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는 5월은 세균 증식이 빨라지고 야외활동이 늘어 식중독이나 장염 같은 감염병이 생기기 쉬운 시기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며, 장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외활동을 할 때 도시락이 상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변질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체계가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췌장암 중 가장 흔한 췌장관선암은 발견이 늦고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낮아 5년 생존율이 13% 수준이다. 특히 췌장암 같은 고형암은 종양 주변의 미세환경이 면역세포 기능을 방해해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면역 억제 환경에서도 항암 효과를 유지하는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와 장미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박대찬 아주대학교 교수 공동 연구팀은 면역세포 접근을 막는 신호를 차단하고 암세포만 표적 공격하는 'CAR-NK(키메릭항원수용체 자연살해) 세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로 자연살해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향긋한 꽃내음이 갑자기 느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코막힘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후각은 화재나 가스 누출, 부패한 음식 등을 감지해 생명을 보호하는 우리 몸의 핵심적인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후각 기능을 단순한 감각을 넘어 뇌 건강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특히 후각 저하는 경미한 인지장애를 비롯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감각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큰 일교차와 알레르기 물질이 콧속 점막 자극통계적으로 후각 장애 환자는 4월과 5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급격한 일교차와 환
평소 가슴이 답답하거나 이유 없이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치부하기보다 혈관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예고 없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 빈도가 잦아진다면, 혈관 내벽에 변화가 생기는 ‘죽상경화증’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죽상경화증은 혈관 벽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가 쌓이면서 혈관 통로가 점차 좁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오래된 수도관 내부에 이물질이 끼어 물길이 막히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로 인해 심장이나 뇌 등 주요 장기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 내벽에 쌓이는 찌꺼기, 발
아이에게서 기침이 유독 오래 반복되거나 숨을 쉴 때마다 가느다란 '쌕쌕' 소리가 난다면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단순 감기나 비염으로 생각하고 해열제나 감기약만 복용하며 시간을 보내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된다면 호흡기 만성 질환인 ‘천식’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천식은 기관지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수축하기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 천식은 성인과 달리 성장 발달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소아에서 흔한 호흡기 질환, 성
학업 부담과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가 간편식 위주로 바뀌면서 과일과 채소 섭취가 부족한 청소년이 적지 않다. 특히 단맛이 강한 가공식품과 배달 음식에 익숙해질수록 자연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식품군으로 성장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식습관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비용·보관’ 부담 줄이면 섭취 장벽 낮아져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 식품이 부담스럽다면 냉동 채소나 냉동 과일을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감염병 노출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산책이나 등산, 캠핑 등 자연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의가 필요하다.진드기는 풀숲이나 나무 주변, 잔디밭 등에서 주로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에 붙어 혈액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치명률 높은 감염병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일부 환자에서는 중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눈 가려움이나 충혈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눈의 점막이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쉽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풀, 나무 등 계절성 항원뿐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등 다양한 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물질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려움·눈물·충혈… 대표적인 초기 신호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 가려움, 따가움, 충혈, 눈물 증가 등이 있다. 눈이 이물감으로 불편하거나 끈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문제는 가려움 때문에 눈을 반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가장 안쪽을 이루는 조직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 비교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드문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와 비만 증가, 출산 연령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자궁경부암이 예방접종과 검진 확대로 감소하는 흐름과 달리, 자궁내막암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성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여성호르몬과 밀접… ‘에스트로겐 노출’이 핵심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치료 이후에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재발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건강검진 확대와 초음파 검사 보편화로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이후 수년이 지난 뒤 재발이 확인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기적인 치료만으로 끝내기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강조된다.◇ 신진대사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역할 중요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신체 전반의 대사 기능을
어깨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어깨 움직임이 점점 제한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이 점차 굳는 질환이다. 이름과 달리 특정 연령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중장년층에서 비교적 흔하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통증과 함께 어깨 움직임 제한오십견의 초기 신호는 어깨 부위의 뻣뻣함과 묵직한 통증이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눈에 띄게 어려워지는데, 이는 일상생활
치과 진료를 받을 때 환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발치’다. “자연치아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인식 때문에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으면 거부감부터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치아를 무조건 남겨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로는 한 개의 치아를 포기함으로써 나머지 서른 개에 가까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존재한다. 발치는 단순히 치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구강 전체의 조화를 고려한 전략적인 치료 과정이기 때문이다.◇ 충치가 심해 치아 보존이 불가능한 경우충치가 초기나 중기라면 신경치료나 보철 치료로 치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세균이 뿌리 깊숙이 파고들어 치아 구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다. 팔을 위아래,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회전까지 가능해 일상의 다양한 활동을 돕는다. 그러나 자유로운 만큼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관절에 비해 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탈구가 발생하기 쉽다.일반적으로 어깨 탈구는 팔 뼈의 머리 부분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를 이탈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은 팔이 앞쪽으로 빠지는 전방 탈구 형태이며, 주로 강한 충격이나 외부의 힘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어깨 관절 손상되면 재발 가능성 높아어깨가 한 번 빠지면 관절 주변 조직이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연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검사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권장되며, 대장내시경 역시 일정 연령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하지만 검사 과정에 대한 부담이나 두려움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검사 전 준비 과정과 수면 여부 선택 기준을 미리 알아두면 보다 수월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면·비수면 내시경 선택, 건강 상태 고려해야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수면내시경과 비수면내시경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수면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해 검사 과정의 불편함을 줄이는 방법으로 의학적으로는 ‘진
허리 통증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나 당기는 느낌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정상 위치에서 밀려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화나 잘못된 자세, 반복되는 허리 부담 등이 원인이 되어 디스크가 돌출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대표 증상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다리 저림이다.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치주질환, 이른바 ‘잇몸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치주질환은 치아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잇몸에만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치은염, 염증이 잇몸뼈까지 퍼진 경우는 치주염으로 구분된다. 비교적 흔한 구강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치과 진료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치태와 치석이 주요 원인잇몸병의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쌓이는 치태와 치석이다. 치태는 치아와 잇몸에 붙는 세균막으로 시
배가 불룩하게 나오는 복부 비만은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건강 문제 중 하나다. 체지방은 신체 여러 부위에 분포하지만 특히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복부 지방은 크게 피부 아래에 쌓이는 피하지방과 장기 주변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내장지방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생활 습관과 신체 변화에 따라 복부 지방이 증가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나이 들수록 체지방 분포 변화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체지방 분포가 변하면서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지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복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쌓이고 일상생활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장기간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면역 기능 저하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수면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잠들기 전 따뜻한 샤워로 몸 이완잠들기 전 가벼운 샤워나 반신욕은 몸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근육이 이완되고 몸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수면 준비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일반적으로 잠들기 약 1시간 전 가벼운 샤워나 족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감염병은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요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소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수족구병,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손·발·입에 물집 생기는 ‘수족구병’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손과 발, 입안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
뜨거운 물이나 기름, 조리 도구 등에 닿아 갑작스럽게 화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당황한 나머지 얼음을 대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처치는 오히려 피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는 열을 빠르게 식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화상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냉각’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열원에서 벗어나고 가능한 한 빨리 화상 부위를 식혀야 한다. 일반적으로 차갑거나 미지근한 흐르는 물로 약 20분 정도 식히는 방법이 권장된다. 이 과정은 피부에 남아 있는 열을 제거해 손상이 깊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다만 얼음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