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과 수분 균형을 조절하며, 적혈구를 만드는 데도 관여한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비만 같은 질환으로 기능이 떨어지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한 번 손상된 신장은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관리와 올바른 식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금은 줄이고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기콩팥 건강을 지키려면 가장 먼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이 몸에 쌓여 부종이나 혈압 상승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최신 권고 기준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하루 나트륨 2g(소금 5g) 미만으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휴온스가 테라펙스의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TRX-211’을 도입하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지난 22일 과천 동암연구소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휴온스는 전임상 단계인 ‘TRX-211’의 임상 개발을 직접 맡고, 허가 후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권리도 옵션으로 확보해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TRX-211’은 EGFR Exon20 삽입 변이를 겨냥하는 경구용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로,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와 선택적 기전이 발표돼 기대를 모은 신약 후보다. 기존 치료법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새 희망이 될 전망이다.이구 테라펙스 대표는 “TRX-211은 당사의 폐암 치료 노하우
셀트리온이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약 4600억 원(3억 3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일라이 릴리와 체결했다. 초기 운영비 포함 총 7000억 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7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 능력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미국 내 관세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기존 제품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인수 대상 공장은 이미 cGMP 기준을 충족하는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로, 즉시 가동 가능해 신규 건설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규모는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에 달한다. 현지 인력도 전원 고용 승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마음챙김 위크’를 열고 임직원 정신 건강 증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처음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행사 기간 동안 직원들이 직접 만든 ‘감정 몬스터’ 클레이 작품 전시, 응원 메시지 이벤트, 도박·알코올 중독 예방 캠페인, 임산부 명상, 스트레스와 혈관 나이 검사, 심리상담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특히 임상심리 전문가가 진행한 특강에서는 건강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법을 소개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알코올 중독 예방 캠페인에서는 체험형 활동이 참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
삼천당제약이 자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허가를 획득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이번 허가는 캐나다, 유럽에 이어 주요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2026~2027년 미국 허가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국내에서는 경쟁사 대비 늦은 허가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력과 안과 전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른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일본에서는 약가 확정 후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또한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지역들과의 협상도 조속히 마무리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시작한 노인 환자 상당수가 약 복용을 1년 이내에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명 중 1명은 시작한 지 3개월도 안 돼 약을 끊는다. 치료 효과가 보이기 전에 복용을 중단하면서, 결국 치매 악화를 앞당기는 셈이다.이영건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2018~2020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에서 65세 이상 치매 환자 약 51만 명의 복약 기록을 분석했다. 국내에서 치매 약 복용 실태를 이처럼 대규모로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효과 안 보이니 ‘초반에 포기’치매약은 병을 낫게 하진 못하지만,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복용을 멈추면 인지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치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강력한 무기이지만, 동시에 정상세포와 면역세포에도 큰 손상을 남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마친 후에도 극심한 피로감, 체력 저하, 감염에 대한 취약성 등으로 또 다른 고비를 겪는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의 회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면역력’을 강조한다. 단순한 보양식이 아니라, 몸속 방어력을 다시 세우는 ‘식사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특정 음식보다 ‘균형’이 먼저항암치료 이후 면역 체계는 크게 약해진 상태다. 이 시기에는 특정 보양식이나 민간요법에 기대기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 미국종양학회 공인 영양사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마법 같
신장 손상 이후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들에게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단이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으로 권장되던 저염·저단백 식이요법이 무조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장혜련, 전준석, 이경호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허혈성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이후 회복기 식단이 신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 실험과 세포 실험을 통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에 발표했다.◇“저염·저단백이 무조건 좋지는 않다”연구팀은 양측 또는 편측 신장 손상을 입은 생쥐에 다양한 식이 조합을 적용했다.저염 vs 고염, 저
국내 여행객들에게 알뜰한 숙박 기회가 열린다.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대표 홍성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에 참여해 최대 5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행사는 10월 30일까지 진행되며,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1인 1회 한정으로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가을편’ 또는 ‘특별재난지역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업소는 최대 3만 원, 특별재난지역 31개 지역 숙박시설은 최대 5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쿠폰은 매일 오전 10시 웹투어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발급되며, 발급일 당일에만 사용
