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국제뇌전증협회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은 이날을 맞아 뇌전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차별 없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거 ‘간질’이라는 이름으로 오해와 낙인이 많았던 뇌전증은 이제 조기 진단과 지속적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바뀌었다.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전달 과정에서 과도한 흥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발작을 유발하는 만성 신경질환이다. 단 한 번의 발작만으로 진단하지 않으며, 반복되는 발작이 핵심 진단 기준이다.◇다양한 발작 형태, 증상만으로 판단 어렵다뇌전증의 증상은 전신 발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뇌졸중 환자가 급성기 치료를 끝낸 뒤 “위기는 넘겼다”고 느낀다. 하지만 실제 회복의 방향은 그 이후, 아급성기(발병 7일~1개월)에 결정된다. 이 시기는 단순 관찰이나 휴식기가 아니라,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회복 속도와 폭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뇌졸중 회복 단계는 급성기(7일 이내), 아급성기(7일~1개월), 재활기(1~6개월), 만성기(6개월 이후)로 나뉜다. 아급성기는 손상된 뇌 기능이 재학습되고 재조직되는 ‘신경 가소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전문가들은 이를 ‘회복 창(window)’이라고 부른다.설인찬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교수는 “같은 치료라도 아급성기에 받으면 효과가 훨씬 빠르고 뚜렷하다. 단순 휴식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눈 건강도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이 장기간 이어지며 눈 속 미세혈관을 손상시키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눈에 이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글자가 일그러져 보이고, 검은 점이나 실 같은 물체가 떠다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김진하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당뇨를 진단받은 지 5년 이상이면 약 17~29%, 15년 이상이면 78~98% 환자에서 망막병증이 발견된다”며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진행 단계와 진단 방법당뇨망막병증은 혈관 손상
충북 보은군이 양육 가정의 경제적 짐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출산축하금을 대폭 늘려 지급한다. 보은군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2026년부터 자녀 수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그동안 군은 아이가 몇 명인지와 상관없이 출생아 1명당 100만원을 줬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양육 가정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지원 규모를 키웠다.새 제도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첫째는 200만원을 받는다. 둘째 7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1500만원이며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첫째는 한 번에 전액을 지급하고, 둘째부터는 아이가 네 살이 될 때까지 4년 동
괴산군이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괴산군은 최근 독감 의심 환자가 유행 기준의 4배를 넘어서는 등 감염 위험이 커지자 예방접종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현재 괴산군민이라면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비롯해 괴산성모병원, 괴산서부병원, 장안의원, 연의원, 이내과의원, 조내과의원, 괴산정형외과의원, 중앙외과의원 등 모두 8곳이다.군은 이미 한 차례 독감을 앓았던 경우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행 중인 B형 독감은 A형과 유전형이 달라 재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평창군 보건의료원에서 앞으로 위암 검사와 대장암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의료원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장암 검진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 군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매년 한 번씩 채변통에 대변을 받아 제출하는 방식이라 검사 과정도 간편하다. 대변에 숨은 혈액을 확인해 암이나 용종을 미리 찾아낼 수 있어 대장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특히 이번 제도 도입으로 보건의료원을 찾는 주민들은 위내시경 검사와 대장암 선별 검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편리해졌다. 군은 예방 중심의 보건 서비스를 확대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갈 계획이
안산시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건강지도자와 함께 아이들의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반월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6~7세 아동을 위한 건강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반월동 주민 중 초등학교 인형극 활동 경험이 있는 건강지도자 2명이 맡아 진행한다. 전문 인력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교육을 이끌어 학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아이들은 체험관에서 운동과 영양, 손 씻기 등 꼭 필요한 건강 수칙을 배우게 된다. 안산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은 3월부터 시작된다. 참가를 원하는 기관은 2월 10일부터 시 통합 예약 시스템
태백시가 전문 인력을 활용한 방문 건강 서비스를 통해 노인들의 만성질환 예방에 나섰다. 시는 건강 위험이 큰 어르신들을 선별해 영양제를 지원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다고 5일 밝혔다.방문건강관리사업은 노인 부부나 차상위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아가 건강을 점검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사업으로 태백시는 단순한 영양제 전달을 넘어 위생 관리와 구강 보건 교육을 연결한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선보인다.시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물품 지원과 교육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영양제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허약노인을 적극 발굴하고
강릉시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치매안심가맹점을 확대했다. 강릉시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약국과 음식점, 카페 등 3개 사업장을 가맹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가맹점으로 지정된 사업장 종사자들은 치매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지역 내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가맹점 확대를 통해 치매 환자가 평소 이용하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치매안심가맹점 참여를 원하는 사업장은 강릉시치매안심센터에 물어보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강릉시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안심가맹점 확대는 일상 공간에서 치매 환자와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다 잠들거나, 무서움에 은은한 무드등을 밤새 켜두는 이들이 많다. TV 소리를 자장가 삼아 환하게 불을 켜놓고 자는 습관도 흔한 일상이다. 하지만 무심코 반복해온 이러한 '밝은 수면' 습관은 우리 몸의 혈당 조절 시스템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들은 수면 중 노출되는 빛이 단순한 숙면 방해를 넘어 대사 질환인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몸의 ‘대사 엔진’ 흔드는 야간 조명우리 몸은 해가 뜨면 깨고 해가 지면 잠드는 생체리듬에 최적화되어 있다.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는데, 이는 단순히 잠이 안 오는 문제를 넘어선다. 생체
