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치유, 봄처럼’이 7개월 활동을 끝내고 전시회를 통해 결실을 맺었다. 시는 지난 13일 해당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마음치유, 봄처럼’은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으로, 그림 그리기와 작품 제작, 노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미술관을 방문해 감상 경험을 쌓고 이를 창작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점도 특징이다.참여 어르신들은 팝아트 자화상, 가면 제작, 타피스트리 직조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창작
아산시보건소가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으로 운영한 ‘엄마모임’이 올해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 보건소는 해당 프로그램이 산모의 정서적 안정과 부모 역할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지난 13일 밝혔다.엄마모임은 상·하반기 각각 5주씩 총 4회 운영됐으며, 기본 양육 지식부터 응급상황 대처까지 다양한 교육이 제공됐다. 진행 내용은 아기 이해하기, 영양·이유식 교육, 응급처치와 구강관리, 음악·독서 기반 소통법, 베이비 마사지와 지역 자원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참여자 설문에서는 “육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 “아기와의 관계를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또래 부모들과의 만남이 심리적 지지망을 형
대화를 나누다 누군가가 휴대전화로 벌집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이유 없이 등골이 오싹하거나 온몸이 간질거리는 느낌을 받은 사람이 있다. 팬케이크 반죽에 생긴 기포, 연꽃씨의 구멍 패턴처럼 작은 구멍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이미지를 보고 갑자기 눈을 돌린 경험 역시 낯설지 않다. 이처럼 특정한 구멍 패턴이나 군집 형태를 보았을 때 강한 불쾌감, 소름, 거부감을 느끼는 현상을 흔히 ‘환공포증’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공포보다는 혐오에 가까운 시각적 반응으로 보는 연구가 많다. 정식 정신질환으로 진단되는 증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패턴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해 일상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환공포증은 공식
CJ올리브영이 수능을 마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대규모 응원 프로그램 ‘수능 OFF, 혜택 ON!’을 1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만 14~19세 회원으로 구성된 ‘올리브 하이틴(Hi-TEEN) 멤버스’를 위한 전용 행사다.이번 프로모션은 할인 혜택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하이틴 멤버스가 매장 또는 온라인몰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4000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색조 브랜드 ‘라카’와 ‘얼터너티브스테레오’는 1만 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체감 혜택을 높였다.온라인몰에서는 10대가 선호하는 ‘미니 틴트’ 기획전도 마련됐다. 특정 브랜드 미니 틴트 2개 구매 시 동일 브랜드 미니 틴
로꼬모티브와 YG플러스가 래퍼 로꼬의 단독 콘서트 ‘SCRAPS TOUR IN SEOUL’을 공동 제작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6년 1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다.이번 콘서트는 지난 10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시작된 ‘2025 LOCO CONCERT IN ASIA: SCRAPS TOUR’의 서울 버전이다. 예매는 11월 25일 오후 8시부터 NOL티켓을 통해 단독 오픈된다.서울 무대는 로꼬의 최근 음악적 변화를 집약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밴드셋 기반의 확장된 사운드 아래 기존 레퍼토리뿐 아니라 특별 편곡곡과 미공개 트랙도 포함된다. 또한 3집 ‘SCRAPS’에서 선보인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라이브로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명품관에서 식물 온실 브랜드 ‘모스팟’의 테라리움 팝업을 16일까지 선보인다. 실내에서도 자연의 생태를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숲을 형상화한 공간이다.이번 팝업은 유리병 속 식생을 그대로 옮겨 놓은 형태로 구성됐으며, 공기 정화·습도 조절 기능을 가진 이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장인의 손길이 들어간 스테인드글라스 소품부터 집 안 한편을 온실처럼 꾸밀 수 있는 대형 유리 구조물까지 폭넓게 마련됐다.갤러리아는 테라리움이 관리가 쉽고 공간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데 적합하다며, “소비자들이 작은 숲을 직접 구성하며 자연의 편안함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라남도가 의료·요양·돌봄을 한데 묶어 지원하는 ‘전남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3일 전남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8개 사회복지 직능기관과 함께 통합돌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통합돌봄 제도가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데 맞춰 복지와 의료, 자활, 주거 등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의미가 있다.협약식에는 윤진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직무대행과 박민서 전남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주요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사회복지 직능단체가 모두 모여 통합돌봄 실현을 공식 선언한 것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이 처음이다.참여 기관들은 의료·요
강릉시가 임신 중인 직원의 근무환경을 보호하고 동료 간 배려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임신부 배려 표찰’을 제작해 13일부터 직장 내 배부를 시작했다.이번 조치는 임신부가 겪을 수 있는 과도한 업무나 위험 요소를 줄이고, 일상적인 배려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표찰은 책상, 파티션 등 눈에 잘 띄는 공간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으며, ‘임신부 배려, 저는 예비엄마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포함돼 있다. 시는 이 표찰이 직장 내 배려 문화를 촉진하고 임신부가 보다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선희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표찰 도입은 안전하고 포용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형용 필러 의료기기의 개발 단계별 허가 심사 기준을 담은 개정 안내서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업계가 초기 기획 단계부터 허가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외에서 성형 필러 수요가 늘고 원재료 및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허가 심사에 요구되는 기술적 요건도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최신 심사사례와 규정 개편 내용을 반영해 기술문서와 임상 관련 항목을 정비했다. 업계가 혼란을 겪기 쉬운 중요 항목 중심으로 작성 기준을 한층 구체화했다.이번 안내서에는 기술문서 항목별 작성법, 심사 시 확인되는 주요 근거자료, 필러 업계가 자주 질의한 질문 모음, 임상시험계획서 구
겨울철 추위는 다리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늦춘다. 이로 인해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던 하지정맥류 증상이 도드라질 수 있다. 다리가 쉽게 차가워지고 무겁게 느껴지며, 붓기와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약해 혈액이 역류하거나 정체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다리가 피로하고 약간 붓거나 간지럽지만,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과 혈류 저하가 겹쳐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울퉁불퉁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일 정도로 진행될 수도 있다.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
