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이 부족하면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쉽게 피로하고 어지럽다. 피로와 창백함뿐 아니라 탈모, 집중력 저하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은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철분이 부족하다는 조사가 있을 만큼 흔하다. 문제는 철분제를 아무 때나 먹는다고 다 흡수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먹는 시간과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흡수율이 크게 달라진다.◇ 흡수만 따지면 '공복'이 유리철분은 위산이 있을 때 더 잘 녹아 흡수된다. 흡수율만 보면 아침 식사 30분에서 한 시간 전, 빈속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위가 비어 있을 때 다른 음식 성분의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어 소화가 더디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간다. 이때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서 콩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급성콩팥손상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 급성콩팥손상 환자를 보면 6~8월 환자가 각각 약 28%를 차지해 여름철 비중이 다른 계절보다 높았다. 여기에 콩팥에 부담을 주는 식습관까지 겹치면 위험은 더 커진다.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할 습관과 음식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국물까지 비우는 짠 음식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갈증이 나 물을 더 찾게 되고, 몸은 늘어난 수분과 나트륨을 내보내느라 신장을 계속 가동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하루 소금양은 5g 미만인데 한국인은 그 두 배 이상
거울 앞에서 옷 위로 가슴 라인이 도드라져 보인다. 살이 쪘으려니 운동과 식단을 신경 써도 그 부위만 그대로다. 그런데 유두 아래를 눌렀을 때 단단한 몽우리가 만져지고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단순 지방이 아니라 유선조직이 자란 여유증일 수 있다.◇ 여성 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때남성의 가슴에도 유선조직이 있는데, 평소에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달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이 상대적으로 커지거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힘이 약해지면 유선조직이 자극을 받아 증식한다. 이렇게 유선조직이 실제로 발달한 상태가 여유증, 즉 여성형 유방이다.◇ 지방인가 유선조직인가...눌러보면
여름철 야외 활동 중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에 힘이 빠지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비대칭으로 처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면, 단순 온열질환이 아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흔히 뇌경색은 추운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미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 사람은 이로 인해 뇌경색 발생 위험이
식사량을 줄여도 몸이 붓고 체중은 그대로다. 한여름인데 유독 손발이 시리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이런 변화를 나이나 날씨, 단순 피로 탓으로 넘기기 쉽지만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겹친다면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줄면 몸 전체가 느려진다목 앞쪽 울대뼈 아래에 나비 모양으로 자리한 갑상선은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든다.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상태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연료 공급이 줄어든 것처럼 온몸의 대사가 느려지면서 쉽게 지치고, 열 생산이 떨어져 추위를 잘 타게 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장운동도 둔해져 변비가 생기며, 수분과 노폐물이 조직에 쌓여
대장 용종은 방치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대장암은 물론 대장 용종 역시 초기에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제거가 확실한 예방책이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대장암 환자는 3만2610명으로 전체 암 가운데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며 "대장암 발생 및 사망 통계를 국제 비교한 결과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