복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는 급성복통은 응급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충수돌기염, 담낭염, 소화기 궤양 천공, 장폐색 등이 있으며,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급성 충수돌기염 환자는 11만 명 이상, 담낭 질환 진료 인원은 8만9000여 명으로, 10년 전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생활습관 변화와 맞물려 응급복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허건웅 한양대학교 센트럴병원 외과 교수는 “급성복통은 통증의 위치, 강도, 동반 증상 변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갑자기 발생하거나 점차 심해지는 복통이
최근 건강검진 확대로 간 기능 이상이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간 수치 상승은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 등 흔한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간 수치 상승이 지속된다면, 희귀난치성 질환인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 AIH)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자가면역성 간염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간세포를 외부 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며 만성 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최원혁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 효소 수치가 오랫동안 상승하고 흔한 원인이 배제될 경우, 면역성 간 질환을 포함한 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석으로 뇌전증 환자의 발작 경과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작이 빠르게 사라지는 경우부터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까지, 장기 경과가 환자마다 뚜렷이 달랐다.박경일·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영곤 융합의학과 교수, 황성은 이대목동병원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평균 7.6년 동안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했다.뇌전증은 반복 발작이 특징인 만성 신경질환으로, 치료 반응과 장기 예후가 환자마다 크게 다르다. 기존 분류 방식은 발작 유형이나 원인 중심이었지만, 장기 변화 양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연구팀
혈관 시술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구멍을 자동으로 막아 지혈을 돕는 새로운 의료 장치가 개발됐다. 혈소판 응집을 유도해 지혈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성학준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와 조성우 교수, 주현철·하현수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상민 학생 등 연구팀은 카테터 시술 중 발생하는 혈관 구멍을 안전하게 봉합할 수 있는 ‘혈관벽플러그(vascular wall plug)’를 선보였다.대부분 심혈관 시술은 가는 카테터를 혈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벽에 구멍이 생기면, 적절히 막지 못할 경우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기존 혈관폐쇄 장치는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
의령군이 고령층 군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의령군은 오는 10일부터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유전자재조합백신 접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발병 시 단순 통증을 넘어 만성적인 신경통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군은 예방 효과 지속 기간인 8년이 지난 생백신 접종자나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지원은 2회 접종이 필요한 사백신을 기준으로 하며, 군에서 10만 원의 비용을 보조해 주민들은 25만 원의 자부담으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접종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평일 일과 시간
하동군보건소가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오는 3월 31일까지 ‘심뇌혈관질환 예방 마을 순회 교육’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보건소는 총 37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의 혈관 건강을 살핀다. 전문 인력들이 마을회관에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평소 놓치기 쉬운 겨울철 영양 관리와 건강생활 실천법을 맞춤형으로 지도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교육은 특히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뇌졸중의 전조인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두통, 심근경색의 징후인
고창군이 군민들의 튼튼한 노후를 위해 연중 내내 골밀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건강 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있다.고창군보건소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는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이에 보건소는 65세 이상 노령, 신장 감소,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등 위험 요인을 가진 주민들이 제때 관리받을 수 있도록 영상의학실을 상시 개방하고 있다. 고창군민 중 65세 이상은 전액 무료이며, 19세 이상 성인은 8000원의 비용으로 검사가 가능하다.검사 절차는 간편하다.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에 내방하면 의사 상담 후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후에는 결과지를 바탕으로 전문가
속초시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 한 달 만에 산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역 필수의료 및 복지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총 21명이 조리원을 이용했으며, 현재 이용 중인 9명을 제외한 12명은 성공적으로 산후조리를 마치고 퇴소했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용자들의 높은 신뢰도다. 이용자 전원이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답변인 ‘매우 만족’을 선택했다. 공공시설 특유의 경제적 이점에 더해, 24시간 신생아 돌봄과 감염 관리 등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 시스템이 민간 시설 못지않게 탄탄하게 구축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현재 이곳은 입소 희망자가 넘쳐나 매달 ‘추첨제’로 운영될
태백시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파스 지원에 나선다. 시는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한 '8899 취약계층 건강물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통증을 참아온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태백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이 대상이며, 1인당 총 140매(20팩) 분량의 파스를 지원한다.접수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20일까지다. 대상자는 질병 확인이 가능한 서류(진단서, 소견서, 처방전 중 1부)를 지참하여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주시가 의료와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 수급자를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출범하고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평소 생활하던 자택에서 필요한 의료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방문 진료와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정책이다.사업 추진을 위해 상주시보건소는 지난달 마을숲의원과 손을 잡았다. 의료진과 복지 전문가가 한 팀을 이룬 재택의료 전담팀은 각 가정을 방문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간호 및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진료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요양병원 등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