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빠르게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화 관련 신경퇴행 질환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파킨슨병은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약물과 재활 관리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질환이다.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뇌 속 도파민 생성 세포가 서서히 사라지는 퇴행성 질환”이라며 “60세 이상 인구의 약 1%, 80세 이상에서는 4~5%가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초기 증상은 행동이 느려지고 손 떨림이나 표정 둔화 등이 나타나지만, 일반 노화와 혼동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 교수는 “진단 시점에는 이미 도파민 세포의 60~70%가 소실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젊은 층에서 흔한 근시가 단순 시력 저하를 넘어 심각한 시각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로 ‘근시성 황반변성’이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50대 이후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고도근시를 가진 20~30대에서도 중심 시력을 위협하는 새로운 실명 위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도근시는 안구가 길어지고 뒤쪽이 팽창하면서 망막과 황반이 얇아지기 쉽다. 이로 인해 망막 조직이 퇴행하거나 출혈, 비정상 신생혈관 발생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근시성 황반변성이라 부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젊은 환자가 단순 근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신생혈관 생기면 시력 급감, 조기 진단이 관건김주연 세란병원 안과센터장
경북 구미시가 거동이 불편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의 폭을 한의과 영역까지 전격 확대한다. 구미보건소는 지난 27일 '우리경희한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건복지부 주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존 의과 진료에 국한됐던 방문 의료 서비스를 한의과까지 넓혀, 어르신들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들은 의사 및 한의사의 방문 진료는 물론, 간호사의 방문 간호와 사회복지사의 돌봄 연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특히 통증 완화와 만성질환 관리에 강점이 있는 한의과 진료가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발열 내의, 일명 '히트텍'은 필수 아이템이 된다. 얇지만 따뜻하고 활동성이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착용 후 피부 가려움과 좁쌀 발진을 경험한다. 따뜻함을 위해 선택한 옷이 오히려 피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셈이다.◇히트텍, 왜 피부를 자극할까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히트텍이나 에어리즘 착용 후 좁쌀 발진과 가려움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다. 등, 가슴, 옆구리, 복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땀이 차거나 장시간 착용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벗으면 호전되지만, 다시 입으면 반복된다.전문가들은 원인을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한다.1. 밀착과 마찰합성 섬유와 몸에 붙는 핏 때문에 피부에
홍천군이 치매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방문형 인지 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며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홍천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7일 ㈜대교뉴이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매 고위험군과 경증 환자를 위한 체계적인 방문형 인지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본 프로그램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대상자 중 집중 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전문 인력이 가가호호 방문해 개인별 상태에 맞춘 인지 자극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는 병원이나 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익숙한 주거 환경에서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
한양대학교병원이 고용노동부 ‘2026년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 서울권역 수행기관으로 재선정됐다고 밝혔다. 2022년 국내 1호 센터 개소 이후 축적된 전문성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서울 지역 노동자의 직업성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을 담당한다.이번 재선정으로 한양대병원은 서울권역 단독 수행기관이자 전국 10개 직업병 안심센터를 총괄하는 중앙 센터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 기획, 조정, 홍보 기능을 맡아 국가 직업병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에 기여한다.‘직업병 안심센터’는 병원 내원 단계에서 직업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후속 조치를 통해 추가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다. 중대재해처
군산시가 고령화 사회의 핵심 과제인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바일 솔루션을 선보인다. 군산시치매안심센터는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손쉽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인지 건강 관리 앱 ‘인지케어’를 본격 운영하며 생활 밀착형 치매 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 앱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케어에 중점을 뒀다. 온라인 검사와 일기 쓰기 등 전통적인 인지 훈련 방식에 약 복용 알림 및 걸음 수 측정과 같은 건강 관리 기능이 통합되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음성으로 대화하며 소통하는 기능을 통해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감을
최근 요가나 필라테스 후 사타구니가 반복적으로 뻐근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 근육 피로로 넘기면 안 된다. 20~50대 여성 사이에서 고관절 이형성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증상을 놓치면 관절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30대 직장인 A씨는 운동할 때마다 사타구니가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유연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운동 강도를 높였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보행에도 불편이 생겼다. 정밀 검사 결과, 선천적 고관절 구조 이상으로 인해 대퇴골두가 비구에 충분히 맞물리지 못하는 상태가 발견됐다.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돼 조만간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관절 구조 이상
박철호·유태현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이 손가락 끝 피 한 방울로 1분 내 혈중 칼륨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의 정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됐다.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칼륨혈증은 부정맥이나 심정지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혈중 칼륨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검사 방식은 병원을 방문해 정맥혈을 채취하고 대형 장비로 분석해야 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연구팀은 손끝 모세혈을 일회용 검사지에 떨어뜨려 수십 초 안에 칼륨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을 개발했
노영정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교수 연구팀이 중심성망막염(CSC) 환자에서 정밀 조절 마이크로초 레이저 치료가 황반장액 제거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시력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맞춤형 접근 가능성을 보여줬다.중심성망막염은 황반 중심부에 액체가 쌓이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사물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20~50대에서 나타나며,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기존 레이저 치료는 황반 중심부 누출 부위를 건드릴 경우 시세포 손상 위험이 높아 적용이 제한적이었다.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영정 교수가 개발한