밤에 운동하면 잠을 설친다는 이유로 취침 전 운동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취침 전 밤 운동은 정말 피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운동 시간대 자체보다 운동 강도와 종료 시점이 수면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조현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여러 메타분석을 보면 고강도 운동이라도 취침 2시간 이상 전에 끝내면 오히려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문제는 취침 1시간 이내로 바짝 붙여서 하는 고강도 운동인데, 이 경우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전체 수면 시간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중·저강도 운동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운동 강도는 심박수, 운동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복부 통증, 단순 배탈이 아닐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수분 부족과 식습관 변화가 몸속 '돌', 즉 결석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먼저 요로결석증이다.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요관, 방광 등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5년 6월 4만3424명이던 환자가 7월 4만8557명으로 약 12% 늘었다.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폭염으로 인해 땀 배출량이 늘어나고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소변량이 줄어들면서 소변이 농축된다"며 "소변 속에 남아있는 칼슘, 수산(옥살산) 등의 성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뭉치면서 돌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요로결석증은 옆구리를
여름이면 어김없이 발가락 사이가 간지럽고 짓무른다. 매년 이맘때 반복되는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피부에 감염돼 생기는 백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로 국내 무좀 환자는 217만여 명에 이르고, 그중 상당수가 덥고 습한 7~8월에 병원을 찾는다.◇ 발에서 사타구니로, 무좀이 완선을 부른다무좀을 흔히 발만의 문제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무좀균은 몸의 다른 부위로 옮겨 다닌다. 대표적인 것이 완선이다. 완선은 양쪽 사타구니에 생기는 백선으로, 발에 있던 피부사상균이 바지나 속옷을 입고 벗는 과정에서 옮겨붙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 무좀을 방치하면 사타구니, 손, 손발톱까지 감염이 번질 수
에어컨을 틀어도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새벽까지 뒤척이는 밤이 이어진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다가도 자주 깬다. 사람은 잠들 무렵 몸속 온도가 살짝 떨어져야 깊은 잠에 드는데, 밤에도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이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잠이 안 올 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오히려 잠을 더 쫓는다는 점이다. 열대야에 잠을 설칠 때 피하는 편이 나은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잠이 안 와 마시는 '자기 전 술 한잔'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깊은 잠을 방해한다. 알코올이 몸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잠이 얕아지고 새벽에
전기요금이 걱정돼 에어컨을 끄고 잠든 밤, 안방 온도가 슬금슬금 오른다. 심혈관질환은 흔히 겨울에 조심하는 병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한여름에도 환자가 늘어난다. 무더위 속 탈수와 냉방으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심장에 만만치 않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여름이라고 방심하기 쉬운 이 시기에 심장이 왜 위험해지는지 짚어 본다.◇ 6월보다 7월에 심혈관 환자 12% 늘어무더위가 본격화되면 심혈관질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한 분석에 따르면 6월 31만여 명이던 심혈관질환자가 7월에는 34만여 명으로 약 12% 늘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겨울철 한파만 심장에 위험한 것이 아니라, 폭염과 냉방이 뒤섞인 여름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을 단순한 체력 저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이 점차 커지고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서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희귀난치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심부전, 부정맥, 심장 돌연사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의 펌프 역할을 하는 심실의 근육이 얇아지면서 풍선처럼 늘어나고, 수축력이 영구적으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해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장기간의
한여름 밤, 잠들 만하면 화장실이 급해 깨기를 반복한다면 무더위에 물을 많이 마신 탓으로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밤에 소변이 마려워 두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일이 여름 내내 이어진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는 밤톨만 한 기관인데, 나이가 들며 이 조직이 커져 요도를 누르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과 야간뇨가 생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꾸준히 늘어 최근 1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대부분 50대 이후 남성이다.◇ 여름에 유독 심해지는 이유...땀·에어컨·맥주가 방광을 자극전립선비대증 증상은 여름에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
