 삼각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군날개’, 의학적으로 익상편은 서서히 자라면서 시력을 흐리게 하고 눈 충혈과 뻑뻑함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진행하면 각막 중심까지 침범해 난시나 시야 흐림을 초래할 수 있다.익상편은 결막의 일부가 시축 방향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어 단순 충혈과는 구분된다. 야외 활동이 잦거나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과거 익상편 수술 경험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이 크다.◇재발 방지 핵심, 수술 방법 선택익상편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병변을 절제만 하는 단순 절제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재발이 잦았다.최근에는
배우 한고은도 피해 가지 못한 허리 문제, 급성 허리디스크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3년 전 강아지 놀이터에서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며 하체가 움직이지 않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당시 그녀는 이틀간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생활해야 했다고 털어놨다.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가 밀리거나 탈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며 발생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허리 뻐근함 정도로 착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다리 통증, 감각 저하,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나 배뇨·배변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급성 상황에서는 빠른 대응이 필수다.◇수술 없이도 관리 가능모든 허리디스크가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
골다공증은 뼈 속 미세한 구멍이 점차 늘어나면서 뼈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 자신이 골다공증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 때문에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며, 특히 고령층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골다공증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뼈 흡수가 가속화되고, 남성은 70세 이후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위험 요인이 된다. 저체중이거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사람, 류마티스 질환·갑상선 질환·당뇨병 환자도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식습관과 운동 습관 역시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골절이 첫 신호인 경우 많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방송인 안현모와 개그맨 홍인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공익 의료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대중 소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위촉식은 지난 5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와 두 홍보대사가 참석했다.고려대의료원은 정확한 의료 정보 전달을 목표로 공익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공식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은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의학 정보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구독자 수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채널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다.안현모와 홍인규는 해당 채널의 프로그램 <톡 쏘는 명의들>을 통해 의료원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 3명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임상현장 의사과학자 연구 멘토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소속 젊은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진료 현장에서 도출된 연구 주제를 발전시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선정 과제에는 연간 최대 6천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는 차치환 외과 교수, 성원재·강성우 신경과 교수다. 각 연구는 중증·희귀질환을 중심으로 임상 기반 연구를 진행한다.차치환 교수는 남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 공동 코호트 연구를 통해, 질환 특성을 반영한 예후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배우 안성기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투병했던 혈액암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혈액암은 몸속에서 혈액을 만들고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로감이나 미열, 체중 감소처럼 일상에서 흔히 겪는 변화로 시작되는 점이 특징이다.혈액암에는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이 포함되며, 이 가운데 림프종은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은 암 중 하나로 꼽히며, 진단 시점과 치료 시작 시기가 예후를 크게 좌우하는 질환이다.김대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겨울철이 되면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거나 굳은 듯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잦아진다. 단순히 체온이 내려가서 생기는 현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관절 구조 변화가 통증으로 드러나는 시기일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관절낭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이미 진행 중이던 연골 손상이 통증으로 표면화되기 쉽다. 특히 실내가 따뜻해도 무릎 깊숙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던 연골이 점차 얇아지면서 관절 간격이 줄고, 뼈와 연부 조직에 부담이 누적되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흔하지만, 체중 증가나 반복적인 무릎 사용, 잘못된 운동 습관 등으로 비교적 이른
40대에 접어들면 체중계 숫자는 크게 변하지 않는데 허리둘레만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예전처럼 운동을 해도, 먹는 양을 줄여도 복부만큼은 좀처럼 반응하지 않는다.이 현상은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다. 중년 이후 신체는 지방을 저장하고 소모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특히 복부에 지방을 쌓아두려는 생리적 변화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뱃살’은 노화의 신호로 해석된다.실제 통계를 보면 중년 이후 복부비만은 예외가 아니다. 45~64세 여성의 복부비만율은 60%를 넘고, 남성 역시 40대에서 가장 높은 비만율을 보인다. 여성의 경우 폐경을 전후로 내장지방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중년 뱃살의 핵심은 ‘
새해 들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 전기매트, 난로, 핫팩 등 겨울 필수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따뜻함을 쫓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로 겨울철 반복되는 ‘저온화상’이다.저온화상은 40~5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열에 장시간 피부가 노출되면서 나타난다. 뜨거운 열과 달리 즉각적인 통증이 없고, 열이 한 부위에 쌓이면서 피부와 조직이 서서히 손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장시간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붉은 반점·물집... 초기 발견 어려워증상은 서서히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고 색소가 변하며, 가려움이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시간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2026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사시 환자에게 무료 수술 및 입원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지원 희망자는 병원 안과 외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검사를 거쳐 수술 가능 여부가 확인된 대상자에 한해 혜택이 주어진다. 외래 검사비를 제외한 사시 수술비와 입원비 전액이 지원된다.사시는 두 눈의 시선이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질환으로, 시력 발달과 미용 측면에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만 10세 이상 성인은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미루던 성인 환자들에게 이번 지원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전성모병원은 2012년 이후 이번 사업을 통해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1대 추가 도입해 총 3대의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며, 인천 지역 최대 규모 로봇수술센터로서 최소침습 수술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지난달 설치를 완료한 다빈치SP 2대와 기존 다빈치Xi 1대는 최근 천골질고정술 등 첫 수술에 활용됐다. 다빈치SP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회복 시간을 줄이고, 수술 정밀도를 높이는 특징이 있다.이번 장비 증설은 환자 맞춤형 치료 수요와 진료 현장 요구를 반영한 결정으로, 고위험 및 복합질환 환자 대상 고난도 수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인하대병원은 로봇수술 교육과 팀 기반 운영 체계, 안전 프로토콜 등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