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고 퇴근길 편의점 앞을 지나갈 때, 어쩐지 초콜릿이나 과자에 손이 가는 경험은 누구나 한다. ‘오늘만 먹자’는 다짐에도 결국 손에 들고 계산대 앞에 서게 되는 순간, 많은 사람은 자신을 의지 부족이라고 평가한다.하지만 피로가 단 음식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우리 몸과 뇌의 호르몬과 신경계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이다.◇수면 부족이 배고픔을 키운다피곤할 때 단 음식이 당기는 가장 큰 이유는 식욕 조절 호르몬의 변화다. 잠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배고픔을 자극하는 그렐린은 늘어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은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평소보다 강한 허기와 달콤
완주군 행복완주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지난 28일 초등학생과 그 학부모들을 초청해 사춘기 시기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춘기와 마음건강, 미리 만나는 성장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교육은 학업 부담과 교우 관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정서적 위기를 겪는 아동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 내에서 적절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사춘기에 수반되는 자연스러운 변화와 치료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미세한 차이를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돕는 데 맞춰졌다.본격적인 교육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급격한 감정 기복과 함께 놓치기 쉬운 우울 신호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부모가 자녀의 정
춘천시가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태그’ 지원 사업에 나선다.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다.이번에 새롭게 보급되는 스마트태그는 기존 옷이나 소지품에 부착하던 단순 인식표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 가장 큰 장점은 보호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어르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한 번 장착하면 최대 500일까지 유지되는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갖춰 기기 충전에 번거로움을 느꼈던 보호자들의 관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시는
천안시의 아이돌봄서비스가 더 많은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천안시는 30일,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25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소득 기준(중위소득 200%)이 다소 엄격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던 맞벌이 부부 등이 이번 소득 기준 완화로 새롭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천안시 아이돌봄서비스 누적 이용객은 1만 4,715명에 달하며, 이용 건수 역시 12만 건을 넘길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운 사업이다.시는 높아진 수요에 맞춰 만 6세부터 12세 사이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지원 비율을 상향했다. 이와 함께 돌봄이 절실한 한
점심 식사 후 습관적으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퇴근 길 스트레스를 날려줄 매콤한 떡볶이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소화불량이 지속되거나 명치 부근이 타는 듯이 쓰리다면 한 번쯤 '위궤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흔히 스트레스를 주범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위궤양의 진짜 원인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최신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긋지긋한 속 쓰림에서 벗어나 위 건강을 되찾기 위한 5가지 핵심 전략을 살펴본다.◇ 위궤양의 진짜 주범, 헬리코박터균과 약물 오남용위궤양은 위벽의 내막이 헐어 근육층까지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 감염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
예산군이 중장년층의 활기찬 노후와 어르신들의 건강 안전망 강화를 위해 대상포진 및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연중 상시 체제로 운영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접종을 망설였던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감염병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극심한 신경통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은 발병 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군은 이를 방지하고자 관내 거주하는 50세 이상 군민(197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접종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과거에 이미 해당 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진천군이 관내 임산부들의 이동 편의를 보장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산부 교통비 지원 제도를 새롭게 정비했다. 2026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제도 개선안은 복잡했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행정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본 사업은 진천 관내에서 타 시도 지역으로 이동해 원격 진료를 받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교통비를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단, 관내 지역 내 이동이나 타 군지역 의료기관으로의 진료 이동은 지원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증빙서류의 문턱을 낮춘 점이다. 기존에는 교통수단 이용 영수증을 일일이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사천시가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보청기 및 성인용 보행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각 저하나 보행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필수 보조기기를 보급하여 사회적 소외감을 예방하고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먼저 보청기 지원사업은 청력 손실로 의사소통에 지장을 받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최대 72만 원, 기초연금수급자는 최대 56만 원까지 실질적인 비용을 보전해 준다. 다만 청각장애 등록자나 최근 5년 이내 유사 사업을 통
김해시가 출산 친화적인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해 유축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2월 2일 첫선을 보이는 이번 사업은 고가의 수유 용품 구매에 따른 가정의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산모의 건강한 양육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사업의 수혜 대상은 관내에 주소를 둔 보건소 등록 산모(출산 6개월 이내)로 한정된다. 시는 대여 기기와 더불어 사용 시 반드시 필요한 소모품 세트를 무료로 배포해 산모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용 기간은 기본 1개월이며, 필요에 따라 최대 4개월까지 연장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 체계를 갖췄다.특히 시는 외출이 어려운 산모의 상황을 고려해 택배 배송 및 회수
겨울철, 단순 감기로 착각한 증상이 폐렴으로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폐렴은 국내 감염병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9.4명이 목숨을 잃는다. 특히 11월부터 1월까지 환자의 약 29%가 집중 발생하며, 저온으로 면역력과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문제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외래 치료만 받으면 사망률이 5% 미만이지만, 입원이 필요한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12~40%에 달한다.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생사를 가른다.◇감기와 폐렴, 이렇게 구분한다감기는 보통 38도 이하의 미열과 3~5일 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기침은 서서히