여름 휴가철, 몇 시간을 내리 운전해 목적지에 닿은 순간 허리가 뻐근하게 굳어 잘 펴지지 않는다.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 넘는 하중을 싣는다. 장거리 이동과 휴가지에서의 며칠이 허리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쌓이는 이유다.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통증을 키운다.◇ 습관 1) 엉덩이 빼고 등 구부정하게 앉기운전석에 털썩 앉아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등을 둥글게 만 자세는 허리에 가장 나쁘다. 척추가 제 곡선을 잃으면서 디스크와 근육에 부담이 쏠린다. 출발 전에 엉덩이를 좌석과 등받이가 만나는 안쪽 끝까지 밀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인다. 등받이는 수직보다 살짝 뒤로 기운 100~110도 정도가 허리 근육의 긴장을 덜
자다가 종아리가 뻣뻣하게 굳으며 쥐가 나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마그네슘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같은 마그네슘이라도 아침에 먹느냐 자기 전에 먹느냐에 따라 노리는 효과가 조금씩 갈린다.◇ 여름에 마그네슘이 더 빨리 빠지는 이유마그네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신경 신호 전달, 에너지 대사에 두루 쓰이는 미네랄이다. 몸에서 자연스럽게 소모되는 데다 땀으로도 빠져나간다. 기온이 높은 날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 손실이 평소보다 커지는데, 격렬하게 움직인 뒤 땀으로 나가는 마그네슘이 시간당 최대 36mg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려면 칼륨·칼슘·나트륨과 함께 마그네슘이 필요한데, 여름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와 기름진 고기 안주가 늘어나는 여름은 통풍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관절에 바늘 모양 결정으로 쌓여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밤사이 벌겋게 붓고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발작이 오는 것이 전형적이다. 술과 붉은 고기, 과당 음료에 든 퓨린은 몸 안에서 요산으로 바뀌고 땀을 많이 흘려 몸이 마르면 요산 농도가 더 짙어진다. 여름에 통풍 발작이 잦아지는 이유다. 약물 치료가 기본이지만 매일 먹는 음식으로 요산을 낮추고 발작을 줄이는 것도 함께 챙겨야 한다.◇ 체리체리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대표 과일로 꼽힌다. 체리에 든 안토시아닌이라는 붉
반바지의 계절이 오면 종아리에 파랗게 튀어나온 혈관이 신경 쓰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아래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일하는 사람, 임신부, 비만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로 그치지 않고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밤에 쥐가 나고 저리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지만 생활 습관으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기고여 있는 피를 심장 쪽으로 돌려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리를 올리는 것이다
물놀이를 다녀온 그날 밤,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대개 "찬물에 배탈 났나 보다" 하고 넘기지만, 여름철 물놀이 뒤 찾아오는 복통은 원인이 하나가 아니다. 단순 자극성 복통부터 오염된 물이 옮기는 감염병까지 갈래가 여럿이라, 증상의 결을 살펴야 대응이 달라진다.◇ 오염된 물 한 모금에 옮는 노로바이러스물놀이 중 무심코 삼킨 물이 문제일 수 있다. 계곡물이나 관리가 소홀한 수영장 물에는 감염자의 분변에서 나온 노로바이러스가 섞여 있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삼키는 분변-구강 경로로 퍼지는 대표적인 장염 바이러스로, 10~50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복통, 미열이 나타난다
배가 빵빵하게 부풀고 트림도 방귀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회의 중이거나 사람 많은 곳이라면 더 곤혹스럽다. 배에 찬 가스는 대부분 장 속에서 음식이 발효되며 생기거나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삼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쌓인 것이다. 약 없이도 지금 자리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배꼽 둘레를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기장은 오른쪽 아랫배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 나간다. 그래서 배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장 속에 갇힌 가스가 이동 경로를 따라 항문 쪽으로 밀려 나가기 쉬워진다. 손바닥으로 5~10분 정도 일정한 압력으로 눌러 주면 뭉친 부위가 풀리는 느낌이 든다.◇ 앉아 있지 말고 1
매일 챙겨 먹는 유산균, 아침에 먹는 사람과 자기 전에 먹는 사람이 갈린다. 시간을 두고 논쟁이 생기는 이유는 유산균이 살아 있는 균이기 때문이다. 입으로 들어간 균은 강한 위산을 통과해야 장에 도달하는데, 위산에 오래 노출될수록 살아남는 균 수가 줄어든다. 그래서 위산이 옅어지는 시점을 노리는 것이 복용 시간 논쟁의 핵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균주와 제형,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함에 달려 있다.◇ 왜 하필 위산이 문제인가빈속의 위는 산도가 높아 세균이 살기 힘든 환경이다. 음식이 들어오면 위산이 음식을 소화하는 데 쓰이면서 산도가 잠시 완만해진다. 유산균이 위산을 덜 만나고 빠르게 위를 통과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