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로 매년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지만 사망자 대부분은 아프리카의 5세 미만 어린이다. 채혈이 필요한 기존 진단법은 어린이에게 적용하기 어렵고 현장에서 쓰기에도 한계가 있다. 타액으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GC녹십자의료재단은 독일·덴마크·스위스·가봉·한국이 참여하는 타액 기반 말라리아 현장 진단제 국제공동연구 'PROMISE'에 참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자는 약 2억6300만 명, 사망자는 62만 명으로 추산된다. 나이지리아·콩고 민주 공화국을 포함한 4개국이 전 세계 질병 부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이 심하다.현재 타액을 이용한 말라리아 진단제품
4월부터 약물운전 처벌과 단속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 감기약 성분을 확인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감기약에 널리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성분 클로르페니라민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 전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대웅제약이 지난해 11월 리뉴얼 출시한 종합감기약 씨콜드프리미엄은 이 문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이다. 주간용과 야간용을 구분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주간용에서는 클로르페니라민을 제외했다. 낮 시간 운전이나 업무 중 졸음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야간용에는 디펜히드라민 성분을 담아 밤 시간 감기 증상 완화와 수면을 함께 고려했다.성분 구성과 함께 복용 방식도 달라
혈액검사는 가장 기초적인 진단 도구지만 정확한 혈구 형태 분석을 위해서는 여전히 전문 인력의 현미경 판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AI로 이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글로벌 인허가 단계에 진입했다.AI 기반 혈액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국외 임상시험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3년간 총 22억원을 지원받아 AI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의 글로벌 다기관 확증 임상을 추진하고, 미국 FDA 510(k)·유럽 CE-IVDR 인허가 확보에 나선다.miLab BCM은 AI가 세포 형태를 직접 판독하는 이미지 세포계측(Image Cytometry)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온디바이스 AI와 고체염색(NGSI) 기술을 결합해 CBC 검
간장용제 시장에서 10년 넘게 처방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 성과가 아니다. 처방의가 반복적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임상 현장에서 쌓인 신뢰가 뒷받침됐다는 의미다.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캡슐(오로트산카르니틴 외 6개 성분 복합제)이 2015년 10월 이후 127개월 연속 국내 간장용제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셀트리온제약이 19일 밝혔다. 유비스트 기준 올해 4월 원외처방액 약 74억원, 시장점유율 30.4%를 기록했다.고덱스는 간세포 손상 지표인 트란스아미나제(SGPT) 수치가 상승한 간질환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간장용제다. 간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하고 지방산 분해 효율을 높여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을
표준 치료 이후에도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HER2 양성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접근법이 시험대에 올랐다. 면역세포치료 분야에서 주목받는 CAR-NK 기술이 고형암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지씨셀은 세브란스병원 정민규 교수 연구팀이 진행하는 HER2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 첫 환자 투여를 19일 개시했다.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다.AB-201은 지씨셀의 동종(allogeneic) CAR-NK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HER2 표적 세포치료제다. HER2를 과발현하는 고형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동종 방식은 타인의 NK세포를 활
당뇨병은 관리 여부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질환이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실명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고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약 1500만 명이 관리 체계의 영향권에 놓인 지금, 보다 촘촘한 진단과 치료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했다.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 대한당뇨병학회는 5월 18일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당뇨병으로 지출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이 2022년 약 1조728억원에서 2024년 약 1조2245억원으로 2년 만에 14% 이상 늘어나는 등 사회
아토피피부염 치료 분야에서 엑소좀이라는 새로운 모달리티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와 다른 방식으로 면역 반응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브렉소젠은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SID 2026)에서 아토피피부염 엑소좀 치료제 BRE-AD01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BRE-AD01은 브렉소젠 고유 엑소좀 플랫폼 기술 BGPlatform™으로 개발됐다. 엑소좀 생산에 특화된 줄기세포주 BxC에 면역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프라이밍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엑소좀이 원료다. Th2 면역반응 조절과 JAK-STAT 신호전달 경로 억제를 통
아시아 핵심 제약 시장인 일본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가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항암과 자가면역질환 전 제품군이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아이큐비아(IQVIA) 및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일본 점유율은 처방량 기준 64%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50%로 과반을 넘어선 뒤 6개월 만에 14%포인트 더 오른 수치다. 베그젤마는 퍼스트무버 경쟁 제품보다 2년 가까이 늦은 2022년 말 일본에 출시됐다.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을 포함해 5개 베바시주맙 제품이 경쟁하는 구도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1위까지 올라섰다. 배경에는 일본식 포괄수가제(D
수술로봇이 연구 목적을 넘어 실제 환자 치료에 쓰이려면 엄격한 임상 검증과 제도적 승인이라는 두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국내에서 침습적 수술로봇이 이 두 관문을 모두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로엔서지컬은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 임상진료 목적 사용' 전환을 지난 13일 최종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혁신의료기술 임상진료 전환 사례는 AI 진단 소프트웨어에 집중돼 있었다. 환자 신체에 직접 적용되는 침습적 수술로봇으로는 국내 최초다.임상 근거가 이번 승인을 뒷받침한다. 국내 수술로봇 사상 최초의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비교 임상으로,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이 주사제에서 경구제로 옮겨가고 있다. 매일 또는 주 1회 자가 주사를 해야 하는 불편을 줄인 먹는 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이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진행되면서 관련 원료 수요도 커지고 있다.엠에프씨는 이 흐름을 겨냥해 경구용 GLP-1 수용체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제조에 쓰이는 핵심 중간체의 결정형 및 제조방법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높아 차세대 경구용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신규 결정형과 제조공정 기술이다. 같은 성분이라도 결정 구조에 따라 안정성·순도·
