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 참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며, 환자가 퇴원할 때 발생하는 손상을 분석해 발생 원인과 유형,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국가 조사 사업이다.인하대병원은 2022년부터 매년 약 3000건의 기본조사와 200건의 심층조사를 수행하며 퇴원환자 손상 관련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기반으로 손상 예방 수칙과 국가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또한 병원은 급성심장정지환자와 중증외상환자의 의무기록 조사, 인천지역 암등록 자료 제공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
달릴 때 허벅지 뒤쪽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고, 순간 ‘뚝’ 소리까지 들린다면 햄스트링 근육이 다쳤을 가능성이 높다. 이 근육은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펴는 역할을 하는데, 달리기나 점프, 방향 전환 같은 동작에서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에 운동 중 손상이 흔하다.손상이 발생하면 통증과 함께 움직임이 제한되고, 멍이나 부종이 허벅지 아래쪽까지 번지기도 한다. 특히 근육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걷는 것조차 어렵다.◇청소년은 근육보다 뼈가 먼저 손상될 수 있어성인 대부분은 근육 손상으로 끝나지만, 청소년은 성장판이 약해 근육보다 뼈가 먼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달리거나 점프하다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긴다면
어깨가 무겁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낭이 굳고 염증이 생기면서 운동 범위를 제한하는 질환으로, 초기 대응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 밤마다 어깨 통증으로 잠을 설치거나, 팔을 뒤로 돌리기 힘들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오십견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 주변 조직 탄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쌓이기 쉬워 발병 위험이 커진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 무거운 물건 들기, 반복적인 어깨 사용 습관도 오십견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당뇨나 갑상선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초기에 시작할수록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쉽게 긴장한다.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나타나도 단순 피로로 여기기 쉽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며, 주로 요추에서 나타난다.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통증이 특징이며, 걷다가 증상이 악화되고 허리를 살짝 구부리면 편안해지는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이다.경추에 협착이 생기면 목과 어깨 통증, 팔 감각 저하, 힘 빠짐이 동반될 수 있다. 협착이 심해지면 척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신명훈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예상치 못한 불편 중 하나가 바로 구강건조증이다. 단순히 입이 마르는 현상으로 넘길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삼키기 곤란, 통증, 염증뿐 아니라 치료 효과와 영양 상태, 감염 위험에도 영향을 준다. 한윤식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교수는 “암 치료 환자의 절반 이상이 구강건조를 겪는다. 방치하면 일상과 치료 모두에 큰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구강건조는 나이, 성별, 당뇨 등 다양한 요인과 연관되지만, 특히 항암제와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방사선은 침샘을 직접 손상시키고, 항암제는 침샘 세포 기능까지 떨어뜨려 침 분비를 감소시킨다. 여기에 스트레스,
겨울이 다가오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시리거나 쑤시는 느낌, 뻣뻣함,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 등 양상은 다양하다. 연구(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4)에 따르면 기온이 낮을수록 관절염 환자의 통증 점수가 높게 나타나며, 기온 변화에 무릎 관절이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준다.◇기온 변화가 무릎 통증을 키운다김유근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병원장은 “겨울철 통증은 기존 관절, 연골, 근육 손상이 차가움에 민감해진 신호”라며 “무릎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통증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찬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떨어뜨린다. 특히 지방층이 얇은 무릎은 관절 주변으로 영양과 진통 물질이
홍석하·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제69회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전시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공고관절치환술(THA) 후 골다공증 치료 약제의 실제 효과를 비교 분석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데노수맙과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재치환률과 합병증 발생을 평가한 결과, 두 약제 모두 재치환 예방에는 효과적이었으나 데노수맙은 일부 환자군에서 주위골절 위험을 완전히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제 선택이 수술 후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침저녁 급격한 기온 변화와 건조한 날씨로 기침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45주차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수가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1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기침 환자가 크게 늘어 주목된다.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고령층은 다른 질환과 중첩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침은 단순 증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조기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3주 이상 지속 시 반드시 원인 파악기침은 폐와 기관지가 이물질을 배출하는 자연 방어 반응이다. 하지만 3주 이상 지속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다가 퇴근 후 양말 자국이 깊게 눌린 종아리를 보고 놀란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다. 서 있는 시간이 많은 직종에서도 다리가 무겁고 빵빵해지는 부종을 자주 호소한다. 잠만 자면 나아지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는 종아리 부기는 생활습관뿐 아니라 혈관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종아리 부기는 다리 쪽으로 몰린 체액이나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량이 적을 때 특히 잘 나타난다. 다만 한쪽만 극심하게 붓거나 통증과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나 혈전 질환 등 질환성 부종의 가능성도 있으므
생리 기간마다 불편함은 반복된다. 생리통, 냄새, 장시간 외출 시 불안감, 불규칙한 교체 시간 등은 많은 여성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최근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생리컵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동시에 낯선 사용법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크다. 새로운 대체용품이지만 익숙하지 않아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생리컵이란 무엇인가생리컵은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컵 형태의 생리용품이다. 탐폰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아 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새는 양이 적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