혈액암은 흔히 가족력이나 유전 문제와 연관된 질환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후천적 유전자 변화가 발병 원인이다. 서정호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혈액암은 DNA 변이에 따른 질병이지만,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병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혈액암은 혈액과 림프계에서 비정상 세포가 증식해 정상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발생 위치와 세포 유형에 따라 골수계 또는 림프계로 나뉘며,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질환은 세포 내 DNA 변이가 핵심 원인으로, 생식세포 단계에서 결정되는 유전병과 명확히 구별된다.◇가족력보다 생활 습관과 노화가 더 큰 변수일반적인 유전병은 정자
난치성 혈액암 다발골수종 환자 가운데, 암 발생 전 단계인 전구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받은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임상 상황을 반영한 점에서 주목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해, 전구질환을 거친 환자와 바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의 생존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혈액내과 연구진도 참여해 분석의 객관성을 확보했다.◇사망 위험 47% 감소... 생존기간도 길어연구 결과, 단클론감마글로불린혈증(MGUS) 단계를 거쳐 추적 관리를 받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95% 이상이 최근 1주일 동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사용했으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3시간 30분에 달했다.청소년기는 학업과 좌식 활동이 많은 시기인데, 여가마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화면 위주로 채워지면서 필수적인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에게 하루 최소 6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권장하지만, 질병관리청 조사에서는 2024년 기준 남학생 25%, 여학생 9%만 이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활동 부족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학업과 장시간 좌식, 디지털 기기 의존, 이동 수단의 발달, 도시 환경 변화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척추질환 환자는 약 972만 명으로,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척추 관련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통의 흔한 원인으로 알려진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은 증상이 겹쳐 혼동되기 쉽지만, 실제 원인과 통증 양상, 치료법은 차이가 크다.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흔히 디스크부터 의심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척추협착증이 원인인 경우가 늘어난다”며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리 통증, 양상에 따라 원인 달라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밀리거나 찢어지면서 신경을 직접 누르는 질환이다. 외상이나 잘
청양군이 어르신들의 노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한 4色(색) 건강마을’ 사업의 닻을 올렸다.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영양과 운동, 정신건강까지 결합한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는 이른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핵심은 전문가 그룹이 제공하는 테마별 맞춤형 서비스다. 근력 강화를 돕는 ‘생생장수마을’, 균형 잡힌 식단과 구강 관리를 책임지는 ‘영양만땅마을’, 한방 진료로 활력을 불어넣는 ‘기력팔팔마을’, 음악으로 우울감을 해소하는 ‘행복가득마을’ 등 네 가지 색깔의 특화 프로그램이 10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오는 2월 3일부터
진주시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난임 가정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해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의학을 활용한 체질 개선과 집중 관리를 통해 난임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본 사업은 진주시에 거주하며 기질적 이상이 없는 난임 진단 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부부 합산 최대 160만 원 규모의 치료비를 보전해 준다. 선정된 부부는 3개월간의 집중 치료 기간 동안 한의 전문의를 통해 침과 뜸, 첩약 처방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치료 종료 후에도 최대 6개월간 추적 관찰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진주시보건소는 치료의 실효성을 높이기
거제시가 경상남도 최초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한의약적 치료 지원을 시작한다. 거제시보건소는 지난 28일 거제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고위험군의 중증 이행을 막기 위한 ‘한의 치매예방관리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사업의 핵심은 치매로 이행될 확률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한의학적 집중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관내 만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30명을 선발해 지정 한의원에서 맞춤형 한약과 침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6개월간의 치료 기간 동안 최소 40회 이상의 진료가 이루어지며, 시는 이를 위해 1인당 최대 6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직장인 김 모 씨(48)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평소 별다른 통증도 없었고 소화도 잘 시켜왔는데, 간에서 작은 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웬만큼 손상되기 전까지는 통증 같은 뚜렷한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간암은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라 불리는 간을 건강하게 지키고, 간암의 위협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몸의 만능 일꾼 '간', 왜 침묵하며 병드나간은 우리 몸에서 대사, 해독, 살균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수백 가지 업무를 수행한다.
첫사랑처럼 아프게 찾아온다는 이름과 달리, 사랑니 발치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숙제와 같다. 특히 매복된 사랑니를 뽑고 난 뒤의 붓기와 통증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 위협적이다. 많은 이들이 발치 그 자체보다 '뽑고 난 뒤 관리'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치과에서 안내받은 주의사항을 깜빡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드라이 소켓' 같은 부작용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상처 부위에 생기는 소중한 '피딱지'를 얼마나 잘 보호하느냐에 있다. 사랑니 발치 후 안전한 회복을 돕는 타임라인별 관리법을 살펴본다.◇ 발치 직후 2시간, 지혈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라치과 문을 나서며 가장 먼저 해
최근 젊은 층에서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다 병원을 찾았을 때 크론병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10~20대 사이에서도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단순 장염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면 장 손상이 진행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송주혜 건국대병원 염증성 장질환클리닉 교수는 “크론병은 장벽 전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만 보면 장염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며 “그러나 질병 경과와 치료법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초기 증상, 장염과 혼동…조기 진단 필수크론병의 초기 징후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피로감 등 일반 장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