황반변성을 비롯한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축적한 임상·허가 역량을 신약 개발로 연결하는 전략이 구체화하는 흐름이다.알테오젠은 15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유럽, 한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 대비 치료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다. 지난해 유럽에서 'Eyluxvi'로 먼저 허가받은 데 이어 국내 승인까지 더했다.알테오젠은 아이젠피주 개발 과정에서 단백질 의약품 제형 연구 역량도 키웠다. 고용량 제형 기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서 항생제 내성은 오랜 난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내성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1차 제균치료를 시작한 뒤에야 치료 실패를 마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유병률이 약 50%에 달하는 상황에서 내성 환자에게도 효과를 내는 치료 옵션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이 공백을 파고들 가능성을 임상으로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15일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 2026)에서 펙수클루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제균요법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총 461명을 대상으로 14일간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 펙수클루 투여군은 전체
피부 모낭 주변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는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은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지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질환이다. OX40L과 TNF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IMB-101이 이 공백을 파고들 가능성을 임상으로 뒷받침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함께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국제피부연구학회(SID 2026)에서 IMB-101(개발명 NAV-240)의 임상 1a·1b상 전체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단회 증량 투여(SAD)와 반복 증량 투여(MAD) 연구다.임상 1상에서 IMB-101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예측 가능한 약동학적 특성과 낮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 1상 검체분석은 약물의 안전성과 체내 거동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단계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처럼 구조가 복잡한 차세대 항암제일수록 정밀한 분석 기술이 요구된다. 에스씨엘사이언스 자회사 에스씨엘헬스케어가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갖췄다.에스씨엘헬스케어는 지난 4월 30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 지정 범위에 '질량분석' 항목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에스씨엘사이언스가 15일 밝혔다. 기존 임상·면역분석 역량에 질량분석 기술이 더해지면서 검체분석 서비스 체계가 한 단계 높아졌다. 이번 승인의 핵심은 임상 1상 시험의 약동학(PK)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ESG 경영이 글로벌 파트너십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는 흐름 속에서 에스티팜이 국제 기준에 맞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에스티팜은 UN 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무제 대표이사 명의의 가입 지지 서한을 UN 본부에 전달하며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 10대 원칙을 경영 전반에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UNGC는 2000년 UN 본부에서 출범한 세계 최대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로, 현재 160여 개국에서 2만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에스티팜은 이번 가입에 앞서 GRI 가이드라인에 따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CDP를 통한 환경정보 공개 등 ESG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을 전면 도입하려는 시도가 국책 사업으로 본격화했다. 표적 발굴부터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GC녹십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Medicine 신약 개발 전 주기 멀티 에이전트 AI 플랫폼 구축 및 실증' 과제의 핵심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총 57개월간 정부 지원금 약 17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전문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처리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연세대학교가 총괄을 맡고, 아이젠·히츠·목암생명과학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
피트홉킨스 신드롬은 지적장애·호흡 이상·자폐 유사 행동을 동반하는 희귀 유전성 소아 뇌질환이다. 발생 빈도가 낮아 치료제 개발이 더딘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 영역이다. JW중외제약이 이 질환을 포함한 희귀 유전성 소아 뇌질환을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 'DDC-0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한다.회사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6 세계 희귀의약품 총회(World Orphan Drug Congress USA 2026)'에 참가해 DDC-02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DDC-02는 이들 질환에서 나타나는 Wnt 신호전달 저하에 주목해 설계된 경구용 소분자 화합물이다. Wnt 신호전달은 신경세포 발달과 시냅스 형성에 관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 검사가 만 56세·66세 대상 필수 항목으로 추가됐다. 검진 현장에서는 늘어나는 수요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이에 대웅제약은 강릉아산병원에 디지털 폐기능 검사 솔루션 '더스피로킷(THE SPIROKIT)'과 안저카메라 '옵티나(OPTiNA)', AI 안저검사 솔루션 '위스키(WISKY)'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기존 폐기능 검사는 환자가 얼마나 세게, 끝까지 숨을 내쉬는지에 따라 결과 편차가 컸다. 더스피로킷은 검사 중 환자의 호흡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화면 가이드로 올바른 호흡을 유도해 검사 일관성을 높인다. 최신 임상 지침 기반으로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의료진의 판독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셀트리온 램시마 제품군이 합산 점유율 70%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된 신규 제품들도 초기부터 가파른 처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램시마IV와 램시마SC를 합산한 유럽 점유율은 2025년 4분기 기준 70%다. 영국(83%)·프랑스(82%)·이탈리아(80%) 등 EU5 핵심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독일에서 과반(50%)을 넘었고, 그리스와 룩셈부르크에서는 사실상 해당 시장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IV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다시 이동하는 이른바 '듀얼 포뮬레이션' 전환 흐름이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
면역항암제가 효과를 내려면 면역세포가 종양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고형암에서는 암세포 주변의 기질 장벽과 섬유화된 종양미세환경이 면역세포 침투를 막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콜드 튜머'라 불리는 환경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가 이 장벽을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 'Penetrium'의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을 본격화하기 위한 제형 변경 절차에 들어갔다.회사는 불응성·재발성 고형암 대상 펨브롤리주맙과 Penetrium 병용 1상 임상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신청을 제출했다. 2025년 12월 최초 승인받은 임상에 적용됐던 캡슐 제형을 정제로 전환하고 제조원을 바꾸는 절차다. 대상 질환은 비소세포폐암과 삼중