최근 연구에서 커피 섭취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3기 대장암 환자에서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연구진은 대장암 환자 5,4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4건의 전향적 관찰연구를 종합해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커피 섭취와 장기 예후 사이의 상관성을 검토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AACR) 공식 국제학술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됐다.분석 결과, 커피를 마시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전체 생존율이 높았고, 재발 위험은 낮았다. 하루 1잔씩 더 마실 때마다 사망 및 재발 위험이 약 4% 감소했고, 하루 3잔 섭취 시 약 12% 감소하는
찬바람 부는 겨울,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한 그릇은 몸과 마음을 녹이지만, 위와 식도 건강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국물 섭취 습관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과도한 나트륨, 위 점막 직접 자극국과 찌개, 탕류는 일반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지나친 염분은 위 점막 세포를 직접 자극하며, 보호 기능을 약화시킨다. 반복적인 자극은 만성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점막이 점차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면 위암 위험이 높아진다. 일부 국물에는 아질산염과 같은 화학 보존제도 포함될 수 있어, 손상된 위 점막에서는 발암물질의 작용이 더 쉽게 나타날
울주군이 지역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MoM & BeBe 건강동행’ 사업을 시행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선다. 울주군보건소는 27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임신부터 육아 초기까지 빈틈없는 양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사업 대상은 보건소에 등록을 마친 지역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아로 한정된다. 보건소 소속 간호사와 영양사는 대상자의 임신 단계와 영아의 월령에 따른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개별 성장·발달 평가를 토대로 전문적인 1대1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특히 신체 건강뿐 아니라 임산부의 마음 건강까지 세심하게 관리한다. 출산 전후 상담 과정에
연수구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연수형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치매 안심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구는 2024년 5월 ‘치매걱정 제로도시’를 선포한 이래, 단순히 검진에 머물지 않고 돌봄과 정서 지원까지 책임지는 밀착형 행정을 펼쳐왔다.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현장 중심의 정책이다. 보건소 내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1:1 방문 검진을 시행했으며, 치매 상담과 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연수형 치매원라인 콜센터’를 통해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었다. 인지 건강 관리 프로그램인 ‘기억보듬사업’은 만족도 94.4%를 기록하며 정부 차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고
광주 지역에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12월 말부터 급격히 상승해 1월 셋째 주 기준 50%를 상회하는 등 유행 확산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유행은 6세 이하 영유아층(감염자의 78.3%)에 집중되어 있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관련 시설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채소류의 섭취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접촉, 환자 분비물의 비말(침방울)을 통한 사람 간 전파다. 감염되면 대부분 5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만으로도 위험한 상
정읍시 보건소가 치과 진료가 어려운 무의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부터 스케일링까지 책임지는 ‘구강이동교실’을 운영하며 주민 밀착형 건강 케어에 나선다. 시는 전문 의료 인력이 탑승한 구강보건 이동버스를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이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마을에서 전문적인 치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진료 일정은 오는 28일부터 고부면과 덕천면 내 40개 마을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된다. 이동교실에서는 치과 공중보건의사가 개인별 구강 상태를 세밀하게 살핀 뒤, 치석 제거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현장에서 즉시 스케일링을 시행하고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를 진행한다. 또한 올바른 치아 관리를 위한 맞춤형 교
양구군 보건소가 지역 내 중증 소아환자들이 중단 없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강원대학교 어린이병원의 소아중환자 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양구군은 강원특별자치도 및 인근 시·군들과 손잡고 소아중환자 진료지원 협약을 2년 연장, 2027년까지 전문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현재 강원도 내 대다수 지역은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중환자 전문의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으나, 강원대 어린이병원은 24시간 중증 소아 진료가 가능한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구군은 인근 지자체와 운영 비용을 분담함으로써 전문 인력의 유출을 막고, 지역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에서도 골
상주시 보건소가 당뇨병 환자들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2026년 새해부터 정밀 무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뇨병은 그 자체보다 망막질환이나 신장질환 등 만성 합병증이 더 위험한 만큼,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검사 지원 대상은 상주시 보건소에 등록된 당뇨 환자다. 지원되는 3개 항목 중 안저검사는 당뇨망막병증 등 실명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 검사이며, 당화혈색소와 미세단백뇨 검사는 각각 혈당 관리 수준과 신장 합병증 여부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상주시는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지소와 진료소에서도 쿠폰을 발
예천군 보건소가 건강한 출산과 영유아의 원활한 발육을 돕기 위해 ‘우리 가족 영양 지킴이’ 영양플러스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영양 관리가 시급한 산모와 아기에게 맞춤형 식단을 가이드하고 보충 식품을 제공해 식생활 개선을 도모하는 전문 건강관리 서비스다.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영양 전문가로부터 식생활 지침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우유, 달걀, 채소류 등 필수 영양소가 포함된 보충 식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게 된다. 특히 1대1 상담을 통해 임신 주수나 아기의 월령에 맞는 실질적인 영양 관리 팁을 얻을 수 있어 초보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신청 희망자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산모수첩 사본(또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혹은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가 자세를 바꿀 때 찾아오는 찌릿한 다리 저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현상이다. 보통은 잠시 주무르거나 시간이 지나면 금세 사라지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일쑤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다리가 수시로 붓고 저린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 우리 몸이 다리 저림을 통해 보내는 신호는 생각보다 다양하며, 때로는 즉각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의 전조 증상이기도 하다. 내 다리가 보내는 불편한 신호의 진짜 정체와 올바른 관리법을 자세히 살펴본다.◇ 찌릿함의 정체, 혈관 때문일까 신경 때문일까다리가 저리면 가장 먼저 '혈액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