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나이프가 전립선암 치료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짧은 치료 기간에도 높은 치료 성과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장아람 순천향대 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3개 대학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인하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 82명을 평균 1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adiation Oncology에 발표됐다.연구 결과, 10년 동안 국소 재발은 단 1명(1.2%)에 그쳤고, 국소제어율은 100%로 확인됐다. 림프절 재발은 2명(2.4%)에 불과했으며, 암 특이 생존율도 100%였다. 즉, 사이버나이프 치료 후에도 장기간 안정적
최근 연구에서 당뇨병 치료제 시타글립틴이 파킨슨병의 신경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는 정승호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김연주 연세대 의생명과학부 교수, 이필휴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공동팀이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Gut에 발표됐다.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운동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손떨림과 근육 경직, 움직임 지연이 대표 증상으로 나타나며,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 축적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 단백질이 장에서 생성돼 신경을 타고 뇌로 이동한다는 ‘장-뇌 축’ 가설이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파킨
눈의 망막은 몸속 혈관 상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기다. 최근 연구에서 망막 혈관 밀도가 낮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울아산병원 윤영희·양지명 안과 교수, 이승환 심장내과 교수, 양동현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가족력 등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성인 1,286명을 대상으로 망막 혈관 밀도와 관상동맥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망막 혈관 밀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보다 죽상경화 발생 위험이 최대 3배 높았다. 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은 약 2.9배, 중증 관상동맥질환은 약 3.3배, 심한 혈관 협착 위험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죽상경화는 관상동맥에 지방과 콜레스
노년층은 자연스럽게 잠드는 시간이 빨라지지만 깊은 수면은 줄어든다. 65세 이상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젊은 성인보다 약 1시간 짧다. 문제는 수면량이 아니라 깊이와 연속성이다. 누워 있는 시간이 충분해도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실제 수면 시간은 짧은 ‘단절 수면’ 상태일 수 있다.많은 노인은 저녁 일찍 잠들고 새벽에 깨어 낮잠으로 보충한다. 겉으로는 자연스러운 조절처럼 보이지만, 깊은 수면이 부족해 뇌 기능과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체내 시계가 앞당겨진 신호나이가 들면 몸의 생체 리듬이 앞당겨진다. 햇빛 노출이 줄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 저녁 8시쯤 졸리지만 새벽 3~4시에 깨어나는 패턴이 나타
국내 50세 이상 성인에서 척추골절 발생이 꾸준히 높게 나타나며, 여성은 남성보다 약 3배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용찬 서울부민병원 병원장과 대한골대사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척추골절 후 남성의 1년 내 사망률이 여성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고령화와 함께 척추골절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증가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주목할 수준이다. 여성 환자의 발생률은 남성의 3배에 달했으며, 1년 사망률은 약 6%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환자 수가 소폭 줄었지만 사망률에
노인에게 암 예방은 단순히 체중 관리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복부 지방량이 암 위험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BMI 수치로는 고령층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장수연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65세 이상 한국인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11년간 건강 데이터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체중이 많아도 암 발생 위험은 낮게 나타났지만, 허리둘레가 넓은 경우에는 암 발생 가능성이 눈에 띄게 높았다. 특히 남성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고,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 지방이 많은 노인은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장 교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 체중이어도, 배에 지방이 집중되
만성 B형간염 환자라면 누구나 간암 위험을 마음속에 두고 살아간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간암 발생 가능성을 기존보다 훨씬 정밀하게 가늠할 수 있는 새 계산법이 나왔다.김승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전혜연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기존 ‘aMAP 점수’에 간경직도 측정값을 결합한 새로운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임상시험 결과, 이 모델은 간암 발생을 82%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는 국내외 5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렸다.B형간염은 대부분 어린 시절 감염돼 성인이 된 뒤에도 간경변·간암 위험을 안고 사는
진행성 암 환자들은 임종 직전 3개월을 기점으로 광범위항생제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를 고려한 항생제 사용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한림대 심진아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2~2021년 동안 진행암 환자 51만 5천여 명의 임종 전 6개월간 항생제 처방 패턴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환자의 절반 이상(55.9%)이 임종 전 6개월 동안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했으며, 특히 임종 1~3개월 전 구간에서 사용률이 최고조에 달했다. 사용량은 임종 2주~1개월 사이에 집중됐다.광범위항생제는 여러 종류의 세균을 동시에 공
대한안과학회가 다음달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공개한다. 올해 주제는 ‘근시, 관리하면 오래봅니다’로, 특히 어린 시기의 근시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평생 시력을 지키는 핵심임을 강조했다.근시는 망막 뒤가 아닌 앞쪽에 초점이 맺히면서 먼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시력 문제로,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겪고 있다. 학회는 2050년까지 이 비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경고했다.한국은 근시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 1970년대 초등학생 근시 비율은 15%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60%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지속적인 근
유방암 수술 후 자연스러운 복원을 위해 자가조직 재건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인공 보형물 재건보다 부담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전병준 교수팀과 유방외과·임상역학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방암 환자 2만4930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자가조직 재건 환자는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보형물 재건 환자보다 약 13% 높았다. 특히 불안장애는 25% 정도 더 자주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런 차이가 수술과 회복 과정에서 오는 신체적 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가조직 재건은 복부나 등에서 조직을 채취하기 때문에 수술 시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영유아 수술 후 요골동맥 폐색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니트로글리세린'을 피하 주사로 투여하면, 요골동맥 폐색 발생률이 73.8%에서 25.4%로 현저히 낮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에 적용될 수 있어, 영유아 수술 후 치료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손목에 위치한 요골동맥은 수술 중 혈압 모니터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으로, 영유아 환자들이 수술을 받은 후 60% 이상이 요골동맥 폐색을 경험한다. 이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 문제였다. 서울대병