가을 초입, 선선한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외선에 대한 경계심은 느슨해지기 쉽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시기 자외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 그리고 백반증 환자에게는 특히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색소 없는 피부, 햇볕 아래 더 두드러진다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파괴돼 피부 일부가 하얗게 변하는 색소 결핍성 피부질환이다. 통증은 없지만, 눈에 띄는 외형 변화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심리적·사회적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문제는 자외선이다. 일반 피부는 햇볕에 그을리며 색이 짙어지지만, 멜라닌이 없는 백반 부위는 그대로 남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가을철처럼 자외선은 강한데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소아·청소년기 질환이라는 인식을 넘어, 성인에게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상 속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충동적 행동 등으로 이어지는 성인 ADHD는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 활동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ADHD 진료 인원은 2020년 약 7만9000명에서 2024년 25만6000명으로 약 3배 넘게 늘었다. 이 가운데 성인 환자 수만 약 12만3000명에 달하며, 이는 4년 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산만함”이 아닌 “질환”... 성인 ADHD의 오해와 현실성인 ADHD는 그동안 종종 성격적 특성이나 생활 습관 문제로 오해돼 왔다. ‘게으름’, ‘무책임함’
생후 100일 이하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기의 수유와 수면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매일유업(대표 김선희·곽정우·이인기)은 ‘앱솔루트 산양100’ 출시와 함께 육아정보 사이트 매일아이 부모회원 2,510명을 대상으로 ‘첫 100일 양육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들은 불규칙한 수면(62%)과 수유 문제(52.3%)를 양대 고민으로 꼽았다.밤중 수유는 부모들의 피로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2~3회 이상 깨서 수유한다는 응답이 63.2%였으며, 4~5회라는 답변도 27.5%에 달했다. 소화(49.2%), 피부(29.8%), 배변(29.5%) 문제 역시 빈번한 어려움으로 지적됐다.신생아 양육의 난이도는 절반 이상이 “어렵다
애경산업이 효능 중심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시그닉’은 피부 신호에 맞춘 전문 케어를 강조하는 브랜드로, 이름은 ‘시그널’과 ‘클리닉’을 결합해 “집에서 즐기는 셀프 클리닉”을 의미한다. 브랜드 슬로건은 “Catch the Skin Signal”로, 피부가 보내는 변화를 읽고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타깃층은 빠르고 효과적인 스킨케어를 선호하는 25~35세 미국 소비자다. 브랜드는 전문적 솔루션 제공, 검증된 효능, 건강한 피부 루틴, 사용 만족감 등 네 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출시와 동시에 선보이는 ‘
이천시민들의 발걸음이 모여 거대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이천시는 지난 22일, ‘이천신협과 함께하는 시민 걸음기부 챌린지 1차’에서 목표 걸음 수 3억 보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발표했다.해당 챌린지는 지난 9월 1일 시작돼, “걸음으로 건강채움, 마음 나눔”을 구호로 내세웠다. 종료일인 9월 30일을 앞두고도 이미 목표치를 넘어선 것은 시민들의 활발한 걷기 참여 덕분이다.성과에 따라 협력 기관인 이천신협은 200만 원을 기부해 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전달한다. 기부금은 지역 아동 복지와 건강 지원에 쓰인다. 또한 18만 보 이상 걸은 시민들 중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된다.이번 챌린지는 단발성이 아닌, 연말까지 매달 이
인천 미추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최문주)는 지난 20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인천 청소년 문화 대축제’에서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마음 지킴이 약국’ 부스를 운영했다.이번 축제는 청소년 정책 소통과 참여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센터는 심리 지원과 상담 연계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체험 부스에는 100여 명의 청소년이 방문해 마음 문진표 작성, 응원 간식, 열쇠고리 만들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센터는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청소년 심리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다음 달에는 연경
가을철 건조한 바람과 낮은 습도는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고 수분 손실을 빠르게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보습제를 쓰느냐보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보습 화장품은 보통 글리세린이나 히알루론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 시어버터·미네랄오일처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성분, 스쿠알란이나 식물성 오일처럼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성분이 함께 어우러질 때 효과가 가장 좋다.◇ 히알루론산, 피부에 수분을 채우는 대표 성분히알루론산은 피부 보습 성분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이다. 물과 잘 결합해 피부에 수분을 끌어들이고,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들어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돕는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으로도 발생률 3위, 암 사망 원인 2위에 오를 만큼 치명적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크게 높아진다. 실제로 1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검진을 받지 않으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습관이 대장암의 90%를 좌우한다대장암은 일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대다수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대장암의 5~10% 정도만이 뚜렷한 유전성 요인과 관련이 있다. 나머지는 우리가 선택하는 식습관,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화장품 학술 무대에서 인공지능(AI)과 피부과학을 결합한 연구 성과를 선보이며 미래 뷰티 과학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아모레퍼시픽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 참가해 2건의 구두 발표와 5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밝혔다.IFSCC는 1959년 창립된 국제화장품화학자연맹으로, 화장품 연구자 간 글로벌 기술 교류를 이끄는 세계 최대 규모 학회다. 이번 학회의 주제는 ‘The Future is Science’였다.발표 내용 중 주목을 끈 것은 KAIST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메이크업 추천 기술이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고명진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
무주군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영화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와 무주반딧불시니어클럽이 공동 주관했으며, 총 580명의 어르신들이 무주산골영화관에서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좀비딸’을 함께 관람했다.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모 어르신(79세, 무주읍)은 “다 같이 오니 젊은 시절 생각도 나고 즐거웠다”고 말했고, 한 모 어르신(85세, 적상면)은 “영화를 함께 보니 대화도 늘고 웃는 시간도 많아져 생활이 활기를 띠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무
화성특례시는 주민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든 건강밥상’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군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 영양사의 지도 아래 식습관 점검과 저염·저당 요리 실습을 병행하는 맞춤형 영양관리 과정이다.지난 12일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19일에는 다원이음터 요리스튜디오에서 저염 쌈장을 직접 만들고 신선한 쌈채소 꾸러미를 구성하는 실습이 진행됐다.이날 완성된 쌈장과 쌈밥은 동탄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돼 참가자들에게 나눔의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