사랑니는 치아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어금니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타난다. 이름은 낭만적이지만 실제로는 잇몸 염증, 주변 치아 손상, 심한 경우 교합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잇몸이나 턱뼈 안에 묻혀 있는 사랑니를 ‘매복 사랑니’라고 한다. 완전히 뼈 속에 숨어 있는 경우는 외관상 알기 어렵고, X-ray로만 확인할 수 있다. 일부만 드러난 경우는 음식물과 세균이 끼면서 반복적인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시간이 지나면 옆 치아를 밀고 치열을 흐트러뜨려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에 부담을 준다.전문가들은 사랑니 발치 최적기를 만 17세 전후로 권장한다. 이 시기에는 뿌리가 짧고 신경과 거리도 비교적 멀어 회
겨울철과 환절기,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국내 폐렴 환자는 약 298만 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억제됐던 호흡기 감염이 방역 완화 이후 빠르게 확산되면서,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가 위험에 직면했다.폐렴은 폐 안 깊은 곳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없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큰 계절에 발생률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에도 노출된다.◇숨은 신호, 노년층 폐렴의 함정폐렴의 전형적인 신호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지만, 고령 환자에게는 이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이경주 분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만성 염증 질환인 건선을 더 악화시킨다. 차가운 바람과 낮은 습도는 기존 병변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피부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국내 건선 환자는 2024년 기준 약 15만6000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겨울철 증상 악화가 흔하다.건선은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전신 염증 질환으로 분류되며 장기적으로 관절이나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백색 각질이 쌓이거나 붉은 판 형태로 나타나며, 삶의 질에 큰 부담을 준다.◇면역 반응과 발병 요인건선은 면역 체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긴다. 염증을 촉진하는 특정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구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좌변기에 앉거나 일어설 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좌변기 보조 장치가 개발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신종욱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송희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그리고 주식회사 나우플러스 공동연구팀은 회전식 좌석과 가스 스프링을 결합한 독창적 구조를 설계해, 착석과 기립 동작을 자동으로 보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기존 장애인 화장실의 보조 장치는 손잡이를 잡고 팔과 다리 힘으로 앉거나 일어나야 해 부상 위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뇌졸중, 척수 손상, 고관절·무릎 수술 환자가 좌변기 이용 시 관절 부담과 낙상 위험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개발된 장치는 환자 체중에 맞춰 가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익숙해진 요즘 뻑뻑하고 시린 눈을 경험해 본 사람은 적지 않다. 잠깐의 피로라고 넘기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 불편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눈물막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쉽게 증발해 눈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눈물의 양이 적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눈물이 충분히 있어도 눈물막이 불안정해 증발이 빨라지는 경우도 있
손가락 저림과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을 단순 노화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손과 발 모두 감각이 둔해지고 걸음이 흔들린다면 경추 척수증을 의심해야 한다.경추 척수증은 목뼈 안에서 척수가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하면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목 중풍’이라고 불린다. 일반 목 디스크가 특정 신경만 압박하는 것과 달리, 척수증은 척수 전체에 영향을 주어 손과 발 기능에 광범위한 변화를 유발한다. 김태훈 건국대병원 교수는 “척수 손상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손·발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난다초기 증상은 주로 손의 정교한 움직임에서 드러난다. 젓가락질이 서툴
김장철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김장 준비로 바빠진다. 추운 날씨 속에서 허리를 굽히고 장시간 작업하면 척추가 쉽게 피로해지며,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이응재 녹색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이 굳고 척추 주변 근육과 혈관도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김장 후 나타나는 허리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장 후 흔히 생기는 통증은 요추염좌가 많다.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무거운 김치통을 들거나 바닥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작업하는 자세가 대표적인 원인이다.예방이 최선이다. 작업 전후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한 시간마다 10
태반조기박리로 대량출혈을 겪은 35세 산모가 응급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급성 간부전으로 간이식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산모가 건강하게 아이를 만나기까지 세 번의 기적이 있었다.첫 번째는 고위험 산모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난 것, 두 번째는 체계적이고 즉각적 연계가 가능한 이화의료원에서 치료받은 것, 세 번째는 간이식 공여자가 나타나 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이다.산모 신 씨는 임신 39주차에 집에서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해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를 찾았고, 임신성 고혈압과 태반조기박리 증상으로 이대목동병원으로 전원됐다. 태아가 분만되지 않
서울대병원 후원회는 지난 17일 배우 겸 가수 서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후원회의 기부 문화 확산과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은 K-POP과 연기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폭넓은 영향력을 쌓았다. 연기자로서 신뢰도와 대중적 호감을 갖춘 그녀는 후원회가 추구하는 공익적 가치와도 잘 맞닿아 있어, 병원의 사회적 활동과 기부 문화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후원회는 2005년 설립 이후 병원의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발전을 지원하며 기부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저소득층 환자 치료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며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과로와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반복적인 숨참과 피로가 나타나면 대부분 단순 체력 저하로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다. 심부전은 흔히 노년층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대와 30대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심부전은 심장이 충분한 양의 혈액을 온몸에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호흡곤란, 피로감, 다리 부종, 체중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증상이 심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