겨울철 등산은 맑은 공기와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계절 활동이지만, 차가운 날씨로 인해 무릎 관절 부상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낮은 기온에서는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관절 윤활액의 점도가 높아져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나 반월상 연골 손상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등산 중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무릎 관절은 체중의 3~5배 이상의 하중을 견디며, 등산 시에는 평소보다 더 큰 압박이 가해진다. 특히 내리막길에서 무릎 앞쪽 관절에 순간적으로 하중이 집중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암젠코리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지난 12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촉진하는 ‘2025 골든티켓’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 기업을 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1위는 포트래이(대표 이대승), 2위는 비엘멜라니스(의장 김태완)가 차지했다.포트래이는 공간생물학(Spatial Biology) 기술을 기반으로 조직 내 세포 간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 암과 같은 복잡질환에서 새로운 치료 타깃 발굴과 전략 수립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엘멜라니스는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기술을 활용해 ALT암과 기존 치료제 내성 림프종 대상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수상 기업에게는 1년간 암젠 글로벌 R&D 멘토십, 보건산업혁신창업센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경구용 광범위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CP-COV03의 후기 임상시험(2/3상) 계획 변경을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공식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캡슐형에서 과립형 제형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고열, 구토, 삼킴 어려움을 겪는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또한 임상 실시 기관이 기존 1곳에서 북부·남부 2개 병원으로 확대되면서 대상자 모집과 시험 진행이 한층 원활해졌다. 후기 임상시험은 뎅기와 뎅기 유사질환(지카, 인플루엔자A, 코로나19 등)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Part 1에서는 뎅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과 손잡고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국내 혁신 기술이 해외 시장에서 평가받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MOU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NOVA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자산을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개하고 심층 평가를 받도록 지원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지난해 진행된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와 연결
동아쏘시오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용두동 본사에서 주요 협력사를 초청해 ‘제1회 동아쏘시오그룹 협력사 ESG 공급망 교육’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글로벌 ESG 규제 흐름을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자율적으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오츠카, 용마로지스, 동아에코팩, 아벤종합건설, 한국신동공업, DA인포메이션 등 그룹 주요 관계사와 약 30개 1차 협력사 ESG 담당자가 참석했다.첫 세션에서는 외부 ESG 전문가가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CSDDD)
셀트리온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주력 제품 3종이 모두 유럽 처방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SC)’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69%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87%, 스페인은 80%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특히 피하주사 제형(램시마SC) 단독으로도 프랑스 34%, 독일 29%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을 장악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의 성과도 주목된다. 경쟁사 대비 3년 늦게 진입했지만, 26% 점유율로 유
심장은 매일 10만 번 넘게 뛴다. 하지만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그 안에서 조용히 병이 자라는 경우가 있다. 바로 비후성 심근병증이다.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혈류가 막히고 부정맥이 생기며, 심한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무엇보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전혀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부 환자는 실신이나 급사 이후에야 병을 알게 되기도 한다.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대동맥판 협착증 등 다른 심장 질환처럼 외부 요인으로 인한 근육 두꺼워짐과는 다르다. 뚜렷한 원인 없이 심근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가족 중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
말하거나 삼키는 데 불편함이 2주 이상 이어진다면 단순한 감기나 인후염이 아닐 수 있다.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두경부암’은 먹고 말하고 숨쉬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무너뜨리는 질환이다. 외모 변화로 인한 심리적 고통까지 크지만, 인지도가 낮아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다.지용배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초기에 구내염이나 인후통처럼 보여 환자 스스로 간과하기 쉽다”며 “조기 발견 시 기능 손상 없이 치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다양한 부위서 발생... 입·인두·후두암이 대표적두경부암은 뇌를 제외한 머리·목 영역의 암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구강암(혀·잇몸·입천장), 인두암(비인
매년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암·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며, 최근 10년간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폐렴 사망자는 59명으로, 10년 전보다 약 1.5배 늘었다.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지만, 침이나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때 구강 내 세균이 많을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다.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ral Healt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치주염과 같은 잇몸 질환이 폐렴 발생률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입속 청결이 곧 폐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인 셈이다.
강형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혈액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 평의원회의에서 제1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6년 7월부터 2년간이다.대한혈액학회는 1958년 창립된 국내 대표 혈액학 학술단체로, 내과·소아청소년과·진단검사의학 등 임상과와 면역학·유전체학 등 기초의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매년 국제혈액학회(ICKSH)를 개최하며, 14개 연구회를 운영해 국내 혈액학 연구와 학술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강 교수는 소아 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다수의 임상 성과를 거둔 전문가로, 국내 최초로 병원 내 CAR-T 치료제를 직접 생산해 백혈병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그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