악티늄 알파핵종(Ac-225)이 난치성 암 치료의 혁신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일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박사가 악티늄 기반 표적치료의 해외 임상 동향과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알파핵종 표적치료는 기존 치료법에 효과가 없는 난치성 암, 특히 신경내분비종양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치료법은 강력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겸비해 주목받고 있다. 원자력병원은 2023년 국내 최초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악티늄 표적치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해외에서도 알파핵종을 이용한 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
주사 없이 대용량 약물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약물이 피부를 통해 림프절까지 빠르게 전달될 수 있는 ‘표면유체식 마이크로니들 패치(SFMNP)’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주사기 방식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주사 없이도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닌다.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이 패치를 10분 내에 약물이 림프절까지 전달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패치가 부착된 부위에서 약물은 피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림프계를 타고 빠르게 전달된다. 또한, 약물은 신체에 2시간 이상 머무르며 기존의 주사법보다 더욱 효과적인 약물 전달을 보였다
30대 젊은 성인기의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과 만성 신장질환 발생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호규·하경화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지종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30대에 심혈관 건강을 꾸준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 중년 이후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콩팥병 등 주요 질환 위험을 최대 7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실렸다.심근경색과 뇌졸중, 만성콩팥병은 모두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공통 위험인자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는 젊은 성인기부터 차곡차곡 쌓이면서 중년 이후 질병으로 이어지므로, 조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과거 진단된 소아 악성 뇌종양을 최신 WHO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 5판(WHO CNS5)에 따라 재검토한 결과, 절반 이상이 ‘소아 고등급 교종(pHGG)’으로 재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소아 고등급 교종의 분자유전학적 특징과 임상 예후를 대규모로 분석한 첫 사례로, 향후 맞춤형 치료 설계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소아 악성 뇌종양은 전체 소아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소아암 사망 원인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중 소아 고등급 교종은 뇌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잦아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소아 고등급 교종이 성인 교모세포종과 분자생
조준형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내성균 치료에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다제내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에게 두 가지 약물만으로도 효과적인 박멸이 가능하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감염된 균으로, 위암 등 치명적인 위장 질환을 유발한다. 그동안 3제 요법이 표준 치료였으나, 내성균 증가와 치료 부담 때문에 한계가 명확했다.연구팀은 내성균에 감염된 57명을 대상으로 ‘테고프라잔’과 ‘고용량 아목시실린’ 두 가지 약제만을 2주간 투여하는 방식을 실험했다. 복용 횟수는 하루 3~4회로 부담을 줄였고, 환자들이 치료를 꾸준히 이행할 수
이다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모체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새끼에게 전달돼 면역 기능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냈다.연구팀은 임신한 생쥐에 일상에서 흔히 노출되는 폴리에틸렌(PE) 미세플라스틱을 투여한 후, 이 물질이 모유를 타고 새끼 몸속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면역의 핵심 기관인 비장(spleen)에 다량 쌓이는 현상이 관찰됐는데, 비장은 감염 방어와 면역 세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비장의 기능이 교란되면 면역 체계가 쉽게 무너지게 된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단순한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세대를 넘는 면역 장애로
무릎 골관절염에 쓰이는 PRP 주사, 혈소판을 얼마나 활성화하느냐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25년 초부터 8개월간 무릎 골관절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PRP 주사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혈소판 활성화 장치를 쓴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다.통증 정도는 VAS 점수, 관절 기능은 WOMAC 점수로 평가했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증상이 개선된 것이다.활성화 장치를 사용한 그룹은 통증 점수가 6.10에서 2.92로 크게 떨어졌고, 기능 점수도 41.60에서 26.00으로 37% 이상 좋아졌다. 반면 장치를 쓰지 않은 그룹은 기능 개선 폭이 8% 남짓에 불과했다.이동녕 목동힘찬병원 진료원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전립선암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해 남성 암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조기 발견을 위한 체계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이정우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PSA(전립선특이항원)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된다”고 설명했다.PSA 수치가 3ng/mL를 넘으면 추가적인 영상 검사나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진단한다. 다만 PSA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암으로 결론내리긴 어렵고, 전립선염이나 비대증 등의 다른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이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동의 식습관과 장내 미생물, 가려움 증상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식단 유형에 따라 증상 정도와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다.연구는 3~6세 아토피 아동 24명과 건강한 아동 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습관은 ‘한식 위주 식단’과 ‘간식 중심 식단’으로 구분해 비교했다. 간식 중심 식단은 밥보다 간식 섭취가 많아 주식 비중이 낮은 경우를 뜻한다.한식 위주 식단을 따른 아동은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 방해 점수가 평균 1.75점으로 나타났지만, 간식 중심 아동은 3.5점으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각각 2.34점과 7.25점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이 같은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